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日主)의 기세(氣勢)
지지(地支) 합형충(合刑冲)의 응용
지지(地支)의 合에는 삼합(三合), 방합(方合), 육합(六合)이 있다.
또 충(冲), 형(刑), 파(破), 해(害)가 있다.
合도 중요하지만 지지(地支)에 있어서는 冲刑破害를 더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
사주에 있지 않으면 좋은 것 들이며 직접적으로 중(重)한 타격을 주는 것 들이기 때문이다.
위의 사항들은 앞에서 자세히 설명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복합적인 응용방법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앞으로 계속적으로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것들이고 또한 응용하는 방법이 워낙 다양하여 자세한 설명을 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지지(地支)의 合에 대한 응용은 간합(干合)과 동일하다.
日主와 직접적으로 合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암합(暗合)이라는 것이 있어 日主와 직접적으로 合을 이루기도 한다.
암합(暗合)은 별도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지지(地支)의 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三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三合은 하나의 동일한 성격이 집합체를 이루고 있어 국(局)을 이룬다고 하며 세기(歲氣)의 회동(會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회합(會合) 혹은 회국(會局)이라 하기도 한다.
寅午戌 三合은 화국(火局)을 이룬다고 한다,
寅의 지장간 丙火와 戌의 지장간인 丁火가 午火와 뜻을 합하여 火의 집합체인 화국(火局)을 이룬다.
아울러 본래의 오행을 버리고 화국(火局)의 일원으로 행세를 하게 된다.
앞에서 설명한 바 있다.
곧 배우게 되는 용신(用神)과 격국(格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三合은 3개의 支가 모두 있으면 그 힘이 강렬하겠지만 2개만 있어도 合을 이룬다.
이를 반합(半合)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작용하는 힘은 완전하게 局을 이루는 것보다 작더라도 合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반합(半合) 중 가장 힘이 약한 것이 있다고 했었다.
寅午戌, 申子辰, 巳酉丑, 亥卯未 4개의 三合에서 가운데 글자는 子午卯酉이다.
子午卯酉는 사정방(四正方) 혹은 사정위(四正位)라 한다.
즉 東西南北 4개의 정방위(正方位)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南北方의 대립을 나타내고 있는 子午冲과 東西方의 대립을 나타내고 있는 卯酉冲이 생각날 것이다.
이 사정방(四正方)을 나타내는 子午卯酉가 빠진 半合은 효과가 가장 미약하다.
寅戌, 申辰, 巳丑, 亥未 半合이 그것이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이 子午卯酉의 정기(正氣)로서의 지장간이 天干에 투출(透出)되어 있을 때에는 三合의 역할을 하게 된다.
다음과 같은 경우이다.
時柱 |
日柱 |
月柱 |
年柱 |
O
O |
丁
O |
O
寅 |
O
戌 |
寅午戌 三合의 午火가 빠져있는 半合이다.
하지만 午의 정기(正氣)로서의 지장간 丁火가 日主이다.
따라서 寅午戌 三合을 이루고 있는 형상이다.
丁火가 어느 干에 투출(透出)되어 있어도 관계없다.
時柱 |
日柱 |
月柱 |
年柱 |
O
O |
庚
申 |
癸
O |
O
辰 |
申子辰 三合에서 子水가 빠져있다.
하지만 子의 정기(正氣)로서 지장간 癸水가 月干에 투출(透出)되어 申子辰 三合을 이루고 있다.
時柱 |
日柱 |
月柱 |
年柱 |
O
O |
丙
O |
O
巳 |
辛
丑 |
巳酉丑 三合에서 酉金이 빠져있다.
酉의 정기(正氣) 지장간 辛金이 년간(年干)에 투출(透出)되어 巳酉丑 三合 금국(金局)을 형성하고 있다.
時柱 |
日柱 |
月柱 |
年柱 |
O
亥 |
庚
O |
乙
未 |
O
O |
亥卯未 三合에서 卯木이 빠져 半合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월간(月干)에 卯의 정기(正氣) 지장간 乙木이 투출(透出)되어 있어서 亥卯未 목국(木局)을 이루고 있다.
지지(地支)의 성격은 정(靜)이다.
즉 고요한 것이다.
하지만 三合으로 국(局)을 형성하면 움직임이 생기는데 천간(天干)과도 다른 적극적인 움직임이 생겨 대운(大運)을 맞이하여 국(局)을 이룸으로써 작용하는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