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초(十二支肖)를 논함
‘子는 쥐이고, 丑은 소이며, 寅은 호랑이고, 卯는 토끼이며, 辰은 용이고, 巳는 뱀이며, 午는 말이고, 未는 양이며, 申은 원숭이고, 酉는 닭이며, 戌은 개이고, 亥는 돼지이다’라는 것은 십이지(十二支)의 소속(所屬)인데,
인명(人命)과 무슨 관계가 있을 것인가?
구서(舊書)에서는 그것을 근거로 하여 논명(論命)한 경우가 많은데, 寅辰이라는 두 글자는 용호(龍虎)로 취용(取用)한다.
가령 용음호소(龍吟虎嘯)나 용약호와(龍躍虎臥)등의 종류인데, 하나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심지어는 봉황을 이야기하고자 하나, 지지에 봉황이 없으니 닭인 酉로 왕왕 대신한다.
그렇다면, 기린을 이야기하고자 하면 지지에 기린이 없으니 장차 개인 戌로 대신하여야 할 것이다.
가령 소속(所屬)으로 인하여 나쁜 이름을 얻게 된다면,
酉戌이 서로 마주보면 ‘계명구도(鷄鳴狗盜)’라고 이름하여야 마땅하고, 巳寅이 서로 마주보면 ‘호두사미(虎頭蛇尾)’라고 이름하여야 마땅한데,
그러나 인명(人命)이 이 네 지지에 임하고도 귀하게 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종류의 망령된 학설은 마땅히 빨리 배척하여야 한다.
원제 임정환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
*벽천 김석환 선생님(고 자강 이석영 선생님의 계승자) 사사
*한국역학교육학원 강사 역임
*한국역학인총회 사무총장
*동방대학원 박사과정 교수
*제대로 보는 적천수천미(전4권),
*제대로 보는 야학노인점복전서(전2권)
*제대로 보는 자평진전(전2권),
*제대로 보는 궁통보감(전2권),
*제대로 보는 명리약언(전1권)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