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천미 강의

제대로 보는 적천수천미의 쇠왕(衰旺)

원제 임정환 | 2012-03-13 18:21:59

조회수 : 5,641

 衰旺(쇠왕)
 
能知衰旺之眞機 其于三命之奧 思過半矣이고
능지쇠왕지진기 기우삼명지오 사과반의이고

쇠왕(衰旺)의 진기(眞機)를 능히 알면 삼명(三命)의 오묘함에서 이미 깨달은 바가 반(半)이 넘고,

原注
旺則宜洩宜傷,衰則喜幇喜助,子平之理也,然旺中有衰者存,不可損也,衰中有旺者存,不可益也,旺之極者不可損,以損在其中矣,衰之極者不可益,以益在其中矣.
至於實所當損者而損之,反凶,實所當益者而益之,反害,比眞機,皆能知之,又何難於詳察三命之微奧乎?

왕(旺)하면 마땅히 설(洩)하거나 마땅히 상(傷)하여야 하고, 쇠(衰)하면 방부(幇扶)를 기뻐하고 생조(生助)를 기뻐하는 것이 자평지리(子平之理)이다.
그런데 왕(旺)한 가운데 쇠(衰)한 것이 있으니 손상하여서는 아니 되고, 쇠(衰)한 가운데 왕(旺)한 것이 있으니 도와주어서는 아니 된다.
왕극자(旺極者)는 손상하여서는 아니 되는데 그 가운데에 손상이 있는 까닭이고, 쇠극자(衰極者)는 보태주어서는 아니 되는데 그 가운데에 보태줌이 있는 까닭이다.

마땅히 손상하여야 하는 것이 확실한 것 같은데 손상하면 도리어 흉하고,
마땅히 보태주어야 하는 것이 확실한 것 같은데 보태주면 도리어 해로운 것은,
진기(眞機)를 헤아려 보면 모두 알 수 있는데, 삼명(三命)의 오묘함을 자세하게 살펴보는 것이 어찌 어려울 것인가?

任註
任氏曰,得時俱爲旺論,失令便作衰看,雖是至理,亦死法也.
夫五行之氣,流行於四時,雖日干各有專令,而其實專令之中,亦有並存者在.
如春木司令,甲乙雖旺,而此時休囚之戊己,亦未嘗絶于天地也,冬水司令,壬癸雖旺,而此時休囚之丙丁,亦未嘗絶于天地也,特時當退避,不敢爭先,而其實春土何嘗不生萬物?冬日何嘗不照萬國乎?
況八字雖以月令爲重,而旺相休囚,年日時中,亦有損益之權,故生月卽不値令,亦能値年値日値時,豈可執一而論?
有如春木雖强,金太重而木亦危,干庚辛而支申酉,無火制而不富,逢土生而必夭,是得時不旺也,秋木雖弱,木根深而木亦强,干甲乙而支寅卯,遇官透而能受,逢水生而太過,是失時不弱也.
是故日干不論月令休囚,只要四柱有根,便能受財官食神而當傷官七殺.
長生祿旺,根之重者也,墓庫餘氣,根之輕者也,天干得一比肩,不如地支得一餘氣墓庫,墓者,如甲乙逢未,丙丁逢戌,庚辛逢丑,壬癸逢辰之類是也,餘氣者,如丙丁逢未,甲乙逢辰,庚辛逢戌,壬癸逢丑之類是也.
得二比肩,不如支中得一長生祿旺,如甲乙逢亥寅卯之類是也,蓋比肩,如朋友之相扶,通根,如家室之可託,干多不如根重,理固然也.
今人不知此理,見是春土夏水秋木冬火,不問有根無根,便謂之弱,見是春木夏火秋金冬水,不究剋重剋輕,便謂之旺.
更有壬癸逢辰,丙丁逢戌,甲乙逢未,庚辛逢丑之類,不以爲通根身庫,甚至求刑沖以開之,竟不思刑沖傷吾本根之氣,此種謬論,必宜一切掃除也,然此皆論衰旺之正而易者也.
更有顚倒之理存焉,其理有十,木太旺者而似金,喜火之煉也,木旺極者而似火,喜水之剋也,火太旺者而似水,喜土之止也,火旺極者而似土,喜木之剋也,土太旺者而似木,喜金之剋也,土旺極者而似金,喜火之煉也,金太旺者而似火,喜水之濟也,金旺極者而似水,喜土之止也,水太旺者而似土,喜木之制也,水旺極者而似木,喜金之剋也.
木太衰者而似水也,宜金以生之,木衰極者而似土也,宜火以生之,火太衰者而似木也,宜水以生之,火衰極者而似金也,宜土以生之,土太衰者而似火也,宜木以生之,土衰極者而似水也,宜金以生之,金太衰者而似土也,宜火以生之,金衰極者而似木也,宜水以生之,水太衰者而似金也,宜土以生之,水衰極者而似火也,宜木以生之.
此五行顚倒之眞機,學者宜細詳元元之妙.

