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평 진 전 강의

제대로 보는 자평진전-용신(用神)의 변화(變化)를 논함

원제 임정환 | 2012-03-14 12: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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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용신(用神)변화(變化)를 논함

用神旣主月令矣, 然月令所藏不一, 而用神遂有變化, 如十二支中除子午卯酉外, 餘皆有藏, 不必四庫也, 卽以寅論, 甲爲本主, 如郡之有府, 丙其長生, 如郡之有同知, 戊亦長生, 如郡之有通判, 假使寅月爲提, 不透甲而透丙, 則如知府不臨郡, 而同知得以作主, 此變化之由也.

용신은 원래 월령(月令)을 위주로 하는데,
그러나 월령(月令)의 소장(所藏)이 한결같지 않으니 용신(用神)에는 변화가 있다.1)
가령 십이지(十二支)중에서 子午卯酉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암장(暗藏)이 있으며, 반드시 사고(四庫)만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1)여기에서의 용신(用神)의 변화(變化)란 즉 격국(格局)의 변화(變化)이다.

가령 寅으로 논하면,
甲木은 본주(本主)이니 군(郡)에 있는 지부(知府)*와 같고,
丙火는 그곳에서 장생(長生)하니 군(郡)에 있는 동지(同知)*와 같으며,
戊土도 또한 장생(長生)하는데 군(郡)에 있는 통판(通判)*과 같다.
*지부(知府): 지사(知事)와 같은 말인데, 군(群)의 지방장관.
*동지(同知): 부직(副職)을 뜻하는 관직명. 예컨대, 동지사(同知事)는 지사(知事)에 대한 부직(副職)임.
*통판(通判): 각 부(府)에서 양식의 운반과 수리(水利)등을 맡아보던 벼슬. 3인자.

설령 寅月이 제강(提綱)이라고 할지라도,
甲木은 투출하지 않고 丙火가 투출하였으면 지부(知府)가 군(郡)에 부임하지 않고 동지(同知)가 주관하는 것과 같은데, 이것이 변화(變化)의 유래(由來)이다.


서락오평주(徐樂吾評註)
십이지(十二支)중에 子午卯酉는 전기(專氣)이니 소장(所藏)된 것은 겨우 일신(一神)이다. 

寅申巳亥는 생지(生地)인데, 소장(所藏)된 것은 장생지기(長生之氣)와 녹왕지기(祿旺之氣)이다.
십간(十干)은 즉 오행(五行)인데, 오행(五行)에는 겨우 네 개의 생지(生地)만이 있다.
음장생(陰長生)이라는 것은 ‘양(陽)이 극에 이르면 음(陰)이 생한다’는 것인데, 참된 생지(生地)가 아니니 고로 子午卯酉중에는 장생지신(長生之神)이 없다.
寅중에는 甲木이 녹왕(祿旺)하고 丙火와 戊土가 장생(長生)하니, 고로 소장(所藏)은 甲丙戊이다.
巳중에는  丙火와 戊土가 녹왕(祿旺)하고 庚金이 장생(長生)하니, 고로 소장(所藏)은 丙戊庚이다.
申중에는 庚金이 녹왕(祿旺)하고 壬水와 戊土가 장생(長生)하니, 고로 소장(所藏)은 庚壬戊이다.
亥중에는 壬水와 戊土가 녹왕(祿旺)하고 甲木이 장생(長生)하니, 고로 소장(所藏)은 壬戊甲이다.
土는 寅申에서 기생(寄生)하고 巳亥에서 기왕(寄旺)하는데,
겨우 寅巳만을 이야기하고 申亥를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寅중에는 丙火의 생(生)이 있으니 고로 土가 왕(旺)하여 가용(可用)하나, 申亥중에는 金水의 설기(洩氣)가 있으니 고로 土가 약(弱)하여 가용(可用)할 수 없기 때문이다.

辰戌丑未는 묘지(墓地)인데, 소장(所藏)된 것은 여기(餘氣)와 입묘(入墓)하는 것들이다.
辰은 木의 여기(餘氣)이고 水의 묘고(墓庫)인데, 土가 그 본기(本氣)이니 고로 소장(所藏)은 戊乙癸이다.
戌丑未는 이것을 근거로 하여 유추하라.

고로 寅으로 논하면,
甲木이 본주(本主)인데 당왕지기(當旺之氣)이고, 다음으로는 丙火와 戊土인데 역시 득기(得氣)한다.
설령 寅月이 제강(提綱)이라고 할지라도,
甲木은 투출하지 않고 丙火가 투출하였으면 甲木이 비록 당왕(當旺)하였다고 할지라도 이 팔자(八字)에 있어서는 관할(管轄)하는 바가 아니고,
丙火는 비록 두 번째의 실력자라고 할지라도 이 팔자에 있어서는 주지(主持)하는 것이니, 반드시 甲木을 버리고 丙火를 취용하여야 한다.
이것이 변화(變化)의 유래(由來)이다.


