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가이드#1

<창작사주이야기17> 귀문관살(鬼門關殺) 이야기

Mr.대산 | 2017-10-02 11:04:17

조회수 : 37,648

신살론의 용어들은 가치중립적이지 않다.
천을귀인, 천복귀인 등은 이름만 들어도 '긍정적' 느낌을 자아내고,
백호대살, 귀문관살 등은 웬지 '부정적'인 느낌이 든다.
 
격국이론이 오행의 생극제화를 추론하며 최종적으로 그 성패를 논한다면,
신살론은 애당초 '길흉화복'이 점지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조심해서 사용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신살에 해당하는 글자들이 명조에 있는 것만으로 이미 '길흉'이 결정되어진다고 한다면,
정말 수용할 만한 원리와 근거가 있는 지 되물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암튼 신살론은 성립원리가 불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실제 추명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이론이고 보니 무작정 거부하기 보다는 차근히 성립원리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적어도 팔자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2주 전부터 '귀문관살'이라는 신살에 대해 고민해 보았었다.
여러 카페에 들락거리며 자료도 찾아보고, 이웃 분들에게 문의도 해보고,
역리학자에게 성립원리에 대한 자문도 구해 보았다.
아직까지는 명쾌하게 '귀문관살'의 성립원리를 설명하는 자료를 접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 글을 통해서 작게나마 '귀문관살'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는 제공되리란 생각을 해본다. 아주 미미한 시작이지만.
 
 
1. 鬼門關殺이란
 
子酉귀.  丑午귀.  寅未귀.  卯申귀.  辰亥귀.  巳戌
원진살과 동일하나 子酉寅未만 구성이 다르다.
일지를 중심으로 他支에 대응되는 글자가 있어야 작용한다고도 하고,
년지와 일지를 중심으로 他支에 한 글자가 더 있으면 작용한다는 설도 있다.
 
귀문관살을 보게 되면 신경쇠약, 정신이상 ,근친연애 ,노이로제 ,근친상간 등  '이상행동'을 보이지만,
大思想家藝術家八字에서 종종 발견되는 성분이라는 점에서 
인류 지식과 문화의 혁명적인 성과나 발전을 이끄는 동기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사주에 귀문관살이 있으면 조상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ex1) 아인슈타인 명조
甲 丙 丁己
申卯
 
ex2) 연산군 명조
壬 丁 己丙
寅 未 亥 申
 
2. 귀문관살의 유래
 
부정적 해석과 긍정적 해석을 공유한 귀문관살.
아쉽게도 子酉귀.  丑午귀.  寅未귀.  卯申귀.  辰亥귀.  巳戌모두를 포괄하는
귀문관살의 성립원리는 찾을 수 없었다.
 
기존 귀문관살에 대해 많이 회자되는 설명으로는 3가지가 있다.
 
첫째, 십이지설과 중국인들의 동이족과의 관계설
 
음양오행설의 기초 공리가 되는 십이지(十二支)설에서 축()과 인()의 방위를
귀신이 들락거리는 방위인 것으로 옛사람들은 믿어 왔다고 한다.
축()과 인()의 방위란 시계 판에서 보면 1시와 2시를 가리키는 방위이며 동북쪽에 해당된다.
귀신이 들락거린다 해서 그 방위를 귀문관(鬼門關)이라 부른다.
그러나 음양오행설이 시작된 중국에서 그 방위를 귀신이 드나드는 방위로 믿었던 까닭을 정확히 알 순 없으며
단지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중국 대륙에서 동북쪽은 오늘날의 만주 일대와 한반도 지역이며
당시에는 동이(東夷)라고 부르는 다양한 사람들이 활약하는 지역인 데, 중국인들은 동이족과의 싸움에서
매번 패배했기에 동북쪽을 두려워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둘째,  출생계절 관련설
 
축월과 인월, 양력으로 1-2월에 태어난 사람은 한습할 때이므로 우울증이나 히스테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고,
또 양력 7-8월에 태어난 사람은 조열(燥熱)한 체질이어서 울화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다.