임씨 말하되,
득시(得時)하면 모두 왕(旺)하다고 논하고 실령(失令)하면 곧 쇠(衰)하다고 보는데, 비록 이것이 지극한 이치라고 할지라도 역시 사법(死法)이다.

오행지기(五行之氣)가 사시(四時)에서 유행(流行)하는데,
비록 일간에 각각의 전령(專令)*이 있다고 할지라도, 실은 전령(專令)한 가운데에도 또한 병존(並存)하는 것이 있다.

가령 춘목(春木)이 사령(司令)하면 甲乙이 비록 왕(旺)하다고 할지라도, 이 때의 휴수한 戊己도 역시 천지간에서 끊어짐이 없고,
동수(冬水)가 사령(司令)하면 壬癸가 비록 왕(旺)하다고 할지라도, 이 때의 휴수한 丙丁도 역시 천지간에서 끊어짐이 없다. 
다만 계절에서 마땅히 퇴피(退避)*하면 감히 앞을 다투지 못하나,
실은 춘토(春土)가 어찌 만물을 생하지 않을 것인가? 동일(冬日)이 어찌 만국(萬國)을 비추지 않을 것인가?

게다가 팔자는 비록 월령(月令)이 중요하여 왕상휴수(旺相休囚)한다고 할지라도 년월시(年月時)중에도 또한 손익(損益)하는 힘이 있다.
고로 생월(生月)에서 설령 치령(値令,득령)하지는 않았다고 할지라도,
역시 치년(値年)하거나, 치일(値日)하거나, 치시(値時)할 수 있는데, 어찌 하나를 고집하여 논할 수 있을 것인가?

가령 춘목(春木)이 비록 강(强)하다고 할지라도 金이 태중(太重)하면 木이 역시 위태롭다.
천간이 庚辛이고 지지가 申酉이면, 火의 극제(剋制)가 없으면 부유하지 못하고 土의 생(生)을 만나면 반드시 요절한다.
이것은 득시(得時)라도 왕(旺)하지 않은 것이다.
추목(秋木)이 비록 약(弱)하다고 할지라도 木의 뿌리가 깊으면 木이 역시 강하다.
천간이 甲乙이고 지지가 寅卯이면, 官이 투출하더라도 능히 감당하고 水가 생하면 태과(太過)하다.
이것은 실시(失時)라도 약(弱)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일간은 월령의 휴수(休囚)를 논하지 않고, 사주에 유근(有根)이기만 하면 곧 능히 재관(財官)과 식신(食神)을 거두어들이고, 상관(傷官)과 칠살(七殺)을 감당한다.

장생(長生)과 녹왕(祿旺)은 뿌리가 깊은 것이고, 묘고(墓庫)와 여기(餘氣)는 뿌리가 얕은 것이다.
천간에서 하나의 비견(比肩)을 얻은 것은 지지에서 하나의 여기(餘氣)나 묘고(墓庫)를 얻은 것만 못하다.
묘(墓)라는 것은,
가령 甲乙이 未를 만나고, 丙丁이 戌을 만나며, 庚辛이 丑을 만나고, 壬癸가 辰을 만나는 것이 이것이다.
여기(餘氣)라는 것은,
가령 丙丁이 未를 만나고, 甲乙이 辰을 만나며, 庚辛이 戌을 만나고, 壬癸가 丑을 만나는 것이 이것이다.

두 개의 비견(比肩)을 얻은 것은 지지에서 하나의 장생(長生)이나 녹왕(祿旺)을 얻은 것만 못한데, 가령 甲乙이 亥寅卯등의 종류를 만나는 것이 이것이다.
비견(比肩)이란 친구가 상부(相扶)하는 것과 같고, 통근(通根)이란 가족에게 믿고 맡기는 것과 같은 까닭인데,
천간이 많은 것은 뿌리가 깊은 것만 못하다는 것은 이치가 본디 그러하다.

요즘 사람들은 이러한 이치를 알지 못하고,
춘토(春土), 하수(夏水), 추목(秋木), 동화(冬火)만 보면 유근(有根)과 무근(無根)을 논하지 않고 바로 약(弱)하다고 말하고,
춘목(春木), 하화(夏火), 추금(秋金), 동수(冬水)만 보면 극제(剋制)의 경중(輕重)을 탐구하지 않고 바로 왕(旺)하다고 말한다.

