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운성(十二運星)
하루의 운기 진행 과정을 12등분한 것을 十二支라고 하듯이 인간이 잉태되면서 출생하고 성장하며 장년이 되고 늙고 병들어서 죽고 무덤에 가는 과정을 12등분한 것을 십이운성이라 합니다.
인간은 정신과 육신이 어린 시절과 장성했을 때가 판이하듯이 운기의 왕쇠강약에 따라서 정신과 육신을 비롯하여 성격과 기질과 운세가 달라집니다.
어린이는 모방을 즐기는데 반해서 어른은 창작을 즐기고 젊어서는 고집이 심하고 유아독존인데 반해서 늙으면 이해성이 많고 원만해집니다.
성격이 운명을 결정하고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품이 둥글둥글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원만하고 타협적이며 상부상조함으로써 만인이 유정하고 운명이 평탄한데 반해서, 성격이 급하고 모나며 유아독존인 사람은 누구에게나 모나고 독선적이며 비판적이고 대립적인지라 만인이 무정하고 운명이 파란만장합니다.
인간의 성격은 선천적이며 능력과 도량과 운세 또한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입니다.
성격이 순하고 착하며 둥글고 또는 성격이 급하고 악하며 모나는 까닭은 무엇인가?
능력이 있고 뛰어나며 왕성한 반면에 능력이 없고 둔하고 허약한 원인은 무엇인가?
직업의 적성이 저마다 다르고 특이하며 성공하고 실패하는 근원은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은 십이운성의 조화이듯이 이 모든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것 또한 十二運星입니다.
십이운성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장생(長生)에서 시작하는 것과 태기(胎氣)가 발생하는 절(絶) 또는 포(胞)에서 시작하는 두 가지가 있는데 여기서는 장생에서 시작하겠습니다.
태어나서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라나는 과정을 장생이라 하고, 벌거숭이 알몸으로 천방지축 자라나는 시기를 목욕(沐浴)이라 하며, 성년이 되어서 사모관대를 쓰고 결혼하는 과정을 관대(冠帶)라 하고, 과거에 급제해서 벼슬을 하고 녹(祿)을 받는 시기를 건록(建祿) 또는 임관(臨官)이라고 하며, 오랜 경험을 통해서 능소능대하고 일생일대에서 가장 왕성한 과정을 제왕(帝旺)이라고 합니다.
늙기 시작해서 한 걸음씩 물러서 가는 초로의 시기를 쇠(衰)라 하며, 점점 늙어서 병이 드는 과정을 병(病)이라고 하며, 병이 깊고 중해서 죽음에 이르는 시기를 사(死)라 하며, 죽어서 무덤에 갈무리되는 과정을 묘(墓)라 하고, 죽어서 육신과 정신이 갈라지고 단절됨과 동시에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는 태기가 발생하는 절처봉생(絶處逢生) 과정을 절(絶) 또는 포(胞)라고 하며, 어머니의 뱃속에 잉태되는 과정을 태(胎)라 하며, 태아로 완전히 자라나서 만삭이 되고 출생직전에 있는 과정을 양(養)이라 합니다.
이는 인간이 음과 양인 부모의 사이에서 잉태되어 만삭이 되고 출생해서 무덤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十二등분해서 구체적으로 밝히는 청사진입니다.
십이운성은 사주상의 日干을 위주로 합니다.
일간이 甲이면 甲의 십이운성을 기본으로 하여야 하며, 일간이 乙이면 乙의 십이운성에 따라야 합니다.
십이운성은 年支와 月支와 日支와 時支로 나뉘어집니다.
타고난 운기의 뿌리는 월지와 일지의 십이운성입니다.
월지는 일생일대의 운기고 일지는 그에 버금가는 운기입니다.
年支는 어린 시절인 초년의 운세를 암시하고, 時支는 인생의 결실을 맺는 말년의 운세를 암시하며, 月支와 日支는 평생의 운세를 암시합니다.
타고난 성품과 능력과 직업을 비롯해서 인간만사는 월지와 일지의 운기 또는 십이운성으로서 분석하고 판단하며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실제 모든 그 성격 직업은 월지하고 일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월지가 70%고 일지가 30%입니다.
월지와 일지에서 주로 그 사람의 성격 기질 능력 직업 운세 등을 파악하는데 월지가 기본이고 일지는 자기 개성입니다.
