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론(干支論)
寅木(三陽)
寅木이라 칭(稱)하는 이유는 寅의 정기장간(正氣藏干)이 甲木이기 때문이다. 寅木에 배속(配屬)되어 있는 동물(動物)은 호랑이(虎)이다.
10月인 亥月에서 生한 목기(木氣)가 장생지임궁(長生地臨宮)하여 건록(建祿)이 되는 초춘(初春) 1月이 寅月이다.
초춘(初春)이기 때문에 아직 한기(寒氣)가 있는 시기(時期)이다.
고서(古書)에서는 寅을 인달우인(引達于寅)이라 표현한다.
寅의 한자(漢字)로서 의미가 양손으로 화살을 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며, 인달우인(引達于寅)의 의미 역시 화살을 당겨 꿰뚫는 寅이라는 의미이다. 지렁이가 꿈틀대며 나오듯 양기(陽氣)가 튀어 나온다는 의미와 종지뼈와 같이 양기(陽氣)가 튀어 나오려는 형태를 뜻한다는 표현도 있다.
寅木의 절기(節氣)는 입춘(立春), 우수(雨水)이므로 본격적인 봄은 아니며 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기(時期)로 보아야 한다.
하지만 寅月부터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약동적으로 성장을 시작하는 시기(時期)임은 확실하다.
하루의 시간으로도 03:00부터 05:00 직전까지이니 닭이 울어 새벽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새벽에 닭이 울 때 태어났다고 하면 寅時가 된다.
寅月은 목기(木氣)의 관궁(冠宮)이 되기도 하지만 화기(火氣)의 생지(生地)가 되기도 한다.
寅申巳亥는 오행(五行)의 관궁(冠宮)이 되면서 생지(生地)이다.
따라서 동(動)하는 것을 꺼리며 정(靜)함을 기뻐한다.
寅은 팔괘(八卦)의 간위(艮位)가 되므로 丑土와 함께 방위(方位)가 동북(東北)이 된다.
寅月이 되면서 만물(萬物)이 약동(躍動)하는 따뜻한 춘절(春節)이 시작되었다.
따라서 寅은 3양(三陽)이 된다.
음(陰)과 양(陽)의 기(氣)가 동일하여 서로 대립(對立)과 조화(調和)를 반복하면서 교감(交感)하게 되니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생기(生氣)가 도는 시기(時期)이다.
寅을 항신제(杭辛齊)의 역설(易楔)에 나오는 인원용사(人元用事)에는 태인(泰寅)이라 표현하고 있다.
주역(周易)의 태괘(泰卦)로서의 寅을 의미한다.
태괘(泰卦)에 대해서 알아보자.
태(泰)의 자의(字意)는 “크다”, “넉넉하다”, “편안하다(자유롭다)”라는 의미이다.
주역(周易)에서 태괘(兌卦)는 소왕대래(小往大來)의 의미를 갖고 있다. 양(陽)은 하늘로서 크다는 의미로 대(大)가 되고 음(陰)은 땅으로서 작다 라는 뜻으로 소(小)가 된다.
따라서 소왕대래(小往大來)는 하늘과 땅, 즉 음양(陰陽)의 교감(交感)을 의미한다.
구름이 냉각되어 땅으로 내려오면서 비가 되는 것처럼 하늘의 양기(陽氣)는 내려오고 지기(地氣)가 가열(加熱)되어 상승(上昇)함이니, 구름이 되어 땅의 음기(陰氣)는 올라가면서 음(陰)과 양(陽)이 만나고 음양(陰陽)은 조화(調和)를 이룸이 반복(反復)되어 만물(萬物)이 발육(發育)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음양(陰陽)의 교감(交感)으로 모든 것이 원활하게 소통(疏通)하는 형상으로서 상서롭고 형통(亨通)함을 의미한다고 표현한다.
寅의 월률(月律) 지장간(支藏干)
卯木(四陽)
卯木이라 칭(稱)하는 이유는 卯의 정기장간(正氣藏干)이 乙木이기 때문이다. 卯에 배속(配屬)되어 있는 동물(動物)은 토(兎), 즉 토끼이다.
卯月은 목기(木氣)가 가장 왕(旺)하는 2月로서 만물(萬物)이 가장 무성(茂盛)한 시기(時期)이다.
고서(古書)에서 卯를 묘언무야(卯言茂也)라 표현한다.
卯는 한마디로 무성(茂盛)하다는 의미가 되겠다. 또한 “무릅쓸 모(冒)”라는 의미도 있는데 이는 양기(陽氣)가 무릅쓰고 땅 위로 올라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한자(漢字)의 의미로는 대문 양쪽에 문고리가 달려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卯木의 절기(節氣)는 경칩(驚蟄), 춘분(春分)이 된다.
일반적으로 卯月이라 하면 춘분(春分)을 뜻하기도 한다.
춘분(春分)은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節氣)이다.
따라서 완연한 봄으로서 기온이 올라가는 절기(節氣)이기도 하다.
하루로는 아침에 해가 뜨는 시간(時間)인 오전 05:00부터 07:00 직전까지이다.
卯木의 방위(方位)로는 사정방(四正方)인 정동(正東)이며 팔괘(八卦)의 진위(震位)가 된다.
계절(季節)로는 춘절(春節)로서 춘기정(春氣正)이며 사계정(四季正)이다. 진위(震位)는 일출(日出)의 문명지상(文明之象)이기도 하다.
卯月은 목기(木氣)의 제왕지(帝旺地)이기도 하지만 수기(水氣)의 사지(死地)이기도 하다.
子月은 수기(水氣)의 제왕지(帝旺地)이면서 금기(金氣)의 사지(死地)이며, 午月은 화기(火氣)의 제왕지(帝旺地)이면서 목기(木氣)의 사지(死地)이고 酉月은 금기(金氣)의 제왕지(帝旺地)이면서 화기(火氣)의 사지(死地)가 된다. 또한 子午卯酉는 각 오행(五行)의 욕궁(浴宮)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패지(敗地) 혹은 사패지(四敗地)라 부른다.
卯月은 양기(陽氣)가 땅위로 올라 왔으니 사양(四陽)이라 부른다.
卯를 항신제(杭辛齊)의 역설(易楔)에 나오는 인원용사(人元用事)에는 대장묘(大壯卯)라 표현하고 있다.
주역(周易)의 대장괘(大壯卦)로서의 卯를 의미한다.
대장괘(大壯卦)에 대해서 알아보자.
대장(大壯)이라는 의미는 강건(剛健)한 자가 크고 강성함을 가리킨다고 표현한다.
즉 천지(天地) 사이에서 양강(陽剛)만이 장대할 수 있고 대자(大者)만이 장대할 수 있으며 음유(陰柔)는 장대할 수 없고 역시 소자(小者)는 장대할 수 없는 것이니 양강(陽剛)한 네 개의 양효(陽爻)가 반을 넘으므로 대(大)하고 장(壯)하다는 의미로 대장괘(大壯卦)라 했다고 한다.
대장괘(大壯卦)는 아래가 하늘을 상징하는 건(乾)이며 위가 우레를 상징하는 진(震)이므로 하늘에서 우레가 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천지사방(天地四方)이 진동(震動)하는 형상이며 강성(剛性)하고 장대(壯大)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강이동(剛以動) 즉 강체(剛體)가 움직인다는 의미이니 양기(陽氣)가 무성(茂盛)하여 강(剛)함을 의미한다.
卯의 월률(月律) 지장간(支藏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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