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胎)
절처봉생하는 태기가 아버지로부터 발생해서 어머니의 자궁에 수태되면 태아가 형성됩니다.
태아는 어머니 뱃속에서 자라남으로써 밖의 세상일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순진하고 낭만하며 꿈을 먹고 살아갑니다.
임신한지 3개월이면 아들이다 딸이다의 성(性)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것은 운명을 결정하고 좌우하는 중대사입니다.
아들이면 왕자로서 부모로부터 극진한 사랑을 받는 동시에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자라나고 장부로서 천하를 호령할 수 있는데 반해서 딸이면 공주로서 부모의 사랑은 대단하나 왕자보다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자식을 잉태하고 출생하며 길러야 하는 여성과 모성으로서의 숙명적인 수난과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성 문제라면 겁부터 생기고 불안합니다.
같은 동성간에는 누구와도 쉽게 사귀고 다정하지만 이성간의 교제는 두렵고 불안해서 주저하고 망설이며 뜸을 들입니다.
심각하게 심사숙고하고 거리를 갖습니다.
뱃속의 태아는 마냥 자유롭게 제멋대로 자라나지만 폭력을 만나면 태아는 낙태됨으로서 폭력을 가장 두려워하며 동시에 자유와 평화를 간절하게 소망하고 사랑합니다.
태아는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항상 불안하고 두려우며 초조해합니다.
첫째는 아들이냐 딸이냐의 성의 분별이고 둘째는 과연 안전하고 성숙하게 자라나서 출생할 수 있느냐 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태가 있으면 천성이 아름답고 순진하며 착합니다.
남이 부탁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생각하지 않고 쉽게 받아 드립니다.
능력이 없으면서도 차마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하거나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결과는 불가능함으로써 선의적인 피해를 저지릅니다.
철석같이 믿었다가 안 된다 하니 불신하고 원망할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천성으로서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벼르지만 청을 받으면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쉽게 승낙했다가는 똑같은 실수와 낭패를 저지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태아는 뱃속의 아이로서 밖의 세상일은 전혀 모르듯이 세상 물정에는 어둡고 모르기 때문입니다.
동성간의 교제는 무난하고 무한대이면서 이성간의 교제와 사랑은 왠지 두렵고 불안해서 겁을 먹고 꼬리를 뺍니다.
결혼을 조건으로 해서 변치 않는 영원한 사랑을 보장해야만 비로소 안심하고 호응하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줍니다.
일단 사랑을 하게 되면 쉽게 빠지고 열정적입니다.
태아는 저만 사랑하기를 원하듯이 태의 인생은 자기만을 변치 않고 뜨겁게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상대가 변심을 하거나 정이 시들면 막무가내입니다.
마치 태아가 어머니의 품을 떨어질 수 없듯이 첫사랑과는 쉽게 헤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태아는 너무나 어리고 연약한지라 참을성과 지구력이 부족합니다.
성급하고 즉흥적이고 감정적입니다.
뱃속에서의 불안과 두려움은 일생동안 계속됩니다.
폭력과 싸움을 미워하고 겁을 먹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을 해도 자신과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분명히 발표되어도 혹시나 변경이나 취소되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계약을 하고 약속을 해도 혹시나 변동이 생기지나 않을까 해서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겁이 많아서 밤길을 두려워하고 무서움이 유별납니다.
대담성과 과단성이 부족합니다.
태아는 항상 어머니에 의지해서 자라나듯이 태의 인생은 남에게 의지하는 의존성이 대단합니다.
무엇을 해도 그 누구와 같이 어울려 하기를 원합니다.
독립심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남을 쉽게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실패를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시는 않겠다고 벼르면서도 막상 일을 하는데는 혼자서 하기보다는 어울려하고 의지하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타성이기보다는 태의 천성입니다.
태는 절보다는 운기가 강하지만 아직은 뱃속의 태아이므로 약합니다.
운기가 약한 만큼 정신력도 약하기 때문에 야심을 갖거나 큰일을 하기는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자체는 대단히 천진난만하고 평화를 좋아하고 또 남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능력이 없으면서도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결점입니다.
태는 절과 마찬가지로 지구력이 부족하므로 한가지를 시종일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은근히 추구합니다.
권태가 심하므로 음식도 한가지를 계속 못 먹고 집단장도 자주 해야하고 항상 환경이 새롭게 변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보수적인 것보다는 진취적입니다.
절과 태는 시종일관하기는 대단히 어려우나 사주구조에 시종일관하는 별이 있고 좋은 환경이면 적응을 하고 지구력 있게 시종일관합니다.
양(養)
태아가 제대로 양육되고 만삭이 된 상태를 양(養)이라고 합니다.
양은 완성된 태아이니 이제 출생하면 됩니다.
아들이냐 딸이냐의 성별도 완성되고 폭력을 만나도 낙태될 염려가 없으니 불안이나 두려움이란 추호도 없습니다.
자신 만만하고 여유가 있으며 태평합니다.
때만 기다리면 됩니다.
때가 되면 태아로서 출생하고 새 세상에 태어날 것이 분명하고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근심걱정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태아가 출생하면 어머니와 떨어지게 됩니다.
어머니와 태아가 분리되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태아의 뿌리요 보금자리이며 고향이고 핏줄입니다.
양은 태어난 뿌리와 보금자리를 비롯하여 고향과 혈육과의 분리가 숙명적입니다.
태아는 육신이요 물질입니다.
태아가 태어나는 것은 어머니로부터 물질적 상속을 받는 형국입니다.
그래서 양은 상속의 별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상속은 장남만이 할 수 있었습니다.
장남이 아니면 상속이 불가능합니다.
상속을 받으려면 장남이 되어야 합니다.
차남으로 태어났으면 상속이 없습니다.
상속을 받으려면 남의 장남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양자로서 장남이 되는 것입니다.
양은 상속의 별인 동시에 양자의 별이기도 합니다.
일지나 월지에 양이 있으면 성격이 원만하고 온화하면서 누구에게나 둥글둥글한 팔방미인입니다.
성품이 차분하고 침착해서 불안하거나 두려운 것이 없습니다.
소나기가 쏟아져도 태연해서 뛰지를 않습니다.
만사에 불안하고 초조한 태와는 지극히 대조적입니다.
아무리 불평불만이 많고 속이 상해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성숙한 태아처럼 무르익은 인생입니다.
원만하고 단정하며 참을성과 이해성이 많음으로써 영국신사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물질적 상속이 숙명이듯이 물질적으로는 누리는 것이 많습니다.
수완과 요령으로 누리는 것이 아니고 숙명적으로 우연히 누리게 됩니다.
양은 혈육의 분리를 암시하듯이 여성은 부부간의 분리를 암시합니다.
양을 가진 여성은 물질적으로는 누리는 것이 많으나 중년에 부부간의 생리사별을 암시합니다.
양은 양육을 상징합니다.
자신이 태어나서 양자로 양육되고 상속을 받듯이 남의 자식을 양육해서 상속을 주는 것을 상징합니다.
일지나 월지에 양이 있으면 자신이 양자로서 상속을 받는 운세이듯이 時支에 양이 있으면 자식을 양자로 받아들이는 운세입니다.
만일 내 자식이 있다면 남의 자식을 양육하는 것이 숙명적이고 바람직한 것입니다.
양은 혈육간의 분리를 상징함으로써 내 자식과의 분리를 암시합니다.
남의 자식을 양육하면 내 자식과의 분리를 막을 수 있음으로 일석이조입니다.
출처 : 음양오행(陰陽五行) - blog.naver.com/zingong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