십이운성표(十二運星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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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干|장생|목욕|관대|건록|제왕| 쇠 | 병 | 사 | 묘 | 절 | 태 | 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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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甲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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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乙 午 巳 辰 卯 寅 丑 子 亥 戌 酉 申 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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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丙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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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丁 酉 申 未 午 巳 辰 卯 寅 丑 子 亥 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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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戊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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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己 酉 申 未 午 巳 辰 卯 寅 丑 子 亥 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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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庚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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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辛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辰 卯 寅 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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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壬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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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癸 卯 寅 丑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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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설명)
십이운성은 일간을 기준으로 년지, 월지, 일지, 시지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일간이 갑이면 년지, 월지, 일지, 시지 중에 해가 있으면 장생이고, 자가 있으면 목욕이고, 축이 있으면 관대고, 인이 있으면 건록이고, 묘가 있으면 제왕이고, 진이 있으면 쇠고, 사가 있으면 병이고, 오가 있으면 사고, 미가 있으면 묘고, 신이 있으면 절이고, 유가 있으면 태고, 술이 있으면 양이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일간을 기준으로 표에 있는 옆으로 지지를 비교하여 위에 있는 십이운성을 정하면 됩니다.
(사주공부 하는 사람중에 무식하게 십이운성표를 암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필요없습니다. 십이운성표를 하나 만들어서 보고 해야 실수가 없고 자꾸 보다보면 저절로 암기가 됩니다. 이해 위주로 공부해야지 암기위주로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1.장생(長生)
장생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나서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라나는 시기와 과정입니다.
甲은 亥에서 장생하고, 乙은 午에서 장생합니다.
亥는 北方水이며 午는 南方火입니다.
같은 木이면서 甲은 북방에서 장생하고 乙은 남방에서 장생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甲은 양이요 氣며 乙은 음이고 형체입니다.
양은 남성이고 음은 여성입니다.
氣는 하늘에서 발생하고 형체는 땅에서 발생합니다.
하늘은 조상이요 땅은 자손입니다.
木의 조상은 水요 자손은 火입니다.
아버지는 조상의 혈통을 이어 받는 것이 장생이요, 어머니는 자식을 낳는 것이 장생입니다.
甲은 木의 뿌리요 乙은 木의 지엽입니다.
뿌리는 木의 조상인 北方水에서 태어나고 지엽은 木의 자손인 南方火에서 활짝 피어오르고 성장합니다.
丙은 태양이요 丁은 달입니다.
태양은 동방에서 떠오르고 달은 서방에서 떠오릅니다.
寅은 동방이요 酉는 서방입니다.
태양인 丙은 寅에서 장생하고 달인 丁은 酉에서 장생합니다.
해가 뜨는 동방에서는 달이 지고 달이 뜨는 서방에서는 해가 집니다.
뜨는 것은 장생이요 지는 것은 사(死)입니다.
태양이 장생하는 寅에서는 달이 지고 달이 장생하는 酉에서는 해가 집니다.
이를 양생음사(陽生陰死)요 음생양사(陰生陽死)라고 합니다.
양이 生하는 곳에서 음은 死하고, 음이 生하는 곳에서 양은 死하듯이, 양이 死하는 곳에서 음은 生하고, 음이 死하는 곳에서 양은 生합니다.
이것은 오행이 똑같습니다.
甲이 장생하는 亥에서 乙은 死하고 乙이 장생하는 午에서 甲은 死하듯이, 戊는 寅에서 장생하고 己는 寅에서 死하며, 己는 酉에서 장생하고 戊는 酉에서 死하며, 庚은 巳에서 장생하고 辛은 巳에서 死하며, 辛은 子에서 장생하고 庚은 子에서 死하며, 壬은 申에서 장생하고 癸는 申에서 死하며, 癸는 卯에서 장생하고 壬은 卯에서 死합니다.
어머니의 품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는 천진난만하고 순진하며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개성이나 주관이 없고 어머니를 무조건 따릅니다.
어머니는 천부적인 젖줄이요 보호자입니다.
의식주를 책임지며 정성껏 보살펴 줌으로써 부족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시기를 유아(幼兒)라고 합니다.
유아는 어머니가 하는 대로 따르고 모방합니다.
