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약언의 ‘천월이덕(天月二德)을 논함’
천덕(天德)은 정월에는 丁에 있고, 2월에는 곤(坤)에 있으며, 3월에는 壬에 있고, 4월에는 辛에 있으며, 5월에는 건(乾)에 있고, 6월에는 甲에 있으며, 7월에는 癸에 있고, 8월에는 간(艮)에 있으며, 9월에는 丙에 있고, 10월에는 乙에 있으며, 11월에는 손(巽)에 있고, 12월에는 庚에 있다.
월덕(月德)은 亥卯未月에는 甲에 있고, 寅午戌月에는 丙에 있으며, 巳酉丑月에는 庚에 있고, 申子辰月에는 壬에 있다.
인명(人命)에 이 이덕(二德)이 임하였으면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길한 것은 길함을 더하고, 흉한 것은 흉함을 감하며, 재관인식(財官印食)에 임하였으면 복력(福力)이 두 배로 융성하고, 설령 효살겁상(梟殺劫傷)에 임하였다고 할지라도 횡포함을 인화하여 이롭게 하는데,
만약 이덕(二德)이 충극(沖剋)을 만났으면 역시 무력(無力)하다.
구서(舊書)에서는 ‘천덕(天德)이 건곤간손(乾坤艮巽)에 있는 것은 寅申巳亥가 맡는다’라고 하는데, 매우 잘못된 것이다.
덕(德)은 천간에 있고 지지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맹월(四孟月)과 사계월(四季月)에는 동서남북의 여덟 천간에 있으나, 사중월(四仲月)에는 사우(四隅)에 있어서 어떤 천간으로 나눌 수 없으니 고로 ‘건곤간손(乾坤艮巽)’이라고 말하였는데, 어찌 지지에 섞는 것을 용납할 것인가?
혹자(或者)는 ‘진실로 이 말이 맞다면 사중월(四仲月)에는 홀로 천덕(天德)이 없는가?’라고 말하는데, 이치를 억지로 같게 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지 못한 것이다.
역가(歷家)에 실려있는 것을 살펴보면,
여덟 천간의 천덕(天德)에는 모두 천덕합(天德合)이 있으나 건곤간손(乾坤艮巽)에는 천덕합(天德合)이 없는데, 이것도 또한 다시 만들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중월(四仲月)에는 천덕(天德)을 논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
가령 제지(諸支)에 있어서 천을귀인(天乙貴人)이 한번 임하는 경우가 있고, 재차 임하는 경우가 있으며, 임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어찌 획일적일 것인가?1)
1)丑未에는 甲戊庚이라는 세 천간이 임하고, 亥酉에는 丙丁이 임하며, 巳卯에는 壬癸가 임하고, 寅午에는 辛이라는 하나만이 임하며, 辰戌에는 천을귀인(天乙貴人)이 임하지 않는다. 어찌 천덕(天德)은 획일적으로 모두 하나씩 임하여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