용신(用神)의 종류
병약용신(病藥用神)
병약용신(病藥用神)이라 함은 말 그대로 병(病)이 되고 있는 것을 제거하여 약(藥)이 되는 용신(用神)을 말한다.
이를 병(病)이 있어 약하다는 의미로 병약용신(病弱用神)이라 하기도 한다.
즉 사주에 있어서 오행(五行)이 태과(太過)하여 병(病)이 되고 있거나 身主를 생조하고 있는 육신(六神)을 다른 육신(六神)이 극해하게 되면, 이는 병(病)이 되고 있는 것으로서 이 병이 되고 있는 육신(六神)을 또 다른 육신(六神)이 억제하거나 제거할 때는 이 육신(六神)이 용신(用神)이 되며 병약용신(病藥用神)이라 한다.
이 병약용신(病藥用神)은 억부용신(抑扶用神) 정하는 것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時柱 |
日柱 |
月柱 |
年柱 |
乾
命 |
|
食
申 |
|
劫
財 |
劫
財 |
|
戊
子 |
丙
申 |
丁
巳 |
丁
未 |
|
正
官 |
偏
財 |
比
肩 |
傷
官 |
|
胎 |
病 |
祿 |
衰 |
日柱 |
|
胎 |
病 |
祿 |
衰 |
各干 |
|
身主 丙火는 월령(月令)이 화왕당령(火旺當令)인 巳火月에 태어났다.
통근(通根)하여 뿌리를 내렸는데, 뿌리도 그냥 뿌리가 아니다.
巳火의 정기(正氣) 지장간은 丙火로서 관궁(冠宮) 즉, 건록(建祿)에 뿌리를 내렸다.
따라서 격국(格局)은 녹겁격(祿劫格)이며 녹겁격(祿劫格) 중의 건록격(建祿格)에 해당한다.
丙火 日主에 巳火는 건록격(建祿格)이며 午火는 양인격(陽刃格)이다.
건록격(建祿格)과 양인격(陽刃格)은 그 자체로도 신왕(身旺)하다.
건록(建祿)이나 양인(陽刃)을 월령(月令)에서 만나면 같은 오행동기(五行同氣)의 비견(比肩) 세 개를 천간(天干)에서 만난 것보다 강하다.
丙火 身主는 녹근(祿根)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년간(年干)과 월간(月干)에 丁火 비겁(比劫)을 두 개나 갖고 있으며, 지지에서도 巳午未 방합(方合)까지 이루었다.
월지(月支) 巳火와 년지(年支) 未土가 있어 巳未이지만 午火의 정기(正氣) 지장간 丁火가 천간에 투출(透出)되어 있으니 방합을 이룬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火氣가 대단하다.
사주에 있어서는 없어도 병(病)이 되지만 많아도 병(病)이 된다.
이 사주에서는 火가 많은 것이 병(病)이다.
여기서의 약(藥)은 水가 된다.
비겁(比劫)이 많으니 官剋比로 직접 비겁(比劫)을 극제(剋制)해야 되기 때문이다.
용신(用神)을 정하는 요령에서도 비겁(比劫)이 많아 신왕(身旺)할 경우는 관성(官星)을 먼저 살피라고 했었다.
이 사주에서 관성(官星)은 시지(時支) 子水이다.
子水를 살펴보자.
子水는 일지(日支) 申金과 申子辰 삼합(三合)의 수국(水局)을 이루고 있어 왕성하다.
辰土는 없어도 사정방(四正方)의 子水가 포함되어 있으니 그 세력이 만만치 않다.
혹자는 시간(時干) 戊土 식신(食神)이 剋을 하여 힘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을지 모르지만 戊土가 壬水나 癸水에게는 두려울지 몰라도 申子辰 삼합(三合) 수국(水局)에는 두려움의 대상이 안 된다.
水土 가 대치하는 상태가 되었으나, 수국(水局)의 힘을 그대로 유지하여 왕성한 火氣를 극제(剋制)하고 있어 이 사주의 병(病)을 치료하고 있다.
따라서 子水 정관(正官)이 용신(用神)이 되며 병약용신(病藥用神)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