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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1,741건
   
포태양생(12운성) 풀이
주르르루주르르루 2017-10-01 (일) 15:03 조회 : 5465

1.장생(長生)

장생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나서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라나는 시기와 과정입니다.
甲은 亥에서 장생하고, 乙은 午에서 장생합니다.
亥는 北方水이며 午는 南方火입니다.
같은 木이면서 甲은 북방에서 장생하고 乙은 남방에서 장생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甲은 양이요 氣며 乙은 음이고 형체입니다.
양은 남성이고 음은 여성입니다.
氣는 하늘에서 발생하고 형체는 땅에서 발생합니다.
하늘은 조상이요 땅은 자손입니다.
木의 조상은 水요 자손은 火입니다.
아버지는 조상의 혈통을 이어 받는 것이 장생이요, 어머니는 자식을 낳는 것이 장생입니다.
甲은 木의 뿌리요 乙은 木의 지엽입니다.
뿌리는 木의 조상인 北方水에서 태어나고 지엽은 木의 자손인 南方火에서 활짝 피어오르고 성장합니다.
丙은 태양이요 丁은 달입니다.
태양은 동방에서 떠오르고 달은 서방에서 떠오릅니다.
寅은 동방이요 酉는 서방입니다.
태양인 丙은 寅에서 장생하고 달인 丁은 酉에서 장생합니다.
해가 뜨는 동방에서는 달이 지고 달이 뜨는 서방에서는 해가 집니다.
뜨는 것은 장생이요 지는 것은 사(死)입니다.
태양이 장생하는 寅에서는 달이 지고 달이 장생하는 酉에서는 해가 집니다.
이를 양생음사(陽生陰死)요 음생양사(陰生陽死)라고 합니다.
양이 生하는 곳에서 음은 死하고, 음이 生하는 곳에서 양은 死하듯이, 양이 死하는 곳에서 음은 生하고, 음이 死하는 곳에서 양은 生합니다.
이것은 오행이 똑같습니다.

甲이 장생하는 亥에서 乙은 死하고 乙이 장생하는 午에서 甲은 死하듯이, 戊는 寅에서 장생하고 己는 寅에서 死하며, 己는 酉에서 장생하고 戊는 酉에서 死하며, 庚은 巳에서 장생하고 辛은 巳에서 死하며, 辛은 子에서 장생하고 庚은 子에서 死하며, 壬은 申에서 장생하고 癸는 申에서 死하며, 癸는 卯에서 장생하고 壬은 卯에서 死합니다.

어머니의 품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는 천진난만하고 순진하며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개성이나 주관이 없고 어머니를 무조건 따릅니다.
어머니는 천부적인 젖줄이요 보호자입니다.
의식주를 책임지며 정성껏 보살펴 줌으로써 부족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시기를 유아(幼兒)라고 합니다.
유아는 어머니가 하는 대로 따르고 모방합니다.
창의력이 없음으로써 독창성이란 없습니다.
유아는 젖만 먹여주면 누구에게나 따릅니다.
생모가 아닌 유모나 제3의 어머니라고 해도 가리지 않고 순순히 따릅니다.
그래서 갓난아기는 남의 집 대문 앞에 버려도 키우는 임자가 나타납니다.
남의 집 어린이가 대문 앞에서 서성거리면 당장에 내어쫓지만 포대기에 싼 갓난아기는 내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업이라 해서 집에서 기르거나 고아원에 주어서 기르게 합니다.
나를 보살피고 보호하는 것을 후견인(後見人)이라 합니다.

장생은 후견인의 십이운성으로서 태어나면서부터 나를 사랑하고 보살펴주는 후견인이 있습니다.
年支는 조상과 어린시절을 상징하고, 月支는 뿌리와 일생을 상징하며, 日支는 나 자신과 개성을 상징하고, 時支는 말년과 자식과 결실을 상징합니다.
월지나 일지에 장생이 있으면 성품이 온순하고 원만하며 후견인의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후견인은 인덕(人德)입니다.
인덕을 타고나고 인덕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장생뿐입니다.
만인이 어머니요 젖줄이며 후견인이요 보호자로서 어디를 가나 귀여움을 받고 보살핌을 누리게 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갓난아기처럼 순진하고 원만하며 누구에게나 생모처럼 따르고 착하기 때문입니다.
장생은 모방성이 뛰어납니다.
남의 말과 뜻에 고분고분 따릅니다.
남의 밑에서 일하는 직장인으로서 가장 적성이고 모범적입니다.
만인이 후견인인지라 어디를 가나 귀여움을 받고 신임을 받으며 은총을 누립니다.
그러나 독창력과 주체성이 부족한 것이 흠이며 윗사람을 섬기고 공경하는 데는 으뜸이지만 아랫사람을 통솔하고 다스리는 능력은 부족함으로써 책임자로서는 부적합합니다.
부사장까지는 적합하여 승승장구하지만 사장으로서는 부적합하고 부족합니다.
평생 인덕을 누릴 수 있는 행운아이지만 후견인을 외면하고 스스로 독립하는 것은 마치 갓난아기가 어머니의 젖꼭지를 외면하고 독립하려는 것처럼 무모하고 위험한 모험이요 불장난으로서 실패와 비극을 자초합니다.
이는 하늘이 내린 인덕과 은총과 복을 저버리고 하늘의 뜻을 거역하는 것과 같습니다.
천성은 십이운성에서 결정되고 타고나는 것입니다.
인간의 운명은 천성인 성격에서 이루어지므로 천성에 따르면 행운을 누리고 천성에 거역하면 불행과 비운을 자초합니다.
성격의 뿌리인 십이운성중에서 가장 순하고 착한 행운아의 운성은 장생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일생동안 후견인의 은총을 누릴 수 있으니 이보다 더한 행운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어머니의 젖꼭지를 물고 자라나는 과정이 장생인데 월지나 일지에 장생을 타고 난 사람은 어려서 뿐만이 아니고 성년이 되고 장년이 돼도 그 타고난 천성은 언제든지 젖먹이 인생의 천성 기질과 똑같습니다.
사주를 볼 때 월지에 장생이 있으면 이 사람 참 착하고 원만하고 온순하구나 틀림없습니다.
어려서만 어머니의 젖꼭지가 있는 게 아니고 평생동안 어머니의 젖꼭지가 따라 다닙니다.
하늘에서 이 사람은 누구든지 보호해 줘라.
모든 사람은 다 후견인 역할을 해라 이겁니다.
장생을 타고난 사람은 젖먹이처럼 순진하고 착하고 귀염성 있게 행동을 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돌봐주는 것이지 귀염둥이가 아니면 누가 돌봐줍니까?
바로 이것입니다.
장생의 운성을 타고난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귀염둥이고 자라서도 귀염받을 짓을 합니다.
그렇게 착하고 어른이 돼도 마찬가지입니다.
40대 50대가 돼도 남한테 반항하는 게 없고 시키는 대로합니다.
회사든 직장이든 뭐를 시켜도 예지 왜 날 시킵니까? 이게 없습니다.
성격이 온화하고 착하고 또 대인관계가 아주 순응하고 순종합니다.
그래서 늙어서까지 많은 사람이 자기를 이상하게 보호해주고 보살펴주고 도와줍니다.
이게 인덕입니다.
인덕을 타고난 것은 장생뿐입니다.
의식주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생은 독창력이 없고 독립심도 없습니다.
남의 밑에 가서 일을 하거나 직장을 갖는 것은 어디가도 윗사람에게 순종하므로 귀염을 받는데, 많은 사람을 다스리는 통치력이 부족합니다.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부사장 부회장까지는 좋은데 사장이나 회장이나 최고 책임자가 되는 것은 적성이 아닙니다.
능력도 어느 한 분야는 담당할 수 있지만 전체를 책임지고 독립할 능력은 부족합니다.
장생은 언제든지 자기 위에 후견인을 모셔야합니다.
사장이나 회장이나 고문을 모셔야지 독립해서 독불장군이 되면 안됩니다.
그래서 십이운성만 봐도 그 사람의 성격 기질 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장생은 직장인으로서는 최고입니다.
어디가도 윗사람에게 순종하고 잘 모심으로 귀염받고 시키는 대로 잘하니까 환영을 받습니다.
사주를 공부하면서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은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이냐 이겁니다.
내 성격이 기질이 능력이 어느 정도냐, 나한테 적합한 직업이 뭐냐 이겁니다.
십이운성만 잘 공부하면 100% 나옵니다.
사주를 볼 때 월지에 장생이면 나이가 많든 적든 젖먹이가 왔구나, 귀염둥이가 왔구나, 벌써 기분부터 달라집니다.
우선 점을 보는 사람한테서도 역시 귀염을 받고 대우를 받습니다.
인덕이 있으므로 어디를 가도 밥이 있고 옷이 있고 집이 있습니다.
의식주가 마련되어 있으니 직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 됨됨이가 어디를 가도 믿음이 있고 귀염성이 있고 착하고 순하고 원만한데 단지 독립할 능력은 부족하므로 절대로 욕심을 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인생의 진로를 인도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면 덮어놓고 장생보고 이제 독립하쇼 그정도면 사장하고 회장해야지 이런 식입니다.
장생이면 당신은 태어날 때부터 보호자와 후견인이 있어. 그 젖줄을 스스로 외면하면 안됩니다. 당신이 독립하면 후견인이 다 도망갈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신은 절대로 부자는 돼도 최고 책임자는 되지 마십시오.
사람이란 역시 욕심이 있으므로 독립을 합니다.
사장을 하고 회장을 합니다.
그러나 부하통솔 능력이 없고 전체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만한 능력이 없습니다.
성격이 강인하지 못하므로 결국은 실패를 합니다.
이와 같이 천성은 태어날 때 사주에 딱 써있습니다.

