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행의 기본 개념
서론(序論)
장(藏)이란 인체(人體)의 체강내(體腔內)에 있는 생명활동(生明活動)의 주체(主體)가 되는 각종장기(各種臟器)를 뜻하는 것이다.
상(象)이란 각종장기(各種臟器)등이 밖으로 나타내는 여러가지 현상(現象)을 말하는 것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몸속에 있는 내장(內臟)들이 어떻게 생겼으며. 무슨 일을 하고 또 그것들이 몸밖으로 나타내는 여러가지 현상(現象)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의학(韓醫學)에서 일반적로 말하고 있는 장기(臟器)는 어느 면으로는 근대의학(近代醫學)에서 말하는 장기(臟器)의 뜻도 포함되어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기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체강내(體腔內)의 장기가 체외로 나타나는 각종현상(各種現象)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인체표면(人體表面)에 나타내는 생리병리적현상(生理炳理的現象)을 보고 그 특징에 따라 어느 장기에서 생겼는가를 분석(分析)할 수도 있고 또 역으로 귀납(歸納)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오행(五行)이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가리킨다. 이것은 고인(古人)이 오행(五行)의 속성(屬性)인 추상개념(抽象槪念)을 기본으로 오행(五行)의 상생(相生), 상극(相剋) 관계를 가지고 사물간의 상호(相互) 관련과 그 운동의 변화(變化) 규율(規律)을 해석(解釋)하기 위한 이론적(理論的) 수단으로 마련했던 것이다. 동양의학(東洋醫學)에 있어서는 오행(五行)의 상극(相剋)에 관한 이치(理致)를 운용해서 인체(人體) 내장(內臟)의 상호(相互) 자생(子生), 상호제약관계(相互制約關係)를 설명(說明)한다.
그리고 오행(五行)의 귀납법(歸納法)으로 인체(人體) 각 부분 사이와, 인간과 외부(外部) 환경간의 상호(相互) 연계(連繫)를 설명한다. 이 양자에 대해 나누어서 설명하기로 한다.
가. 오행의 상생 상극
생(生)에는 자생(子生) 조장(助長)이란 뜻이 포함되어 있다.
오행 사이에는 모두 상호자생(相互子生), 상호조장관계(相互助長官係)가 있는데 이 관계를 오행(五行)의 상생(相生)이라 약칭하고 있다.
오행(五行)의 상생(相生) 순서(順序)는 목(木)은 화(火)를낳고, 화(火)는 토(土)를 낳고, 토(土)는 금(金)을 낳고, 금(金)은 수(水)를 낳고, 수(水)는 목(木)을 낳는다.
오행(五行)의 상생관계(相生關係)에 있어서는 어느 일행일지라도 모두 "나를 낳고"와 "내가 낳고"라는 두 측면의 관계가 있는데, 이것을 모자(母子)의 관계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나를 낳는 것은 모친(母親)이며 내가 낳는 것은 자(子)이기 때문이다.
수(水)를 예(例)로 들면 나를 낳는 것은 금(金)이다. 따라서 금(金)은 수(水)의 모(母)가 된다. 내가 낳는 것은 목(木)이다. 따라서 목(木)은 수(水)의 자(子)이다. 나머지 사행(四行)도 이것으로 미루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극(克)에는 제약(制約), 저지(沮止)의 뜻이 포함되어 있다.
오행(五行) 사이에는 모두 상호제약(相互制約), 상호저지(相互抵止) 관계가 있는데 이것을 오행(五行)의 상극(相剋)이라 약칭한다.
오행(五行)의 상극(相剋) 순서는, 목(木)은 토(土)를 이기고, 토(土)는 수(水)를 이기고, 수(水)는 화(火)를 이기고, 화(火)는 금(金)을 이기고, 금(金)은 목(木)을 이긴다.
오행(五行)의 상극관계(相克關係)에 있어서는 어느 일행이든 모두 "나를 이긴다"와 "내가 이긴다"의 두 가지 측면의 관계가 있다.
그것은 이길 수 있다와, 이길 수 없다의 관계이다. 나에게 이긴다는 이길 수 없다 이며, 내가 이긴다는 이길 수 있다 이다.
목(木)을 예(例)로 들면, "나를 이기는 것은 금(金)이다". 따라서 "금(金)은 목(木)을 이길 수 있다"는 것, "내가 이기는 것은 토이다" 따라서 "토(土)는 목(木)이 이길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 밖의 것은 이를 추리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오행의 상생(相生) 중에는 동시에 상극(相剋)이 포함되어 있고, 상극(相剋) 중에는 상생(相生)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자연계(自然界)의 운동변화의 일반적인 규율이다.
만약 상생만이 있고 상극이 없다면 정상적인 평형은 유지되지 않으며, 상극이 있고 상생이 없다면 만물은 회생하는 일이 없다. 그래서 상생 상극은 일체의 사물이 상대 조화를 유지하는데 불가결한 두 가지 조건이다.
상호작용(相互作用), 상호협조(相互協助)의 기초 위에서만 사물의 화생은 부단히 촉진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목(木)은 토(土)를 이긴다. 그러나 토(土)는 금(金)을 낳으며, 금(金)은 또한 목(木)을 이긴다.
이 일련의 관계에서 목(木)은 원래 토(土)를 이기나 토(土)는 금(金)을 낳을 수 있으며, 그로써 목(木)을 제약(制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아래 토(土)는 지고 있지만 노상 지고만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 밖의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사행(四行) 역시 모두 이와 같은 이치(理致)이다.
오행(五行)의 생극(生剋)은 생(生) 안에 동시에 극(克)이 있고 극(克) 안에 동시에 생(生)이 있어 협조(協調) 자조(自助), 상호제약(相互制約)에 따라 조화(調和)를 유지하는 것이라 말 수 있다.
나. 오행의 귀류
동양의학(東洋醫學)의 이론(理論)은 인체(人體)의 각 부분을 하나의 통일된 전체로 여길 뿐 아니라, 인체와 외재의 자연환경과의 사이에도 상응관계(相應關係)가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인체(人體)의 각 부분이란?
오장(五臟) :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심포(心包)),
육부(六腑) : (담(膽), 소장(小腸), 위장(胃腸), 대장(大腸), 방광(膀胱), 삼초(三焦)),
오체(五體) : (근육(筋肉), 혈맥(血脈), 기육(肌肉), 피모(皮毛), 골수(骨髓)),
오관(五官) : (눈(目), 혀(舌), 입(口), 코(鼻), 귀(耳))을 가리키며 칠공이라고도 한다. 등이다.
외재의 자연 환경이란?
계절(季節) : 춘(春), 하(夏), 장하(長夏), 추(秋), 동(冬)),
육기(六氣) : 풍(風), 열(熱), 습(濕), 조(燥), 한(寒)),
오색(五色) :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
오미(五味) : 산(酸), 고(苦), 감(甘), 신(莘), 함(鹹)) 등을 가리켜 말한다.
체내(體內), 체외(體外)의 전체성과 그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동양의학(東洋醫學)에서는 오행(五行)을 중심으로 해서 그 고유한 특성에 맞추어 유별 한다는 방법에 따라 자연계(自然界)와 인체(人體)의 관계 사물을 그 속성(屬性), 형태(形態) 현상이 같은 것을 각각 귀납(歸納)해서 5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그 주된 목적은 각종 사물간의 연계를 이해하고 동시에 사물의 변화에 관한 진전 법칙을 관찰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펌]http://www.sarm.co.kr/umo/ohaeng/oh-0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