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효>
세효(世爻) - 자기를 나타내는 효
응효(應爻) - 상대나 목적을 나타내는 효
동효(動爻) - 발동한 효
변효(變爻) - 동효가 변하여 化한 효
정효(靜爻) - 안정한 효
정효(正爻) - 정괘(正卦)의 기본 여섯효
간효(間爻) - 세효와 응효 사이의 효
대효(對爻) - 서로 짝하는 효
<괘의 이름>
본괘(本卦) - 처음에 얻은 원형의 괘
정괘(正卦) - 본괘와 같은 의미로 복신을 제외한 괘
변괘(變卦) - 변효에 의해 본괘에서 변형된 괘
내괘(內卦) - 본괘의 1,2,3효로 이루어진 괘. 하괘라고도 한다.
외괘(外卦) - 본괘의 4,5,6효로 이루어진 괘. 상괘라고도 한다.
호괘(互卦) - 본괘 내에 이중적으로 내재된 것으로 보는 괘.
외호괘(外互卦) - 본괘의 3,4,5효로 이루어진 괘
내호괘(內互卦) - 본괘의 2,3,4효로 이루어진 괘
1) 세응론(世應論)
고서에 세(世)는 땅에 있는 만물의 주인이 되는 자리이며, 응(應)은 하늘에 있는 만물의 체(體)가 되는 자리라고 했다. 즉 세(世)는 주체의 자리이며, 응(應)은 사물과 현상이 응하는 자리란 뜻이다. 세(世)란 세효로써 사주팔자의 당주(堂主)가 되며, 운(運)과 대입해 볼때는 당사자에게 처한 상황이나, 처한 기운을 의미한다. 응(應)이란 당주(堂主)에 상대되는 상대방의 자리가 되며, 숙명적인 안건과 그에 임한 기운을 의미한다. 따라서 세와 응은 나와, 나의 상대라는 불변의 자리가 된다. 응(應)은 세(世)의 상대궁에 자리하며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한다. 하나는 사주의 일주(日主)와 같이 자신을 의미하며 활동의 근본처(根本處)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世라고 하는 내 자리에 내가 원하는 기운이 지(持-의지)하고 임(臨)하면 일단 성취될 가망이 많은 것이고, 원하는 목적에 위배되는 기운이 임(臨)하면 성취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것이다. 지세(持世)란 세효에 어떤 육친이 임했는가를 말하는 것이며 지(持)라는 말 대신에 臨(임)한다고도 한다. 또한 應이라는 자리는 항시 世와 연관지어 보아야 하는 것이니, 화합을 요하는 상황에서는 세응이 생(生)이나 합(合)되는 것이 길하며, 세응이 모두 왕(旺)한 것이 이로우며, 경쟁의 대치국면에서는 世는 왕(旺)하고, 應은 쇠약한 것이 이로운 것이 된다. 예를 들어 육신의 재성운을 볼 때에는 妻와 財를 뜻하는 재(財)효의 동태를 살피게 되므로, 만약 세응효에 모두 형제가 임했다면 재물을 구하기 힘든 징조가 되는 것이다. 세효나 응효의 형제효가 모두 재물효를 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록 세응효에 형제가 임하였어도 세응이 서로 상생상합이 된다면 또한 대화와 화합을 통해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세효는 대개의 경우 왕상하여야 이로우며 길하다. 그리고 세효와 응효는 항시 소통한다.
세(世)는 왕함을 좋아하고 동효의 생부를 얻는 경우 회두생(回頭生)이나 왕동(旺動)했는데 공망에 임하거나, 공망으로 化하는 경우는 모두 유력한 세(世)의 기운으로 모두 吉하다. 世가 공망에 임하거나 공망으로 化하면 결국 無用할 것이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동하면 공망이 되지않으며, 유력하면 끝까지 공망이 되지는 않는다. 공망은 沖이나, 공망이 메워지는 實空, 塡實에 유용하게 된다.