2.목욕(沐浴)

목욕탕에서는 누구나 옷을 벗고 알몸이 됩니다.
어머니의 품에서 벗어나 자라나는 어린 시절은 알몸뚱이입니다.
지금의 어린이들은 어려서부터 옷을 입고 자라나지만 옛날의 어린이들은 하나같이 모두가 알몸으로 자랐습니다.
벌거숭이 어린이는 제멋대로 살아갑니다.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대로합니다.
자동차가 와도 비켜서지 않는다든가 자동차 앞으로 뛰어드는 것을 서슴지 않습니다.
샘이든 연못이든 강이든 닥치는 대로 뛰어듭니다.
천방지축으로 막무가내입니다.
보호자나 후견인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남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오래가지 않습니다.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환장을 하다가도 이내 싫증을 내고 집어치웁니다.
참을성이나 지구력이 없습니다.
한 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한가지 일을 오래 계속하지 못합니다.
세상물정을 전혀 모르고 사리에 어두운 반면에 기분과 감정만으로 겁없이 덤비는 천방지축의 행동이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할 것은 당연합니다.
벌거숭이 어린이는 시행착오를 수없이 반복하지만 반성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될 대로 되라는 것입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멋입니다.
멋있게 행동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멋을 찾고 부리는 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멋은 유행에서 나타납니다.
새로운 유행은 새로운 멋을 나타냅니다.
목욕은 유행에 가장 민감하게 뛰어듭니다.
유행은 오래가지 않고 수시로 변합니다.
멋도 오래가지 않고 수시로 변합니다.
쉴새없이 변하는 유행과 더불어 새로운 멋을 추구하기에 앞을 다투는 것이 목욕의 천성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목욕이 있으면 목욕의 기질과 성품을 타고납니다.
월지는 평생 변하지 않는 천성이고 일지는 개성입니다.
甲은 子에서 목욕이고, 乙은 巳에서 목욕이며, 丙은 卯에서 목욕이고, 丁은 申에서 목욕입니다.
목욕을 타고난 사람은 어려서부터 유행과 멋을 즐깁니다.
멋을 풍류라고도 합니다.
풍류라면 무엇이든지 즐기고 쉽게 빠집니다.
그러나 오래 계속되거나 완성이란 없습니다.
악기는 풍류중의 풍류입니다.
남이 기타를 치면 당장 기타를 즐기고, 남이 가야금을 타면 나도 가야금을 합니다.
풍류라면 무엇이든지 탐하고 즐기듯이 악기라면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장만하고 즐깁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완성이란 없습니다.
공부를 하는 데도 한 가지를 계속하지 못합니다.
남이 하는 것을 보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봅니다.
직업이나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쏙 빠지지만 얼마를 못 가서 열기가 식고 새로운 것을 찾습니다.
어느 것 한 가지도 시종일관하는 것이 없습니다.
멋을 부리는 것을 바람끼라고 합니다.
바람끼를 사주에서는 도화살(桃花殺)이라 합니다.
목욕이 바로 도화살입니다.
목욕은 유시무종(有始無終)하고 변화무쌍함으로서 실패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주에서는 목욕을 패살(敗殺)이라고도 합니다.
귀신타령으로 점을 치는 글자풀이 사주에서는 도화살인 목욕이 있으면 바람둥이로 판단합니다.
여자인 경우에는 기생 아니면 첩의 팔자라고 단정합니다.
천부당만부당입니다.
멋도 멋 나름입니다.
교양이 있고 품위가 있는 멋은 만인의 존경과 갈채를 받습니다.
이웃나라 천황의 비(妃)는 甲子일생입니다.
일지에 목욕이 있고 도화살이 있지만 만인의 존경과 부러움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절대가 아닌 상대적이듯이 십이운성도 상대적입니다.
하지만 멋을 즐기고 탐하는 천성만은 분명합니다.
똑같은 목욕이래도 사주구조가 좋으면 품위가 있는 멋이고 사주구조가 나쁘면 천한 멋이 됩니다.

어머니의 젖을 다 먹고 이제는 밥을 먹고 자라나니까 어머니 곁을 떠나서 저 혼자 벌거숭이로 홀딱 벗고 그저 동서남북 어디고 닥치는 대로 왔다 갔다 하고 자동차한테도 뛰어들고 물에도 뛰어드는 뭘 모르는 천방지축 시절을 목욕이라 합니다.

