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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론(干支論) 사고지(四庫地)

파이팅 | 2017-10-03 13:25:39

조회수 : 1,676

간지론(干支論)
 
사고지(四庫地)
 
 
사고지(四庫地)라 함은 辰戌丑未를 말한다.
모두 본기(本氣)가 토기(土氣)이다.
정기장간(正氣藏干)이 토기(土氣)라는 의미이다.
고지(庫地)라 함은 오행(五行)의 여기(餘氣)를 저장한다는 의미로서 고지(庫地)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묘(墓)라 하는데 중국에서는 묘(墓)를 묘고(墓庫)라 부르는데서 기인하기도 했지만 여기(餘氣)를 저장(貯藏)하고 있는 창고(倉庫)라는 의미로서 고지(庫地)라 칭(稱)한다. 묘고지(墓庫地)라고도 부르며 고장(庫藏)이라 부르기도 한다.
목기(木氣)의 묘궁(墓宮)은 未가 되므로 未의 장간(藏干)에 乙木이 있고, 화기(火氣)의 묘궁(墓宮)은 戌이 되므로 역시 장간(藏干)에 丁火가 있다.
금기(金氣)의 묘궁(墓宮)은 丑이 된다.
丑의 장간(藏干)에 辛金을 갖고 있으며, 수기(水氣)의 묘궁(墓宮)은 辰으로서 장간(藏干)에 癸水를 갖고 있다.
사고지(四庫地)인 辰戌丑未는 본기(本氣)인 토기(土氣) 외에 金水木火를 갖고 있다.
辰戌丑未를 잡기(雜氣)라고도 한다.
사고지(四庫地)에는 辰戌 冲과 丑未 冲이 있다.
사생지(四生地)의 寅申, 巳亥 冲, 사패지(四敗地)의 子午, 卯酉 冲과 함께 지지(地支)의 冲인바 이중 가장 미약(微弱)한 작용(作用)을 하는 것이 사고지(四庫地)의 辰戌과 丑未의 冲이다.
하지만 본기(本氣)인 토기(土氣)로 용(用)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며 본기(本氣), 즉 정기장간(正氣藏干) 外의 장간(藏干)으로 용(用)하는 경우는 그렇지가 않다.
지어사고지충(至於四庫之冲) 역유의불의(亦有宜不宜)라 한다.
즉 사고지(四庫地)의 冲에 대해서도 역시 마땅할 때가 있고 마땅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의미이다. 가령 월령(月令)이 辰土인 경우 정기장간(正氣藏干) 戊土가 사령(司令)하지 않고 辰中 乙木이 천간(天干)에 투출(透出)하여 있는 경우는 乙木이 사령(司令)하게 될 수 있다.
이때 지지(地支)에 戌土가 있어 辰戌로 冲이 되면, 戌中 辛金이 동(動)하여 金剋木으로 辰中 乙木을 剋하게 되니 뿌리가 흔들리게 되므로 乙木이 희용신(喜用神)인 경우는 흉(凶)하게 된다. 丑未의 冲도 마찬가지이다.
가령 월령(月令)이 未土인 경우 정기장간(正氣藏干) 己土가 사령하지 않고 未中 丁火가 사령(司令)하는 경우, 丑土를 만나 丑未 冲이 되면, 丑中 癸水가 水剋火로 未中 丁火를 剋하게 된다.
辰中 乙木이나 未中 丁火는 기(氣)가 퇴(退)하는 것으로서 드물게 용신(用神)으로 용(用)하는 경우가 되겠지만 이렇게 冲을 만나게 되면 역시 용신(用神)이 피상(被傷)되는 것이니 마땅하지 않는 것이 된다.
또한 日主나 천간(天干)에 투출(透出)하여 있는 다른 간오행(干五行)의 경우 월령(月令)을 득(得)하지 못하거나 오행(五行)의 동기(同氣)를 지지(地支)에서 만나지 못하고 辰戌丑未의 장간(藏干)에만 유일하게 통근(通根)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가 된다.
甲木 日主의 경우 지지(地支)에서 유일하게 未土를 만나 未中 乙木에 통근(通根)하는 경우 이는 천간(天干)에서 하나의 비견(比肩)을 만난 것보다는 더 힘이 있게 되는데 지지(地支)에 丑土가 같이 있어 丑未로 冲을 하게 되면, 丑中 辛金이 未中 乙木을 冲하게 되므로 뿌리가 뽑힌 것으로 봐야 된다.
辰戌丑未 사고지(四庫地)의 冲은 본기(本氣)인 土를 用하는 경우는 충(冲)의 작용이 없다.
토기(土氣)는 본래 동(動)하면 발생(發生)하여 발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辰戌이 冲하는 경우는 토기(土氣)는 피상(被傷)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있게 되고, 정기장간(正氣藏干) 外, 辰中 癸水는 戌中 丁火를 水剋火하며 戌中 辛金은 辰中 乙木을 金剋木하여 冲하게 되므로 水火金木이 손상(損傷)된다.
丑未 冲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정기장간(正氣藏干)인 己土는 그대로 있게 되며, 丑中 辛金이 未中 乙木을 金剋木하며 역시 丑中 癸水도 未中 丁火를 水剋火로 충극(冲剋)하게 되니, 여기(餘氣)와 중기(中氣) 장간(藏干)인 水火金木이 손상(損傷)되게 된다.