창의력이 없음으로써 독창성이란 없습니다.
유아는 젖만 먹여주면 누구에게나 따릅니다.
생모가 아닌 유모나 제3의 어머니라고 해도 가리지 않고 순순히 따릅니다.
그래서 갓난아기는 남의 집 대문 앞에 버려도 키우는 임자가 나타납니다.
남의 집 어린이가 대문 앞에서 서성거리면 당장에 내어쫓지만 포대기에 싼 갓난아기는 내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업이라 해서 집에서 기르거나 고아원에 주어서 기르게 합니다.
나를 보살피고 보호하는 것을 후견인(後見人)이라 합니다.
장생은 후견인의 십이운성으로서 태어나면서부터 나를 사랑하고 보살펴주는 후견인이 있습니다.
年支는 조상과 어린시절을 상징하고, 月支는 뿌리와 일생을 상징하며, 日支는 나 자신과 개성을 상징하고, 時支는 말년과 자식과 결실을 상징합니다.
월지나 일지에 장생이 있으면 성품이 온순하고 원만하며 후견인의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후견인은 인덕(人德)입니다.
인덕을 타고나고 인덕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장생뿐입니다.
만인이 어머니요 젖줄이며 후견인이요 보호자로서 어디를 가나 귀여움을 받고 보살핌을 누리게 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갓난아기처럼 순진하고 원만하며 누구에게나 생모처럼 따르고 착하기 때문입니다.
장생은 모방성이 뛰어납니다.
남의 말과 뜻에 고분고분 따릅니다.
남의 밑에서 일하는 직장인으로서 가장 적성이고 모범적입니다.
만인이 후견인인지라 어디를 가나 귀여움을 받고 신임을 받으며 은총을 누립니다.
그러나 독창력과 주체성이 부족한 것이 흠이며 윗사람을 섬기고 공경하는 데는 으뜸이지만 아랫사람을 통솔하고 다스리는 능력은 부족함으로써 책임자로서는 부적합합니다.
부사장까지는 적합하여 승승장구하지만 사장으로서는 부적합하고 부족합니다.
평생 인덕을 누릴 수 있는 행운아이지만 후견인을 외면하고 스스로 독립하는 것은 마치 갓난아기가 어머니의 젖꼭지를 외면하고 독립하려는 것처럼 무모하고 위험한 모험이요 불장난으로서 실패와 비극을 자초합니다.
이는 하늘이 내린 인덕과 은총과 복을 저버리고 하늘의 뜻을 거역하는 것과 같습니다.
천성은 십이운성에서 결정되고 타고나는 것입니다.
인간의 운명은 천성인 성격에서 이루어지므로 천성에 따르면 행운을 누리고 천성에 거역하면 불행과 비운을 자초합니다.
성격의 뿌리인 십이운성중에서 가장 순하고 착한 행운아의 운성은 장생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일생동안 후견인의 은총을 누릴 수 있으니 이보다 더한 행운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어머니의 젖꼭지를 물고 자라나는 과정이 장생인데 월지나 일지에 장생을 타고 난 사람은 어려서 뿐만이 아니고 성년이 되고 장년이 돼도 그 타고난 천성은 언제든지 젖먹이 인생의 천성 기질과 똑같습니다.
사주를 볼 때 월지에 장생이 있으면 이 사람 참 착하고 원만하고 온순하구나 틀림없습니다.
어려서만 어머니의 젖꼭지가 있는 게 아니고 평생동안 어머니의 젖꼭지가 따라 다닙니다.
하늘에서 이 사람은 누구든지 보호해 줘라.
모든 사람은 다 후견인 역할을 해라 이겁니다.
장생을 타고난 사람은 젖먹이처럼 순진하고 착하고 귀염성 있게 행동을 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돌봐주는 것이지 귀염둥이가 아니면 누가 돌봐줍니까?
바로 이것입니다.
장생의 운성을 타고난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귀염둥이고 자라서도 귀염받을 짓을 합니다.
그렇게 착하고 어른이 돼도 마찬가지입니다.
40대 50대가 돼도 남한테 반항하는 게 없고 시키는 대로합니다.
회사든 직장이든 뭐를 시켜도 예지 왜 날 시킵니까? 이게 없습니다.
성격이 온화하고 착하고 또 대인관계가 아주 순응하고 순종합니다.