목욕은 일생일대 중에 가장 어려운 시기입니다.
세상만사를 모르고 그저 제멋대로 노는 것입니다.
월지에 목욕을 타고난 사람은 어려서 뿐 아니고 나이가 먹어도 항상 목욕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명색이 자유고 해방이라고 제멋대로 입니다.
어렸을 때는 뭐든지 하려고 합니다.
남이 못치기하면 저도 못치기 하려하고, 남이 자동차를 가지고 놀면 저도 자동차를 사 달라하고 뭐든지 남이 하는 것은 다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참을성이 없으므로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습니다.
벌거숭이가 원하는 것은 물욕이 있어서가 아니고 오직 멋입니다.
남이 멋있다는 것은 다 흉내를 내고 싶어합니다.
목욕은 직업도 남이 하는 것을 보니까 이 직장이나 공장이 좋고 이 장사가 좋다면 이 직장이나 공장에 다니거나 장사를 합니다.
하다가 남이 더 좋은 것을 하면 금방 옮깁니다.
지구력이 없이 직업을 갖는데도 멋, 공부를 하는데도 멋입니다.
남녀교제를 하는 것도 처음에는 굉장히 홀딱 반하는데 사귀다 보니까 더 좋은 이성이 나타나면 싹 돌아섭니다.
연애를 해도 지구력이 없고 변화가 무상합니다.
목욕은 너무 멋을 위주로 살아갑니다.
멋이라면 뭐든지 물불을 안 가리고 유행에 제일 민감합니다.
넥타이도 자주 갈아야 되고, 옷도 자주 갈아입어야 되고, 하다 못해 음식점도 한 군데를 계속해서 못 갑니다.
시종일관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풍파가 많고 파란이 많고 변화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주구조가 좋은 사람은 환경이 좋으므로 아주 고상한 멋, 품위 있는 멋을 부리고 지구력이 있고 시종일관합니다.
글자풀이 사주에서는 목욕만 있으면 도화살이 있다고 기생 아니면 첩이라고 하고 뭐든지 하면 실패한다고 못을 박는데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악담입니다.
사주구조가 좋으면 교양이 있고 그야말로 훌륭하고 고상하고 품위가 있는 멋이므로 출세합니다.
목욕은 새로운 멋을 찾아서 신진대사를 좋아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사주학을 공부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욕이 있는 사람은 처음에는 사주를 공부하다가 시종일관 안하고 관상을 배우러 갔다가 또 육효를 배우러 가는 식입니다.
변화를 좋아하고 시종일관하기는 어렵지만 풍류는 적성입니다.
그래서 목욕을 가진 아들이나 딸이 있으면 본인이 한 가지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줘야 합니다.
몰두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의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적성을 찾아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데 자기의 적성에 맞는 것을 찾으면 그건 기가 막히게 파고듭니다.
이와 같이 직업이나 환경을 유도해 주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3.관대(冠帶)

어린이가 자라서 성년이 되면 결혼을 합니다.
지금은 대학을 나오고 직장을 가지며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후에 결혼하는 것이 순리이고 관례지만 옛날에는 십여세가 되면 성혼을 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성년이라 할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미완성인 반숙(半熟)의 인생입니다.
성혼을 하면 상투를 하고 어른이 됩니다.
비록 반 토막 짜리 어른이지만 어른노릇을 하고 행세를 하며 어른 대접을 받으려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존심과 주체성이 대단합니다.
유아독존이고 안하무인입니다.
덮어놓고 어른인 양 군림하고 위세를 부립니다.
정신적으로 미완성이고 세상물정과 사리에 밝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甲은 丑에서 관대고 乙은 辰에서 관대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관대가 있으면 아집(我執)과 고집이 대단하고 유아독존입니다.
남의 허물을 보면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 반면에 자신의 허물이나 잘못을 밝히거나 비판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기어이 반격을 하고 앙갚음을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남이 앞서는 것은 질색합니다.
경쟁을 하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만일 나보다 앞서가는 경쟁자가 있으면 가만 놔두지를 않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심하고 대립과 반목이 대단해서 적대관계의 적이 많습니다.
관대는 인정이나 동정이나 관용이나 자비란 것이 없습니다.
무엇을 해도 이겨야 하고 일등을 해야 하며 지거나 이등을 해서는 안됩니다.
일등을 하고 이기려면 머리가 뛰어나야 하는데 정신적으로는 미숙하기 때문에 머리싸움으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용기만은 천하일인자요 무적인지라 무엇이든지 용기만으로 이기려고 합니다.
용기는 있으나 모사가 부족한 유용무모(有勇無謀)한 것이 관대입니다.

만일 관대가 칼을 잡고 두목이 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미운자는 닥치는 대로 내려치고 추방하는 무자비한 숙청을 서슴지 않을 것입니다.
나를 비판하거나 공격하는 적대관계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난도질을 하고 보복할 것입니다.
그 결과는 어찌되겠습니까?
칼을 놓거나 빼앗기는 순간에 적들이 벌떼처럼 일어나서 추상같은 반격을 할 것입니다.
사고무친이고 사면초가인 관대의 말로와 운명은 결코 평탄치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두려워하거나 반성하지는 않습니다.
비록 성혼을 한 어른이지만 반숙의 어른인 관대는 처음 나타나는 벼이삭과 같습니다.
그 이삭은 속이 전혀 없는 빈 쭉정이입니다.
이삭만 벼 일뿐 알맹이가 없는 벼이삭으로써 고개를 바짝 쳐들고 아래로 수그릴 줄을 모릅니다.
관대는 아랫사람만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윗사람에게도 안하무인입니다.
상투를 하면 젊으나 늙으나 같은 어른이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어른이면 나도 어른이라면서 고개를 숙일 줄 모르며 대담하면서 무례하고 만용을 부리는 관대가 모나고 좌충우돌하며 미움과 비판의 화살을 받을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승자로 군림할 때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이고 만사형통이지만 패자로 밀려날 때는 무자비한 보복으로 만신창이가 될 것입니다.
관대는 어려서부터 죽을 때까지 아집과 유아독존이 대단합니다.
아무리 심복이라 해도 눈에 거슬리거나 반항하면 가차없이 내려칩니다.
만일 관대가 수도를 하고 대각을 해서 득도를 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대오각성하며 속이 알찬 벼이삭이 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성숙한 벼는 스스로 머리를 수그리듯이 성숙한 인생은 순하고 착하며 원만하고 자비합니다.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것을 택하며 아량과 관용과 겸손과 사랑으로 만인을 공경함으로써 생불(生佛)처럼 만인이 따를 뿐이지 적은 없습니다.
천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갈고 닦을 수 있는 것입니다.
관대는 비록 내가 정신적으로는 빈 쭉정이고 반숙이지만 엄연히 상투를 꽂았으므로 어른행세를 합니다.
아니꼬운 것을 용납하지 않고 누가 지배하고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관대를 가진 사람이 가장 문제아며 풍운아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고집이 대단하고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므로 부모한테도 순종을 하지 않고 형들한테도 마찬가지이므로 제3자는 더더욱 말할게 없습니다.
관대는 용기와 박력이 대단합니다.
아는 사람이 증권을 해서 돈을 벌었다고 하면 그 길로 증권에 뛰어듭니다.
어떻게 하면 증권을 해서 돈을 버는지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 그런 것은 관계없이 덮어놓고 뛰어듭니다.
또 누가 장사를 해서 돈을 벌었다면 물불 안 가리고 거기다 투자를 합니다.
내용도 모르고 덮어놓고 뛰어들었으니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연신 무엇을 하면 실패고 또 실패지만 관대를 가진 사람은 칠전팔기입니다.
오뚝이처럼 쓰러져도 또 일어납니다.
절대로 패배를 단념하거나 후회하는 게 없습니다.
그냥 전진만 하므로 실패가 많고 적이 많습니다.
부부간에도 고집불통이므로 부부사이가 좋을 수 없습니다.
궁합을 볼 때 상대방이 관대를 가지고 있으면 좋지 않습니다.
부부간에 말썽이 많고 풍파가 많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모두 관대를 가지고 있으면 서로 고집불통이고 한치의 양보가 없으므로 못살게 됩니다.
그러나 한사람은 관대고 한사람은 장생이면 궁합이 좋은 것입니다.
장생은 그저 미워도 할 수 없고 고와도 할 수 없고 그냥 그대로 따르니까 싸움이 안됩니다.
관대가 별의별 성을 내고 화를 내고 욕을 해도 장생은 못 들은 척 합니다.
궁합은 바로 이겁니다.

