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공부
명리학을 공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초학자는 첫째로, 양서(良書)를 선택해서 정독하여 공부해야 하고 둘째는, 눈밝은 스승을 찾아서 사주감정의 비결을 배워야 합니다.
즉, 이론은 책을 통해서 배우고 실전비결은 스승으로부터 배우는 것입니다.
셋째, 자신이 잘아는 주변사람들의 사주를 가지고 실전훈련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개업을 하여 영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수백건의 실제사주를 보아야 조금 보이기 시작하고 대가수준이 되려면 1 ~ 2만건의 사주를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통속적인 이야기일뿐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수백건의 사주만 보고도 명리의 진수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즉, 배우는 사람의 자질과 학식과 정열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입니다.
2. 명리학의 변천사
명리학은 모든 동양철학의 기초이자 완성입니다.
명리학은 육효, 자미두수,기 문둔갑, 구성학,육 임등 모든 동양철학의 기본입니다.
명리학은 이학(理學)의 대표적 학문입니다.
주역(周易)은 의리역(義理易)과 상수역(象數易)이 있습니다.
의리역은 주역을 이학(理學)의 측면에서 철학적으로 해석한 기초이론이고 상수역은 육효등 실전응용 즉, 점학(占學)입니다.
동양철학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주역(周易)이 있고 하도낙서(河圖洛書)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역의 팔괘를 처음 창시했다는 복희씨는 하도(河圖)를 보고 팔괘를 창시했다고 합니다.
이로 미루어 보면 하도낙서가 역술의 시초로 보여집니다.
하여튼 주역은 중국의 주(周)나라의 역술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학설입니다만 주역의 일부 효사(爻辭)를 보면 그 시초가 선사시대로 보여지는 대목도 있습니다.
명리학이 학문으로서 의미를 갖는 것은 당나라때 이허중을 들 수 있는데 이허중은 연간을 중심으로 오행생극에 의하여 운명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명리학이 학문으로서 완성된 것은 송나라 때 서자평입니다.
서자평은 일간을 위주로 오행생극제화에 의하여 운명을 감정했습니다.
서자평의 학설을 위주로 "연해자평"이라는 책이 나왔는데 명리학 최초의 고전입니다.
그 후 신봉 장남선생의 "명리정종"이라는 책이 나왔는데 연해자평을 비판적으로 계승하여 분석한 책입니다.
명나라때 유백온선생이 쓴 "적천수"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적천수는 비전되어 왔기 때문에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청나라에 와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만육오선생의 "삼명통회"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은 오행을 철두철미 분석하고 신살의 기본원리를 해설하고 있습니다.
청나라에 와서는 진소암의 "명리약언"이 나왔고, 심효첨선생의 "자평진전"이 나왔으며 임철초선생의 "적천수천미"가 나왔습니다.
청나라 말기에는 원수산 선생, 서낙오 선생, 위천리선생이 중국에서 유명하며 일본에서는 아부태산 선생이 있습니다.
특히 고전에 주해를 많이 내서 명리학을 널리 보급시킨 서락오선생이 유명합니다.
궁통보감, 적천수 징의 , 자평진전 평주등을 저술했습니다. 궁통보감은 작자미상의 글을 서락오선생이 주해를 붙여 출간한 책입니다.
국내에서는 이석영선생의 사주첩경, 박제완선생의 명리요강,명리사전이 있습니다.
명리요강은 위천리선생의 "명학강의"를 번역한 것입니다.
좋은 책을 선택하는 방법
명리학의 고전은 육서(六書)라고 하여 위의 "적천수천미", "자평진전", "궁통보감", "연해자평", "명리정종", "삼명통회"를 꼽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위 고전을 정독하는 것입니다. 특히 적천수천미와 자평진전은 여러번 정독하여 통달해야 할 것입니다.
위 육서는 모두 번역한 책이 나와있지만 사용한 술어가 고전적인 용어라서 웬만큼 한문을 알지못하는 사람은 공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전을 읽기 어렵거나 읽어도 이해가 어려운 분은 본 카페에서 제공하는 글을 여러번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카페의 글을 이해하신 분은 고전을 읽고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4. 훌륭한 스승을 찾는 방법
학원에서 사주를 배우거나 역술인으로부터 사주를 배우더라도 일반적인 명리학만 배우게 되면 사주감정의 비결은 전수받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이론을 배우는 것도 책만 가지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스승으로부터 배우면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숙달됩니다만, 사실 스승으로부터 배우는 것은 실전비결을 전수받기 위한 것입니다. 이론은 책을 통해서 독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스승을 찾는 것은 역시 어려운 일입니다만, 사실은 예로부터 제자가 스승을 찾는 것보다도 스승이 자신의 비결을 전수받을 제자를 찾는 일이 훨씬 어렵다고 합니다.
스승을 찾는 것은 유명한 사람을 수소문해서 찾아갈 수 있지만 자신의 도를 전수받을 그릇이 되는 제자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많은 역술인들은 자신이 최고라고 자랑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영업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최고라고 해야만이 손님들이 믿고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가 실력있는 역술인인지 찾으려면 잘 따져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대가들은 함부로 제자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제자의 실력에 자신의 이름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실력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당히 어려운 사주를 가지고 풀이를 부탁하여 그 답변을 들으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력없는 사람은 동문서답을 하거나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애매모호한 대답을 합니다.
그러나 명쾌하게 결론을 내는 사람은 실력있는 사람쪽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결론의 근거도 명쾌하게 제시하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결론은 내는데 그 이유를 명쾌하게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해하지 않고 외워서 말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대답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런 사람은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웬만큼 실력이 있는 것으로 인정받는 역술인들은 대개 제대로 된 스승을 사사한 사람들입니다.
5. 기초의 중요성
건축물이 얼마나 크게 지어질 것인가는 그 기초만 보면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초를 보면 그 구조물의 크기와 내구성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릇이 한번 정해지면 나중에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재료를 모아 큰 그릇을 만들면 나중에 많은 지식을 담아 대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정법에 의하여 튼튼한 기초를 쌓고 훌륭한 스승으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자신이 부단히 공부하고 임상실험을 거쳐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10년 ~ 20년을 역술경력을 쌓았으면서도 큰 발전이 없는 것은 그 기초를 잘 닦지 않았고 그릇된 스승을 만나서 지도를 잘못 받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