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주학계는 정법(正法)은 사장(死藏)되고 객체로 이루어진 잡다한 이론들이 많이 활용되며 편법(便法)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주학을 활용하는 술사(術士)들이 정통 학리(學理)에 의해 분석하기보다는 편법(便法)으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사주를 믿지 않고 심지어는 미신(迷信)이라고 호도하며, 정통 사주학의 실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주학에서 인간의 운명을 분석하는 데는 단식판단(單式判斷)과 복식판단(複式判斷)이 있습니다.
단식판단은 사주를 이루고 있는 8개 간지(干支)의 단순한 상호관계와 특성으로 분석하는 간단한 방법이고, 복식판단은 8개 간지(干支)의 여러 복합적인 상호관계에서 도출되는 희용신(喜用神)과, 희용신(喜用神)과 함께 발생하는 여러 가지 현상을 분석하는 복잡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단식판단은 윤곽만 보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극히 제한된 단순한 내용밖에 분석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용신(用神)과 희신(喜神)에 근거한 복식판단은 내부를 해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민감한 운세의 변화과정을 비롯해 인간사(人間事)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에 사주학에서 희용신론(喜用神論)은 인간의 운명을 분석하고 탐구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관건이 되는 중요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희용신론에 이르러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하고 한계를 느껴 결국은 사주학을 포기하거나 삿된 길로 빠지면서, 정법(正法)은 사장(死藏)되고 객체로 이루어진 잡다한 이론들이 많이 활용되며 편법(便法)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말빨’을 통변이라고 칭하고 있는 개탄(慨歎)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
통변(通變)이란 사주를 보면 먼저 격국(格局)과 용신(用神)을 알고, 천간(天干)의 변화를 알며, 지지(地支)의 변화를 알고, 암장(暗藏)의 변화를 알며, 또한 신살(神殺)의 변화를 알면서 그 변화에 통달(通達)한다는 의미인데, 요즘에는 ‘말빨’을 통변이라고 칭하고 있으니 실로 개탄(慨歎)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좋지 않은 운명은 좋은 방향으로, 좋은 운명은 더욱 좋은 운명으로 인도하는 것이 역학인의 사명(使命)이고 소명(召命)이며 사주를 보는 의의(意義)인데도, 단식(單式)으로 판단하거나, 삿되고 잡다한 이론으로 사주를 감정하면 오히려 고객의 인생을 망치게 됩니다.
그 죄악은 역학인의 사후(死後)에도 없어지지 않는 겁니다.
이에 정확한 희용신(喜用神)을 산출하고 복식(複式)으로 판단하는, 정법사주학(正法四柱學)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사주를 보아야만 운명을 제대로 알 수 있고 또한 운명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사주는 싸게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제대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번 싸게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한번 제대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명(知命), 지분(知分), 지행(知行), 지족(知足)이라는 말이 있는데,
운명(運命)을 제대로 알면 자기의 본분(本分)을 알게 되고, 자기의 본분을 제대로 알면 나아가야 할 바를 알게 되며, 거기에 맞춰 바르게 나아가면 비로소 행복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사주를 제대로 알고 바르게 나아가면 운명은 틀림없이 개선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