십이운성만 잘 하면 사주의 반은 접어두고 들어갑니다.

관대는 중년까지는 기복이 많으나 머리를 숙일 줄 아는 공부를 하고 이해하고 관용하고 양보할 줄만 알면 됩니다.
실패는 많지만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데는 타고났습니다.
오뚝이처럼 쓰러지면 일어나니 칠전팔기가 아니고 백전천기입니다.
정신이 반숙이니까 공부를 많이 하고 교양을 쌓고 수양을 많이 해야 합니다.
입산 수도를 하면 그야말로 큰 공부가 되고 큰그릇이 됩니다.
용기 왕성하지 박력 있고 배짱 두둑한데 정신력까지 갖추게 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관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4.건록(建祿)

군주의 나라인 왕조시대에서는 벼슬하는 것이 출세의 길이요 으뜸입니다.
벼슬을 하려면 과거(科擧)시험에 급제해야 합니다.
천하의 수재들과 경쟁하고 급제하려면 학문에 뛰어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학업에 성숙해야 합니다.
육체적으로는 성년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미숙한 반숙 성년이 관대라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한 완숙 성년을 건록이라 합니다.
건록은 벼슬할 수 있는 자격시험에 합격해서 벼슬 길에 오르는 것입니다.
벼슬하는 관직에 임한다고 해서 임관(臨官)이라 하고 녹을 받을 수 있는 벼슬아치라고 해서 건록(建祿)이라고 합니다.
건록은 이삭이 알차게 무르익은 성숙한 벼처럼 성실하고 신중하며 무게가 있고 권위가 있습니다.
사리에 밝고 지식이 풍부함으로써 만사에 치밀합니다.
가령 증권이 호경기로서 떼돈을 번다는 소문이 파다하면 관대는 번개처럼 뛰어들어서 덮어놓고 투자를 서슴지 않는데 비해서, 건록은 증권의 허와 실을 철저히 분석하고 판단함과 동시에 승산이 있는 확실한 실증이 있어야만 비로소 시험삼아 조금씩 투자합니다.
실패 없는 정확한 투자는 하되 주먹구구식의 투기는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지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한 연후에 심사숙고한 다음 행동을 함으로써 경거망동이나 오판에 의한 실패가 없습니다.
甲은 寅에서 건록이고 乙은 卯에서 건록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건록이 있으면 천성이 차분하고 빈틈없이 철저하며 만사를 논리적이고 사리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감정이나 기분이나 용기나 욕심만으로 즉흥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세밀하고 냉정하며 실용적이고 타산적입니다.
자신 있고 정확해야만 움직입니다.
신경이 날카로워서 추상적이고 즉흥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신경질적으로 비판하고 반대합니다.
한치의 오판이나 허점과 실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수완과 요령과 민첩한 처신이 성공을 하고 판을 치는 요즘의 세상에서는 씨가 먹지 않는 답답한 선비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타고난 천성이고 기질이며 체질인데 어찌 하겠습니까?
벼슬을 하면 부모에 의지하지 않고 자립하고 독립합니다.
이제는 부모 덕이나 남의 덕에 살지 않고 스스로 살아갑니다.
건록은 자립과 독립을 상징함과 동시에 자수성가를 의미합니다.
장생은 후견인의 인덕이 태산같은데 반해서 건록은 후견인의 인덕이 전혀 없습니다.
남자는 자수성가해서 자립하는 것이 당연하고 영광입니다.
여자는 남편에게 의지함으로써 남편 덕이 풍부해야 합니다.
남편 덕이 없는 여자는 비록 자수성가하고 자립하는 능력은 있지만 결코 행복하거나 영광일 수는 없습니다.
남성이 건록을 타고나면 육친 덕이 박하고 자립성가하며 인덕이 없습니다.
만일 아들딸의 사주에 건록이 월지에 있으면 부모의 덕이 박함을 암시합니다.
부모의 운세가 꺾이고 쇠퇴함을 의미합니다.
일지는 배우자의 자리요 별입니다.
여자의 일지에 건록이 있으면 남편 덕이 박하고 자립성가 할 운명입니다.

옛날처럼 여성이 남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봉건사회에서는 남편의 덕이 없이 살아가는 것이 기구하고 불행한 운명이었지만 요즘처럼 여성이 직업을 갖는 것이 보편화되고 여성도 왕이 되고 대통령이 되며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이 되며 기업을 하고 사회활동을 능사로 하는 시대에서는 도리어 다행하고 자랑스러운 출세요 영광입니다.

직업여성으로서는 천부적이고 안성마춤입니다.
만일 건록을 타고난 여성이 가정주부 노릇만 한다면 야생마를 고삐에 묶어놓은 격입니다.
야생마는 개방하고 자유스러워야 합니다.
천리마는 자유를 찾고 경쟁을 해야만 천부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승리의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봉건사회에서는 건록을 타고난 여성이 남편 덕이 없는 불행한 인생이었지만 개방사회에서는 남성 못지 않게 출세하고 부귀를 누릴 수 있는 행운의 인생입니다.
건록은 독립적이므로 누구한테 의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독립심이 강하고 자수성가를 하려고 합니다.
건록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완전무결하게 타고났으므로 스스로 자립을 해야 됩니다.
어느 면으로는 좋은 점도 있으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인덕이 없으므로 가난해도 스스로 헤쳐나가야 되고 아무리 어려운 것도 스스로 헤쳐나가야 합니다.
남한테 의지하거나 남의 덕을 본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5.제왕(帝旺)

벼슬길에 처음 오르면 모든 것을 원칙 위주로 하려고 합니다.
법관은 법이 기본이요 전부인 양 만사를 법대로 다루고 행사하려 합니다.
일선 행정업무를 오랫동안 다루고 체험하고 나면 원칙보다도 현실과 진실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능소능대하게 처리하고 처신합니다.
법관도 오랜 체험을 쌓으면 법을 원칙대로 적용하기보다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능소능대하게 다루게 됩니다.

원칙 위주로 대나무처럼 직선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건록과는 달리 만사를 경험에 의해서 합리적이고 인간적으로 처리하고 처신하는 제왕은 매사에 원만하고 능소능대하며 능률적이고 탁월함으로써 능히 만인 위에 군림할 수 있는 군왕과 같습니다.

벼이삭으로 비유하면 이제 막 알이 차기 시작해서 실속을 차리는 것이 건록이요, 이삭이 완전히 무르익어 속이 가득 차서 머리를 깊숙이 숙이는 것이 제왕입니다.

