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론(干支論)
子水(一陽)
子水라 함은 子의 정기장간(正氣藏干)이 癸水이므로 子水라 칭(稱)한다.
子는 동물(動物)로는 서(鼠), 즉 쥐를 의미한다.
12支에는 각각 12종(種)의 동물(動物)이 배속(配屬)되어 있는데 그 연유를 알고 가자.
고서(古書)에는 음양(陰陽)의 구별(區別)을 명확(明確)히 하고자 동물(動物)에 배속(配屬)했다는 내용이 있다.
子는 반음반양(半陰半陽)이 된다.
子는 月로는 11月인 동지(冬至)를 의미하니 해(歲)가 바뀌는 月이라는 주장이 있다.
日로서도 역시 子時를 기준으로 바뀐다.
子時는 11:00부터 01:00까지 1時辰, 요즘의 시간으로는 2時間이 된다. 00:00시가 자정(子正)이 되니 자정(子正)을 기준으로 전일(前日) 밤 1時間인 상사각(上四刻)은 음(陰)이며 금일(今日) 새벽 1時間인 하사각(下四刻)은 양(陽)이 된다.
과거의 시각(時刻)은 1시진(時辰)을 8각(刻)으로 구분하였으니 1각(刻)은 요즘 時間으로 15분이 된다.
12시진(時辰)이 1日이고, 시진(時辰)으로서 1회갑(回甲)이 되는 60시진(時辰)은 1후(候)라 했으며 1후(候)는 5日이 된다.
과거의 1후 장이 5일 장이었으며 지금도 시골에서는 5일 장이 서기도 한다. 72후(候)가 1年 360日이 된다.
절기(節氣)라는 말과 절후(節候)라는 말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子는 반음반양(半陰半陽)이 되기 때문에 쥐로 대표(代表)하도록 했다는 내용(內容)이 고서(古書)에 전(傳)하는데 12支를 대표하는 모든 동물(動物)의 발가락 수(數)로 하여 음양(陰陽)을 나타낸다고 한다.
쥐의 발가락은 앞발이 4조(爪)이며 뒷발이 5조(爪)이다.
짝수인 우수(偶數)는 음(陰)이 되며 홀수인 기수(奇數)는 양(陽)이 되므로 반음반양(半陰半陽)의 형상을 갖추고 있다.
丑인 소는 발굽이 둥글게 양분(兩分)되었으니 음(陰)이 된다.
寅인 호랑이는 발가락이 5개이며 卯인 토끼는 발가락이 4개, 辰인 용은 발가락이 5개이다.
巳인 뱀은 발가락이 없는데 혀가 둘로 갈라져 있으니 음(陰)이 되며, 午인 말은 발굽이 둥글게 하나로 되어있고 未인 양은 역시 발굽이 둘로 둥글게 갈라져 있다.
申인 원숭이는 발가락이 5개이고 酉인 닭은 발가락이 4개이다.
또 戌인 개는 발가락이 역시 5개이고 亥인 돼지는 발굽이 둥글게 두 개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러한 동물들과 연관이 되었을까도 알아보자.
북극성(北極星)을 중심으로 하여 적도(赤道)상에 위치한 28개의 별인 이십팔수(二十八宿)에서 시작되었다.
동청룡(東靑龍)이 이끄는 7개의 별은 각항저방심미기(角亢氐房心尾箕)로서 이무기인 각수(角宿)와 용인 항수(亢宿)의 대표를 용(辰)으로 하였으며 담비인 저수(氐宿)과 토끼인 방수(房宿), 여우인 심수(心宿)의 대표를 토끼(卯)로 하고 호랑이인 미수(尾宿)와 표범인 기수(箕宿)의 대표를 호랑이(寅)로 하여 동방(東方)의 寅卯辰을 이루었다.
