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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장간을 정하는 방법 |
주르르루주르르루
2017-10-01 (일) 14:46
조회 :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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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지장간을 정하는 방법 ]
한 명조의 강약을 판별하는 열쇠가 되는 월지장간을 정(定)하는 방식을 구분하면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월령의 정기(正氣)를 택하여 월지장간으로 정한다. 즉 寅月생이라면 정기 甲木을 월지장간으로 정한다. 이러한 채택법은 현재 일본의 추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일본의 명리서를 거의 인용한 대개의 교재가 이러한 논리를 펴는 데 예외가 없다.
“지장간 중 계절에 따라 여기, 중기, 정기의 간을 교대로 취하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계절의 하시를 막론하고 지지의 오행을 표시하 는 정기(正氣)의 간으로서 지지의 간화된 것으로 함이 타당하다. 이것이 간결하면서도 오행의 원리에 부합하여 또 널리 쓰여지고 있다. " 라고 ‘사주정설’의 79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목을 실례로 들었다.
2. 절입 시기를 따져 월지장간을 정한다. 寅月생의 경우, 입춘 후 7일 전이면 戊土를 월지장간으로 정하고 8일 후 14일까지는 丙火를 월지장간으로 정하며 15일 이후는 甲木을 월지 장간으로 정하는 방법은 적천수 월령론의 원주(原註)에서 분명하게 서술된 내용이다.
3. 명조상 투간(透干)의 동태에 따라 월지장간을 정한다. 寅月生의 경우, 명식의 천간에 土의 세력이 강하면 戊土를 월지장간으로 정하고 명식의 천간에 火의 세력이 강하면 丙火를 월지장간으로 정하며 명식의 천간에 木의 세력이 강하면 甲木을 월지장간으로 정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논리는 결국 장간의 오행 중 사주 전체의 주도 세력에 따라 월지장간을 정(定)하는 논리로 가장 진보된 개념이다. 서낙오의 ‘적천수보주`의 핵심내용은 이것으로, 이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한 사례가 아쉽게도 없다.
壬戊庚丙
戌寅寅戌
위 동일한 명조를 두고 논자(論者)간에 상반된 의견의 대립이 있다. 혹자는 내격(內格)의 신약명(身弱命)이며 丙火를 용(用)한다고 주장하며 한편으론 신강명(身强命)으로 庚金을 용(用)한다는 관점을 있다. 이토록 시각차가 현저히 다른 원인은 ‘월령 寅의 세력을 어떻게 보느냐’의 관점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위 명조가 절입 29일째 출생자로 甲木을 월지 장간으로 정하고 명조전체에서 木의 기세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보는 견해를 피력한 것이다. 적천수 원문에 “월령은 집(宅)에 비유되며 인원용사지신(월지장간)은 집의 방향을 정하는 것으로(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라는 문구를 두고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로 하나의 명조를 보는 관점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즉 전자의 관점은 적천수 원주에 충실한 것으로 집의 방향(宅之向)을 - 택지향(宅之向)은 명조를 분석하는 중심적 근거가 된다 - 甲木으로 정하여 위 명조를 신약으로 판정한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실제 많은 추명가들이 활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알고 있다. 이에 반해 서낙오는 집의 방향을 정함에 있어 “지장간의 투간(透干)에 의해 가택의 방향을 정한다”는 논리로 적천수 원문을 재해석하였다.
이는 사주팔자 전체의 세(勢)를 관찰하여 월지장간을 정하는 논리로 비약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위 사례로 든 명조에서는 丙火가 투(透)하여 택지향(宅之向)은 寅中 丙火가 된다. 이렇게 되면 위 명조는 인성(印星)의 세력이 강하여 신강명이다.
따라서 戊土 일간의 명조를 두고
1. 木이 주도 세력이 되면 신약격(身弱格)이다.
2. 火가 주도 세력이 되면 신강격(身强格)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보는 관점의 차이이며 아직까지 어느 관점이 바른 것인지 판정이 나지 않은 상태이다. 분명한 것은 후자의 관점이 훨씬 명료한 추론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더하여 어떤 견해의 진가(眞假)를 판명하기 이전 현대의 명학 논리 자체가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현재 한국 명학의 발전 단계가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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