세째, 풍수방위 관련설
 
풍수는 계축의 선상을 표귀문(表鬼門)이라고 하고 미신 사이의 선상을 이귀문(裏鬼文)이라 해서
이 둘은 표의를 이뤄 상통하지만, 해로운 영역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특히 풍수에서는 이귀문을 꺼려 계축과 정미 사이를 잇는 쪽에 현관 방향을 두는 것을
금기했다고 한다.
 
 
 
3. 귀문관살의 성립원리
 
앞서 제시된 귀문관살의 성립원리에 만족할 수 없어서
子酉귀.  丑午귀.  寅未귀.  卯申귀.  辰亥귀.  巳戌모두를 포괄하는
귀문관살의 성립원리를 찾기 위해 고민해 보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역쉬 '선긋기'였다.
그런데 막상 귀문관살에 해당되는 선을 그을려고 하니, 예전에 그려두었던 '형충파해'에 대한
그림이 떠올랐다. '형충파해'는 천간이 아닌, 순수하게 지지에 대해 그려지는 '선긋기'이다.
형충파해에 '귀문관살'이 더해진다면...궁금했다.
 
 
그림1> 형충파해 : 이렇게 조밀한 망에도 여전히 선을 그을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함.
 
그림2> 형충파해에 '귀문관살'을 추가시킨 그림: 검정색은 기존에 존재하는 선과 공통되는 선.
  빨강은 새로 추가된 선.
 
 
 
귀문살은 기존 형충파해 선들과 비교해 새롭게 寅未, 卯申선이 추가 되었다.
이 새롭게 추가된 선이 '귀문관살'의 성립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귀문관살'의 구성은 '원진살'의 구성과 비슷하므로 만약 원진살이 추가된 상황에서
다시 '귀문관살'을 그리게 되면 두 가지 선 중에서 더 유의미한 선이 남겨지리란 생각을 해 보았다.
 
 
그림3> 형충파해+원진살에 '귀문관살'을 추가시킨 그림
 
 
 
이렇게 하고 보니 유의미하게 생각되는 두 가지 선 중, 寅未선만 남게 된다.
寅未선이 '귀문관살'을 풀어낼 실마리로 삼고 '옛사람들은 왜 이런 새로운 선을 첨가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았다. 대체 무엇을 설명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참을 들여다 보니 육각형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그림4> 형충파해+원진살+귀문관살을 그린 그림
 
 
혹시 옛 사람들은 귀문관살을 통해 이 선들을 통해 표현된 육각형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 육각형의 의미는 무엇일까?
귀신이 들락거리는 '귀문관살'이라면 하늘에도 똑같은 이치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4. 오운계시도와 귀문관살
 
오운계시도 그림 중, 천문과 지호가 표시된 그림을 찾아 지지의 선을 옮겨 보았다.
 
그림5> 오운계시도에 귀문관살을 표시한 그림
 
 
육각형 내에는 오운 중 금화수목의 기운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즉 이 육각형의 영역은 다른 영역보다 ''가 강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귀문관살'이란 하늘의 기운이 강하게 밀집된 지역을 나타내려는 시도가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을 중심으로 다시 하늘의 그림을 땅에 대입해 보았다.
 
 
그림6> 오운계시도를 지지에 나타낸 그림: 각 지지의 지장간을 중심으로 연결함
 
 
그림7> 오운계시도를 지지에 나타낸 그림에 귀문관살을 표시한 그림: '土氣'가 새로이 삽입
 
 
내가 그린 그림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직관적으로 이해해 볼 때,
오운계시도에 표시한 그림에서는 육각형 내에  황천지기인 '土氣'가 빠져 있지만
지지 지장간을 연결해 그린 오운대행에서는 '土氣'가 포함돼 육각형 내에는
오운의 기운이 모두 포함되게 된다.
 
어쩌면 '귀문관살'이란 육각형 내에 포함된 五運의 강한 기운을
설명하기 위한 옛사람들의 표식이었을 수 있으며, 구전되면서
실제 추명에서 효용성이 큰 부분만을 언급해 왔으리란 추측을 해본다.
그런데 왜 육각형이었을까.
아마도 육각형이 의미하는 또 다른 상징이 존재하거나,
혹은 별의 좌표일 수도 있겠단 상상을 추가적으로 해본다.
 
 
출처 : <창작사주이야기17> 鬼門關殺 이야기 - blog.daum.net/twinstar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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