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水蒙
상괘 간상련 산과 하괘 감중련 물로 離火宮의
寅月卦로 이제 막 태어나 무지몽매한 상으로
몽매함을 깨우치는 교육의 의미가 있고 산중
의 물이 어려움을 헤치며 흘러흘러 바다로 가
듯 작은 것이 커진다 목적을 세워 과감하게
행동하며 덕을 기른다 배움을 청하고 때를 놓
치지 말이야 막힌 것이 터진다
◆ 도전괘 = 수뢰둔(어려움을 겪고 밖에 나왔으니 시작은 배움으로 부터)
◆ 배합괘 = 택화혁(혁은 고치며 만물이 성숙되는 때. 몽은 가르치는 괘로 어리고 몽매함)
◆ 호 괘 = 지뢰복(일양시생하여 어린 싹이 자란다)
◆ 착종괘 = 수산건(건은 밖의 어려움을 알아 안에서 그치니 지혜롭고. 몽은 안이 험한데도
나아가니 어리석음)
蒙은 亨하니 匪我求童蒙이라 童蒙이 求我니 初筮이면 告하고 再三이면 瀆이라 瀆卽不告이니 利貞하니라. |
◆ 몽은 형통하니 내가 어린아이에게 구함이 아니라 어린아이가 나를 구함이니
처음 점을 치면 진실을 알려주고 두 번 세 번 하면 더럽히는 것이니 더럽힌 즉
알려주지 말지니 올바르게 함이 이롭다.
彖曰, 蒙 山下有險. 險而止 蒙. 蒙亨 以亨行 時中也. 匪我求童蒙 童蒙求我 志應也. 初筮告 以剛中也. 再三瀆. 瀆則不告. 瀆蒙也. 蒙以養正. 聖功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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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에 이르길 몽은 산아래 험한 것이 있고 위험한데도 그치는 것이 몽이다
몽이 형통함은 형통함으로써 행함이니 때에 적중하는 것이다
내가 어린아이에게 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가 내게 구한다 함은 뜻이 응함이요
첫 번째 친 점이 고해준다는 것은 굳셈이 적중하는 것이요 재삼 점을 침은 모독하는
것이요 모독하면 구해주지 않는다 함은 몽을 더럽히기 때문이니 몽으로써 올바름을
기르는 것이 성인이 되는 공이라.
상전에 이르길 산 아래 샘이 솟아나는 것이 몽이다
군자는 이것을 본떠 과감하게 행하며 덕을 기르는 것이다.
初六 發蒙하되 利用刑人이니 用說桎梏以往이면 吝하리라. |
◆ 몽을 계발시키는 데는 사람에게 형벌을 이롭게 사용하여 질곡(족쇄.수갑)을 벗김이
이로우니 형벌로써만 행하면 낭패가 생긴다.
(내괘가 험하고 어두운 밤에 해당하는 수이고 초효 음은 심히 어둡고 무지한 상태
를 깨우치기 위해 위엄을 갖추고 죄인을 다루듯 엄격하게 가르치다가 후에 칭찬과
격려로 나아가야 하며 계속 엄하기만 하면 따르는 듯 하지만 낭패함을 겪는다)
◆ 상전 = 형벌이 이롭다 함은 이로써 법을 바르게 함이라.
◆ 水流入澤 盈坎後流 困於桎梏 漸解其愁
물이 흘러 못에 들어가니 구덩이를 채운 후 다시 흐르고 묶여서 곤란하나 점차
근심이 풀어지도다.
◇ 동일한 방법을 모두에게 적용하면 오히려 낭패가 생긴다
九二 包蒙이라도 吉하고 納婦라도 吉하니 子克家로다. |
◆ 몽매함을 감싸면 길하고 며느리를 들여도 길하니 자식이 집안을 다스린다.
(구이는 덕을 갖춘 스승이라 포용하여 교화하면 길하고 남녀관계로는 상응하는
유순한 육오를 아내로 맞이하면 길하며 가정에는 오효 부모 이효는 자식에 해
당하는 자리이니 자식이 능히 집안을 다스리는 격)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아들이 집안을 다스린다 함은 강함과 부드러움이 마주 접해진
까닭이다.
◆ 先生之風 山高水麗 納婦克家 文豊財富
선생의 풍도가 산처럼 높고 물처럼 맑으니 아내를 들여 집을 다스리니 학문은 높고
재물도 풍부하다.
◇ 지도자의 위치를 얻어 사람들을 일깨우고 전도가 번영한다. 도량과 포용력을 길러라.
六三 勿用取女니 見金夫하여 不有躬이면 无攸利하니라. |
◆ 아내를 얻는데 쓰지 말라. 돈 있는 사내를 보고 몸을 두지 못하니 이로움이 없을
것이다.
(육삼은 음이 양자리에 있어 中을 잃고 행실이 바르지 못하며 내괘가 험한 물속에서
不中不正한 상태이므로 자신을 지키지 못하고 가까운 구이에게 정조를 파는 격이니
여자를 취하지 말라는 것)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여자를 취함에 쓰지 말라 함은 행실이 순하지 아니함이라.
◆ 女行不順 亡身包 羞安分知足 何得過誤
여자의 행실이 순하지 못하니 몸을 망치고 부끄러움을 싸는구나 분수에 편안하고
족함을 알면 어찌 그런 허물을 지으리요.
◇ 진실을 가장한 허위가 많고 예절과 규범을 벗어난 탐욕을 조심해야 한다.
◆ 몽매함으로 곤란함이 따르니 곤궁에 처하게 된다.
(육사는 제 位를 얻었으나 초육과 응하지 못하고 구이나 상구와도 멀리 떨어져
곤궁한 처지이며 스승없이 독학하거나 고학하는 경우)
◆ 상전 = 몽매함이 곤란으로 막힘은 홀로 가르쳐 주는 양과 멀기 때문이다.
◆ 寒天夜月 獨守空樓 一入山門 非僧非儒
찬 하늘 달밤에 홀로 빈 누각을 지키고 한 번 산문을 들어서니 중도 아니고 선비도
아니구나.
◇ 무지몽매한 외톨이 미움과 부끄러움이 따른다.
◆ 어린아이의 몽매함이니 길하다.
(군왕의 位에 중을 얻었으나 유약하니 구이 스승의 가르침을 쫓아으니 길)
◆ 상전 = 어린아이의 몽매함이 길하다 함은 순종하고 따를 줄 알기 때문이다.
◆ 文星照臨 學業進修 持身以巽 科場居頭
문성이 임하여 비추니 학업을 닦고 몸가짐을 겸손하게 하니 과거에 장원급제 하도다.
◇ 겸손하게 충고를 받아들여 자기 완성을 계발 향상 시켜야 한다.
◆ 몽매함을 공격하는 것이니 도적이 됨은 이롭지 않고 도적을 막음이 이롭다.
(상구는 강이 가장 윗자리에 있고 상괘 간의 주효로써 후중히 그치는 덕이 있으며
안으로는 유약한 음들을 엄하게 하여 도적에 물들지 않게 하고 밖으로는 도적을
막아야 한다)
◆ 상전 = 도적을 막음이 이롭다 함은 상하가 순순함이라.
◆ 有備無患 莫如禦寇 先正其身 敵衆何懼
방비해서 근심이 없는 것은 도적을 막는 것과 같은 것이 없으니 먼저 그 몸을
바르게 하면 적이 많다한들 무었을 근심하겠는가.
◇ 남의 잘못을 탓하기 보다 스스로 평안을 지켜라.
출처 :종인사 鍾印寺
원문보기▶ 글쓴이 : 독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