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풍수지리 기초(4)

임대건 | 2012-03-14 16: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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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風水地理)의 기본용어(基本用語)

16) 물형(物形)

물형론(物形論), 또는 형국론(形局論)이란 혈(穴) 주위를 감싸고 있는 산세(山勢)가 나타내는 형상(形相)을 보고, 동물. 식물. 사람 또는 글자 등을 연결시켜, 보는 사람의 감각(感覺)과 주관(主觀)에 따라 사물(事物)을 결정한다. 즉, 만물(萬物)에는 형상에 상응하는 기상(氣像)과 기운(氣運)이 내재(內在)되어, 그것이 현상화(現象化)된다는 것이다. 혈장 역시 천지(天地)의 기를 응집시켜 놓은 곳으로, 자연을 하나의 생명체로 보아 자연이 힘을 쓰거나 정신을 집중시켜놓은 곳이 혈(穴)이다.
형국론은 산천을 형상에 비유하여 이름을 정하게 되는데, 주로 안산의 모양을 중요하게 보고, 다음은 조산이나 주변의 사격들을 본다. 형국이 되려면 그 형상에 소용되는 물형을 닮은 안산과 사격들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보는 사람의 주관에 따라 혈성(穴星)에 대한 표현일 뿐, 큰 의미는 없다. 즉, 물형에 이름을 정한 것은 풍수사의 감상적 표현이라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로 입증된다.
어떤 사람은 용(龍)의 형상과 주변의 사격을 보고, 봉황(鳳凰)이라고 하였는데, 다른 사람은 학(鶴)이라 할 수가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말(馬)이라 하였는데, 다른 사람은 사슴이나, 기린이라고 할 수 도 있다.
물형에 의한 길흉 판단은 혈과 주변의 형상을 보고 유추하는데, 예를 들어 다음과 같다.
혈장의 형세가 호랑이가 숲을 나오는 형국인 맹호출림형(猛虎出林形)이라면 호랑이가 숲 속에서 나오는 원인이 중요하다. 그것은 안산(案山)의 형상이 졸고있는 면구안(眠狗案)으로 보인다든지, 명당 주변에 개나, 토끼 등을 닮은 형상의 바위나 산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러한 짐승이 보이기 때문에 호랑이가 숲을 나온다는 당위성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즉, 혈장 주변에 짐승의 형상을 닮은 산이나 사격(砂格)이 없었다고 한다면 맹호출림형이라는 물형명(物形名)은 성립될 수가 없다. 또한 호랑이가 엎드리고 있다는 복호형(伏虎形)도 술(戌, 서북쪽)방향에서 바람이 불어와야 바람소리를 개 짖는 소리로 착각한 호랑이가 좋은 먹이 감이 있다고 생각하고는 잠든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나게 되는데, 호랑이가 움직이면 산 기운의 발동으로 발복이 된다고 추리하는 것이다.
선인독서형(仙人讀書形)은 혈장 앞의 안산이 책을 펼쳐놓는 책상안(冊床案)이 있어야 성국(成局)이 된다.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이나 갈록음수형(渴鹿飮水形)은 혈 앞에 연못이나 시냇물이 있어야 하는데, 만약 이러한 물이 없다면, 못을 파서라도 물을 충당 시켜줘야 한다. 즉, 목마른 말과 사슴은 물 마실 생각에만 몰두하여 급히 물로 뛰어드는 습성이 있는데, 이 때문에 혈장의 기운도 활발해져 발복이 일어난다고 본다. 또한 이러한 동물은 물을 마실 때는 먼저 코로 냄새를 맡는 습관이 있어 코 부위를 혈처(穴處)로 본다.
생사출림형(生蛇出林形)이라면 혈장 앞쪽으로 개구리나 쥐 형태의 안산이나 사격이 있어야 성국이 된다. 뱀이 숲을 나오는 이유는 개구리나 쥐를 잡기 위한 수단인데, 때문에 뱀이 숲을 나오면, 자신의 몸이 노출되어 당연히 귀를 세우고, 방비를 하게 된다. 그래서 귀나 머리부위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그곳에 기가 모이게 되어 혈처(穴處)가 되는 것이다. 만약 입 부위에 묘를 쓰게 되면 패절(敗絶)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뱀이 먹이를 잡을 생각에 모든 독기(毒氣)를 입에 모으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은 삼면(三面)이 물로 감싸고 있는 들판이나 숲, 혹은 섬의 지형으로 이루어진 터에서 성국되는데, 연꽂은 꽃과 열매를 구비한 원만한 꽃이다. 이 꽃은 물 밖이나 물 속에서 피지를 않고 수면에 서 만 꽂을 피우는데, 그 향기는 멀리 갈수록 맑아진다 하여, 주로 양기(陽基)에 적용을 한다. 이 터의 발응(發應)은 자손들이 원만하고, 고귀하며, 모두 화려한 생활을 하게 되는데, 씨 주머니에 많은 씨앗이 들어있어 인재들이 많이 배출된다는 뜻이 있다. 또한 연꽃은 불교의 근본적인 가르침과 같아 불교를 상징하기도 하는데, 흙탕물 속에서도 깨끗하고 맑은 꽃을 피워 풍요(豊饒)와 다산(多産)을 상징하고 있다.