2)12운성론(十二運星論)
오행의 왕쇠를 12운성법에 따라 나누기도 하는데
다음 네가지 생왕묘절(生旺墓絶)을 중요시한다.
火宮괘는 寅에 생, 午에 왕, 戌에 묘, 亥에 절하고
水宮괘는 申에 생, 子에 왕, 辰에 묘, 巳에 절하고
木宮괘은 亥에 생, 卯에 왕, 未에 묘, 申에 절하고
金宮괘은 巳에 생, 酉에 왕, 丑에 묘, 寅에 절하고
土宮괘는 申에 생, 子에 왕, 辰에 묘, 巳에 절한다.
장생법에서 유의할 점
-. 육효학에서는 음양으로 장생을 구분하지 않는다.
-. 오행의 세력이 우선하며 장생법은 차선이 된다.
-. 생(生)과 묘(墓)는 오행의 생극 법칙과 겸해서 중요하게 보아야 하며 록왕사절(祿旺死絶)은 오행의 생극법칙과 일치하며 욕대쇠병태양(浴帶衰病胎養)등은 장생법을 무시해도 무관하다.
-. 金은 주변 세력을 얻지 못하면 巳에 장생이 되지 않고 극을 받는 것이 된다.
-. 土는 水와 같이 申에서 장생되고, 辰에 입묘된다. 土는 주변세력을 얻지 못하면 巳에 절(絶)이 되며, 또한 子에 旺이 되지 않는다.
-. 巳火는 寅에 장생되나 申이 발동하여 삼형을 이루면 生이 아니라 형(刑)이라고 한다.
3) 동효와 변효의 관계
동효가 변하여 변효가 되는 것은 동효와 변효사이에 긴밀한 연속성이 있는 것을 뜻한다. 항시 동효와 변효 사이에는 원인과 결과라는 상호관계가 있으며, 변효는 동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살펴야 한다.
-. 변효는 자신이 변화된 동효에만 생극 작용을 하며 다른 효에는 생극 작용을 미치지 못한다.
-. 변효는 동효에 생극 작용을 하므로 동효는 변효에 의해 생이 되거나, 극이 되거나, 충이되거나, 합이되거나, 절(絶)이 되거나, 입묘가 된다.
-. 변효는 동효에 의해 어떠한 생극 작용도 받지 않는다.
-. 동효가 변효에 의해 생이 되면 회두생(回頭生)이라고 하며, 극이 되면 회두극(回頭剋)이라고 한다. 회두극은 동효가 변효로 化하여 변효로 부터 극(剋)이 되는 것이며 회두생은 동효가 변효로 化하여 변효로 부터 생(生)이 되는 것이다. 이 회두극이나 회두생은 오행의 상생 상극의 법칙에 따른다.
-. 회두생이 되면 동효는 배 이상의 힘을 얻어 작용하게 되고 회두극이 되면 동효의 작용력을 무력하게 감소시킨다.
-. 亥가 동하여 戌로 변하면 亥수가 戌토에 회두극 된 것이고 亥가 동하여 酉로 변한면 亥수가 酉금에 회두생 된 것이라고 한다.
-. 亥가 동하여 辰으로 변하면 동효가 化하여 입묘된 것이며
-. 亥나 子가 동하여 巳나 午로 변하면 동효가 化하여 절지에 임한 것이며
-. 亥가 변하여 寅이 되면 동효가 化하여 합이 되는 것이다.
4) 괘의 생극묘절
괘가 변하면 생이되거나, 극이 되거나, 묘가 되거나, 절이 되거나, 比和되는 것이 있다. 대개 괘가 변하여 극이 되면 용신의 쇠왕을 막론하고 흉으로 추리한다.
巽木이 坎水로 變卦
손목이 감수로 변하였으니 생으로 화하여 회두생목하였으니 길로 판단한다.