또한 壬癸가 辰을 만나거나, 丙丁이 戌을 만나거나, 甲乙이 未를 만나거나, 庚辛이 丑을 만나는 종류를 신고(身庫)에 통근(通根)하였다고 생각하지 아니하고,
심지어는 형충(刑沖)의 충개(沖開)를 구하면서 형충(刑沖)이 나의 본근지기(本根之氣)를 상한다는 것은 결국은 생각하지 않는데, 이러한 종류의 잘못된 논리는 반드시 모조리 쓸어서 없애야 마땅하다.
그런데, 이것은 모두 쇠왕(衰旺)의 정법(正法)을 논한 것이고 쉬운 것이다.

다시 전도지리(顚倒之理)가 존재하는데, 그 이치는 열 가지가 있다.
①목태왕자(木太旺者)는 金과 같으니 火의 단련(煅煉)을 기뻐하고, 목왕극자(木旺極者)는 火와 같으니 水의 극제(剋制)를 기뻐한다.
②화태왕자(火太旺者)는 水와 같으니 土의 지수(止水)를 기뻐하고, 화왕극자(火旺極者)는 土와 같으니 木의 극제(剋制)를 기뻐한다.
③토태왕자(土太旺者)는 木과 같으니 金의 극제(剋制)를 기뻐하고, 토왕극자(土旺極者)는 金과 같으니 火의 단련(煅煉)을 기뻐한다.
④금태왕자(金太旺者)는 火와 같으니 水의 기제(旣濟)를 기뻐하고, 금왕극자(金旺極者)는 水와 같으니 土의 지수(止水)를 기뻐한다.
⑤수태왕자(水太旺者)는 土와 같으니 木의 극제(剋制)를 기뻐하고, 수왕극자(水旺極者)는 木과 같으니 金의 극제(剋制)를 기뻐한다.
①목태쇠자(木太衰者)는 水와 같으니 마땅히 金으로 생하여야 하고, 목쇠극자(木衰極者)는 土와 같으니 마땅히 火로 생하여야 한다.
②화태쇠자(火太衰者)는 木과 같으니 마땅히 水로 생하여야 하고, 화쇠극자(火衰極者)는 金과 같으니 마땅히 土로 생하여야 한다.
③토태쇠자(土太衰者)는 火와 같으니 마땅히 木으로 생하여야 하고, 토쇠극자(土衰極者)는 水와 같으니 마땅히 金으로 생하여야 한다.
④금태쇠자(金太衰者)는 土와 같으니 마땅히 火로 생하여야 하고, 금쇠극자(金衰極者)는 木과 같으니 마땅히 水로 생하여야 한다.
⑤수태쇠자(水太衰者)는 金과 같으니 마땅히 土로 생하여야 하고, 수쇠극자(水衰極者)는 火와 같으니 마땅히 木으로 생하여야 한다.

이것은 오행전도(五行顚倒)의 진기(眞機)인데, 학자는 마땅히 원원지묘(元元之妙)*를 자세하게 살펴야 한다.
*전령(專令): 월령을 독점함. *퇴피(退避): 물러나 피함, 여기에서는 휴수(休囚)를 말한다.
*원원지묘(元元之妙): 근본의 오묘함. 근본에서의 미묘한 점.
임주(任註)는 결국 ‘태왕자(太旺者)는 의설(宜洩)하고, 왕극자(旺極者)는 의생(宜生)하며, 태쇠자(太衰者)는 의극(宜剋)하고, 쇠극자(衰極者)는 의설(宜洩)한다’는 것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태왕자(太旺者)는 의설(宜洩)하고, 왕극자(旺極者)는 의생(宜生)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으나,
‘태쇠자(太衰者)는 의극(宜剋)하고, 쇠극자(衰極者)는 의설(宜洩)한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식상(食傷)으로 인하여 태쇠(太衰)한데 극제(剋制)하는 것이 마땅할 것인가? 
관살(官殺)로 인하여 쇠극(衰極)하고 종관살(從官殺)하는데, 식상(食傷)이 용신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고로 태쇠자(太衰者)와 쇠극자(衰極者)는 사주의 추세(趨勢)를 좇아서 종아(從兒), 종재(從財), 종관살(從官殺), 종기(從氣), 종세(從勢)로 나뉘어지고 그 소종지신(所從之神)이 용신일 뿐이며, 태쇠자(太衰者)는 가종(假從)하고 쇠극자(衰極者)는 진종(眞從)일 뿐이다.
다만, 태쇠(太衰)하나 종(從)하지 않는 것은 여기에서 논하는 바가 아니다.

