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풍수에서 중요한 요소는 대문, 안방, 부엌 그리고 현대주택에서는 집안으로 들어온 화장실이다.
대문은 외부의 신선한 양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장소로 주변의 지형지물이 어떠한가와 대문의 방향이 어느 방향인지에 따라 들어오는 기운이 다르다. 흔히 풍수지리에서는 대문을 사람의 입에 해당하는 구자(口字)라 하여 가장 중요하게 다룬다.대문으로 들어오는 기운은 왕성한 기운인 왕기(旺氣)와 약하고 나쁜 기운인 쇠기(衰氣) 등으로 구분하는데 들어오는 기운에 따라 그 집의 기운이 달라진다.
당나라 최고의 풍수가인 양균송을 일명 구빈(救貧)선생이라고 부르는데, 그가 가난한 사람의 집의 대문 방위만 바꾸어 주어도 기운이 달라져 당장 그날 저녁에 가난한 집에 먹을 양식이 생겨 굴뚝에서 연기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호칭이 '가난을 구제한다'는 구빈선생이다.
이렇게 풍수지리에서는 대문 방위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풍수지리라는 학문이 발생한 때가 아파트와 같은 집합건물이 나오기 이전부터 생긴 것이므로, 요즈음 아파트는 현관문이 대문인 셈이다.
이러한 양기가 들어오는 길목은 항상 깨끗하게 청소나 정리가 되어야 하고, 대문이 어두우면 양의 기운이 약해지므로 밝은 등이나 방울을 달아 두면 좋은 효과가 있다. 또 현관이 좁거나 답답해 보이는 것을 보완한다고 현관 정면에 큰 거울을 걸어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들어오는 양의 기운을 반사하므로 나쁘다.
현관에 젖은 우산이나 운동기구 등 잡동사니로 길을 막지 말아야 한다. 밝은 풍경화나 모란꽃 같은 수채화를 걸어두면 양의 기운이 되어 좋다. 또 대문이나 현관에서 정면에 화장실이 있으면 좋지 않게 보는 것도 화장실은 나가는 음의 기운이고 현관의 기운은 들어 오는 양의 기운이기 때문이다. 음과 양의 기운이 서로 부딪치는 충기(沖氣) 현상으로 , 재물이 나가고 부부 간이나 부모 자식 간에 끈끈한 정이 없어지고 생식기나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올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화장실은 집안으로 들어온 에너지인 기가 마지막으로 빠져나가는 장소로 옛날에는 화장실과 안방이 부엌과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지금은 화장실이 안으로 들어와 있으므로 배치에 신경을 써야한다.
사무실에서 책상 배치도 출입문의 방위에 맞추어 사장의 책상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장의 책상 위치를 잘못 선정해 흉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면 회사 전체의 운명도 나빠지기 때문이다. 배치의 기본은 오행상 상생의 구도로 배치하면 된다.
예를들어 사무실 출입문이 동쪽에 있고 책상을 놓은 자리가 서남쪽에 있다면, 오행상 동쪽은 木이고 서남쪽은 土에 해당하여 木剋土로 상극이 되어 나쁘게 해석한다. 木生火인 남쪽에 배치해야 한다. 또 사장 책상은 출입문에서 가급적 멀리 있는 것이 좋다. 이는 출입문으로 사람뿐만 아니라 바람도 출입 하므로 출입문 가까이 있으면 바람을 맞게 되는 형상이기 때문이다. 실내에 전용 화장실이 있는 경우에는 화장실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사장의 책상을 놓아야 한다.
그리고 주택 현관과 안방 문이 일직선상에 놓여 안방이 뻔히 보이는 것도 흉하다. 이는 외부의 기운이 곧바로 안방으로 들어오면 부부 간의 잦은 충돌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 또 돈은 음에 속하므로 안방을 커튼으로 아늑하게 만들어야 한다.
현관에서 부엌이 뻔히 마주 보이면 주부의 등 뒤에서 양의 기운이 부딪혀 주부가 집안보다는 집 밖으로 나가기를 좋아해서 문제가 있다. 부엌은 불을 다루기에 건축사들이 부엌을 남서향에 두는 것을 꺼리는 것은 남서향에 부엌이 있으면 음식물이 부패하기 쉽고 뜨거운 방위이므로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양택이나 사무실의 배치는 대문에 해당하는 현관이나 출입문의 방향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