남주작(南朱雀)이 이끄는 7개의 별은 정귀류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으로서 큰사슴인 정수(井宿)와 양인 귀수(鬼宿)의 대표를 양(未)으로 하였으며 노루인 유수(柳宿)와 말인 성수(星宿), 사슴인 장수(張宿)의 대표를 말(午)로 하고 뱀인 익수(翼宿)와 지렁이인 진수(軫宿)의 대표를 뱀(巳)으로 하여 남방(南方) 巳午未를 이루었고, 서백호(西白虎)가 이끄는 7개의 별은 규루위묘필자참(奎婁胃昴畢觜參)으로서 이리인 규수(奎宿)와 개인 루수(婁宿)의 대표를 개(戌)로 하였으며 꿩인 위수(胃宿)와 닭인 묘수(昴宿), 새인 필수(畢宿)의 대표를 닭(酉)으로 하고 원숭이인 자수(觜宿)와 유인원인 참수(參宿)의 대표를 원숭이(申)로 하여 서방(西方) 申酉戌을 이루었으며 북현무(北玄武)가 이끄는 7개의 별은 우여허위실벽(斗牛女虛危室壁)으로서
게인 두수(斗宿)와 소인 우수(牛宿)의 대표를 소(丑)로 하였으며 박쥐인 여수(女宿)와 쥐인 허수(虛宿), 제비인 위수(危宿)의 대표를 쥐(子)로 하고 돼지인 실수(室宿)와 설유인 벽수(壁宿)의 대표를 돼지(亥)로 하여 북방(北方) 亥子丑을 이루었다.
子는 고서(古書)에 만물자우(萬物滋于)라 표현한다.
글자대로 해석하면 만물(萬物)이 번식하는 子라는 의미이다.
子는 11月을 의미하며 절기(節氣)로는 대설(大雪), 동지(冬至)이다.
11月은 대설(大雪)이 절입(節入)되면서 시작되지만 子水는 대설(大雪)보다는 동지(冬至)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동지(冬至)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춘분(春分), 추분(秋分), 하지(夏至), 동지(冬至)를 사계정(四季正)인 子午卯酉가 의미하고 있다.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길고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이 동지(冬至)이며 하지(夏至)의 반대가 된다.
즉 음(陰)이 극(極)에 달(達)하여 양(陽)이 시생(始生)되는 기점이 되기 때문이다.
일부 학자는 새로운 해의 시작이 입춘절(立春節) 寅月이 아니고 동지(冬至)인 子月이라 주장하여 실제 사주추명(四柱推命)을 동지(冬至)를 기준으로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절기(節氣)상으로는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것이기에 공감은 하지만 초목(草木)이 움트기 시작하는 입춘(立春)이라는 이론이 더 설득력 있다.
子는 팔괘(八卦)의 감위(坎位)로서 북방(北方)의 정위(正位)가 된다.
또한 동절(冬節)의 정(正)이 된다.
동기정(冬氣正)이라 하기도 한다.
따라서 음(陰)의 극(極)이 되기 때문에 일양(一陽)이 시생(始生)되는 시기(時期)라 하여 일양(一陽)이라 칭(稱)한다.
子를 항신제(杭辛齊)의 역설(易楔)에 나오는 인원용사(人元用事)에는 복자(復子)라고 표현한다.
주역(周易)의 복괘(復卦)의 子를 의미한다.
복괘(復卦)를 간단히 알아보자.
음(陰)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곤괘(坤卦)와 맨 아래 일양(一陽)이 있는 진괘(震卦)의 조합인 복괘(復卦)이다.
복괘(復卦)는 하나의 양(陽)이 아래에서 되살아나는 형상으로 반본회복(返本回復)을 의미한다.
즉 본원(本源)으로 돌아와 원래의 상태를 회복(回復)한다는 의미이다. 양(陽)은 하나이지만 갓 태어난 생명으로서 위를 향해 힘차게 자라나는 것이며 동지(冬至)를 맞아 음기(陰氣)가 극성하고 추위가 맹위를 떨칠 때 한가닥의 양기(陽氣)가 회생(回生)하여 광활한 대지에 봄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子水의 지장간(支藏干)은 壬水와 癸水이다.
필자는 앞에서 오행(五行)의 생멸(生滅)에 따른 지장간(支藏干) 설명시 壬水를 제외했다.
24절기(節氣)에 따라 순환(循環)되고 있는 월률(月律)에 따른 장간(藏干)을 생각할 때는 당연히 壬水가 여기(餘氣)로서 포함되게 된다.
