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地坤
上下 모두 곤토 땅으로 坤土宮의 亥月卦로
순하고 부드러운 상으로 만물을 용납하고
뿌리를 받아 들이는 무궁한 원동력의 大地
어머니의 후덕한 道로 생성력의 근원 발전
의 바탕이며 앞서려 하면 혼란에 빠지게
되니 암말처럼 서둘지 말고 침착하게 순리
를 뒤 따르라
坤은 元亨利하고 牝馬之貞이니 君子有攸往이니라. 先하면 迷하고 後하면 得하 나 主利하니라. 西南은 得朋하고 東北은 喪朋이니 安貞하면 吉하리라. |
곤은 하늘과 같이 크고 형통하며 이롭고, 암말처럼 유순하게 올바름을 따르니 군자가 이러한 덕을 갖추었을 적에 갈바를 둠이 이롭다. 앞서면 아득하고 뒤에 있으면 결실의 利를 맡는다.
서남쪽에서 협력자나 친구를 얻을 것이며 동북쪽은 벗을 잃으니 항상 올바른 도리를 벗어나지 말아야 길하다.
彖曰, 至哉坤元 萬物資生. 乃順承天. 坤厚載物德合无疆 含弘光大 品物咸亨. 牝馬地類 行地无疆.
柔順利貞 君子攸行. 先迷失道 後順得常. 西南得朋 乃與類行.東北喪朋 乃終有慶. 安貞之吉 應地无疆. |
단에 이르기를 지극하도다 곤의 으뜸됨이여 만물이 이를 바탕으로 생하니 하늘의 순리를 이어 그 두터움으로 온갖 것을 받아들여 끝없는 덕을 모으고 머금으며 크게 길러주고 빛나게 하니 모든 것이 다 함께 융화되고 형통하게 하여준다.
암말은 땅의 무리이니 땅에서 행함에 막힘이 없고 유순하고 올바르게 움직여서 이로움을 얻는 것은 군자의 행하는 바라 앞서면 아득해서 도를 잃고 뒤따르고 순리를 쫒아가면 항상 평안함을 얻으리니 서남에서 벗을 얻음은 순리와 더불어 행동함이요 동북에서 친구를 잃음은 종래에 경사가 있으리니 안정하여 길함은 땅의 은덕이 그 끝의 한계가 없음이다.
상전에 이르길 땅의 형세가 곤이니 군자가 이로써 두터운 덕으로 만물을 싣는다.
◆ 서리를 밟으면 얼음이 굳어지는 계절에 이르느니라.
◇ 곤괘가 순음의 10월괘이고 음은 거두어 갈무리하고 가을에서 겨울로 변하는 때.
◆ 상전 = 서리는 음의 기운이고 그 도를 길들여 굳은 얼음에 이르게 하느니라.
◇ 지괘 = 지뢰복 = 만물이 극에 다다르면 처음의 상태로 다시 돌아온다.
◆ 木來克土 足踐暗影 濕蟲潛動 恐或生病
목이와서 토를 극하니 어두운 그림자를 밟음이요 습한 벌레가 숨어 움직이니 병이 생길까 두렵구나.
◆ 곧고 모나고 큰것이라 익히지 아니해도 이롭지 않음이 없다.
◇ 음이 음자리에 바르고 내괘의 중을 얻고 대지는 원대한 덕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갖춰지는 본바탕이 있슴이다.
◆ 상전 = 육이의 동함이 곧고 방정하니 익히지 않더라도 이로움은 땅의 큰 도가 빛나기 때문이다.
◇ 지괘 = 지수사 = 정의로운 명분과 엄정한 군율을 세워 대군을 이끌고 전쟁에 나감.
◆ 坤德中正 物物自榮 郁郁芝蘭 一家多慶
곤이 중정을 얻으니 만 물건이 스스로 영화롭고 자손들이 번창하니 온 집안의 경사로다.
六三 含章可貞이니 或從王事나 无成이면 有終하리라. |
◆ 빛나는 것을 머금고 있어야 바르게 함이니 군왕의 일을 좇으면 마지막엔 이루어진 것이 없으리라.
◇ 내괘에서 외괘로 건너가는 양자리에 음이 있으므로 여자이고 신하이니 밝은 덕이 있더라도 속으로 감춰야 하며 바르게 행동하고 순종해야 한다.
앞서면 아득하고 뒤따르면 얻는다.
◆ 상전 = 빛나는 것을 머금고 감추면 때가되면 빛난 덕을 발한다.
인정이나 발탁을 받아도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겸양자중해야 한다.
◇ 지괘 = 지산겸 = 낮은 땅 아래 높은 산이 처하듯이 겸손히 그치는 상.
◆ 山在地中 含章可貞 婦孕貴子 終必有亨
산이 땅속에 있으니 빛나는 것을 머금은 것이요 부인이 귀한 자식을 잉태하니 마침내 형통하리라.
◆ 주머니의 주둥이를 졸라매면 허물도 명예도 없다.
◇ 때가 바뀌어 밖으로 나온 상태이니 함부로 발동하지 말고 신중하게 근신하면 해로움이 없다. 입 지키기를 병과 같이 하여 입 다물고 말조심하라는 뜻
◆ 상전 = 주둥이를 졸라매라 함은 신중하게 근신하면 해로움이 없다는 것이다..
◇ 지괘 = 뢰지예 = 미리 예방하고 조심하라.
◆ 每事愼重 防意如城 言多語失 守口如甁
매사에 신중하여 뜻 막기를 성같이 하고 말이 많으면 말을 잃으니 입 지키기를 병같이 하라.
◆ 누런 치마면 크게 길하다.
◇ 외괘의 중을 얻고 왕비에 해당하며 땅괘의 중을 얻어 황색이며 대지이고 유순하며 겸손하게 덕을 갖추고 직분을 지키면 지위가 확보되며 성취가 따른다.
◆ 상전 = 황색치마가 크게 길하다 함은 문채가 가운데 있음이라.
◇ 지괘 = 수지비 = 물과 땅이 서로 정답게 서로 돕는 형상.
◆ 水流潤土 草木茂盛 滄江汎舟 浪息風靜
물이 흘러 땅을 윤택하게 하니 초목이 무성하고 창랑의 물에 배를 뛰우니 파도가 그치고 바람이 고요하다.
◆ 용이 들판에서 싸우니 그 피가 검고 누르도다.
◇ 땅의 음이 극성하여 하늘의 양이 땅으로 내려와 음양교전 암수교합.
마지막 남은 양이 음에 의해 깍여 떨어지고 또다른 생명 잉태.
◆ 상전 = 용이 들판에서 다툼은 그 도가 다함이라.
◇ 지괘 = 산지박 = 음이 양을 깍는 때. 바른 일이 통하지 않으니 하는 일이 괘도가 무너지니 신중히 처신해야 한다.
◆ 夜行失燭 彷徨履程 泥田鬪牛 共剝其形
밤길에 촛불을 잃으니 가는 길을 방황하고 진흙밭에 소가 싸우니 다 같이 그 얼굴을 깍는구나.
◆ 올바른 것은 영원히 이롭다.
◇ 곤괘가 건괘로 땅의 기운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과 같이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하여 출산하기 까지 열 달 동안 정고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같이 바름을 지켜야만 이로운 것이다.
◆ 상전 = 영원히 이로움이라 함은 크게 끝을 맺으리라는 말이다.
출처 :종인사 鍾印寺
원문보기▶ 글쓴이 : 독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