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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고형충지설(墓庫刑沖之說)

바른마음 | 2017-10-06 17: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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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고형충지설(墓庫刑沖之說)

78. 진술축미(辰戌丑未)는 형충이 되는 것이 가장 좋고, 재관(財官)이 입고(入庫)하면 충을 만나지 않으면 발달하지 못한다는 학설이 속된 책들에서 많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자평(子平) 선생이 명리를 조망하면서 그런 말을 한 일이 없다. 잡기가 천간에 투출하거나 지지에서 회국하면 몹시 좋은 것이다. 그런데 왜 형충되기를 기다려 좋다고 하는가. 가령 甲木 일주가 辰月에 나고 戊土가 천간에 투출했다면 편재가 되고, 지지에서 申子辰 水局을 이루었다면 정히 인수가 된다. 만약 戊土가 천간에 투출하지 않고 지지에서 辰戌충이 되었다면 재격이 청수하지 못한 것이다. 壬水가 천간에 투출했다면 인성이 투출한 것이므로 辰戌충이 되었다면 인성이 손상을 입게 되거늘, 오히려 소위 인고(印庫)를 충으로 열어야 가하다고 주장한다.

79. 충을 당하여 발달하는 경우가 있다. 정관이 비록 충을 꺼리지만, 가령 癸水 일주가 辰月에 나고 천간에 戊土가 투출하면 비록 지지에서 辰戌충이 된다고 해도 파격이 되지는 않는다. 四庫가 충이 되어 좋다는 것은 이런 경우에 국한될 뿐이다. 충 가운데서도 子午卯酉의 충은 2개가 서로 원수처럼 격렬하게 극을 하게 된다. 사고의 충은 土끼리 충을 하므로 동(動)할 뿐이지 극을 하는 충은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土가 정관일 경우에는 충이 되어도 하등의 해로움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묘(四墓)의 지지가 형충을 꺼리지 않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으나 형충이 되어야 비로소 성격(成格)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子 (자) 午 (오) 卯 (묘) 酉 (유) 之 (지) 類 (류) , 二 (이) 者 (자) 相 (상) 仇 (구) , 乃 (내) 沖 (충) 剋 (극) 之 (지) 沖 (충) ; 
四 (사) 墓 (묘) 土 (토) 自 (자) 爲 (위) 沖 (충) , 乃 (내) 沖 (충) 動 (동) 之 (지) 沖 (충) , 非 (비) 沖 (충) 剋 (극) 之 (지) 沖 (충) 也 (야)

※ 원문이 신랄하게 비판하는 “재관이 입고하면 충을 만나야 발달한다(財官入庫, 不沖不發)”에 관한 설은 실은 아무런 이유 없이 존속된 내용이 아니다. 이것은 분명 팔자를 동(動)하는 위력을 실감케 하는 요인이 되므로 보다 정밀한 연구가 따라야 한다. 격국용신의 성패를 논단하는 ‘체신(體身)의 영역’에서는 ‘형충의 개고설’이 통하지 않지만, 세운(歲運)의 득실(得失)을 계량하는 ‘용신(用神)의 영역’에서는 실로 막중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심효첨’은 세운의 희기를 분별하는 형충회합의 실전 기법에 무지했고, ‘서락오’는 체용(體用)의 분별이 명료하지 못했으므로 형충회합의 묘법을 풀어내지 못했다. 최근의 자평서들 또한 이 대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팔자술 필살기(데쓰블로)’와 ‘팔자술 파이널블로’를 통해 형충의 제 실전 운용기를 습득하면 된다. 
 
 
 
 
출처 : 명리역학 - duckjiny.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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