震木이 乾金으로 變卦
진목이 건금으로 변해 극으로 화하여 회두극목이 되었으니 흉으로 본다.
또 극으로 화하나 극이 되지 않음도 있으니 불가불 알아야 할 것이다.
兌金이 震木으로 變卦
태금이 진목으로 변하였으니 化去라 하여 정괘는 내가 되고 변괘는 타가 되어 내가 가서 타를 극하는 것이니 흉이 되지 않는다. 고로 이것을 극으로 화하였으나 극이 되지 않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震木이 兌金으로 變卦
진목이 태금으로 변하였으니 이름하여 化來라고 하여서 다른사람이 와서 나를 극하는것이니 회두극이 되므로 흉조가 되며 본괘에서 변괘가 좋지 않을 때에는 대흉(大凶)하다.
巽木이 巽木으로 變卦
손목이 손목으로 변한 것이 같을 때는 비화(比和) 되었다고 한다. 역시 힘을 얻으니 길로 판단한다.
5) 공망론(空亡論)
육순공망 六旬空亡
甲子순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 戌亥공망
甲戌순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 申酉공망
甲申순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 午未공망
甲午순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 辰巳공망
甲辰순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 寅卯공망
甲寅순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 子丑공망
공망이란 甲에서 癸까지 끝나는 육십갑자의 일순(一旬)내에서 천간과 짝지워지지 않고 남는 지지를 말한다. 공망은 년주나 월주나 일주 등 모든 시절을 기준으로 공망을 찾아 사용할 수 있으나 육효점에서는 주로 일주를 기준으로한 순공망(旬空亡)을 사용하지만 사주대정수에서는 년주를 기준한다. 혼천작괘(渾天作卦)시에는 당 해년(태세太歲)로 기준하여 공망을 잡는다. 공망은 비어서 없는 것이라 작용하지 못한다, 실속 없이 껍데기만 있다, 속은 모두 부서진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즉 허사(虛事) 피은(避隱-숨고 피함) 파손(破損) 무용(無用)을 의미한다. 생극작용의 변수가 공망에서 비롯된다. 공망은 대략적으로 구분하면 비공(非空)과 진공(眞空)으로 나눌수 있는데 진공이란 주위세력에 휴수되고 파극된 상태에서 공망이 되는 것으로 공망을 벗어나도 무력하여 쓸모가 없는 것을 말한다. 동효가 공망이 되면 동공(動空)이라 하며 동하여 작용할 수 있으니 타효(他爻)에서 충해오면 흩어지지 않으며 전적으로 동하게 된다. 이것은 공망이 충하여 실(實)해지면 다시 동한다는 이치가 된다. 공망된 효가 충을 만나면 전공(塡空)이라 하며 만약 왕상하고 생부되면 곧 전실(塡實)이 되는 것이며, 만약 휴수되고 상극되면 전실이 불완전 한 것이라 이른다. 왕상한 효가 공망이 되면 왕상공(旺相空)이라 하니 필히 세(世)를 참작해야 한다. 만약 세(世)에서 역시 생부가 되면 진정한 왕상공이라 이르며 만약 세(世)가 극하면 곧 극공(極空)이라 하며, 세(世)가 공망된 효를 설기하면 곧 半空이라 하며 이 모든 것은 공망이 되나 유용한 것이다.
