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雷서합
상괘 이허중 불과 하괘 진하련 우레로
손목궁의 술월괘로 불과 우레가 서로
으르릉 거리며 가운데의 불편한 것을
씹어 합쳐지고 어울어지는 상으로 천
둥 벼락이 사방에 작열하니 분규와 소
요의 형태라 장애와 곤경을 타파하며
단호한 해결을 도모해 나아가야 한다
◆ 도전괘 = 산화비
◆ 배합괘 = 수풍정
◆ 착종괘 = 뢰화풍
◆ 호 괘 = 수산건
◆ 서합은 형통하니 옥을 씀이 이로우니라.
(위엄을 가진 우레와 밝음을 상징하는 불로 죄인을 옥에 가두고 엄중히 다스려
선한 사람들과 화합을 이루도록 하면 형통하리라.
彖曰, 이中有物 曰서합. 서합而亨. 剛柔分動而明 雷電合而章. 柔得中而上行 雖不當位 利用獄也. |
◆ 단전에 이르길 턱 속에 물건이 있어 가로되 서합이니, 씹어 합하여 형통하니라.
강함과 부드러움으로 나뉘고 움직여서 밝아지고 우레와 번개가 합하여 빛나고
부드러움이 중용을 얻어 위로 올라가니 비록 자리는 마땅치 않으나 옥을 씀이
이로우니라.
(움직여서 벌을 주어 밝게 하고 형벌을 주되 공명정대하게 분배하듯 하여 비색한
세상을 밝게하기 위해 구오 인군의 자리가 마땅치 않으나 옥을 쓰는 것이 이롭다)
◆ 상전에 이르길 우레와 번개가 서합이니 옛 임금은 이것을 본떠 벌을 밝히고 법을
제정하느니라.
◆ 초구는 형틀을 발에다 채웠으니 허물이 없느니라.
(내괘 진하련은 동방 목이고 다리이고, 초구는 경범죄에 해당하고 큰 죄를 지는데
까지 이르지 않았으니 허물이 될 것은 없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형틀을 발에다 채웠다 함은 행하지 못하게 함이라.
◆ 是非來東 路險難行 何以待之 反身守貞
시비가 동쪽에서 오니 길이 험해 가기 힘듦이라 어찌 대처할 것인고,
반성하여 바름을 지켜라.
◇ 스스로 자중 반성하고 다시금 과오가 발생치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섣부른 움직임이
손실과 원망을 초래한다.
◆ 육이는 살을 씹되 코가 망가지나 허물이 없으리라.
(부드러운 육이의 음이 초구의 강한 양에게 죄를 다스리다 보니 봉변을 당할 수
있으나 허물은 없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살을 씹다가 코가 망가진다 함은 강함을 탓기 때문이라.
◆ 動而相說 合心異身 膚滅鼻 以德服人
움직여 서로 기뻐하니 남남끼리 마음을 합함이요, 살을 씹되 코를 다치니
덕으로써 복종시키도다.
◇ 엄하나 부드럽게 대처해 나아가면 다소의 손상함이 있으나 올바르면 빛날 것이다.
六三 서석肉하다가 遇毒이면 小吝이나 无咎니라. |
◆ 육삼은 마른 포를 씹다가 독을 만나니 조금 인색하나 허물은 없으리라.
(음이 양자리에 있어 바르지 못하고 중을 얻지 못했으나 죄인을 다스려야 되니
죄인의 흉계에 걸려들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여야 한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독을 만난다는 것은 자리가 마땅치 못하기 때문이라.
(음이 양자리에 잇어 겉은 부드럽고 속은 딱딱하여 죄인을 다스리기엔 조금
부당한 사람이 벌을 주고 있다는 말)
◆ 酒中有毒 路傍窟陷 奈知凶計 日省其三
술 속에 독이 있고 길가에 함정이 있으니 어찌 흉계를 알리요, 날마다 세 번씩
반성하라.
◇ 저항과 반발에 부딪혀 애로를 겪게 된다. 함정이 있는 형상이니 유혹에 빠지지 말고
주의하고 바르게 함이 이롭다.
九四 서乾치 하다가 得金矢하니 利艱貞하면 吉하리라. |
◆ 구사는 마른 뼈를 씹다가 금과 화살을 얻으나 어렵게 함과 바르게 함이 이로우니
길하리라.
(양이 음자리에 있어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우니 죄인을 선하게 만들자면 완전히
뒤집어 놓아야 한다는 것)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어렵게 하고 바르게 함이 이롭고 길하다는 것은 빛나지
아니하기 때문이라.
◆ 一泣一笑 勿失好機 克難克苦 終得金矢
한번 울고 한번 웃으니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 어려움을 극복하면 마침내
금과 화살을 얻으리라.
◇ 어려움을 참고 견디면서 장애를 넘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고 올바름을 잊지
말아야 한다
六五 서乾肉하여 得黃金이니 貞려하면 하나 无咎리라. |
◆ 육오는 마른 고기를 씹어서 황금을 얻으니, 바름에 엄격하면 허물이 없으리라.
(죄인을 선도하기를 하루도 게을리 하지말고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바름에 엄격하면 허물이 없다함은 마땅함을 얻기 때문이라.
◆ 夏雲起處 魚龍浴水 一聲震世 萬人驚隨
여름 구름이 일어나는 곳에 고기와 용이 뛰놀고 한 소리 세상을 떨침에
만인이 놀라 따름이라.
◇ 정도를 벗어나지 않음에 결실이 있는 것이니 올바름으로 나아가라.
◆ 상구는 형틀에 매어서 귀를 멸하니 흉하도다.
(말을 알아 듣는 귀가 없는 것과 같아 중죄를 짓는다는 것)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형틀에 매어서 귀를 멸한다 함은 귀가 밝지 못하기 때문이라.
(남의 말을 귀기울이지 않다 중죄를 지으니 귀가 없는 것과 같이 총명치 못함이라 귀를 다치게 해서 듣지 못하는 사람을 만들기도 했다)
◆ 火及棟梁 燕雀安知 自招其禍 何校滅耳
불이 큰 기둥에 미치니 제비와 참새가 어찌 알리요, 스스로 화를 부르니
형틀을 매고 귀를 멸함이라.
◇ 주위의 충고를 무시하고 독단하면 곤경에 빠지니 충고와 조언을 받아 들이고 자신의
뒤돌아보고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출처 :종인사 鍾印寺 원문보기▶ 글쓴이 : 독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