늙은 쥐가 먹이를 찾아 밭으로 내려오는 노서하전형(老鼠下田形)은 혈(穴)앞으로 벼이삭을 쌓아 놓은 형국이나 주변에 창고 같은 사(砂)가 있어야 성국이 된다. 만약 이러한 사(砂)가 없다면 쥐는 숨을 곳을 찾지 못해 솔개나 부엉이. 뱀에게 채이거나 굶어 죽게 된다. 이러한 사격이 혈장주변에 있을 때는 많은 자손들이 번성을 누리는데, 그것은 쥐는 번식을 잘하기 때문이다.
행주형(行舟形)은 사람과 물건을 만재(滿載)하고, 바야흐로 출발하려는 배를 멈추어 두는 의미로 보아, 사람들이 번창하고, 재화(財貨)가 풍성하게 모여들어 양기나 읍기(邑基)에 번창을 가져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형국은 주로 양기에 사용되는데, 키․돛대․닻을 구비하게 되면 대길하지만, 만약 이를 갖추지 못하면 배가 안정을 얻지 못해 전복(顚覆)이 되던지 또는 유실(遺失)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이 형국의 땅은 우물을 파게 되면 배 밑바닥에 구멍을 뚫는 것과 같아 배가 침수(浸水)되어 흉(凶)이 많다고 한다.
봉황이 둥지로 날아든다는 비봉귀소형(飛鳳歸巢形)은 봉황은 희대(稀代)의 영조(靈鳥)로서 이 새가 세상에 나오게 되면 따라서 군자(君子)가 태어나고 성인(聖人)이 나온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봉황이 보금자리로 돌아온다는 뜻은 새끼를 낳기 위함인데, 소응(所應)은 성인군자가 태어나는 좋은 터가 된다. 이 형국은 혈장 앞의 안산이나 주변의 사격이 봉황의 형상이어야 하는데, 즉, 봉황이 혈을 향해 귀소(歸巢)한다는 뜻이다.
문장의 끝 자 형국인 야자형(也字形)은 혈(穴)뒤에는 호자형(乎字形)의 사(砂)가 혈(穴)앞에는 천자형(天字形)의 조안(朝案)이나 사격(砂格)을 요한다. 만약 이것들이 갖추어져 있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의 혈장(穴場)으로 본다. 그것은 문자의 시작은 천(天). 지(地). 현(玄). 황(黃)...으로 천자(天字)를 첫 자로 하여 문장의 끝은 반드시 야자(也字), 또는 호자(乎字)로 끝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국에서는 세상에 이름 있는 학자를 배출시킨다고 본다. 야자(也字)의 산세는 두 번째 획(|)의 끝 부분이 혈처(穴處)이고, 첫 번째 획(勹)은 주룡(主龍)및 좌청룡(左靑龍)에 해당되며, 세 번째 획(⌙)이 우백호(右白虎)및 안산(案山)이 되는데, 안산은 백호(白虎)의 본신(本身)자락에서 뻗어 나온다.
매화꽃이 땅에 떨어진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은 산줄기가 뻗어 내리다가 마치 매화꽃잎이 땅바닥에 떨어진 형체처럼 산맥이 절벽으로 뚝 끊어지다가 그 아래로 다시 조그만 봉우리가 점점이 이루어진 형상이다. 매화는 매우 고결하여 꽃이 땅에 떨어지면 그 향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 자손들의 발응이 크다고 알려진다.
금귀몰니형(金龜沒泥形)은 금 거북이는 기(氣)를 잘 합하여 사물을 완성하는 천귀(天龜)인데, 이 천귀가 진흙탕 속에 빠지게 되면 토생금(土生金), 즉 오행의 상생(相生)관계가 되어, 땅 속으로부터 기가 합쳐져 사물을 이루게 된다. 이 형국은 음택(陰宅)보다는 양기(陽基)나 택지(宅地)에 더 좋다고 한다.
산발(散髮)한 여자가 화장을 한다는 옥녀산발형(玉女散髮形)은 혈장 앞 안산(案山)은 빗형[월형(月形)]과 함께 오른쪽에는 면경(거울)형, 왼쪽은 분갑이나 기름 항아리형의 사격이 있으면 좋다, 혈장의 소응(昭應)은 뭇 사람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는 높은 직책에 오르며, 재자가인(才子佳人, 재주가 있는 젊은 남자와 아름다운 여자)을 배출하게 된다.
옥녀(玉女)와 관련된 읍기(邑基)나 양기(陽基)주변의 지명을 보면 돌멩이(거울). 옥녀봉․분통골․분골 등 대부분 옥녀와 관련한 땅이름들이 많이 발견된다.

