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박상언]
역학 가운데 가장 대중화된 것이 운세다. 최근 운세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이 분야로 사람이 몰리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2000년대 들어 역술인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한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도 활발해지는 법. 역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양성하는 교육 시장도 덩치를 키우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사설학원과 백화점 문화센터 등을 통해 실시되는 강의가 수백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수를 대상으로 진행되던 예전과 달리 이젠 강의실을 벗어나 인터넷 강의도 인기다. 온라인에서 ‘역학학원’ ‘운세학원’ ‘명리학당’ 등의 이름으로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역학은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사주와 운세·작명·신수·풍수지리·관상 등 강의 종목이 다르다. 30년 이상의 강의를 맡고 있는 벽전 김석환 한국역학교육학원 원장은 5개월의 초급 과정. 6개월의 고급 과정. 그리고 1년의 특별 연수반 과정 등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초급 과정에서는 역학의 기본원리 및 신살법·육친법을 체계적으로 연구한다. 실제 적용되는 감정법을 통해 역학인에게는 기본적인 소양과 실력을 배양시키고. 일반인에게는 좋은 일을 좇고 나쁜 일은 피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가르친다.
고급 과정에서는 성명학·궁합·택일·역경학 등. 특별 연수반 과정에는 역경 원전 등을 역술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전문 지식이 포함된다.
이 학원에서는 지금까지 1000여 명이 교육을 받았고. 지금도 한 달에 30명 정도가 수강 중이다. 매주 화·금요일 강습에 한 달 수강료는 30만원.
김 원장은 “최근 역학을 배우려는 수강생의 연령이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다. 20대 수강생도 지금은 30여 명 가운데 4~5명 된다. 고급 과정을 거친 젊은이도 적지 않다. 이들 덕분에 수강생들의 평균 연령도 40대 후반에서 초반으로 줄었다”고 역학에 대한 신세대의 인식변화를 설명했다.
김 원장의 제자들 가운데 전문 역술인으로 나선 이들도 많다. 대부분 철학관을 열거나 사주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심지어 학원을 차려 역술인 양성에 나선 사례도 있다.
백화점 등의 문화센터에서도 역리나 운세와 관련된 강좌가 많다. 주로 낮시간대에 이뤄지는 까닭에 수강생들은 주부나 미혼남녀가 주류를 이룬다. 또한 ‘취업형’보다 ‘취미형’이 대다수다.
이들 강좌는 역학이나 운세뿐 아니라 정칟사회·문화현상 등에 대해서도 쉽게 풀어준다.
동호회를 통해 배우는 케이스도 있다. 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타로카드는 동호인 카페가 수백개에 이를 정도다. 동호인끼리 카페에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한다.
박상언 기자 [separk@ilgan.co.kr]
출처 : 역학학원 뜬다 “사주를 배우고 싶은데요” - cafe.daum.net/dur6f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