건록은 자신의 벼슬과 권능을 위주로 행동함으로서 만인 앞에 권위를 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서, 제왕은 자신의 벼슬과 권능보다도 체험에 의해 현실과 인간관계를 합리적으로 능숙하고 원만하게 다스립니다.
머리를 곧게 세우고 만인을 위엄으로 강제로 다스리기보다는 머리를 숙이고 인간적인 사랑과 아량과 관용으로 만인을 이해시키고 감동하게 함으로서 스스로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건록은 실력과 권위는 있지만 인간미가 없는데 반해서, 제왕은 실력과 체험과 인간미가 풍부함으로써 능히 만인의 귀감이 되고 사부가 되어서 만인을 자유자재로 통솔하고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릇이 크고 둥글며 기량이 뛰어나고 능소능대합니다.
법과 원칙으로 만인을 호령하고 다스리는 게 아니고 인간성과 합리성으로 만인을 교화하고 인도해서 순리적으로 다스리는 것입니다.
일지와 월지에 제왕이 있으면 능력과 수완과 포부가 비범합니다.
대사와 대업을 능히 이룩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일이나 사업은 적성이 아니어서 서툴고 실패하기 쉽지만 만인을 상대로 하는 큰일을 도모하고 이룩하는 데는 능소능대하고 자신있게 대성합니다.
무엇을 하든 체험을 바탕으로 상대적이고 순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원칙이나 사사로운 것에 구애받지 않고 현실과 효율을 위주로 과단성 있게 추진하고 처리합니다.
만인이 탄복을 하고 존경을 하며 기꺼이 따르고 정성을 다함으로써 만사를 순탄하고 능률적으로 성취합니다.
남성으로서는 가장 바람직한 위대한 십이운성입니다.
하지만 여성으로서는 남편 덕이 박하고 스스로 가장 노릇을 해야 하니 위대한 것만은 아닙니다.
비록 여장부로서 사회적으로 큰일을 하고 이름을 떨칠 수 있지만 남편 위에 군림하는 여왕이니 사랑 받는 아내의 행복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부부가 같이 일하고 벌어서 가정을 이루며 남녀가 평등한 현대사회에선 가장 바람직한 여성의 운성입니다.
제왕을 타고난 여성은 분명히 유능하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비범합니다.
가정 주부로선 부적합할지 모르나 현대여성으로서는 단연 으뜸입니다.
개방해서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면 천부적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능소능대한 여장부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가정에 묶어 놓으면 마치 천리마를 고삐에 묶어놓은 것처럼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제왕은 건록처럼 인간의 덕은 없습니다.
부모형제와 배우자의 덕이 희박하며 육친을 위해서 아무리 베풀고 적선을 해도 선무공덕입니다.
하늘은 부족하고 허약한 자에겐 보살펴주는 의지가지를 마련해 주지만 유능하고 완벽한 강자에겐 스스로 자수성가하고 독립할 것을 숙명으로 삼게 합니다.
제왕은 자격만 있는 게 아니고 경험도 풍부합니다.
법대로만 하는 게 아니고 원리원칙 대로해서 되는 것이 있고 안 되는 것이 있으므로 인간적으로 사교적으로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모든 것을 요령있게 능소능대하게 처리합니다.
실력이 왕성하고 유능하면서 처세가 참 능소능대합니다.
건록은 처세에 모가 나는데 제왕은 원만하면서 둥글둥글하고 그릇이 큽니다.
가령 국회의원 선거를 하는데 고향 사람들이 상의를 해서 아무개가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교수를 하고 있으니 이 사람을 후보로 추대해 보자고 건록을 찾아갑니다.
선생님이 우리 고을에서는 그래도 제일 박학다식하고 유능하고 훌륭하니까 요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시기 바랍니다.
건록은 자기가 잘나서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재면서 내가 출마해서 되겠는가 안되겠는가, 이게 잘하는 건가 못하는 건가 계산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고맙다는 말도 없이 '글쎄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추대를 한다면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럽니다. 고맙다는 것도 없고 본인이 잘나서 추대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왕을 가진 사람한테 입후보를 하라고 권유를 하면, 건록을 가진 사람은 고개만 끄떡끄떡하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는데 제왕을 가진 사람은 전혀 다릅니다.
속으로는 이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하면서 '선생님들 참 고맙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세요. 나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 나라가 망합니다. 사양을 하면서 이와 같이 불초한 나를 추대하려고 일부러 오셨으니 여러분들의 그 추대는 백번천번 고맙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나를 찾아온 귀한 손님이니 일단 집으로 들어갑시다.
부랴부랴 끌고 들어가서 한 상 가득히 차려서 칙사 대접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 대접은 여러분들이 나 같은 불초를 추대한다는 게 너무 고맙고 감개무량해서 대접하는 것이지 절대로 나는 출마를 하지 않습니다.
연신 사양하면서 칙사 대접을 합니다.
헤어질 때는 여기까지 오시느라고 욕 봤는데 차비는 드려야지 하면서 봉투를 하나씩 돌립니다.
추대하는 사람들이 뻣뻣한 건록을 선택하겠습니까 인간적으로 칙사 대접하는 제왕을 선택하겠습니까 당연히 제왕을 추대합니다.
경험이 없는 건록하고 경험이 풍부한 제왕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제왕을 가진 사람은 무엇을 해도 윤기가 돌고 뻣뻣한 게 없습니다.
건록은 큰일을 할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경험이 부족합니다.
제왕은 능히 큰일을 감당할 수 있으니 독립하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 큰일은 능히 성공하는데 작은 일에는 잘 안됩니다.
큰 그릇에 작은 것을 담는 격이니 규모가 작은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고생이 돼도 아무리 어려워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하고 지구력을 가지고 성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건록과 제왕입니다.
특히 제왕은 천신만고를 해도 좌절하지 않고 아무리 실패해도 좌절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능력 있고 경험 있고 지구력 있고 참을성이 있으므로 끝까지 추진하고 마침내 성공을 합니다.

6.쇠(衰)

