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자초하는 귀문(鬼門) 방향만은 피해야 한다.
동북쪽의 현관이나 출입구는 위태로운 전조(前兆)....구설에 오르고 위신이 추락한다.
풍수학은 음양오행(陰陽五行)과 팔괘구성(八卦九星) 등의 이론을 토대로 확립되고 발전되어온 학문이다.
오행(五行)이나 팔괘(八卦) 이론을 부정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풍수에 관심이 없다면 모르되, 그것을 잘 알지 못하면서 부정을 일삼는다면 문제가 된다.
비교적 원리에 충실하고 실상에서 응용하는 단계에 이르면 풍수의 효능을 실감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사무실의 출입구와 CEO의 책상이 귀문(鬼門) 방위에 놓이면 두말할 것도 없이 흉상(凶相)이 된다.
이같은 상황은 백발백중(百發百中)에 가깝다.
양택(陽宅)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방향은 이귀문(裏鬼門)의 방위다. 이귀문 방위는 말 그대로 귀신이 출입한다는 흉한 방위로, 동북과 남서를 연결하는 대각선 방위로 좀 더 정확하게 구분하면 24방위(二十四山: 각 방위는 15도씩 구분됨)로 구분한 방위도에서 계축(癸丑)과 정미(丁未)의 중심을 연결하는 방위를 말한다.
‘그림’을 보면 방위상으로 계(癸)와 축(丑)은 동기(東氣)와 서기(西氣)의 한계선이다. 또 정미(丁未)의 방위도 병오정(丙午丁)의 동기가 흐르는 동사택(東四宅)의 마지막 방위고, 미(未) 방위로 부터는 서기가 흐르는 서사택(西四宅)의 방위다.
한마디로 동기와 서기는 서로 화합하지 않는 기운이므로 흉한 방위가 된다. 이 귀문 방위는 오행(五行) 상으로도 서로 상극(相剋)의 관계를 이룬다. 계(癸)는 오행상 수(水) 방위인 반면 축(丑)은 오행상 토(土) 방위로 토극수(土克水)의 상극이다. 오행상 상극이 혼합된 영역에서는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계축과 정미를 연결하는 이 귀문 방위나 이 방위에 인접해 있는 축좌미향(丑坐未向), 계좌정향(癸坐丁向), 미좌축향(未坐丑向), 정좌계향(丁坐癸向)도 위험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이귀문(裏鬼門)의 방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건물의 중심축을 이귀문 방위에 두지 말아야 하며, 집의 경우라면 안방과 대문(현관)을 귀문 방위의 대각선 상에 두어서는 안된다. 마찬가지로 사무실의 출입구와 책상이 귀문 방위의 대각선상에 놓인다면 책상의 주인공은 불운(不運)을 실감하게 된다.
이 칼럼에 익숙해진 독자들이라면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의미를 알 것이다. 이 말을 이해한다면 곧 무엇이 좌향(坐向)인지를 알 수 있다.
배(背)는 곧 좌(坐)이고, 임(臨)은 곧 향(向)이 된다. 따라서 배산임수(背山臨水)는 곧 좌산향수(坐山向水)와 같은 의미다. 집이나 건물은 대문과 현관의 방향이 향(向)이 된다.
사무실의 경우에는 출입문이 향(向)이 된다. ‘향’과 ‘좌’는 반드시 180도의 직선이 된다.
양택(陽宅)은 패철4선(佩鐵四線)의 24방위로 좌향(坐向)을 측정한다. 패철(佩鐵:Luo Pan)을 어느 곳에 두고 건물의 좌향(坐向)을 측정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상이한 견해가 있는데 비성파(飛星派)와 팔택파(八宅派)의 입장이 다르다.
비성파의 경우에는 대문의 바깥쪽 1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서서 패철을 대문의 정중앙과 마주보도록 하여 건물의 좌향을 추산한 후, 다시 건물 속의 방으로 들어가 그 중심점에 서서 ‘문의 방향’을 추산한다.
한편 팔택파의 좌향 추산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여 각 방의 좌향을 위주로 하며, 건물 전체의 좌향은 별반 중시하지 않는다.
팔택파는 건물의 출입구 바깥에서 방향을 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건물 내부에 있는 각 방의 문 중앙에 서서 방향을 결정한다.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먼저 팔택파의 방식을 채용하는 것이 쉽다. 사무실의 출입구와 책상이 일단 동북이나 남서방에 위치한다면 이귀문의 방위에 놓였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특별한 애로가 없거나 만족할만한 상황이라면 사무실의 좌향(坐向)이 대개 귀문의 방향과는 무관할 것이다.
그림: 24방위(二十四山:24Mountains)와 이귀문(裏鬼門) 방위
보통 풍수학의 방위는 현대 지리학의 방위 배치와 달라 동서와 남북이 반대로 배치된다. ‘독자들의 보기’를 고려하여 칼럼에서 다루는 방위도는 모두 북쪽을 위로 향하게 한 현대 지리학의 방위 배치에 따른다.
“붉은선의 대각선 표시”가 이귀문(裏鬼門) 방위로 사무실의 출입구와 CEO의 책상이 이 선 상에 놓이면 지체없이 배치를 바꾸어야 한다.
출처 : 철학*역학 - blog.naver.com/cps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