그래서 늙어서까지 많은 사람이 자기를 이상하게 보호해주고 보살펴주고 도와줍니다.
이게 인덕입니다.
인덕을 타고난 것은 장생뿐입니다.
의식주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생은 독창력이 없고 독립심도 없습니다.
남의 밑에 가서 일을 하거나 직장을 갖는 것은 어디가도 윗사람에게 순종하므로 귀염을 받는데, 많은 사람을 다스리는 통치력이 부족합니다.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부사장 부회장까지는 좋은데 사장이나 회장이나 최고 책임자가 되는 것은 적성이 아닙니다.
능력도 어느 한 분야는 담당할 수 있지만 전체를 책임지고 독립할 능력은 부족합니다.
장생은 언제든지 자기 위에 후견인을 모셔야합니다.
사장이나 회장이나 고문을 모셔야지 독립해서 독불장군이 되면 안됩니다.
그래서 십이운성만 봐도 그 사람의 성격 기질 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장생은 직장인으로서는 최고입니다.
어디가도 윗사람에게 순종하고 잘 모심으로 귀염받고 시키는 대로 잘하니까 환영을 받습니다.
사주를 공부하면서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은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이냐 이겁니다.
내 성격이 기질이 능력이 어느 정도냐, 나한테 적합한 직업이 뭐냐 이겁니다.
십이운성만 잘 공부하면 100% 나옵니다.
사주를 볼 때 월지에 장생이면 나이가 많든 적든 젖먹이가 왔구나, 귀염둥이가 왔구나, 벌써 기분부터 달라집니다.
우선 점을 보는 사람한테서도 역시 귀염을 받고 대우를 받습니다.
인덕이 있으므로 어디를 가도 밥이 있고 옷이 있고 집이 있습니다.
의식주가 마련되어 있으니 직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 됨됨이가 어디를 가도 믿음이 있고 귀염성이 있고 착하고 순하고 원만한데 단지 독립할 능력은 부족하므로 절대로 욕심을 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인생의 진로를 인도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면 덮어놓고 장생보고 이제 독립하쇼 그정도면 사장하고 회장해야지 이런 식입니다.
장생이면 당신은 태어날 때부터 보호자와 후견인이 있어. 그 젖줄을 스스로 외면하면 안됩니다. 당신이 독립하면 후견인이 다 도망갈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신은 절대로 부자는 돼도 최고 책임자는 되지 마십시오.
사람이란 역시 욕심이 있으므로 독립을 합니다.
사장을 하고 회장을 합니다.
그러나 부하통솔 능력이 없고 전체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만한 능력이 없습니다.
성격이 강인하지 못하므로 결국은 실패를 합니다.
이와 같이 천성은 태어날 때 사주에 딱 써있습니다.
2.목욕(沐浴)
목욕탕에서는 누구나 옷을 벗고 알몸이 됩니다.
어머니의 품에서 벗어나 자라나는 어린 시절은 알몸뚱이입니다.
지금의 어린이들은 어려서부터 옷을 입고 자라나지만 옛날의 어린이들은 하나같이 모두가 알몸으로 자랐습니다.
벌거숭이 어린이는 제멋대로 살아갑니다.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대로합니다.
자동차가 와도 비켜서지 않는다든가 자동차 앞으로 뛰어드는 것을 서슴지 않습니다.
샘이든 연못이든 강이든 닥치는 대로 뛰어듭니다.
천방지축으로 막무가내입니다.
보호자나 후견인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남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오래가지 않습니다.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환장을 하다가도 이내 싫증을 내고 집어치웁니다.
참을성이나 지구력이 없습니다.
한 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한가지 일을 오래 계속하지 못합니다.
세상물정을 전혀 모르고 사리에 어두운 반면에 기분과 감정만으로 겁없이 덤비는 천방지축의 행동이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할 것은 당연합니다.
벌거숭이 어린이는 시행착오를 수없이 반복하지만 반성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될 대로 되라는 것입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멋입니다.
멋있게 행동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멋을 찾고 부리는 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멋은 유행에서 나타납니다.
새로운 유행은 새로운 멋을 나타냅니다.
목욕은 유행에 가장 민감하게 뛰어듭니다.
유행은 오래가지 않고 수시로 변합니다.
