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9 辛3 己18)
자평술(子平術)의 양축은 격국(格局)과 신살(神殺)이라 할 수 있다. 격국의 이론은 월지(月支)가 바탕이 되며, 신살은 일시(日時)를 중시한다.
이는 곧 체용(體用)이자 표리(表裏)라 할 수 있다. 조후(調喉)와 격국의 청순(淸純)함이 사주체의 고저와 귀천을 분별하는 틀이라면, 신살은 일시에 숨어 내면의 기이한 길흉 암시를 내포하는 것이다.
또한 명식 원국의 ‘원형이정(元亨利貞)’법은 일지(日支)를 장년기로 구분하므로 일주(日柱)의 ‘신살’을 포괄하여 이해하면 장성한 한 개인의 현재 상황과 노년에 이르기까지 자아(自我)와 그 내면의 속성, 숙명적 희로애락의 암시를 독해하는 중요한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
신살의 구성 원리는 제 동양학술이 그러하듯이 모두 陰陽, 五行, 八卦, 九星의 이론체계를 바탕으로 성립된 것이다. 오술(五術) 중에 유독 명리학(命理學) 만이 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 법칙에 비중을 두고 발전해왔으므로 신살론을 오행의 상호 작용에 근거한 선별적인 운용으로 그치거나, 더욱이 이를 부정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무지에서 빚어진 일이다.
墓 재고귀인(財庫貴人) 음양차착(陰陽差錯) 퇴신(退神) 백호대살(白虎大殺)
본래 천성은 낮에는 화로(火爐) 속에 담긴 불이라, 쇠를 녹여 소리를 내는 악기(樂器)나 식기(食器)를 만들 수 있는 예술적인 재능을 함유하며, 밤에는 방안을 밝히는 등잔(燈盞) 불이니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존경받기를 바란다. 퇴신(退神)은 인기를 독점하고 싶은 성향이 강함을 암시하고, 질투심과 자존심도 남다르다. 한편 한번 마음속으로 낙인을 찍은 상대는 다시는 친해지려 하지 않는 결백성이 있고, 때로는 스스로 고독감에 젖어들어 가까운 사람을 원망하고 저주하는 등의 내성을 지닌다.
재고(財庫)라, 한없는 욕심에 원 없이 재물을 희롱해보기도 한다. ‘한낮의 소’ 형상은 평생 일복이 많음을 암시하므로 놀고먹는 팔자는 못된다. 겉은 평온해도 내면은 갈등과 번뇌가 있으며, 탕화(湯火)라 근실하다가도 때때로 비관하는 경향이 있다. 미적 감각이 뛰어나고, 운세는 상에 속하며 노년으로 갈수록 복록이 두터워진다.
여명(女命)은 육영사업(育英事業)이 아니면 타자양육(他子養育)하고, 부군(夫君)이 의사, 종교인, 역학자 등 활인(活人) 계통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 똑똑하니 평소에는 인정도 많고 사리가 분명하다가도, 화가 나면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난폭한 언행이 따르기도 한다. 신앙심이 깊고, 유부남을 만나기 쉽다. 고리대금(高利貸金)이나 일수놀이 등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으며, 돈 욕심도 많고 돈을 잘 쓰기도 한다.
神殺 註:
재고귀인(財庫貴人)
갑진(甲辰), 병술(丙戌), 정축(丁丑), 무술(戊戌), 기축(己丑), 신미(辛未), 임술(壬戌) 일은 지지(地支)에 재성(財星)의 창고를 두어 재물을 많이 모아 부자(富者)가 된다는 길신(吉神)으로 분류한다. 재고귀인에는 조후(調喉)의 개념이 용해되어 있다.
퇴신(退神)
정축(丁丑), 정미(丁未), 임진(壬辰), 임술(壬戌)일이 퇴신으로 가치관이 일반인과는 다소 다르며, 타인들에게 두드러져 보이려는 성격을 지닌다. 속단하여 실행한 일로 뒤늦게 후회하기도 한다.
음양차착(陰陽差錯)
배우자와 不和하고 사별하며 상부극처(傷夫剋妻)하게 되는 것이니 재취하여도 해로하기 어렵다. 또 음란하고 색난이 따른다. 심하게는 상(喪) 중에 취첩(娶妾)하며 혼인하여도 곧 실패수(被折)가 따른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 작용력에 있어서 취첩(陽差)은 피절(陰錯)보다 강한 점이 있다.
백호대살(白虎大殺)
갑진(甲辰), 을미(乙未), 병술(丙戌), 정축(丁丑), 무진(戊辰), 임술(壬戌), 계축(癸丑)의 일곱 개의 조합을 白虎라 하고 이는 기문학(奇門學)의 구성반(九星盤)에 중궁수(中宮數)이므로 명식 중에 이 살이 있으면 해당 육친의 혈광지사(血光之死)와 한을 품은 죽음을 겪는 흉포한 살성이라 할 수 있다. 일주에 있으면 괴강과 같이 성정이 강하고 과격성을 드러낼 수 있어도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기이한 발복이 있을 것이다.
필살기(必殺技)
1. 화개(華蓋)에 辛金의 재단은 미적 감각이나 의상감각, 음식솜씨가 뛰어남을 의미한다.
2. 식재(食財)와 재관(財官)의 동림(同臨)은 장모봉양과 총각득자(總角得子)를 암시한다.
3. 여명(女命)은 관파백호(官破白虎)로 남편을 무서워하지 않고, 생리사별을 겪게 된다.
타이밍(timing)
☞ 吉日時는 거래, 매매, 합의, 투자에 적합한 시간대로 활용하고, 凶日時는 투자나 매매 행위 일체는 피하고 가급적 휴식함이 좋지만, 원거리 이동, 운동, 노동 등의 힘의 소모로 대처함이 좋다.
☞ 甲辰, 乙巳, 壬寅, 丙申, 丁亥, 戊戌, 己丑, 庚辰, 辛巳, 壬申, 癸亥 日은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로 택일 상 적합지 않은 일진이다.
吉日 : 酉日, 亥日
吉時 : 19시 30분에서 21시 30분 사이
凶日 : 未日, 申日
凶時 : 13시 30분에서 15시 30분 사이
결혼, 이사, 개업 擇日 : 甲寅일, 丙寅일, 丁卯일, 戊寅일, 己卯일, 庚寅일, 壬寅일
성(性, sex)
男命은 지속력이 강하고 기술이 좋아 여성의 욕구를 만족시킨다. 이성의 세계를 이성보다 더 자세히 아는 편이다.
女命은 남성을 기쁘게 할 수 있는 형으로 자기도 적극적(積極的)이며 기쁨을 누리고 요구횟수가 많으며 기술도 좋고 명기(名器)의 소유자이다.
질병(疾病)
丁丑일주는 심장, 중풍, 대장 등의 질병을 조심해야 하며, 여자의 경우 생리통, 빈혈 등을 앓을 수 있고 백호, 탕화의 영향으로 사고, 수술수를 겪을 우려가 있으며 지나친 신경쇠약으로 간혹 음독(飮毒)이 염려되기도 한다. 놀라기 쉽다.
丁: 심장(心腸)
丑: 위(胃), 비장(脾臟), 좌측다리
직업(職業)
남명(男命)의 영웅백호(英雄白虎)는 과격, 혁명적인 기질과 정보, 수사 계통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음을 의미한다. 재고(財庫)로 은행 등 금융기관 종사자도 더러 있다. 백호(白虎)는 특수한 기술성이므로 보석세공업, 화공계 등의 특수기술직에 종사하기도 한다.
출처 : 丁丑 - blog.daum.net/skxogksw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