충(冲)하면 장간(藏干)이 동(動)하기 때문이다.
고서(古書)에는 辰戌丑未 고지(庫地)의 장간(藏干)은 창고(倉庫)에 갇혀있기 때문에 형충(刑冲)으로 이를 열어야 된다고 하는 표현이 있다.
진술축미최희형충(辰戌丑未最喜刑冲 재관입고불충불발(財官入庫不冲不發)이라는 말이다.
즉 진술축미(辰戌丑未)는 형충(刑冲)을 가장 좋아한다.
창고에 들어있는 재관(財官)은 冲하지 않으면 발생(發生)하지 않는다는 표현이다.
또 묘고봉충즉발(墓庫逢冲則發)이라 하는 말도 같은 말이다.
묘고(墓庫)는 충(冲)을 만나야 발생(發生)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속설(俗說)은 오류(誤謬)라고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고서(古書)들이 있으며 이에 대한 필자의 의견도 같다.
고서(古書)에는 잡기(雜氣)인 사고지(四庫地)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되어 있다. 위천지사개뇌옥지소 우위천지사개수장지고(爲天地四箇牢獄之所 又爲天地四箇收藏之庫)이다.
즉 천지(天地)의 사옥(四獄)인 뇌옥(牢獄)이며, 또 천지(天地)의 모든 것을 수장(收藏)하고 있는 네 곳의 창고(倉庫)라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충형(冲刑)하여 그 창고(倉庫)를 열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실제 지금도 이 사고지(四庫地)에 대해서는 충형(冲刑)으로 열어야 장간(藏干)을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학자들이 많이 있다.
또한 시중에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은 분들이 그렇게 추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고지(四庫地)의 충개(冲開)에 대해서 고서(古書)인 연해자평(淵海子平)이나 명리정종(命理正宗)에는 충형(冲刑)으로 열어야 한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후에 나온 적천수(滴天髓) 원문(原文)에는 고의개(庫宜開)라 하여 창고는 마땅히 열린다고 표현되어 있어 명확하지가 않다.
그 뒤를 이은 임철조 선생의 적천수(滴天髓) 주석(註釋)에는 이를 부정하고 있다.
또한 자평진전(子平眞詮)의 심효첨 선생도 정식으로 부정하고 있다.
자평진전(子平眞詮)에서는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의 대종이신 서자평 선생은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고 설명까지 나와 있다.
때문에 이에 대한 것은 실제 경험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되는바, 필자의 경험도 충형(冲刑)이 되면 오히려 흉(凶)한 사례가 많았기에 이를 따르고자 하는 것이니, 이에 대한 이론(異論)은 여러분들의 판단을 존중하고 싶다.
재관입묘(財官入墓), 부성입묘(夫星入墓), 용신입묘(用神入墓) 등의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러한 것은 해당되는 육신(六神)의 오행(五行)이 묘고(墓庫)를 만난 경우를 그렇게 표현한다. 가령 재관입묘(財官入墓)라 함은 재관(財官)에 해당하는 오행(五行)의 묘고(墓庫)를 만났을 경우이니, 예를 들면 丙火 日主에 재성(財星)은 금기(金氣)이므로 금기(金氣)의 묘고(墓庫)는 丑이 된다.
丑을 만나면 재성입묘(財星入墓)라 하며, 관성(官星)은 수기(水氣)이니 수기(水氣)의 묘고(墓庫)는 辰이 되므로 辰을 만나면 관성입묘(官星入墓)라 한다.
이를 또 재고(財庫), 관고(官庫)라고도 하며 관성(官星)은 부성(夫星)이니 부성입묘(夫星入墓)라 표현하기도 한다.
용신입묘(用神入墓)라는 말은 용신(用神)이 행운(行運)에서 辰戌丑未 中 용신(用神)의 묘고(墓庫)에 해당하는 운(運)을 만난 경우이며 행운(行運)에서 묘고(墓庫)의 운(運)을 만나게 되면 용신(用神)의 기세(氣勢)가 단절되거나 막히게 되므로 이와 같이 표현하게 된다.
 
 
출처 : 명리세상 - blog.daum.net/gbell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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