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훌륭하신 스님들은 화장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혹자는 사리가 나오면 그스님의 법도를 증명하는것처럼 생각도 하시는데
생각이야 자유지만 고인을 두고 이러니 저러니 하는것도 무엇이든지 눈으로 확인하려는 나약한 인간들의 마음이 이런 현상도
생기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술토 戌土를 보니 갑자기 화장생각이 나는군요.
문명文明의 무덤墓이라고 한다면 너무 삭막한가요.
보이는것들이 모두 사라지니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동양철학에서 눈에 보이는것만 따진다면 접시물에 잠수하는게 이공부하는것보다 더 쉬울수가 있습니다
우주변화의 원리란 책에 보면
" 戌은 金宮의 종점이요, 또한 一水를 창조하려는 기본인것이다.
한편으로 보면 술토란 것은 이미 서북에 있으므로 外化作用은 할 수 없고, 內化작용만 하는존재인 것이다.
소위 西北土의 내화작용이란 것은 金中에서 수축(收縮)한 양목(陽木)을 다시 통일할 때에 그것이 상(傷)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戌土로써 우선 보호하며 조화하는 작용인 것이다."
이곳에서는 토라는성분이 만물을 부풀리는기능은 하지못합니다. 상수개념으로 설명할 수도 있지만 숫자에 약한것이 제 역학인들의 팔자라서
그냥 간단히 자연의 이치대로만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辰에서 무한 분열의 시발점이 되었다면
戌에서는 만물을 거두어 들이는 만물 회귀를 주관하는곳으로보시면 될듯합니다.
즉, 무한분열되었던 수기운을 이곳에서 다시 복귀시키는일을 하는데
지상의 살아있는것들은 모두 귀근한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戌이란 글자를 오행대의 에서는 옥관獄官이라는벼슬을 주고는 했습니다.
바로죄인을 심문하고,금지시키고, 심문함을 뜻하는글자이기도 합니다.
회남자라는 책에서는 술은 멸하는것 즉, 戌者는 滅者라고도 합니다.
변만리선생님이 쓰신 오상의학(五象醫學)이란 책에보면
水土는 虛卽 (허즉) 同志요, 旺卽(왕즉) 敵(적)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말은 우주변화의 원리란 책에서는
바로 水土同德作用(수토 동덕 작용) 과 水土合德作用(수토 합덕작용)이라고 하였습니다.
표현은 달라도 뜻은 같은것이 의醫역易학서이니 어느책 하나에만 매달리다 보면 어렵게 풀리는것도 유사한 책들을 함께 공부함으로써 해결할 수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설명한대로말씀을 드리면
卯辰巳의 辰土중심운동은 수토 동덕작용을 하였는데, 戌月에 와서는 바로 수토 합덕작용을 한다는것입니다.
즉, 진월에는 一面土 一面水 作用을 하면서 확장하는 때에 있었는데
戌月에 와서는 酉戌亥의 中을 이루는존재이므로, 또는 수축의 종점인 서북위에 처해있기 때문에 同德의 작용이 合德(그 작용이 종합을 이루는것)을 하게 된다는것입니다.
술토란 것은 이와같이 하면서 핵과 생명을 보호하기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토가 커지면 수水를 집어삼키듯이 수가 커지면 토土를 집어삼킵니다.
이렇듯 토에게 있어서 水수는 생명수이자,핏줄인동시에 자신을 무너뜨리는 가장 무서운 적이기 때문에 둘은 항상 경계를합니다.
중국이 만리장성을 쌓은 이유가 바로 북방의 오랑캐(水)를 막기위함이라니 바로 토와수의 서로간의 이용하는것과 막는것에 대한 이치를 알아야 겠습니다.
그래서 水의 가난은 종교를 창조한다고 하였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모든종교가 그근원지를 보게되면 모두 남방의 수水가 부족한 곳에서 종교가 시작이되었습니다.
수는 정신력이자,의지력,만법이 모이는곳이라 하였습니다.
북방에 사는사람들은 수기운이 강하여서 바로 의지력등이강합니다.
하지만 남방에 사는민족은 의지력이나, 정신력이 부족하여서항상 의지처가 필요하였고 그것이 바로 정신의 지팡이인
종교와 신앙이 발달한 이유입니다.
즉,수라는것은 인체를흐르는 진액이자,피와같고 신경선이기도 하므로 바로 남방의 민족들이 급한성격에 다혈질인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이렇듯 수가 부족하면 종교를 창조해 내는데 그 입구가 바로 戌土이기 때문입니다.
戌月에는 세상의 모든 水의 기운이 땅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가을의 대기가 건조해지고, 불이 잘나는 이유입니다.
그러면 바로 지상의 모든 수분은 땅속으로 또는 과일속의 영양분으로 저장이 되겠죠.
그래서 술월이 되면 바로 대기중의 수분인 계수가 사라지고 계수에 의존하는 을목역시 낙엽이되어서 만지면 바스락하고 먼지처럼 변하게 됩니다. 무늬에 속으면 안되겠죠
또한 술월은 바로 병화丙의 찬란했던 빛과 열이 바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술토戌속에는 정화丁가 들어있죠, 그것은 바로 병화가 만들어놓은 삼라만상의 결실이 들어있는곳입니다.
병화의 기능은 만물을 발전시키고,성장시켜서 이땅에 문명과 문화를 창출하고 발전시킨 큰 일꾼이라고 할수가있습니다.
그래서 술토는 바로 정신문화의 요람이라고도 하며, 도서관,극장,문화센터등의 의미를갖기도 합니다.
바로 그러한 곳에서는 생명과 정신의 요람이기 때문에 학문과, 의학,예술,종교등의 의미로 귀하게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며
특히 역학이나,종교성이 강하고 우리가 춘추라는글자를 쓸 때에 바로春 과 秋가 바로 卯와 戌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묘와술의 글자를두고 문예춘추라고도 합니다. 묘에서 글을 본다면 술에서 예술을 본다는의미이기도 하겠죠.
이렇듯 술월에서는지상에서는 무토가 그 산의 색을 잃어버려서 자신의 몸에 화려함을 장식하였던 삼라만상의 색상계는 어느덧 꿈속으로 사라지고 이제는 삭막한 귀향의 시대가 들어오는것입니다.
이시기부터 술토라는 낙엽은 이미 갑목이라는 새로운 생명을 보온을 해주고
땅속에서는 정화의 열량과 기토己라는 엄마의 자궁속에서 바로 신금辛을 갑목화시키는 음의 생활이 시작이되며
대종주大宗主라고하는 해수亥에 모든곳을 맡길 준비를 하는곳이기도 합니다.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나온말을 빌린다면
철학이 변화를 보는 관점이 두가지가 있다.
통일과 분산을 본체면에서본다면 통일은 미토에서 시작하고 분산은 축토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것을 작용면에서 본다면
통일현상은 술토에서 나타나고 분산현상은 진토에서 나타나는것이다. 바로 확산과 수축을 통한 수기운의 발산 수축 통일과정을 거쳐서 만 생물은 생사를 반복하는것입니다.
정리하면 술월이되면 계수,병화,을목, 무토등은 모두사라지는시기가 되니 이러한 글자들은 이시기는기본적으로 손재,판단력 마비, 부도,문서사기등에 주의를 해야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앞으로 전개될 부분에서 나누기로 하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우주의 이치와 변화,음양오행의 원리를 알기위해서는 우주변화의 원리와 오행대의등 동양철학서는 반드시 보시길 바랍니다. 공부하는 학인은 물론이고 가르치는 스승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아직 이 책의 이름 조차도 모르는분들이 많으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