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명리기초

운명관찰법의 유형

원제 임정환 | 2012-03-13 14: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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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관찰법의 유형

人事(인사)에 대한 관찰법으로써 천명사주학은 胞胎(포태)나 出生(출생)의 年月日時(년월일시)를 그 판단기준으로 하여 사람의 과거사, 현재사, 미래사를 살피는 인간운명과 관련된 예측방법이다.
이렇게 人事(인사)와 관련된 제반사항들을 분석하고 예측하려는 동방의 사유체계에는 사주명리학, 算命術(산명술), 紫微斗數法(자미두수법), 土亭秘訣(토정비결), 黃極策數(황극책수), 黃帝內經五運六氣(황제내경오운육기), 六壬學(육임학), 奇門遁甲學(기문둔갑학) 등을 대표적인 유형으로 들 수 있다.




사주명리학적 관찰법!

四柱命理學(사주명리학:Ming-Li Theory)은 일명 사주팔자학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인간의 출생년월일시를 주요 판단근거로 한다. 사주명리학의 분석방법은 지지(地支)를 천간(天干)으로 置換(치환)하여 분석하는 방식으로 地藏干(지장간)을 정확히 살피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과 같은 명리학이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송대의 李虛中(이허중)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당(唐)나라 때부터 인간의 운명에 대한 길흉화복을 측정해볼 수 있는 분석방법으로 唐四柱(당사주)라는 것이 전해 내려오기는 하였지만 이러한 분석법은 日柱(일주)를 위주로 하는 송대 이후의 명리학이 아닌 당사자의 띠(出生年)를 起點(기점)으로 하여 년과 월과 일과 시를 차례로 짚어 나가면서 내용을 살피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의 명리학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학문이다.
따라서 易學(역학)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가지의 운명학 장르 중에서 대종을 이루는 것이 복서학과 명리학이다. 그런데 복서학은 卦(괘)에 나타나는 상(象)과 효(爻)에 의해 事案(사안)에 대한 길흉과 성패를 판단하는 것으로 당면사에 대한 내용을 살피는 短視的(단시적)인 학문이라고 한다면,
사주명리학은 당사자가 지니고 태어나는 생년월일시에 의해서 길흉화복을 판별하여 해당되는 사람의 전생애를 가늠해볼 수 있는 巨視的(거시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주명리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복서학을 겸하는 것이 좋은 장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算命術(산명술)이 있는데 이는 사주명리학을 각색한 것으로 空亡(공망)을 주요 판단근거로 하고 있는데, 生時(생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적중률 면에서는 다소 많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자미두수의 관찰법!

紫微斗數法(자미두수법)은 唐末期(당말기)에 陳希夷(진희이:867-984)가 창안한 분석방법으로 서양의 占星術(점성술)과 유사한 것이다.
이러한 자미두수법은 중국과 대만에서 성행하고 주류를 이루는데, 72개의 星(성)을 나열하여 판단하는 분석법이다.
즉 은하계에 있는 紫薇星(자미성)을 근간으로 하여 인간운명의 길흉화복을 측정하는 학문인 것이다.
이 분석방법은 모두 2개의 宮位(궁위)에 의해서 길흉을 측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짚어나가는 공식이 복잡하고 난해해서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운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자미성이란 속칭 견우성(牽牛星)이라 일컫는 삼태성(三台星)중의 主星(주성)을 지칭하는 말로써 지구와는 百億光年(백억광년)이나 될 만큼 멀리 떨어진 별에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미성을 근거로 하여 지구상에서 생존하는 인간운명의 길흉을 측정하는 것인데,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一年身數(일년신수)의 月別運數(월별운수)의 분석과 판별에서는 매우 탁월한 예측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토정비결의 관찰법!

토정비결은 土停(토정) 李之函先生(이지함선생)에 의해서 창안된 분석방법인데, 주역에 등장하는 大成卦(대성괘)를 바탕으로 하여 사람들의 운세를 가늠하는 학문이다.
즉 대성괘에 나타나는 여섯 개의 효(爻)의 상황에 따라서 당사자의 길흉을 측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대성괘에 등장하는 여섯 개의 爻중에서 內卦(내괘)에 있는 세 개의 爻가 民草(민초)들인 서민의 길흉과 애환을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에 六爻(육효)중에서 外卦(외괘)에 해당하는 세 개의 효는 국가나 사회상을 나타내는 외부의 사안을 나타내도록 되어 있다.
한편 黃極策數(황극책수)는 인간운명의 틀인 사주팔자를 天盤(천반)과 地盤(지반)으로 나누어서 先天數(선천수)로 합산한 후에 그 數値(수치)가 지니고 있는 내용에 따라 인간운명의 好不好(호불호)를 가늠하도록 되어 있는 학문이다.
그리고 黃帝內經五運六氣(황제내경오운육기)은 역경과 의학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天地人三合(천지인삼합)의 원리를 자연의 氣候變化(기후변화)와 인체의 건강에 적용하여 분석하는 방법인데, 이는 黃帝內經素問運氣七編(황제내경소문운기칠편)에 잘 나타나고 있다.




