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풍항
상괘 진하련 우레괘와 하괘 손하절 바람괘로
뢰풍항이고 한없이 뻗친다 늘 항구하다의 의
미가 있으며 우레와 바람은 이 세상에 항구
하며 또 남녀가 혼인한 함괘가 가정을 이루
었으니 언제까지나 항구하지 않을 수 없어 항
괘를 놓았다 합니다.
◆ 도전괘 = 택산함(소남과 소녀가 만나 교감하는 함괘와 달리 성인이 된 장남 장녀가
부부로써 짝하여 항구하게 사는 것)
◆ 배합괘·착종괘 = 풍뢰익(부부가 결합하면 자손이 번성하고 풍요로움이 있다)
◆ 호 괘 = 택천쾌(과단성 있게 잘못된 것을 끊고 물리쳐야만 항구하게 된다)
恒은 亨하여 无咎하며 利하고 貞하니 利有攸往하니라. |
◆ 항은 형통해서 허물이 없으니 바르게 함이 이롭고 가는 바를 둠이 이로우니라.
彖曰, 恒久也. 剛上而柔下. 雷風相與 巽而動 剛柔皆應恒. 恒亨 无咎 利貞 久於其道也. 天地之道 恒久而不已也. 利有攸往 終則有始也. 日月得天而能久照 四時變化而能久成 聖人 久於其道而天下化成. 觀其所恒而天地萬物之情 可見矣. |
◆ 단전에 이르길 항은 오래함이니 강이 올라가며 유가 내려오고 우레와 바람이 서로
더불고 공손하면서 움직이고 강과 유가 다 응하는 것이 항이니 항은 형통해서 허물이
없고 바르게 함이 이롭다는 것은 그 도에 오래함이니 하늘과 땅의 도가 항구해서 그치지
않느니라.
가는 바를 둠이 이롭다는 것은 마치면 시작이 있기 때문이라.
해와 달이 하늘을 얻어 능히 오래 비추며 사시가 변화해서 능히 오래 이루며
성인이 그 도에 오래해서 천하가 화하여 이루나니 그 항구한 바를 보아서 천지만물의
실정을 볼 수 있으리라.
◆ 상전에 이르길 우레와 바람이 항이니 군자가 이로써 서서 방소를 바꾸지 않느니라.
(상괘 진뢰의 양목과 하괘 손풍의 음목이 꽃피고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이 자리를
바꾸지 않아야 결실이 되고 남녀가 혼인을 하여 백년가약을 맺으면 항구히 그 맹세를
지켜야 한다는 말)
◆ 초육은 항상함을 파느니라. 고집해서 흉하니 이로울 바가 없느니라.
(점을 해서 이 자리가 나왔으면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데도 아내는 그것을 설마
하면서 철석같이 믿고만 있는 것이니 제 고집만 믿고 착각하고 있는 것도 모르면서
정고하게만 나가면 흉하니 이로울 바가 없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항구하게 파고 들다보니 흉하다고 하는 것은 처은 시작부터
너무 믿고 깊이 빠져 들었기에 그런 것이라.
◆ 居初求深 下愚不移 守株待兎 亦不知幾
초효에 거해서 깊이 구하니 지극히 어리석음에 도리없고 그루터기를 지켜
토끼 잡히기를 바라니 또한 기미를 모름이로다.
◇ 차근 차근 바탕을 단단히 해야 하며 지나친 행동과 욕구를 자제하여야 한다.
◆ 구이는 뉘우침이 없어지리라.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구이는 뉘우침이 없다함은 능히 中에 오래 함이라.
(양이 음자리에 있어 가정살림을 하는데 후회스러운 일이 많으나 그런 후회가
없어 진다는 것은 중용과 항구함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 靑靑松竹 不變其狀 內外相應 和樂琴床
푸르고 푸른 소나무 대나무는 형상을 잃지 않으니 내외가 서로 응하여 거문고를
뜯으니 화목하고 즐거웁네.
◇ 중용을 바탕으로 상황과 여건에 노력하면 길하다.
九三 不恒其德이면 或承之羞니 貞하면 吝하리라. |
◆ 구삼은 그 덕에 항구하지 않음이라. 혹 부끄러움을 이으니 정고하게 하면 인색하리라.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그 덕에 항구하지 않으니 용납할 바가 없도다.
(중을 얻지 못하고 강한 구삼이 힘만 믿고 경거망동하여 용서받을 수 없게 된 것)
◆ 濁水無魚 胡地無花 不恒其德 包羞奈何
더러운 물에는 고기가 없고 오랑캐 땅에는 꽃도 피지 않으니 그 덕을 항상히 하지
않은지라 부끄러움을 어찌할꼬
◇ 변화는 안정을 깨뜨리고 위험을 부른다. 현상유지에 힘을 기울여야 이롭다.
◆ 구사는 사냥하는데 새가 없음이라.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그 자리가 아닌데 오래하니 어찌 새를 잡으리요.
(사냥을 한다는 것은 살림살이의 먹거리를 의미하는데 초육을 믿고 오래도록
자기 자리를 지키지 못하여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는 말)
◆ 奔走東西 獲者一無 久非其位 逐禽何求
동서로 분주하나 얻은 것은 없고 그 자리에 오래하지 않으니 새인들 어찌 구하리요.
◇ 서두르면 사태가 악화되니 진로와 방침을 재정비하고 시작하는 자세로 발전적 전환의 기회를 찿아야 한다.
六五 恒其德하여 貞이니 婦人이면 吉코 夫子면 凶하니라. |
◆ 육오는 그 덕에 항상하면 바르니, 부인은 길하고 부자는 흉하니라.
(음의 아내가 자리를 차지하고 주장하고 중을 얻으니 그런대로 바르게 하여 길하나
양인 남편은 자리를 뺏겨 위치를 상실하니 흉하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부인은 정길하니 하나를 좇아서 마치기 때문이요
남편은 의를 마름하거늘 부인을 좇으면 흉함이라.
(부인은 남편 한 사람을 따라서 그 생을 마치니 길하나, 남편은 부인에게 자리를
빼앗겨 가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남편의 법도를 잃어 흉하다)
◆ 此爻謂之 花開內宮 女人之吉 丈夫之凶
이 효로 말하면 꽃이 궁안에 핌이니 여인의 길함이요 장부의 흉함이로다.
◇ 평소의 도를 지키면 길하다.
◆ 상육은 항상함을 떨침이니 흉하니라.
(육음이 맨 위에 있어 항구함을 버리고 이혼하고 가정파탄이 나는 흉한 자리)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항구함을 떨쳐버리는 것이 위에 있으니 크게 공이 없도다.
(항구해야 할 부부가 상육에서 서로 떨어졌는데 만약 중간 단계에 있으면 다시
재결합하고 살 수 있지만 상육은 마지막 자리로 더 이상 없고 끝나버리니, 부부
살림을 하는데 하나의 공도 없고 헛되게 살았던 것입니다)
◆ 深山衆峰 彷徨之人 作心不一 每事不振
깊은 산 여러 봉우리에 방황하는 사람이라 작심하여 지키지 못하니 매사에 떨치지 못하겠네.
◇ 흔들리는 신념으로 위험하니 자중하고, 성과가 약하더라도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출처 :종인사 鍾印寺 원문보기▶ 글쓴이 : 독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