제왕은 장년인 중년시절입니다.
중년이 지나면 노년기에 접어듭니다.
늙으면 천하장사도 몸이 쇠퇴하고 허약해집니다.
육신이 노쇠하는 초로(初老)의 운기를 쇠라 합니다.
육신이 쇠퇴하면 용솟음치는 의욕과 능동적인 적극성이 사라지고 만사에 보수적이고 피동적이며 소극적입니다.
무엇을 하든 앞장을 서지 않고 한발 물러섭니다.
제왕의 늠름하고 당당했던 기백과는 달리 차분하고 침착하며 온순하고 겸손합니다.
육신은 비록 노쇠하였지만 정신은 건전하고 노련해서 한 몫을 능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독창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은 할 수 없으나 남이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노련하고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해성과 참을성이 대단해서 남을 비판하거나 다투지 않습니다.
대립과 반목을 멀리하고 원만하게 화합하는데 앞장섭니다.
주체성도 자존심도 없는 뼈 없는 인생이라고 비아냥거려도 화를 내지 않고 웃어넘기는 호인입니다.
남성이 일지나 월지에 쇠가 있으면 어려서부터 여성적이고 피동적이며 소극적입니다.
인정이 너무 많아서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합니다.
남의 빚 보증을 섰다가 크게 피해를 보고도 또 보증을 부탁하면 차마 뿌리치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진취성이나 경쟁심이 없어서 항상 남에게 뒤 처지지만 조금도 부러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자리만 지킬 수 있다면 흡족하고 밀려나지 않으면 다행한 것입니다.
정신적으로는 조숙하고 노련하지만 수완과 요령을 부리지 않고 성실하고 정직하며 정성을 다 합니다.
윗사람에게 아첨하고 비위를 맞출 줄을 모르니 출세와는 거리가 멉니다.
수완과 요령을 으뜸으로 하는 약삭빠르고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선 적응하기가 어려운 인생입니다.
여성이 쇠를 타고나면 천부적인 모범주부입니다.
남편이 무슨 짓을 하든 화를 내지 않고 오직 내조에만 정성을 다합니다.
남편이 벌지 못해서 생활이 궁색해도 불평불만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죽을 먹거나 굶으면서도 남편에게는 꼬박꼬박 밥을 올립니다.
남편이 양식이 없느냐고 물으면 없다는 말을 차마 못하고 있는 시늉을 합니다.
그렇다고 오장육부가 없는 바보천치가 아닙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품이 착하고 순하며 둥글고 참을성이 많은 것입니다.
관대와는 대조적입니다.
관대는 유아독존이고 안하무인이며 모나고 성급하며 몰인정한데 반해서, 쇠는 호인처럼 온화하고 원만하며 다정하고 헌신적입니다.
만일 관대와 관대가 결혼하면 저마다 유아독존이고 호전적이며 으르렁거리고 싸움을 능사로 할 것이니 화합하고 해로할 수 없습니다.
만일 관대가 쇠와 결합한다면 관대는 쇠의 아량과 관용과 순종과 참을성에 감탄해서 스스로 교화되고, 쇠는 관대의 용기와 투지와 적극성과 진취성에 감화되어서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인생이 될 수 있는 동시에 강(剛)과 유(柔)가 중화되어서 화목하게 해로할 것입니다.
남녀의 궁합은 성격의 중화가 으뜸입니다.
그것은 타고난 十二運星을 기본으로 조화시키는 것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쇠가 있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적극성과 용기나 과단성이 없으므로 모험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고 피동적이고 매사에 순응합니다.
그래서 쇠를 타고난 사람은 어려서부터 노인 행세를 하고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꼭 노인 티가 납니다.
참을성이 많고 모든 것을 잘 이해하고 소화합니다.
관대는 성을 내고 용서를 못하는데 쇠는 모든 것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용서할 줄 아는 아량과 관용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처신도 모가 나거나 경쟁하는 것은 안하고 노인처럼 매사에 둥글둥글하고 원만합니다.
쇠를 타고난 여자를 배우자로 얻으면 평생 부인 때문에 속썩는 일이 없고 부인하고 싸울 일이 없습니다.
별의별 짓을 다해도 부인이 화를 내거나 따지거나 비판하는 것이 없습니다.
속으로는 화가 나고 성이 나고 아파도 그냥 꿀꺽꿀꺽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가장 바람직하고 참하고 착하고 순하며 내조를 잘하는 현모양처를 선택하려면 월지나 일지에 특히 월지에 쇠를 가진 여자를 얻으면 됩니다.
궁합은 성격이 기본입니다.
남자가 관대면 여자는 쇠나 장생이 좋고, 여자가 관대면 남자는 쇠나 장생이 찰떡궁합입니다.
공부를 한 사람이 며느리나 사위를 얻을 때 아들이나 딸이 관대면 며느리나 사위는 쇠가 좋고, 아들이나 딸이 쇠면 며느리나 사위는 관대나 건록이나 제왕이 좋은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음양입니다.
양은 적극적이고 음은 소극적입니다.
양과 양이 만나면 못살고, 음과 음이 만나도 못사는 것입니다.
한쪽이 양이면 한쪽은 음이 좋고, 한쪽이 음이면 한쪽은 양이 좋은 것입니다.

7.병(病)

노쇠가 심하면 몸이 허약해지고 건강에 이상이 생깁니다.
건강이 정상적이면 몸이 건전하고 아무 이상이나 탈이 없는데 반해서 건강이 비정상적이면 몸이 불건전하고 이상과 탈이 발생합니다.
건강의 비정상적 이상 상태를 병이라고 합니다.
늙고 병들면 육체적으로 불편하며 정신적으로도 불안합니다.
언제 무슨 변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막상 병이 들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사회와 가정과 격리되고 혼자가 되는 것입니다.
인생이 무상함을 처음으로 실감합니다.
친구와 가족의 그리움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인정과 우정이 얼마나 고마운가를 새삼 뉘우칩니다.
문병 차 찾아오는 손님이 그렇게 반갑고 기쁘며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먹을 것을 가지고 오면 더더욱 즐겁습니다.
환자가 되면 다정하고 다감하며 감상적입니다.
유아독존이고 안하무인이며 기고만장하던 기개가 눈 녹듯 사라지고 어린이처럼 순하고 착하며 다정하고 의지하려 합니다.
음식을 먹어도 같이 먹고 여행을 해도 같이 하려 합니다.
환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고독입니다.
혼자서 병실에 누워있고 방치되는 것이 가장 불안하고 고통스럽습니다.
고독을 면하려면 누군가가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이야기를 하고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행복합니다.
사람을 보면 그렇게 반갑고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늙고 병들면 문병 오는 사람이 최고인 것입니다.
사람이 병들면 걱정이 많습니다.
집안일 세상일이 궁금하고 불안합니다.
장사는 잘되는지 아이들은 잘 노는지 이래 걱정 저래 걱정입니다.
그것은 환자의 노파심입니다.
음악을 즐기지만 감상적입니다.
슬프고 조용해야 합니다.
시끄럽고 떠들썩한 것은 질색입니다.
하찮은 일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화를 내는가 하면 서러워하고 신경질적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병이 있는 사람은 병과 인연이 있는가 하면 다정다감하고 고독을 싫어합니다.
회식과 동반 여행을 즐기고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즐깁니다.
병과 인연이 많은 직업인은 의사와 간호원입니다.
일반적으로 의사와 간호원 중에는 병의 운성을 타고난 사람이 많습니다.
병의 운성을 가진 의사나 간호원은 선천적으로 다정다감하며 환자에 대한 인정과 애정이 많습니다.
천부적인 천직입니다.
그러한 의사나 간호원을 만난 환자는 운이 좋고 다행한 것입니다.
병의 십이운성은 어딘가 병적인 면이 많습니다.
문병을 좋아하고 모임을 즐기며 남을 위해서 도와주고 인정을 베푸는 것을 아끼지 않습니다.
신경이 세밀하고 걱정과 불안이 많으며 지나치게 감상적인 동시에 건강 때문에 직업상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의료계통에 진출하면 천직인 동시에 건강도 잘 관리함으로써 일석이조입니다.
병의 운성을 타고난 사람은 어려서부터 감상적이고 다정다감합니다.
혼자 있는 고독을 제일 싫어합니다.
입원했을 때 병의 운성을 가진 간호원을 만나면 아주 다정다감하게 돌봐주므로 호강합니다.
만일 간호원이 관대의 운성을 가지고 있으면 환자를 대하는 것이 사납고 불친절합니다.
주사를 놔도 살살 조심스럽게 놓는 것이 아니고 쿡 찔러버립니다.
이러니 십이운성이 얼마나 재미있습니까!