동효와 세(世)가 공망된 효를 생하면 원공(援空)이라 이르며, 동효를 포함한 주변세력이 모두 공망효를 극하지 않으면 안공(安空)이라하니 이런 것은 모두 공망이되나 무용한 것이 되지 않는다. 파된 효가 공망이 되면 파공(破空)이라 이르며, 12운성이 절(絶)이 된 효가 공망이 되면 절공(絶空)이라 한다. 괘의 본궁오행이 木일때 土가 공망이거나, 火일 때 金이 공망이거나, 金일 때 木이 공망이거나, 水일 때 火가 공망이면 이는 모두 진공(眞空)이 된다. 만약 괘의 본궁오행이 土라면 또한 水가 진공망이 된다. 또한 동효에 生을 얻으면 극공(剋空)이라 하니 진공보다는 쓰임이 있게된다. 동효중에서 극을 받으면 상공(傷空)이라 하며, 극공(剋空)보다 더 무력한다. 파공, 진공, 극공, 상공은 공망에서 벗어나도 쓰이기 어려우니 무용한 것이 되지 않는지 잘 살펴 보아야 한다. 기신이 공망이 되면 길하고, 희신이 공망이 되면 흉하게 된다. 고로 일의 성공을 바라는데 진공망을 만나면 성공이 불가하며, 오래가는 것을 살피는 데는 진공망이 되는 것은 불가하며, 존재하는 것을 살피는데 진공망이 되는 것 역시 불가하다. 그러나 장차 피하려하거나, 버리려하거나, 벗어나려하거나, 끊으려하거나, 없어야 되는 경우에는 모두 기신(忌神)이 되니 진공망이 되어야 좋은 것이다. 또한 공망이 변효에 임하면 변효가 동효를 생극하지 못하니 권력이 없으며, 공망이 복신(伏神)에 임하면 출현하지 못하게 된다. 세응이 모두 공망되면 피차가 구하는 것이 분리가 되며, 내외괘로 모두 공망이 되면 새것과 오래된 것의 기준이 나누어지며, 남자가 양(陽)이 공망되면 출세하지 못하며, 여자가 음(陰)이 공망되면 질병을 방지해야 한다. 가까운 일은 공망이 출현됨을 더욱 꺼리고, 먼일은 복신이 공망 됨을 더욱 꺼린다.
공망이 육친이나 육신에 임하여 쓰이는 것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 청룡(靑龍)이 공망되면 가정에 뉘우치거나 헛된 기쁨이 있다.
- 주작(朱雀)이 공망되면 송사에 이치를 얻거나, 친한 사람과 쟁송한다.
- 구진(勾陳)이 공망되면 속박는 일에 연루되지 않거나, 전답이 심히 황폐해진다.
- 등사(?蛇)가 공망되면 괴이한 일이 그쳐서 나타나지 않는다.
- 백호(白虎)가 공망되면 병이 가히 나으니 상복을 도로 싼다
- 현무(玄武)가 공망되면 도적이 죽거나 도적이 그친다.
- 처재(妻財)가 공망되면 부자라도 재물이 두텁지 않으며
- 관귀(官鬼)가 공망되면 귀하더라도 오래가지 않으며
- 자손(子孫)이 공망되면 아녀자가 필히 고독하며
- 부모(父母)가 공망되면 가옥이 쇠퇴하며
- 형제(兄弟)가 공망되면 형제의 힘이 적게 된다.
☞ 공망(空亡) 대입법
① 태어난 선천본괘(대정수 작괘법)는 일주(日柱)를 기준해서 보고
② 매년, 매월 운세는 후천작괘(혼천渾天 작괘법)는 태세, 월건을
위주하여 공망을 잡는다.
6) 합(合)과 충(庶)
합(合)은 화합하는 것이며 충(庶)은 충격하는 것을 뜻한다. 합은 주로 일의 성사를 주관하며, 충(庶)은 주로 일의 어긋남을 주관한다. 따라서 길한 것은 합이 되어야 마땅하며, 흉한 것은 충이 되어야 마땅하다. 충(庶)과 합에는 괘의 충합과 효의 충합이 있다. 합이란 육합(六合)을 말하고, 충이란 육충(六庶)을 말한다.
가. 효(爻)의 육합
효의 육합이란 괘내의 여섯효와 변효와 일진의 육합을 말한다.
육합은 화합한다, 돕는다, 정을 준다, 묶는다, 성사된다는 뜻이 있다.
