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否
상괘 건삼련 하늘과 하괘 곤삼절
땅으로 乾金宮의 申月卦로 하늘은
하늘대로 땅은 땅대로 천지가 등
지고 통하지 않고 막혀 엇갈려 있
으며 큰 것은 물러가고 작은 것이
오는 것이니 障害困苦요 사상누각
이니 재덕을 감추고 검소하며 마음
을 좁게 쓰지 말라.
◆ 도전괘. 배합괘. 착종괘 = 지천태(어려움이 다하면 반대로 태평함이 온다)
◆ 호괘 = 풍산점(남녀가 서로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음에, 처음에는 막혀서
통하기 어려우므로 점진적으로 六禮를 밟아 성혼케 하는 것입니다)
◆ 비가 사람이 아니니 군자의 곧음이 이롭지 못하니, 큰 것이 가고 작은 것이 올 것이다.
彖曰, 否之匪人 不利君子貞 大往小來 則是天地不交而萬物不通也. 上下不交 而 天下无邦也. 內陰而外陽 內柔而外剛 內小人而外君子 小人道長 君子道消也. |
◆ 단전에 이르길 사람답지 않음이라, 군자의 곧음이 이롭지 아니하니 큰 것이 가고 작은
것이 온다 함은 곧 천지가 사귀지 못해서 만물이 통하지 아니하며, 상하가 사귀지
못해서 천하에 나라가 없음이라.
안은 음이고 밖은 양이며, 안은 부드럽고 밖은 강하며, 안은 소인이고 밖은 군자이니
소인의 도는 자라나고 군자의 도는 사라지는 것이다.
象曰, 天地不交否. 君子以 儉德酸難. 不可榮以祿. |
◆ 상전에 이르길 천지가 사귀지 않는 것이 否니, 군자가 이로써 검소함의 덕으로
어려움을 피하는 것이니, 벼슬을 받는 것으로써 영화를 누림이 옳지 않느니라.
(하늘은 하늘대로 땅은 땅대로 있어 사귀지 못해서 막히는 것이니,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어 곤란함을 당하기 쉬우니 재덕을 감추고 검소하게 해서
어려움을 피해야 하니, 녹을 받아 먹고 영화를 누리려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初六 拔茅茹라 以其彙니 貞하면 吉하여 亨하리라. |
◆ 띠풀의 뿌리를 뽑는다. 그 무리로써 곧음이니 길하여 형통하리라.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띠풀을 뽑아서 곧고 길하다 함은 뜻이 임금에 있음이라.
◆ 民窮處處 亦脚何支 若逢貴人 回運可期
곳곳의 사람이 다 곤궁하니 맨살이 드러난 다리가 어디 의지 하리요.
만약 귀인을 만나면 운이 다시 돌아 오리라.
◇ 바름과 순리와 정의를 좇음이 길하며, 순간적인 실수나 유혹이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기 쉬우니, 근면 성실하게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이롭다.
시기와 사람들이 모두 좋지 못하다.
六二 包承이니 小人은 吉하고 大人은 否나 亨하리라. |
◆ 포용하고 계승함이니 소인은 길하고 대인은 막힐 것이나 형통하리라.
(육이는 음이고 소인이고 비색한 정치를 하는 구오에게 간하지 않고 아부하기
때문에 길하다 하며, 대인은 삶이 곤궁해도 아부하지는 않으나 마음은 백성의
안정에 있기 때문에 형통합니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대인에게는 막힐 것이나 형통하다 함은 무리를 어지럽히지
않음이라.
(대인은 유혹이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혼란해도 안정을 위해 군자의 길을
가기 때문)
◆ 求事不中 心力虛費 君子從義 小人無恥
일을 구하되 그 일이 맞지 않으니 심력만 허비하고, 군자는 의리를
따르고 소인은 부끄러움이 없도다.
◇ 소인은 기회와 힘에 영합하여 이득을 보고, 대인은 절개와 신념을 굽히지 않고
난관과 장애를 극복한다. 묵묵히 군자의 길을 가는 대인의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 감싼 것이 부끄럽도다.
(부당한 짓을 많이 했기 때문에 모두 부끄러움 뿐이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감싼 것이 부끄러운 것은 자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육삼은 음이 양자리에 있고 정도를 걷지 않음이다)
◆ 不當之事 包羞滅趾 諂笑阿言 何用其志
부당한 일은 부끄러움을 안고 발꿈치를 찧는다. 처음부터 아첨하고 간사히
웃으니 어찌 그러한 짓을 하는가.
◇ 정도를 벗어나 흉한 방향으로 기울어 진다. 상대를 경계하고 자신을 반성해서
숨어있는 흉함을 제거해야 한다.
◆ 명령이 있으면 허물이 없어서 무리를 지어 바탕을 떠나는 것이라.
(대산선생님은 명을 두면 허물이 없어서 동무가 福에 걸리리라고 표현)
(소인의 시대가 가고 군자의 시대가 오니 혁명을 하여도 허물이 없으며
동지를 비롯한 모든 군자들이 자리를 얻어 복지사회를 이룬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명령을 받아서 허물이 없는 것은 뜻이 행하여 짐이라.
(명을 두어 허물이 없다는 것은 구사, 구오, 상구의 혁명을 하려는 뜻이
행해진다는 것입니다)
◆ 風行地上 觀物生育 聲應氣求 同人受福
바람이 땅위에 행하니 만물이 생육하는 것을 봄이요, 소리가 응하고 기운을
얻으니 뜻과 같이해 복을 받으리라.
◇ 훌륭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불운과 비색을 타개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서 행운을 잡고 복을 누린다.
九五 休否니 大人이라야 吉하니 其亡其亡이라야 繫于苞桑이니라. |
◆ 비색한 것을 쉬게 하니라. 대인에게 길한 것이니 그것이 망할까 망할까 하여야
뽕나무 밑둥치에 매리라.
(중을 얻은 구오 대인이 위태함을 잊지 않고 질긴 뽕나무 뿌리에 국가를 붙들어
매어 놓은 것과 같이 안정을 지속 유지 한다는 것)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대인에게 길하다 함은 위치가 바르고 정당하기 때문이다.
◆ 恒念危亡 保安家國 明出地上 陰無不服
늘 위태롭고 망함을 염려하니 조심했으니 집과 국가를 보존함이라.
밝음이 땅위로 솟으니 음이 굴복하지 않음이 없도다.
◇ 험난과 장애가 잠시 멈추고 있는 상태와 같으니, 위험과 재난을 지속적으로
경게하고 무리하지 말고 신중하게 안정을 보전함이 중요하다.
◆ 비색한(막힌) 것이 기울어 짐이니 먼저는 비색하고 뒤에는 기뻐하도다.
(태괘가 극에 다다르면 비색한 비괘가 오며 비괘가 극에 다다르면 태괘가 오니
비괘의 처음에는 막혔으나 구사, 구오 상구를 거쳐 다시 태평한 세상이 온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비색한 것도 종래에는 기울게 마련이니 어찌 오래 가리요.
◆ 盛衰有時 往運來復 否終則傾 泰平可卜
성하고 쇠함이 때가 있으니 가면 다시 회복하고 막힌 운이 다하면
좋은 운이 오나니 태평한 운 눈앞에 있네.
◇ 겹겹이 쌓였던 어려움과 곤궁함이 타개되어 회복하니 기쁨이 도래한다.
출처 :종인사 鍾印寺 원문보기▶ 글쓴이 : 독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