戊   甲   丁   甲
辰   子   卯   辰

癸壬辛庚己戊
酉申未午巳辰

甲子日生卯月,地支兩辰,是木之餘氣也,又辰卯東方,子辰拱水,木太旺者似金也,以丁火爲用,至巳運,丁火臨旺,名列宮牆,庚辛兩運,南方截脚之金,雖有刑耗而無大患,未運剋去子水,食廩天儲,午運,子水沖剋,秋闈失意,壬申運,金水齊來,刑妻剋子,破耗多端,癸運不祿.

甲子일원이 卯月에 생하였고, 지지의 兩辰은 木의 여기(餘氣)인데, 또한 辰卯가 동방(東方)이고, 子辰이 수국(水局)을 이루었다.
목태왕자(木太旺者)는 金과 같으니, 丁火가 용신이다.
巳運에 이르러 丁火가 임왕(臨旺)하니 궁장(宮牆)*에 이름을 올렸고, 庚運과 辛運에는 남방(南方)의 절각(截脚)된 金이니 비록 형상파모(刑喪破耗)*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큰 재앙은 없었다.
未運에는 子水를 극거(剋去)하니 조정으로부터 식름(食廩)*하였는데, 午運에는 子水가 충극(沖剋)하니 추위(秋闈)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壬申運에는 金水가 함께 오니 형처극자(刑妻剋子)하였고 파모(破耗)가 많았는데, 癸運에 세상을 떠났다.
*궁장(宮牆): 궁궐의 담장, 궁궐, 사문(師門), 여기서는 사문(師門)을 의미하고 국자감을 의미함.
*형상파모(刑喪破耗): 식구들이 죽고 재물이 깨어짐.
*식름(食廩): 수재(秀才,국자감학생)가 시험에 합격하여 식량을 보조받음, 보름(補廩)과 같은 말. 이러한 사람을 늠공(廩貢)이라고 일컬었다.
이 명조는 시상편재격(時上偏財格)에 戊土가 용신이다.

乙   甲   乙   癸
亥   寅   卯   卯

己庚辛壬癸甲
酉戌亥子丑寅

此造,四支皆木,又逢水生,七木兩水,別無他氣,木旺極者,似火也,出身祖業本豐,惟丑運刑傷,壬子水勢乘旺,辛亥金不通根,支逢水旺,此二十年經營,獲利數萬,一交庚戌,土金並旺,破財而亡.

이 명조는 네 지지가 모두 木인데, 또한 水의 생을 만났다.
칠목(七木)과 양수(兩水)이고 달리 타기(他氣)가 없으니 목왕극자(木旺極者)로 火와 같다.
태어나서는 조업(祖業)이 본디 풍요로웠고, 오직 丑運에만 형상(刑傷)이 있었다.
壬子에는 수세(水勢)가 승왕(乘旺)하고, 辛亥에는 金이 통근하지 않았고 지지가 수왕(水旺)하니, 이 20년에 경영하여 수만의 재물을 획득하였다.
마침내 庚戌로 바뀌어서는 土金이 병왕(並旺)하니 재물을 깨고 세상을 떠났다.
이 명조는 곡직인수격(曲直仁壽格), 종왕격(從旺格)에 木이 용신이다.

辛   甲   甲   乙
未   申   申   丑

戊己庚辛壬癸
寅卯辰巳午未

此造,地支土金,木無盤根之處,時干辛金,元神發透,木太衰者,似水也,初運癸未壬午,生木制金,刑喪早見,蔭庇難豐,辛巳庚辰,金逢生地,白手發財數萬,己卯運,土無根,木得地,遭回祿,破財萬餘,至寅而亡.

이 명조는 지지가 土金이니 木이 뿌리내릴 곳이 없는데, 시간(時干)의 辛金이 원신투출(元神透出)하였으니 목태쇠자(木太衰者)로 水와 같다.
초운 癸未 壬午에는 생목(生木)하고 金을 극제(剋制)하니 형상(刑喪)이 일찍 나타났고 음비(蔭庇)가 풍요롭기 어려웠으나, 辛巳 庚辰에는 金이 생지(生地)를 만났으니 빈손으로 수만의 재물을 일으켰다.
己卯運에는 土가 무근이고 木이 득지(得地)하니 화재를 만나 만(萬)이 넘는 재물을 깼는데, 寅運에 이르러 세상을 떠났다.
이 명조는 가종살격(假從殺格)에 金이 용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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