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雷隨
상괘 태상절 못괘와 하괘 진하련 우레로
震木宮의 申月卦로 때를 따른다는 隨다
성인은 이괘를 보고 소를 길 들여 짐을
나르고 승마사회를 이루다 우레의 움직
임에 못의 물이 출렁이며 기쁘게 따른다
강유가 무리없이 융화되고 새로움이 생
겨나고 진지할수록 아름다운 결과가 있
다 남자가 여자에게 장가든다
◆ 도전괘. 배합괘 = 산풍고
◆ 호괘 = 풍산점
◆ 착종괘 = 뢰택귀매
◆ 수는 크게 형통하니 바름이 이로우니라, 허물이 없을 것이다.
彖曰 隨剛來而下柔. 動而說隨. 大亨貞无咎 而天下隨時. 隨之時義大矣哉. |
◆ 단전에 이르길 수는 강함이 와서 부드러움에 아래하고 움직이고 기뻐함이 수이니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해서 허물이 없어 천하가 때를 따르니 때를 따르는 의로움이
크도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연못 가운데 우레가 있는 것이 수니 군자가 이로써
날이 저물면 거처에 들어가서 잔치하고 쉬느니라.
初九 官有유나 貞하면 吉하니 出門交면 有功하리라. |
◆ 벼슬에 변함이 있는 것이니 바르게 하면 길하고 문 밖에 나가서 교제하면
공이 있으리라.
(머뭇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문을 열고 나가 사귀면 공이 있게 된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관이 변함이 있음에는 바름을 좇으면 길하니 문을 나가
교제하여 공로가 있음은 잃지 아니함이라.
◆ 春堤楊柳 逢時欲靑 男兒出門 隨事功成
봄철 방죽에 버드나무가 때를 맞아 푸르고자 하니 남아가 세상을 나섬에
일을 따라 공을 이룸이라.
◇ 시대가 바뀌어 새로움을 찿아 나아가되 올바름과 융화를 잃지 말아야 한다.
◆ 소자에게 매이면 장부를 잃게 되리라.
(이웃에 있는 초구 양효를 따라가면 응하고 있는 대장부인 구오를 잃게 된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작은 사람에게 매인다 함은 모두가 함께하지 못함이라.
(초구와 구오에게 양다리를 걸칠수도 없고 초구를 따라가면 구오 장부를 잃으니
따라야 할 때 잘못 따름을 말함)
◆ 若從二兎 同失奈何 兩脚各掛 步行不可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면 모두 잃는 것을 어찌하며 양다리를 걸치면 걷지를 못함이라.
◇ 작은 것을 얻고 큰 것을 잃으니 결국은 이롭지 못한 쪽으로 기울게 된다.
六三 係丈夫면 失小子니 隨하여 有求면 得하나 利居貞하니라. |
◆ 장부에 매이고 소자를 잃으니 따름에 구함이 있음을 얻으나 바름에 머물러야 이로울
것이라.
(중을 얻지 못한 육삼이 초구를 버리고 운좋게 장부인 구사에게 매이나 바르게 하지
않는다면 도리어 화를 초래할 수 있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장부에 매인다 함은 뜻이 아래를 버림이라.
(육삼이 구사를 따르는 것은 그 뜻이 초구를 냉정하게 버리는 것입니다)
◆ 係上舍下 小失大得 其智有尙 居貞可赫
위에 매이고 아래를 버리니 작은 것을 잃고 큰 것을 얻음이요, 그 지혜 가상하니
바른 데 거하면 가히 빛나리라.
◇ 능력있는 자를 따르니 동기가 정당한 곳에 정열을 쏟아야 한다.
九四 隨하면 有獲이니 貞하면 凶하리라. 有孚하여 在道以明이면 何咎리요. |
◆ 따름에 얻음이 있으면 곧아도 흉하니, 믿음을 두고 도에 있고 밝음으로써 하면
무슨 허물이 있으리요.
(구오 인군의 신하로 구오에게 가는 모든 것이 구사를 통하기 때문에 흉함이 내포하고 있으니 옳은 방법과 도리를 지켜 믿음 있게 행하고 밝게 분별을 하면 허물이 없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따름에 얻음이 있다 함은 그 뜻이 흉함이요, 믿음을 두고 도에
있다 함은 밝은 공이라.
(따르는데 얻음이 있다고 하는 것은 잘못하면 구사가 역적으로 몰리니 얻는다는 것 자체가 흉하고 믿음으로 행하고 도리를 지켜 밝게 처리하여야 공이 된다)
◆ 欲速不達 大望難成 以信其行 必有功名
빠르고자 하면 도달하지 못하고 크게 바라면 이루기 어려우니 신의로써 행동하면
반드시 공과 명예가 있음이라.
◇ 자리를 이용하여 부도덕의 치부는 낭패를 부르니 시기와 모함이 수반될 수 있으니
분수와 도리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 아름다운 데에 미더우니 길하니라.
(구오 인군이 육이 신하와 응하고 믿음으로 따르니 길하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아름다운데에 미더우니 길하다 함은 자리가 바르고 가운데
하기 때문이라.
(자리가 정중하기 때문에 육이를 믿고 육이가 믿게 행동하고 있다)
◆ 欲治小人 先正其身 淸江之水 何用染塵
소인을 다스리려거든 먼저 자신의 몸을 바르게 하라, 맑은 강물을 어찌 티끌로
오염되게 하리요.
◇ 바르고 정당함을 좇고 믿음으로 하고 믿음으로 대하면 좋은 기회와 여건이 따른다.
上六 拘係之니 乃從維之라. 王用亨于西山이로다. |
◆ 거리껴 매고 이에 좇아 얽으니, 왕이 써 서산에서 형통하도다.
(주자왈 "수괘에서 너무 기쁘게만 이리저리 따르다 보니 얽히고 설켜서, 남녀가 서로 따르다 보니 불륜관계를 맺게 되고 관직에 있는 이들은 매관매직을 하는 등 세상이 오점투성이이므로 모두 감옥에 가둬야 하는데 감옥이 좁아서 가두지 못할 지경이다".) 그래서 문왕이 얽힌 세상을 풀기 위해 서산에서 천재를 지냈다는 것이죠. 즉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처럼 기도를 드리라는 점풀이인 것입니다. 점을 해서 이 효가 나오면 서쪽에 있는 산에 올라가 산제를 지내는 것입니다. -대산선생님의 주역강의-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얽어맨다 함은 위에서 궁함이라.
(얽히고 설켜서 갈때까지 갔다는 말)
◆ 渡水益深 去去辛酸 欲免其厄 禱于西山
물을 건널수록 더욱 깊어지니 갈수록 어려움이라 그 액운을 면하려거든
서산에 기도하라.
◇ 따르는 것도 도가 있으니 갈등과 반목을 주의하고 조상과 신께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고 신중함과 경계를 필요로 한다.
출처 :종인사 鍾印寺 원문보기▶ 글쓴이 : 독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