즉 亥月 다음이 子月이니 亥月의 정기장간(正氣藏干) 壬水의 여기(餘氣)가 남아 있으리라는 점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서(古書)를 보면 壬水의 여기(餘氣) 영향일수(影響日數)가 5일, 6일, 10일 등으로 반드시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또 전왕지(專旺地)로서 정기장간(正氣藏干)인 癸水를 용(用)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으며 실제 고서(古書)에 등장하는 예제사주(例題四柱)에서 여기(餘氣)를 감안하는 경우는 없다.
물론 월지(月支)인 월령(月令)의 사령(司令)을 구분하여 추명(推命)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壬水를 감안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월령(月令)이 아닌 장간분야(藏干分野)의 경우에는 여기(餘氣)인 壬水를 감안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며 子午卯酉 사전왕지(四專旺地)에 대해서는 본기(本氣)인 정기장간 (正氣藏干)으로 용(用)하는 것이 좋다는 필자의 판단이다.
물론 다른 의견이 있는 분들을 위해서 여기에서는 여기(餘氣)와 정기(正氣)를 구분하여 표시하기로 한다.
여기(餘氣)의 영향일수(影響日數)는 13개의 고서(古書)를 비교하여 다수(多數)인 일수(日數)를 선택한다.
또한 분(分)까지 표시되어 있지만 크게 의미가 없으므로 분(分)은 절사(切捨)한다.
子의 월률(月律) 지장간(支藏干)
丑土(二陽)
丑土는 丑의 정기장간(正氣藏干)이 己土이기 때문에 丑土라 칭(稱)한다. 丑土에 배속(配屬)되어 있는 동물(動物)은 소(牛)이다.
음지(陰支)이며 습토(濕土)로서 수왕지절(水旺之節)인 동절(冬節)과 춘절(春節)의 사이에 있어 얼어붙어있는 동토(凍土)이기도 하다.
고서(古書)에서는 丑을 뉴아우축(紐牙于丑)이라 표현하고 있다.
어금니에 매단 끈의 丑이라는 의미이니 소를 끄는 형상을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또한 뉴(紐)가 “얽어맬 뉴” 字이니 아직 연약하므로 얽어매어 형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도 있다.
한자(漢字)의 의미로는 농사를 준비하는 사람의 손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음양(陰陽)의 해석으로는 차가운 기운이 스스로 물러나고 싹을 맺는 시기라 표현하고 있다.
丑土는 절기(節氣)로는 소한(小寒), 대한(大寒)으로 12月인바 가장 추운 시기로서 모든 만물(萬物)이 휴식하는 기간이며 하루의 시간으로서도 01:00부터 03:00까지이니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잠들어 휴식하고 있는 시간이 된다.
丑土는 사계(四季)의 土로서 12운성(運星)으로 금기(金氣)의 묘궁(墓宮)이 되므로 금고(金庫)라 부른다.
또한 丑土는 팔괘(八卦)의 간위(艮位)로서 방위(方位)는 동북(東北)이다.
동지(冬至)를 의미하는 子水에서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여 어리고 미약하기만 한데 丑土에 이르면 이양(二陽)이 되어 얼마 기다리지 않으면 따뜻한 춘절(春節)이 온다는 기대와 함께 잠자면서 기다리는 시기라고 하겠다.
따라서 丑土를 이양(二陽)이라 칭(稱)한다.
丑을 항신제(杭辛齊)의 역설(易楔)에 나오는 인원용사(人元用事)에는 임축(臨丑)이라 표현하고 있다.
주역(周易)의 임괘(臨卦)의 丑을 의미한다.
임괘(臨卦)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본다.
丑土에서는 아래의 양효(陽爻)가 두 개로 늘었다.
임괘(臨卦)의 의미는 두 개의 양효(陽爻)가 네 개의 음효(陰爻)아래서 생장(生長)하는 것으로 양기(陽氣)가 이미 싹터서 점차 자라고 있음을 뜻한다.
아래의 태괘(兌卦)는 기쁨을 뜻하고 위의 곤괘(坤卦)는 순종(順從)함을 의미하므로 양기(陽氣)가 본격적으로 생장(生長)하는 시기를 맞아 만물(萬物)에 생기(生氣)가 넘쳐흐르며 자연의 변화에 순응(順應)하여 계속 커가는 것을 나타낸다고 한다.
즉 이양(二陽)이 丑土이므로 양기(陽氣)가 생장(生長)하는 시기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丑의 월률(月律) 지장간(支藏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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