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론(干支論)
辰土(五陽)
辰土라 칭(稱)하는 이유는 辰의 정기장간(正氣藏干)이 戊土이기 때문이다.
辰土에 배속(配屬)되어 있는 동물(動物)은 용(龍)이다.
12支는 천체(天體)의 운행(運行)인 절기(節氣)의 변화에 따라 만물(萬物)이 생성쇠멸(生成衰滅)하는 과정(過程)을 설명하는 이치(理致)가 있다.
이러한 이치를 알아야 월령(月令)에 따른 각 오행(五行)의 기본적인 강약(强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辰土의 위치는 사람으로 비유를 하면 30代의 왕성한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가장 활동적이고 만물(萬物)이 번성하는 시기에 필요한 토양이니 당연히 辰土는 습토(濕土)가 된다.
고서(古書)에서 辰을 진미우진(辰美于辰)이라 표현한다.
부연하여 해석되어 있는 의미는 “기지개 펼 伸”과 같은 의미이니 양기(陽氣)가 솟아나 활동을 시작하기 전 기지개를 하는 것이라 설명되어 있다.
또한 천둥과 우레가 떨치기 시작하는 농사철을 의미한다고 표현되어 있다. 한자(漢字)로서는 조개의 발이 껍질에서 나오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辰土의 절기(節氣)는 청명(淸明), 곡우(穀雨)이다.
봄비가 촉촉이 내려 만물(萬物)이 윤택해 지는 시기(時期)이다.
하루의 시간으로는 07:00부터 09:00 직전까지이니 삼라만상(森羅萬象)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하여 분주한 시간으로서 활기(活氣)가 넘치는 시간이다.
辰土는 음양(陰陽)으로서는 가장 왕성한 시기(時期)의 직전(直前) 습토(濕土)지만 오행(五行)으로서는 목기(木氣)가 쇠(衰)하기 시작하며 춘절(春節)의 계절말(季節末)로 토기(土氣)가 왕성(旺盛)한 시기이면서 수기(水氣)의 고지(庫地)가 된다.
목기(木氣)의 묘고지(墓庫地)는 未土가 되며, 화기(火氣)의 묘고지(墓庫地)는 戌土, 금기(金氣)의 묘고지(墓庫地)는 丑土이니 辰戌丑未를 묘지(墓地), 고지(庫地) 혹은 묘고지(墓庫地)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묘(墓)라 하지만 중국에서는 묘고(墓庫)라 하며 묘지(墓地)는 마지막 여기(餘氣)를 저장(貯藏)하는 창고(倉庫)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辰土는 마지막 음기(陰氣)가 하나 남아있고 모두 양기(陽氣)로 채워졌으니 오양(五陽)이라 칭(稱)한다.
팔괘(八卦)의 손위(巽位)로서 巳火와 함께 지호(地戶) 또는 지망(地網)이라 하며 방위(方位)로는 동남(東南) 간방(間方)을 의미한다.
辰을 항신제(杭辛齊)의 역설(易楔)에 나오는 인원용사(人元用事)에는 쾌진(夬辰)이라 표현하고 있다.
주역(周易)의 쾌괘(夬卦)로서의 辰을 의미한다.
쾌괘(夬卦)에 대해서 알아보자.
쾌괘(夬卦)는 강결유(剛決柔)를 의미한다.
강(剛)은 다섯 개의 양효(陽爻)를 나타내고 유(柔)는 유일하게 남은 한 개의 음효(陰爻)를 나타내는데 다섯 양강(陽剛)이 한 음유(陰柔)를 제재하여 천하 만민을 화합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택상우천(澤上于天)이라 하여 아래는 건괘(乾卦)로서 하늘을 의미하고 위는 태괘(兌卦)로서 못을 의미하니 연못의 물이 기화(氣化)하여 하늘로 올라감을 뜻하는바 과감하고 단호함을 상징한다.
辰의 월률(月律) 지장간(支藏干)
巳火(六陽)
巳火라 칭(稱)하는 이유는 巳의 정기장간(正氣藏干)이 丙火이기 때문이다.