17) 오성산(五星山)의 종류
산의 모양을 오행의 뜻에 맞추어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목성산. 화성산, 토성산, 금성산, 수성산이라 한다.
형상을 보면 木直(목직). 火尖(화첨). 土方(토방). 金圓(금원). 水曲(수곡)이라 하여, 直. 尖. 方. 圓. 曲(직. 첨. 방. 원. 곡)의 다섯 글자로도 표현된다.

-목성산(木星山)= 나무가 곧게 선 것과 같이 위로 곧게 솟은 산
-화성산(火星山)= 불꽃의 형상으로 위쪽이 첨예(尖銳)하게 솟은 산
-토성산(土星山)= 방형(方形)으로 후중(厚重)하고 평평하게 생긴 산
-금성산(金星山)= 위가 둥글고 밑이 펑퍼짐하여, 마치 종(鍾)을 엎어놓은 것과 같은 산
-수성산(水星山)= 파도가 일렁이는 물결처럼 연이어 가는 산

목성산(木星山)은 사람이 서 있는 모양으로 산봉(山峰)의 생김새가 삼각형에 가깝게 사람의 이마처럼 단정하여야 한다. 성현의 성정을 간직하여, 문장가, 귀인(貴人)이 탄생한다.
화성산(火星山)은 창이나 붓끝처럼 뾰족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성정이 불길처럼 급하며 문장력과 예술에 능하다. 큰 산의 경우 정상부위가 암석으로 이루어져 염정화(廉貞火)라 하고, 낮은 산은 암석이 솟아 있어 명산(名山)은 많아도 본신(本身)에서 혈(穴)을 맺지 못한다.
토성산(土星山)은 상자의 모양처럼 윗면이 일직선에 양쪽이 각을 이루기도 한다. 성정이 꿋꿋하여 축재(蓄財)를 하게되며, 벼슬과 함께 발복이 오래 간다.
금성산(金星山)은 보름달처럼 둥근 모양으로 원만한 성정을 보인다. 강건하고 개혁적이며, 부귀를 가진다.
수성산(水星山)은 파도가 일듯이 유순하게 굴곡(屈曲)을 이루며, 진행한다. 지혜가 출중하고 재주가 특출하다.

18) 오성(五星)의 유형과 명칭
-귀인(貴人): 목성(木星)을 귀인이라 한다. 두 산이 나란히 서 있는 것 을 쌍천귀인(雙薦貴人). 삼립(三立)하는 것을 삼태(三台)귀인이라 한 다. 뒤로 병장(屛帳)이라 하여 병풍과 장막을 두르면 귀하게 된다. 나 를 따르는 시종산(侍從山)이 없으면 고독한 귀인이라고도 한다.
-태양(太陽). 태음(太陰): 금성(金星)이 둥글고 결함이 없이 마치 해 의 형상을 이루면 태양(太陽)이라 하고 둥글고 결함이 있고 달의 형 상을 이루면 태음(太陰)이라 한다.
-장군(將軍): 목성(木星)의 몸체를 이면서 중앙에 금봉(金峰)을 가진 것.
-선인무수(仙人舞袖): 주산(主山)이 목성(木星)이며, 앞에 금안(琴案: 거문고형)과 함께 용호(龍虎)가 도포자락처럼 물결을 이루게 되며, 동자(童子), 차일(遮日). 병(甁) 등의 사격(砂格)이 있어야 한다.
-무사(武士): 금(金)머리에 화체(火體)와 바위로 되어 있는 것.
-선인(仙人): 목성대화[木星帶火: 목성(木星)머리에 화성(火星)체]를 선인이라 한다. 그 나부낌이 비슷하다.
-호승(胡僧): 목성대수[木星帶水: 목성(木星)머리에 수성(水星)체]를 호승이라 한다.
-금궤(金櫃): 고토대금(高土帶金)을 금궤라고 한다.
-옥병(玉屛): 단정한 흙산이 벽처럼 선 것을 말한다.
-천창(天倉): 토석산(土石山)이 정사각형인 것을 말한다.
-천마(天馬): 금봉(金峰)이 연달아 있고, 화산(火山)이 있는 것을 말한 다.
-장(帳, 휘장): 수산(水山)이 연이어져 가는 것을 말한다.
-옥대(玉帶): 수성(水星)이 만포(彎抱, 굽어 안음)한 것을 옥대라고 한 다.
-기산(旗山): 목성(木星)과 화성(火星)이 연이어져 있는 것으로, 그 머 리가 높이 솟구치면서 아래로 연 이어져 내려온다. 높고 낮은 봉 4. 5개가 옆으로 펼쳐진 것을 출진기(出陳旗)라 하고. 머리가 낮은 것을 항기(降旗), 산체(山體)가 파쇄(破碎)된 것을 패기(敗旗)라 한다.
-상운(祥雲): 혈장 아래로 목성이 연달아 일어나 그 형상이 빽빽한 것 을 상운이라고 한다.
-고(庫): 금성을 창고라 한다.
-종(鍾). 부(釜): 금성(金星)이며, 삼렬(三列)로 선 것을 삼태(三台)라 한다.
-사(獅): 금(金)머리에, 방형의 토성(土星)이면서 화체(火體)의 꼬리(火 山)가 있으면 사자라 한다.
-호(虎): 금(金)머리에 방형의 토성(土星)을 호랑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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