8.사(死)

병이 만성화되고 육신이 지나치게 노화(老化)되면 육체적인 활동이 어려워집니다.
정신은 형체가 없는 氣로서 늙고 병드는 것이 없으니 몸은 불건전해도 정신만은 건전합니다.
육신대신 정신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생활하는 과정을 死라 합니다.
죽은 것이 아니고 죽음에 임박한 상태를 말합니다.
늙어서 할 수 있는 생산수단은 지식과 예능과 기술입니다.
학술을 비롯하여 예술과 의술과 점술 등은 늙어서도 한 몫을 할 수 있습니다.
고희가 되면 죽음이 가까워짐을 점차 느낄 수 있습니다.
철이 든다고 할까?
인생관이 달라집니다.
사후의 세계를 생각해서 종교와 철학에 관심을 갖는가 하면 그동안 즐겼던 일들을 한번 더 되풀이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등산을 하고 싶고 낚시를 가고 싶고 야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운동을 구경하는가 하면 요산요수(樂山樂水)하고 세상을 두루 여행하기를 원합니다.
부귀영화를 즐기기보다는 인생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입니다.
부러운 것은 부귀가 아니고 젊음입니다.
다시 한번 젊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일까?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고 부질없는 생각이요 꿈이니 어찌 하겠는가?
죽음은 인간의 마음을 비우게 합니다.
젊어서 욕망과 야망으로 가득 차 있던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비울 내야 비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늙어지고 죽음에 임박하면 저절로 비워집니다.
욕망이나 야망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비우면 아무런 욕망과 야망이 없으니 마음이 편하고 안정되며 인생과 세상을 비로소 올바로 발견하고 뉘우치며 깨닫게 됩니다.
사(死)는 무엇이 진리고 도(道)며 인생인지를 가르치고 깨닫게 하는 스승이요 부처님이며 하느님이기도 합니다.
일지나 월지에 死가 있으면 어려서부터 생각이 깊고 침착하며 정신적인 꿈이 많습니다.
학술, 의술, 예술, 점술 등에 소질이 있고 탁월합니다.
독창적인 창작은 어려우나 전통적인 지식을 연구하고 답습하는 데는 능합니다.
종교와 철학에도 적성이 맞으며 천성이 담백하고 사색적입니다.
적극성과 진취성이 부족한 반면에 연구성과 탐구력은 대단합니다.
학자를 비롯해서 예술과 의술과 점술과 종교인 내지 철학 등에 관심이 많고 인연이 깊습니다.
돈을 벌고 치부하며 벼슬하고 출세하기에 앞을 다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관대와는 지극히 대조적입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死의 운성을 타고난 인생이 표본적입니다.
욕심과 야망을 성취하기 위해서 머리를 짜고 생각하는 게 아니고 인생 자신을 알고 발견하기 위해서 생각하고 탐구하는 것입니다.
死를 타고난 사람은 철학분야에 관심이 크고 종교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므로 이런 분야로 진출하면 크게 성공하고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나 종교가가 되고 철학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타고나야 합니다.
사의 운성을 타고난 사람이 야심과 욕심이 있는 장사를 하고 정치를 하면 안됩니다.
내 아들이나 딸이 일지나 월지에 사를 타고났다면 어려서부터 미술, 예술, 음악분야에 타고난 소질이 있으므로 그런 분야로 인도하면 빛을 보게 됩니다.
아무나 미술하고 예술하고 의술하면 되는 것이 아니니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합니다.
그 대신 육체적인 방면이나 물질적인 방면에는 어렵고 독창적인 창작은 무리입니다.
학문하는 사람은 욕심이 없고 야심이 없어야 합니다.
死의 운성을 타고난 사람이 학자가 되고 철학자, 종교가, 예술가가 된다면 천부적인 적성을 만난 것입니다.


9.묘(墓)