巳火에 배속(配屬)되어 있는 동물(動物)은 사(蛇), 즉 뱀이다.
더위가 시작되는 4月 초하(初夏)가 巳月이다.
하절(夏節)의 화기(火氣)는 寅月에 生하여 巳月이 관궁(冠宮)이 된다.
巳月은 또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최고로 왕(旺)하여 꽉 찬 시기(時期)가 된다.
고서(古書)에서는 巳를 이성우사(已盛于巳)라 표현한다.
이미 무성(茂盛)해진 巳라는 의미이다.
양기(陽氣)가 이미 가득 차버린 시기(時期)를 나타낸다는 표현이 있다.
화려한 무늬를 가진 뱀이 자신이 나타내고 싶은 화려함을 이미 모두 나타낸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巳는 음지(陰支)이다.
하지만 정기장간(正氣藏干)이 오양(五陽)의 으뜸인 丙火이므로 양(陽)으로 용(用)하는바 외음내양(外陰內陽)이 된다.
巳火의 절기(節氣)는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와 만물(萬物)이 생장(生長)하여 가득 찬다는 소만(小滿)이다.
중하(仲夏)인 午月로 가기 前의 시기(時期)가 된다.
하루의 시간으로는 09:00부터 11:00 직전까지이니 가장 왕성하게 움직이는 시간이다.
巳月은 화기(火氣)의 관궁(冠宮)으로서 건록(建祿)의 자리이지만 또한 금기(金氣)의 생지(生地)가 된다.
사생지(四生地)로서 역시 동(動)하는 것을 꺼리며 정(靜)함을 기뻐한다.
巳는 팔괘(八卦)의 손위(巽位)로서 辰土와 함께 지망(地網)이 되므로 방위(方位)는 동남(東南)의 간방(間方)이 된다.
子月에서 巳月까지는 양(陽)의 위치(位置)로서 巳에 이르면 육양(六陽)이 되니 巳火를 육양(六陽)이라 칭(稱)한다.
오양(五陽)의 으뜸인 丙火의 거처(居處)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육양(六陽)이 다하였으므로 巳火가 일어났다(起)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巳를 항신제(杭辛齊)의 역설(易楔)에 나오는 인원용사(人元用事)에는 건사(乾巳)라 표현하고 있다.
주역(周易)의 건괘(乾卦)로서의 巳를 의미한다.
건괘(乾卦)에 대해서 알아보자.
건괘(乾卦)는 주역(周易)의 맨 첫 번째의 괘(卦)로서 하늘을 나타내는, 즉 단괘(單卦)로서의 건괘(乾卦)가 중복되어 있는 괘(卦)이다.
중건천(重乾天)이라고도 하며 시조괘(祖卦)라 부르기도 한다.
강건(剛健)한 자의 진취적(進取的) 철학을 제시하는 괘(卦)이다.
건괘(乾卦)는 단괘(單卦)의 건(乾)이 하늘을 의미하는데 두 개가 중첩되어 있으니 하늘 밖에 또 하늘이 있음을 의미하여 하늘의 네 가지 본질적(本質的)인 특징(特徵)인 원형이정(元亨利貞)을 의미한다. 원형이정(元亨利貞)이 나왔으니 이해하고 가자.
하늘의 양기(陽氣)는 만물(萬物)을 창조(創造)한 근원(根元)이므로 “원(元)”이라고 하며, 만물(萬物)이 널리 유포(流布)되어 형체(形體)를 이루며 두루 통(通)하게 할 수 있으므로 “형(亨)”이라고 하며, 만물(萬物)의 본성(本性)이 조화(調和)를 이루면서 각각 이롭도록 하므로 “이(利)”라고 하고, 만물(萬物)이 곧고 바르게 또 영구(永久)히 존재(存在)할 수 있게 하므로 “정(貞)”이라 한다.
이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日常)에도 접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이기도 하다.
가령 춘하추동(春夏秋冬)이나 조주석야(朝晝夕夜) 등 모든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건괘(乾卦)로 비유함에는 巳에 이르러 양강(陽剛)한 기운(氣運)이 하늘에 닿았음을 의미한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巳의 월률(月律) 지장간(支藏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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