멋도 오래가지 않고 수시로 변합니다.
쉴새없이 변하는 유행과 더불어 새로운 멋을 추구하기에 앞을 다투는 것이 목욕의 천성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목욕이 있으면 목욕의 기질과 성품을 타고납니다.
월지는 평생 변하지 않는 천성이고 일지는 개성입니다.
甲은 子에서 목욕이고, 乙은 巳에서 목욕이며, 丙은 卯에서 목욕이고, 丁은 申에서 목욕입니다.
목욕을 타고난 사람은 어려서부터 유행과 멋을 즐깁니다.
멋을 풍류라고도 합니다.
풍류라면 무엇이든지 즐기고 쉽게 빠집니다.
그러나 오래 계속되거나 완성이란 없습니다.
악기는 풍류중의 풍류입니다.
남이 기타를 치면 당장 기타를 즐기고, 남이 가야금을 타면 나도 가야금을 합니다.
풍류라면 무엇이든지 탐하고 즐기듯이 악기라면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장만하고 즐깁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완성이란 없습니다.
공부를 하는 데도 한 가지를 계속하지 못합니다.
남이 하는 것을 보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봅니다.
직업이나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쏙 빠지지만 얼마를 못 가서 열기가 식고 새로운 것을 찾습니다.
어느 것 한 가지도 시종일관하는 것이 없습니다.
멋을 부리는 것을 바람끼라고 합니다.
바람끼를 사주에서는 도화살(桃花殺)이라 합니다.
목욕이 바로 도화살입니다.
목욕은 유시무종(有始無終)하고 변화무쌍함으로서 실패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주에서는 목욕을 패살(敗殺)이라고도 합니다.
귀신타령으로 점을 치는 글자풀이 사주에서는 도화살인 목욕이 있으면 바람둥이로 판단합니다.
여자인 경우에는 기생 아니면 첩의 팔자라고 단정합니다.
천부당만부당입니다.
멋도 멋 나름입니다.
교양이 있고 품위가 있는 멋은 만인의 존경과 갈채를 받습니다.
이웃나라 천황의 비(妃)는 甲子일생입니다.
일지에 목욕이 있고 도화살이 있지만 만인의 존경과 부러움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절대가 아닌 상대적이듯이 십이운성도 상대적입니다.
하지만 멋을 즐기고 탐하는 천성만은 분명합니다.
똑같은 목욕이래도 사주구조가 좋으면 품위가 있는 멋이고 사주구조가 나쁘면 천한 멋이 됩니다.
어머니의 젖을 다 먹고 이제는 밥을 먹고 자라나니까 어머니 곁을 떠나서 저 혼자 벌거숭이로 홀딱 벗고 그저 동서남북 어디고 닥치는 대로 왔다 갔다 하고 자동차한테도 뛰어들고 물에도 뛰어드는 뭘 모르는 천방지축 시절을 목욕이라 합니다.
목욕은 일생일대 중에 가장 어려운 시기입니다.
세상만사를 모르고 그저 제멋대로 노는 것입니다.
월지에 목욕을 타고난 사람은 어려서 뿐 아니고 나이가 먹어도 항상 목욕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명색이 자유고 해방이라고 제멋대로 입니다.
어렸을 때는 뭐든지 하려고 합니다.
남이 못치기하면 저도 못치기 하려하고, 남이 자동차를 가지고 놀면 저도 자동차를 사 달라하고 뭐든지 남이 하는 것은 다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참을성이 없으므로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습니다.
벌거숭이가 원하는 것은 물욕이 있어서가 아니고 오직 멋입니다.
남이 멋있다는 것은 다 흉내를 내고 싶어합니다.
목욕은 직업도 남이 하는 것을 보니까 이 직장이나 공장이 좋고 이 장사가 좋다면 이 직장이나 공장에 다니거나 장사를 합니다.
하다가 남이 더 좋은 것을 하면 금방 옮깁니다.
지구력이 없이 직업을 갖는데도 멋, 공부를 하는데도 멋입니다.
남녀교제를 하는 것도 처음에는 굉장히 홀딱 반하는데 사귀다 보니까 더 좋은 이성이 나타나면 싹 돌아섭니다.
연애를 해도 지구력이 없고 변화가 무상합니다.
목욕은 너무 멋을 위주로 살아갑니다.
