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괘 간상련 산괘와 하괘 건삼련
하늘괘로 간토궁의 십이월에 속하
며 물건이 산과 같이 견고하게 높
이 쌓인 대축이며 안으로는 강건
하고 밖으로는 그치는 덕이 있으
며 학문과 경험을 많이 쌓아서 큰
일을 행하는 것이 대축이다.
◆ 도전괘 = 천뢰무망(망령된 생각이 없어야 학문과 사업에 정진하여 큰 공을 이룬다)
◆ 배합괘 = 택지췌(하늘의 양기가 아래로 내려 그치는 것이 대축이라면, 땅에 음기가
취합되는 것이 취이니, 대축은 천도요, 취는 지도에 해당된다)
◆ 호 괘 = 뢰택귀매(귀매는 시집가는 괘이니 신부를 맞아들여 자손이 번창하고 사업이 흥성합니다)
◆ 착종괘 = 천산돈(대축으로 크게 쌓은 후 안으로 갈무리하여 간직하여야 한다)
大畜은 利貞이니 不家食이 吉하니 利涉大川이니라. |
◆ 대축은 바르게 함이 이로우니 집에서 먹지 않으면 길하니 큰 내를 건넘이 이로우니라.
(바르게 하지 않으면 크게 쌓아 올라갈 수 없으므로 利貞으로써 경계하였고, 밥먹을
새가 없는 것이 불가식이니 쌓은 실력으로 세상을 크게 펴야 한다는 뜻으로 큰 내를
건넘이 이롭다 하였다)
彖曰, 大畜剛健篤實輝光 日新其德. 剛上而尙賢. 能止健. 大正也. 不家食吉 養賢也. 利涉大川 應乎天也. |
◆ 단전에 이르길 강건하고 독실하고 빛나서 날로 그 덕을 새롭게 하니 강한 것이 올라서
어진이를 숭상하고 능히 굳건한 것을 그치게 함이 크게 바른 것이라. 집에서 밥 먹지
않아 길한 것은 어진이를 기르는 것이요 큰 내를 건넘이 이롭다 함은 하늘에 응함이라.
象曰, 天在山中大畜. 君子以 多識前言往行 以畜其德. |
◆ 상전에 이르길 하늘이 산속에 있음이 대축이니 군자가 이로써 예전의 규범이 될 만한
말씀과 기나간 행실을 알도록 하여 그 덕을 기르는 것이다.
◆ 초구는 위태로움이 있으리니 그침이 이로우니라.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위태로움이 있으니 그침이 이롭다 함은 재앙을 범하지 않음이라.
(대축괘는 공부하여 도통하는 괘이니 음양응이 되는 것은 건괘 초구의 잠용물용과 통하는 내용이다)
◆ 乾變巽入 進退不果 如此之時 不往奈何
건이 변해서 손으로 들어감에 진퇴에 과감하지 못하니 이와 같은 때에는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일세.
◇ 시기상조이니 내실을 더욱 돈독히 하고 조심하면 위험은 없으리라.
◆ 구이는 수레가 차바퀴를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수레가 차바퀴를 벗긴다 함은 중용을 행함이라 허물이 없으리라.
(하늘을 응하여 큰 부름을 기다리면서 스스로를 중도를 지키면서 수양함)
◆ 居中不動 上下和合 大畜而賁 如終如始
중에 처해서 망동하지 않으니 위와 아래가 화합함이요, 크게 쌓아 꾸미니
처음과 끝이 같음이라.
◇ 현실을 충실히 하고 안정과 휴식을 함께함이 이롭다.
九三 良馬逐이나 利艱貞이라. 日閑輿衛면 利有攸往이니라. |
◆ 구삼은 좋은 말이 뜀이니 어렵고 바르게 함이 이로우니 날마다 수레를 모는 방법과 호위
하는 것을 익히면 나아가는 바를 둠이 이로우니라.
(건괘는 양기가 성한 말이고, 상구가 구삼을 그치게 하지 않고 이끌어 주므로 앞길이
휜히 열려 천리마처럼 잘 나아가나 대축은 그치는 때에 있고 구삼이 중을 얻지 못하고
과강하므로 어렵게 하고 바르게 하라는 경계를 둠. 그리고 안으로 경계하며 밖으론
수레를 타는 법과 호위하는 법을 익혀 상구와 뜻을 함께하여 가는 바를 둠이 이롭게
된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나아가는 바를 둠이 이롭다는 것은 위에서 뜻을 합하기 때문이다.
(구삼과 상구가 양강한 덕으로 뜻을 합하기 때문)
◆ 舟行春江 外虛內實 乾乾不息 成功可必
봄 강물에 배를 띄우니 밖은 허해도 안은 실하고 굳세고 굳세어 쉬지 않으니
반드시 성공하리라.
◇ 일의 행함이 양호하다 하나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여유있는 자세로 배우고 익히며
일관된 자세로 윗사람의 이끎을 좇아 나아감이 좋다.
六四 童牛之곡이니 元吉하니라.(빗장 곡. 우리 곡) |
◆ 육사는 송아지의 빗장이니 크게 길하리라.
(중을 얻지 못한 육사이나 대신의 자리로서 아래의 백성인 초구를 안정케 해야 하므로
송아지에 빗장을 대서 뿔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비유. 막는 자는 힘이 안 들고
막힘을 당하는 초구도 상하지 않아서 크게 길하다는 것)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육사가 크게 길한 것은 기쁨이 있음이라.
◆ 善引童牛 三日之計 事從順理 百年之慧
어린 소를 잘 이끄니 3일의 계책이요, 일은 순리를 따르니 백년의 지혜로다.
◇ 처음엔 돌발사태나 재난의 예방을 준비하고 분수밖의 것이 아니면 성취가 무난하다.
六五 분豕之牙니 吉하니라.(분칠 분. 불알 깐 돼지 분) |
◆ 육오는 불알 깐 돼지의 어금니이니 길하니라.
(돼지의 어금니처럼 단단한 아래의 구이를 막는데 있어서, 돼지의 불알을 까서
순하게 만들 듯 지혜있고 요령있게 대처하며 억지로 막아서는 안된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육오의 길함은 경사가 있음이라.
(돼지를 거세함으로 순하게 하여 억센 어금니를 사용치 않게 하여 포악함을
길들이고, 사람은 힘들지 않고 길들이니 서로의 경사가 된다)
◆ 분豕之牙 先見五明 走馬加鞭 天恩揚名
불알 깐 돼지의 어금니에 오효의 밝음을 보고,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 함에
천은을 입어 이름을 날리네.
◇ 지혜로 복잡한 일을 타개하니 신념과 일관성으로 나아감이 길하다.
◆ 상구는 어느 하늘의 거리인고 형통하니라.
(상구는 평천하의 중임을 맡아 대도를 행하는 대인군자이며, 도를 통한 군자에 해당
하고 하늘 위를 자유롭게 거닐며 도를 행하니 크게 형통하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어느 하늘의 거리인고 하는 것은 도가 크게 행해짐이라.
(도통군자가 되어 세상에 큰 도를 행한다)
◆ 魚遊春水 其尾洋洋 鴻飛天空 威儀堂堂
물고기 봄 물에 뛰노니 그 꼬리가 양양하고, 기러기 창공을 나니 그 위엄 당당하다.
◇ 하늘의 바른 도가 시행되니 부정과 모순은 사라지고 그 동안 쌓아온 능력과 정열이
날개를 편다.
출처 :종인사 鍾印寺 원문보기▶ 글쓴이 : 독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