인간이 늙으면 병들고 병들면 죽으며 무덤에 들어갑니다.
그 무덤에 묻히는 과정을 묘라 합니다.
무덤 속에는 시체가 있을 뿐 인생은 없습니다.
묘는 무덤이 아니고 무덤 속에 살아있는 인생입니다.
무덤 안에는 음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마지막 음식입니다.
그 음식이 떨어지면 인간은 꼼짝없이 굶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사치와 낭비를 즐깁니다.
하지만 무덤 속의 인생은 사치나 낭비 따위는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밥알 하나를 애지중지하면서 아끼고 절약합니다.
한 숟가락의 밥은 수백 그릇의 밥보다도 소중합니다.
이제 할 수 있고 해야할 일은 밥그릇을 아끼고 또 아끼는 것입니다.
밥그릇이 비워지면 인생은 살아 남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영원한 죽음의 길을 떠나는 것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묘를 타고난 사람은 선천적으로 검소하고 절약하며 모으는 것을 즐깁니다.
어려서 부모나 어른들로부터 용돈을 얻으면 쓰지 않고 꼬박꼬박 저축합니다.
자라나서 한창 멋을 부릴 시절에도 사치나 허영과 낭비를 모릅니다.
지나치리만큼 인색하고 소금보다도 짜며 철저한 구두쇠입니다.
유행이나 멋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물질적인 욕심이 대단합니다.
사랑보다는 돈을 즐기고 명성보다는 부를 탐합니다.
묘는 흙의 무덤이듯이 십이운성의 묘는 하나같이 土인 辰戌丑未에 갈무리되고 있습니다.
여성이 辰戌이나 丑未가 있으면 팔자가 드세고 과부가 되기 쉽다고 합니다.
여자가 과부가 된다는 것은 남편이 일찍 죽는다는 뜻입니다.
수 천년동안 점술계를 석권한 사주에서 절대적이며 치명적입니다.
이 때문에 다된 혼사가 깨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남편을 잡아먹는 과부팔자의 며느리라는 데야 어느 누가 선뜻 호응하겠습니까?
하지만 이는 묘의 진리와는 판이한 오판이요 미신입니다.
묘는 사람의 무덤이 아니고 돈 뭉치입니다.
돈 뭉치를 꽉 움켜쥐고 죽자살자 알뜰하게 지키는 형국입니다.
그에겐 돈이 인생의 기본이요 전부입니다.
돈은 경제입니다.
묘는 경제의 별입니다.
묘를 가진 인생은 선천적으로 물질적이고 경제적입니다.
돈을 벌고 모으는 것은 기쁘고 즐겁지만 쓰고 소비하는 것은 질색입니다.
결혼을 하면 애정이 으뜸입니다.
신혼생활 때는 마음껏 사치하고 멋을 내며 사랑을 즐기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묘의 신부는 다릅니다.
애정보다는 돈과 경제가 제일입니다.
사치하고 멋을 내기 위해서 돈을 낭비하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신혼여행도 아주 검소하고 절약해야 합니다.
돈에 치우치다보니 애정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만 잘 살자는 게 아닙니다.
돈을 모아서 부부가 부유하게 잘 살자는 것입니다.
현대사회는 남녀가 평등하게 일하고 생산합니다.
직업여성으로서는 천부적인 적성입니다.
여성이 경제적이고 애정보다 돈을 즐긴다고 해서 허물이 될 수는 없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오히려 바람직한 여성상(女性像)이 아니겠습니까?
여성이 경제적이고 직업적이라는 묘의 풀이와 여성이 남편을 깔아뭉개고 여장부 노릇을 하는 과부 팔자라는 묘의 풀이는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입니다.
묘는 돈을 갈무리하는 뭉치요, 금고로서 돈과 금고를 다루는 직업에는 안성마춤입니다.
은행원이나 경리담당 또는 금융업에는 천부적인 적성입니다.
돈을 신주처럼 모시고 지킴으로써 돈을 아끼고 갈무리하는 데에는 가장 적합한 인물입니다.
한푼도 천금처럼 아끼고 철저히 검소하고 절약하며 모으고 갈무리하는 묘는 직업여성의 전형적인 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멋이라면 환장을 하고 돈을 물쓰듯하며 사치와 낭비와 허영을 탐하고 즐기는 목욕과는 대조적입니다.
묘의 운성을 타고난 사람은 어려서부터 검소하고 절약하고 이끼고 알뜰하고 철저히 타산적이고 경제적입니다.
목욕은 천방지축 아까운 줄을 모르고 닥치는 대로 씁니다.
묘는 옷차림이 검소하고 낭비나 사치는 마음에 없습니다.
매사가 철저한 경제적이므로 아주 구두쇠고 소금보다 짜다고 평이 납니다.
사람은 돈을 좀 써야 친구사이가 원만한데 소금처럼 짜고 인색하므로 친구관계에 문제가 있습니다.
묘는 나한테 경제적으로 이득이 된다면 죽자살자 매달리는데 한푼이라도 손해가 난다면 일찌감치 고개를 돌립니다.
실속 없는 일, 실리 없는 일, 비경제적인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반드시 실리가 있고 실속이 있고 경제성이 있어야 합니다.
묘를 가진 사람은 일반 생활철학이나 인생관도 하나에서 열 가지가 철저한 경제적입니다.
평생가야 호화로운 의식주는 아주 담을 쌓은 사람입니다.
철저하게 검소한 의식주 생활이 이 사람의 천부적인 인생관입니다.
사회생활은 주고받는 것인데 받기만 하면 됩니까 묘는 그 점이 좀 부족합니다.
소득이 없는 대가가 없는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런 사람은 당연히 경제분야로 진출해야 합니다.
종교와 철학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글자풀이 사주에서는 辰戌이나 丑未가 있으면 절대 못산다고 합니다.
과부가 된다는 것은 남편이 죽는다는 것입니다.
아들이 이런 여자하고 결혼하면 죽는다고 서슬이 퍼렇습니다.
좋은 궁합을 난도질해서 못살게 하고 결혼을 가로막는 일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알뜰하고 사치 모르고 낭비 모르고 검소하고 절약하는 살림꾼인 천부적인 직업여성으로서 최고의 배우자를 허무맹랑하게 내려치니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이겠습니까?
묘를 가진 사람은 대우가 좋으면 있는 정성을 다하는데 대우가 부실하면 좋은 데로 옮깁니다.
사람을 쓸 때 묘를 가진 사람은 조금만 대우를 해주면 몇 십 배로 일을 합니다.
십이운성을 보면 성격, 기질, 인생관, 직업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을 쓸 때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치의 마음은 모르니까 십이운성을 보면 누가 경리에 적합한지, 누구한테 금고를 맡기는 것이 좋은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묘를 가진 사람한테 맡기면 한푼의 부정이 없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아주 철저합니다.
묘를 가진 여성은 직장이 없는 직업여성이 아니면 무엇을 해서라도 돈을 벌어야 합니다.
하다 못해 밥장사나 떡 장사를 해서라도 돈을 벌어야 합니다.
남편의 월급만 가지고는 만족을 못합니다.
그러므로 대개 여성이 경제적으로 독립한 사람 중에 묘를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독립은 건록과 제왕을 타고난 사람이 적성입니다.
하지만 가장 경제적으로 독립하려고 하는 것은 묘를 가진 여성입니다.
남편의 사랑보다는 돈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에 자기 부인이 묘를 타고났다면 직장을 갖거나 장사를 하거나 뭔가 경제적인 활동을 시켜야 사람이 활달해지고 병이 안 생깁니다.
이런 것이 철학의 진리입니다.
내 아내가 경제적으로 구두쇠고 검소하고 절약하며 부부의 사랑보다도 돈을 좋아하고 돈버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습니까?
글자풀이 사주에는 백번천번 말하지만 이런 것이 없습니다.
여자가 묘만 있으면 남편을 내리치는 과부팔자라고 하니 말이 됩니까?
알뜰하고 검소하고 살림꾼이고 뭔가를 해서라도 돈을 벌어서 남편하고 잘 살겠다는 여자가 어떻게 해서 남편 덕이 없고 과부가 되고 팔자가 드셉니까?
그것은 사주가 아니고 사람을 망치고 생사람을 잡는 것입니다.

10.절(絶)

사람이 죽어서 무덤에 묻히면 육신은 흙이 되고 정신은 사라집니다.
육신과 정신이 완전히 분리되고 단절됩니다.
그것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無의 세계로 사라지는 것입니다.
無에서 태어난 有가 다시 無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간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육신은 물질이니 생과 사가 있고 죽으면 소멸되지만 정신은 무형의 기로서 생과 사가 없듯이 죽음이나 소멸이 없습니다.
육신에서 분리된 영혼은 떠돌면서 새로운 육신을 구합니다.
그것은 인간을 잉태하는 음과 양인 어버이를 만나는 것입니다.
어버이를 만나면 새 생명의 태기(胎氣)로서 환생합니다.
이는 육신과 정신이 갈라지고 끊어진 절(絶)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니 절처봉생(絶處逢生)이라 합니다.
육신과 정신이 단절되고 다시 환생하는 절처봉생의 운성을 절이라 합니다.
이는 생명의 세포가 처음으로 창조되고 탄생하는 것으로서 포(胞)라고도 합니다.
절은 육신에서 단절된 정신이 새로운 생명으로 잉태하는 태기요, 세포로서 육신 없는 영혼과 같습니다.
십이운성 가운데 양은 있고 음이 없는 것은 절뿐입니다.
육신이 없는 영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태기로서 가장 허약하고 무기력합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육신이 없으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육신을 잃은 허공의 영혼이 구하는 것은 새로운 음이요, 육신입니다.
과연 어디를 가면 육신을 만날 수 있으며 허다한 육신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인간은 경험에 의해서 사리를 알고 사물을 분간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무엇이 옳고 좋으며 완벽한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절은 육신이 없음으로써 경험이 불가능하고 사리판단력이 없습니다.
단지 기분하나로 선택할 따름입니다.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하면 무조건 따르고 선택합니다.
하지만 육신과 결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좋아하고 사랑할 따름입니다.
만일 보다 더 좋은 사랑스러운 육신이 나타나면 그대로 반기고 따릅니다.
육신 없는 영혼이 제멋대로 좋아하고 싫어하며 사랑하고 헤어진다고 해서 따지거나 붙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절의 영혼은 변화를 즐기고 새로운 것을 즐기는 변덕이 심합니다.
절처봉생 자체가 새로운 변화이듯이 절은 변화를 상징하는 별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절이 있으면 천성이 단순하고 담백하며 순수합니다.
모든 것에 관심과 흥미와 호기심이 많습니다.
비판적이 아니고 즉흥적입니다.
마음에 들면 금새 반기고 따릅니다.
상대가 무엇이고 어떠한 것인지를 생각하고 따질 필요나 겨를이 없습니다.
쉽게 끓는 냄비가 쉽게 식는다고 사랑에 쉽게 빠지면서 쉽게 헤어집니다.
지구력이나 참을성이 없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열이 식고 싫어지면 싫증을 내고 새로운 것을 탐합니다.
보다 더 새롭고 아름다우며 기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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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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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천 김석환 선생 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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