멋이라면 뭐든지 물불을 안 가리고 유행에 제일 민감합니다.
넥타이도 자주 갈아야 되고, 옷도 자주 갈아입어야 되고, 하다 못해 음식점도 한 군데를 계속해서 못 갑니다.
시종일관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풍파가 많고 파란이 많고 변화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주구조가 좋은 사람은 환경이 좋으므로 아주 고상한 멋, 품위 있는 멋을 부리고 지구력이 있고 시종일관합니다.
글자풀이 사주에서는 목욕만 있으면 도화살이 있다고 기생 아니면 첩이라고 하고 뭐든지 하면 실패한다고 못을 박는데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악담입니다.
사주구조가 좋으면 교양이 있고 그야말로 훌륭하고 고상하고 품위가 있는 멋이므로 출세합니다.
목욕은 새로운 멋을 찾아서 신진대사를 좋아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사주학을 공부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욕이 있는 사람은 처음에는 사주를 공부하다가 시종일관 안하고 관상을 배우러 갔다가 또 육효를 배우러 가는 식입니다.
변화를 좋아하고 시종일관하기는 어렵지만 풍류는 적성입니다.
그래서 목욕을 가진 아들이나 딸이 있으면 본인이 한 가지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줘야 합니다.
몰두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의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적성을 찾아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데 자기의 적성에 맞는 것을 찾으면 그건 기가 막히게 파고듭니다.
이와 같이 직업이나 환경을 유도해 주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3.관대(冠帶)
어린이가 자라서 성년이 되면 결혼을 합니다.
지금은 대학을 나오고 직장을 가지며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후에 결혼하는 것이 순리이고 관례지만 옛날에는 십여세가 되면 성혼을 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성년이라 할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미완성인 반숙(半熟)의 인생입니다.
성혼을 하면 상투를 하고 어른이 됩니다.
비록 반 토막 짜리 어른이지만 어른노릇을 하고 행세를 하며 어른 대접을 받으려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존심과 주체성이 대단합니다.
유아독존이고 안하무인입니다.
덮어놓고 어른인 양 군림하고 위세를 부립니다.
정신적으로 미완성이고 세상물정과 사리에 밝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甲은 丑에서 관대고 乙은 辰에서 관대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관대가 있으면 아집(我執)과 고집이 대단하고 유아독존입니다.
남의 허물을 보면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 반면에 자신의 허물이나 잘못을 밝히거나 비판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기어이 반격을 하고 앙갚음을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남이 앞서는 것은 질색합니다.
경쟁을 하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만일 나보다 앞서가는 경쟁자가 있으면 가만 놔두지를 않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심하고 대립과 반목이 대단해서 적대관계의 적이 많습니다.
관대는 인정이나 동정이나 관용이나 자비란 것이 없습니다.
무엇을 해도 이겨야 하고 일등을 해야 하며 지거나 이등을 해서는 안됩니다.
일등을 하고 이기려면 머리가 뛰어나야 하는데 정신적으로는 미숙하기 때문에 머리싸움으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용기만은 천하일인자요 무적인지라 무엇이든지 용기만으로 이기려고 합니다.
용기는 있으나 모사가 부족한 유용무모(有勇無謀)한 것이 관대입니다.
만일 관대가 칼을 잡고 두목이 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미운자는 닥치는 대로 내려치고 추방하는 무자비한 숙청을 서슴지 않을 것입니다.
나를 비판하거나 공격하는 적대관계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난도질을 하고 보복할 것입니다.
그 결과는 어찌되겠습니까?
칼을 놓거나 빼앗기는 순간에 적들이 벌떼처럼 일어나서 추상같은 반격을 할 것입니다.
사고무친이고 사면초가인 관대의 말로와 운명은 결코 평탄치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두려워하거나 반성하지는 않습니다.
비록 성혼을 한 어른이지만 반숙의 어른인 관대는 처음 나타나는 벼이삭과 같습니다.
그 이삭은 속이 전혀 없는 빈 쭉정이입니다.
이삭만 벼 일뿐 알맹이가 없는 벼이삭으로써 고개를 바짝 쳐들고 아래로 수그릴 줄을 모릅니다.
관대는 아랫사람만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윗사람에게도 안하무인입니다.