故若丁生亥月, 本爲正官, 支全卯未, 則化爲印, 己生申月, 本屬傷官, 藏庚透壬, 則化爲財, 凡此之類, 皆用神之變化也.

고로,
만약 丁火가 亥月에 생하였으면 본디는 정관격(正官格)인데, 지지에 卯未가 전부 있으면 인수격(印綬格)으로 변한다.

己土가 申月에 생하였으면 본디는 상관격(傷官格)에 속하는데, 庚金은 암장(暗藏)하고 壬水가 투출하였으면 재격(財格)으로 변한다.

무릇 이러한 종류는 모두 용신(用神)의 변화(變化)이다.


서락오평주(徐樂吾評註)
丁火가 亥月에 생하였으면 본디는 월령(月令)이 정관(正官)인데, 지지에 卯未가 전부 있으면 삼합목국(三合木局)을 이루어 인수격(印綬格)으로 변한다.
이것은 회합(會合)으로 인하여 변화한 것이다.

己土가 申月에 생하였으면 본디는 토금상관격(土金傷官格)에 속하는데, 庚金은 암장하고 壬水가 투출하였으면 상관(傷官)은 버리고 재격(財格)으로 취용한다.
이것은 암장(暗藏)과 투출(透出)로 인하여 변화한 것이다.


變之而善, 其格愈美, 變之不善, 其格遂壞, 何謂變之爲善?
如辛生寅月, 逢丙而化財爲官, 壬生戌月, 逢辛而化殺爲印, 癸生寅月, 藏甲透丙, 會午會戌, 則化傷爲財, 卽使透官, 可作財旺生官論, 不作傷官見官, 乙生寅月, 透戊爲財, 會午會戌, 則月刦化爲食傷, 如此之類, 不可勝數, 皆變之善者也.

변화하여 선(善)하게 되었으면 그 격(格)이 더욱 아름다우나, 변화하여 선(善)하지 않게 된 것은 그 격(格)이 파괴된다.

어떤 것을 ‘변화하여 선(善)하게 되었다’고 말하는가?

①가령 辛金이 寅月에 생하였는데, 丙火를 만났으면 재격(財格)이 정관격(正官格)으로 변한다.

②壬水가 戌月에 생하였는데, 辛金을 만났으면 칠살격(七殺格)이 인수격(印綬格)으로 변한다.

③癸水가 寅月에 생하였으나 甲木은 암장하고 丙火가 투출하였는데, 午나 戌과 회국(會局)을 이루었으면 상관격(傷官格)이 재격(財格)으로 변한다.
설령 정관(正官)이 투출하였다고 할지라도 재왕생관(財旺生官)으로 논할 수 있으니, 상관견관(傷官見官)으로 논하지 않는다.

④乙木이 寅月에 생하였으나 무토재성(戊土財星)이 투출하였는데, 午나 戌과 회국(會局)을 이루었으면 월겁격(月刦格)이 식상격(食傷格)으로 변한다.

이와 같은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모두 변화하여 선(善)하게 된 것들이다.


서락오평주(徐樂吾評註)
①辛金이 寅月에 생하여 월령에 정재(財)가 병령(秉令)하였는데, 丙火가 투출하였으면 재생관왕격(財生官旺格)이니 전적으로 재격(財格)으로만 논하는 것은 아니다.

②壬水가 戌月에 생하여 월령에 칠살(七殺)이 병령(秉令)하였는데, 辛金이 투출하였으면 여기(餘氣)인 辛金이 작용하여 살인상생격(殺印相生格)이니 전적으로 칠살격(七殺格)으로만 논하는 것은 아니다.
이 두 가지는 투출(透出)로 인하여 변화한 경우이다.

③癸水가 寅月에 생하여 월령에 상관(傷官)이 병령(秉令)하였으나,
甲木은 암장하고 丙火가 투출하였으며 午나 戌과 회국(會局)을 이루었으면 寅午戌이 삼합(三合)을 이루어서 상관격(傷官格)이 재격(財格)으로 변하는데, 더하여 丙火가 투출하였으니 완전히 재격(財格)으로 논한다.
설령 丙火는 투출하지 않고 戊土가 투출하였다고 할지라도 또한 재왕생관격(財旺生官格)으로 논하여야 하고,
寅午戌이 삼합(三合)을 이루어서 변화가 먼저 있으니 상관견관(傷官見官)으로 논하지 않는다.

④乙木이 寅月에 생하여 월겁(月刦)이 병령(秉令)하였는데, 午나 戌과 회합(會合)하였으면 월겁격(月刦格)이 식상격(食傷格)으로 변한다.
戊土가 투출하였으면 식상생재격(食傷生財格)이니, 비겁쟁재(比刦爭財)로 논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는 회합(會合)으로 인하여 변화한 경우이다.

변화로 인하여 기신(忌神)이 희신(喜神)으로 변하였으니, 변화가 선(善)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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