육임사과의 관찰법!

六壬學(육임학)은 天干(천간)을 地支(지지)로 置換(치환)하여 분석하는 방식인데, 이는 六壬四課三專表出(육임사과삼전표출)이라는 공식에 의해서 특정한 사안에 대한 길흉과 성패를 가늠하도록 되어 있는 예측학문이다.
여기에서 三專(삼전)이란 당사자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측정하는 분야이다.
그리고 四課(사과)란 둘로 나누어서 앞에 부분이 외부의 상황을 측정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고 뒤의 부분이 내부 곧 본인을 중심으로 한 당사자의 주위상황을 측정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즉 六壬(육인) 역시 문복자(問卜者)가 찾아온 당시를 근거로 하여 길흉간의 답을 내리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卦(괘)를 쳐서 답을 내리도록 되어 있는 복서학과 유사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기문둔갑술의 관찰법!

奇門遁甲學(기문둔갑학)은 두 번째로 오래된 학문이다.
기문둔갑술이 세상에 등장하게 된 것이 八卦(팔괘)의 내용에 의해서 특정한 사안을 측정하여 예측하던 아득한 옛날부터이다.
러나 이러한 분석방법이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문왕을 도와서 주나라를 통일제국으로 올려놓은 太空望呂尙(태공망여상)에 의해서부터 라고 할 수 있다.
奇門(기문)에 遁甲(둔갑)이라는 용어가 붙게 된 것은 六十甲子(육십갑자)의 내용이 원형대로가 아닌 변형된 내용으로 현상 속에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문둔갑학은 三奇(삼기)와 六儀(육의)라는 내용으로 특정한 사안을 살피도록 되어있으나 奇門(기문)으로 살피는 대상이 개인의 길흉을 살피기보다는 大義的(대의적)인 국가의 흥망을 비롯하여 전쟁이 벌어졌을 때의 兵法(병법) 등으로 많이 활용되었다.
즉 손자병법에 등장하는 六韜三略(육도삼략)이 여기에 해당하는 학문이다. 기문둔갑법에는 年家奇門(년가기문), 月家奇門(월가기문), 日家奇門(일가기문), 時家奇門(시가기문) 등이 있는데 諸葛孔明(제갈공명)과 장자방이 사용하던 대표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즉 天干(천간)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방식인데 24節氣(절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역사적으로 기문둔갑학에 정통하였던 인물로는 劉邦(유방)을 도와서 漢(한)나라를 통일제국으로 올려놓은 張良(장량)을 비롯하여 劉備(유비)를 도와서 蜀(촉)나라를 세운 諸葛亮(제갈량) 등을 들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의 徐華潭(서화담)과 조선시대의 李之函(이지함)과 朴雪泉(박설천) 등의 인물을 생각할 수 있다.



인상학적 관찰법!

人事(인사)에 대한 相學(상학:Ti-Xiang Theory)적인 관찰법으로써 인체의 모양새인 象(상)과 相(상)을 가지고서 그 사람의 現狀(현상)과 未來(미래)의 길흉을 판단하는 분석방법이 人相學(인상학)이다.
이러한 인상학에는 骨相(골상), 觀相(관상), 體相(체상), 手相(수상), 足相(족상) 등을 들 수가 있다. 이러한 인상학과 관련한 주요 원전으로는 麻衣相訣(마의상결)을 들 수 있다.
첫째 관상학은 얼굴에 나타나는 상모(相貌)와 찰색(察色)을 보아서 당사자의 길흉을 판독하는 학문이다.
둘째 수상학은 손에 나 있는 금과 모양새 등을 근거로 하여 당사자의 길흉을 측정하는 학문이다.
이렇게 관상이나 수상을 보고서 당사자의 길흉을 판단한다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일인데,
상학에 관한 한 대표적인 책이라 할 수 있는 마의상법에 수록되어 있는 설명이나 圖相(도상)조차도 판독하기가 애매하게 되어 있어서 앞으로 더욱 더 연구가 이루어져야할 과제라고 할 것이다.


성명학적 관찰법!

人事(인사)에 대한 관찰법으로써 성명학은 이름 속에 들어 있는 劃數五行(획수오행), 字源五行(자원오행), 音五行(음오행) 등과 數字音靈(수자음령)을 가늠하여 당사자의 길흉을 측정하는 학문이다.
즉 존재하는 모든 것의 본질을 數理(수리)로 보고 있는데 그 수리의 바탕이 되는 것이 다름 아닌 지구의 공전과 자전으로 말미암아 발생하게 되는 數인 것이다.
우리들이 자주 사용하는 運數(운수)․財數(재수)․身數(신수)라고 하는 말들 속에 들어 있는 數字(숫자)는 인간들의 주관에 의해서 붙여지게 된 것이 아니라 지구가 회전을 하는데서 생겨나게 된 과학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진리라고 보는 것이 성명학에서 당사자의 이름에 들어 있는 劃數(획수)와 五行의 내용을 중요시하는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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