상투를 하면 젊으나 늙으나 같은 어른이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어른이면 나도 어른이라면서 고개를 숙일 줄 모르며 대담하면서 무례하고 만용을 부리는 관대가 모나고 좌충우돌하며 미움과 비판의 화살을 받을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승자로 군림할 때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이고 만사형통이지만 패자로 밀려날 때는 무자비한 보복으로 만신창이가 될 것입니다.
관대는 어려서부터 죽을 때까지 아집과 유아독존이 대단합니다.
아무리 심복이라 해도 눈에 거슬리거나 반항하면 가차없이 내려칩니다.
만일 관대가 수도를 하고 대각을 해서 득도를 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대오각성하며 속이 알찬 벼이삭이 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성숙한 벼는 스스로 머리를 수그리듯이 성숙한 인생은 순하고 착하며 원만하고 자비합니다.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것을 택하며 아량과 관용과 겸손과 사랑으로 만인을 공경함으로써 생불(生佛)처럼 만인이 따를 뿐이지 적은 없습니다.
천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갈고 닦을 수 있는 것입니다.
관대는 비록 내가 정신적으로는 빈 쭉정이고 반숙이지만 엄연히 상투를 꽂았으므로 어른행세를 합니다.
아니꼬운 것을 용납하지 않고 누가 지배하고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관대를 가진 사람이 가장 문제아며 풍운아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고집이 대단하고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므로 부모한테도 순종을 하지 않고 형들한테도 마찬가지이므로 제3자는 더더욱 말할게 없습니다.
관대는 용기와 박력이 대단합니다.
아는 사람이 증권을 해서 돈을 벌었다고 하면 그 길로 증권에 뛰어듭니다.
어떻게 하면 증권을 해서 돈을 버는지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 그런 것은 관계없이 덮어놓고 뛰어듭니다.
또 누가 장사를 해서 돈을 벌었다면 물불 안 가리고 거기다 투자를 합니다.
내용도 모르고 덮어놓고 뛰어들었으니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연신 무엇을 하면 실패고 또 실패지만 관대를 가진 사람은 칠전팔기입니다.
오뚝이처럼 쓰러져도 또 일어납니다.
절대로 패배를 단념하거나 후회하는 게 없습니다.
그냥 전진만 하므로 실패가 많고 적이 많습니다.
부부간에도 고집불통이므로 부부사이가 좋을 수 없습니다.
궁합을 볼 때 상대방이 관대를 가지고 있으면 좋지 않습니다.
부부간에 말썽이 많고 풍파가 많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모두 관대를 가지고 있으면 서로 고집불통이고 한치의 양보가 없으므로 못살게 됩니다.
그러나 한사람은 관대고 한사람은 장생이면 궁합이 좋은 것입니다.
장생은 그저 미워도 할 수 없고 고와도 할 수 없고 그냥 그대로 따르니까 싸움이 안됩니다.
관대가 별의별 성을 내고 화를 내고 욕을 해도 장생은 못 들은 척 합니다.
궁합은 바로 이겁니다.
십이운성만 잘 하면 사주의 반은 접어두고 들어갑니다.
관대는 중년까지는 기복이 많으나 머리를 숙일 줄 아는 공부를 하고 이해하고 관용하고 양보할 줄만 알면 됩니다.
실패는 많지만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데는 타고났습니다.
오뚝이처럼 쓰러지면 일어나니 칠전팔기가 아니고 백전천기입니다.
정신이 반숙이니까 공부를 많이 하고 교양을 쌓고 수양을 많이 해야 합니다.
입산 수도를 하면 그야말로 큰 공부가 되고 큰그릇이 됩니다.
용기 왕성하지 박력 있고 배짱 두둑한데 정신력까지 갖추게 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관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4.건록(建祿)
군주의 나라인 왕조시대에서는 벼슬하는 것이 출세의 길이요 으뜸입니다.
벼슬을 하려면 과거(科擧)시험에 급제해야 합니다.
천하의 수재들과 경쟁하고 급제하려면 학문에 뛰어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학업에 성숙해야 합니다.
육체적으로는 성년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미숙한 반숙 성년이 관대라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한 완숙 성년을 건록이라 합니다.
건록은 벼슬할 수 있는 자격시험에 합격해서 벼슬 길에 오르는 것입니다.
벼슬하는 관직에 임한다고 해서 임관(臨官)이라 하고 녹을 받을 수 있는 벼슬아치라고 해서 건록(建祿)이라고 합니다.
건록은 이삭이 알차게 무르익은 성숙한 벼처럼 성실하고 신중하며 무게가 있고 권위가 있습니다.
사리에 밝고 지식이 풍부함으로써 만사에 치밀합니다.
가령 증권이 호경기로서 떼돈을 번다는 소문이 파다하면 관대는 번개처럼 뛰어들어서 덮어놓고 투자를 서슴지 않는데 비해서, 건록은 증권의 허와 실을 철저히 분석하고 판단함과 동시에 승산이 있는 확실한 실증이 있어야만 비로소 시험삼아 조금씩 투자합니다.
실패 없는 정확한 투자는 하되 주먹구구식의 투기는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지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한 연후에 심사숙고한 다음 행동을 함으로써 경거망동이나 오판에 의한 실패가 없습니다.
甲은 寅에서 건록이고 乙은 卯에서 건록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건록이 있으면 천성이 차분하고 빈틈없이 철저하며 만사를 논리적이고 사리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감정이나 기분이나 용기나 욕심만으로 즉흥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세밀하고 냉정하며 실용적이고 타산적입니다.
자신 있고 정확해야만 움직입니다.
신경이 날카로워서 추상적이고 즉흥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신경질적으로 비판하고 반대합니다.
한치의 오판이나 허점과 실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수완과 요령과 민첩한 처신이 성공을 하고 판을 치는 요즘의 세상에서는 씨가 먹지 않는 답답한 선비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타고난 천성이고 기질이며 체질인데 어찌 하겠습니까?
벼슬을 하면 부모에 의지하지 않고 자립하고 독립합니다.
이제는 부모 덕이나 남의 덕에 살지 않고 스스로 살아갑니다.
건록은 자립과 독립을 상징함과 동시에 자수성가를 의미합니다.
장생은 후견인의 인덕이 태산같은데 반해서 건록은 후견인의 인덕이 전혀 없습니다.
남자는 자수성가해서 자립하는 것이 당연하고 영광입니다.
여자는 남편에게 의지함으로써 남편 덕이 풍부해야 합니다.
남편 덕이 없는 여자는 비록 자수성가하고 자립하는 능력은 있지만 결코 행복하거나 영광일 수는 없습니다.
남성이 건록을 타고나면 육친 덕이 박하고 자립성가하며 인덕이 없습니다.
만일 아들딸의 사주에 건록이 월지에 있으면 부모의 덕이 박함을 암시합니다.
부모의 운세가 꺾이고 쇠퇴함을 의미합니다.
일지는 배우자의 자리요 별입니다.
여자의 일지에 건록이 있으면 남편 덕이 박하고 자립성가 할 운명입니다.
옛날처럼 여성이 남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봉건사회에서는 남편의 덕이 없이 살아가는 것이 기구하고 불행한 운명이었지만 요즘처럼 여성이 직업을 갖는 것이 보편화되고 여성도 왕이 되고 대통령이 되며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이 되며 기업을 하고 사회활동을 능사로 하는 시대에서는 도리어 다행하고 자랑스러운 출세요 영광입니다.
직업여성으로서는 천부적이고 안성마춤입니다.
만일 건록을 타고난 여성이 가정주부 노릇만 한다면 야생마를 고삐에 묶어놓은 격입니다.
야생마는 개방하고 자유스러워야 합니다.
천리마는 자유를 찾고 경쟁을 해야만 천부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승리의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봉건사회에서는 건록을 타고난 여성이 남편 덕이 없는 불행한 인생이었지만 개방사회에서는 남성 못지 않게 출세하고 부귀를 누릴 수 있는 행운의 인생입니다.
건록은 독립적이므로 누구한테 의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독립심이 강하고 자수성가를 하려고 합니다.
건록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완전무결하게 타고났으므로 스스로 자립을 해야 됩니다.
어느 면으로는 좋은 점도 있으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인덕이 없으므로 가난해도 스스로 헤쳐나가야 되고 아무리 어려운 것도 스스로 헤쳐나가야 합니다.
남한테 의지하거나 남의 덕을 본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5.제왕(帝旺)
벼슬길에 처음 오르면 모든 것을 원칙 위주로 하려고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