육합은 子丑 寅亥 卯戌 辰酉 巳申 午未 여섯가지이다.
이중에 상생이 되는 합은 辰酉 寅亥 午未 이다.
卯戌 巳申 子丑은 극합(剋合)이라 하는데 합이 풀리면 다시 극(剋)의 작용을 하게 된다.
즉 애인이 등을 돌리고 동업자가 배신하는 것과 같으니 종국에는 파경이 된다.
극합을 한다는 것은 불순함을 잉태하고 합하는 것이 된다.
-. 합충(合庶)은 세응(世應)신명(身命)과 변효의 상호 관계를 살피는 것이다.
-. 동효와 동효, 동효와 변효는 능히 합하거나 충이 된다.
-. 대응효는 대응 효끼리 보고 정효(靜爻)는 근접한 효 끼리 본다.
-. 정(靜)효가 세(世)에 합되면 합기(合起)라 하며, 조용히 있던 것이 일어나 작용하게 된다.
-. 동효와 동효가 合이 되는 경우는 합호(合好)라 하며, 정과 뜻이 화합하게 된다.
-. 동효와 변효가 合이 되는 경우는 화부(化扶)라고 하며, 도움을 받게 된다.
-. 효와 효가 합이 되는데 세(世)가 충하면 합처봉충(合處逢庶)이라 하며 합중에 충이 된다.
-. 효와 효가 충이 되는데 세(世)가 합하면 충중봉합(庶中逢合)이라 하며 충중에 합이 된다.
-. 정효가 세(世)에 충을 만나면 봉충암동(逢庶暗動)이라 하며 암암리에 발동하게 된다.
-. 합이 되면 나아가지 못하고 정(情)으로 묶이게 된다.
7) 비신(飛神)과 복신(伏神)
비신이란 본래 경방의 16괘변에서 사용되는 上飛 下飛라는 말에서 근원된 것이다. 즉 본괘에서 오르내리며 변화하는 여섯 효를 가르키는 말이다. 복신이란 음괘 양괘가 서로 호환(互環)하며 숨어있는 뜻을 의미한다.복신이란 본괘 상에 출현하지 않고 숨어서 나타나지 않은 오행으로 木火金水 중에서 본괘에 나타나지 않은 오행을 가르킨다. (土는 복신이 되지 않는다) 본괘중에 나타나지 않은 오행이 있으면, 본괘가 속한 본궁의 머리괘(首卦)를 찾은 뒤, 본괘에서 빠진 오행이 머리괘의 어느 효위에 위치하여 있는가를 찾는다. 또한 복신이 숨은 자리의 정효를 비신(飛神)이라 칭한다. 복신을 찾은 후에도 복신이 유용한 것인지 무용한 것인지를 가려야 한다. 복신은 비신이 도와서 끌어 주거나, 타신(他神)이 끌어내 주어야 쓸 수 있게 된다.
*.복신이 숨었으나 나타나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복신이 세(世)의 生을 얻는 경우는 왕상하니 유용하다.
- 비신(飛神)이 복신을 生하는 경우는 유용하다.
- 복신이 동효의 生을 얻는 경우는 유용하다.
- 세(世)나 동효가 비신을 충극하여 복신이 움직일 수 있는 경우는 유용하다.
- 비신이 공망 파(破)되거나 휴수되거나 묘절(墓絶)을 만나는 경우는 복신이 유용하다.
*. 복신이 무력하여 끝내 비신 아래에서 나와 작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복신이 세(世)에 휴수하여 무기력한 경우
- 복신이 세(世)에 충극을 당하여 무기력한 경우
- 복신이 왕상한 비신의 충극을 받거나 비신에 설기되어 무기력한 경우
- 복신이 세(世)나 비신에 묘절(墓絶)이 되는 경우
- 복신이 공망이나 파(破)가 되는 경우에는 복신이 무용하게 된다.
비신은 복신을 감추고 있는 것이며, 복신은 숨겨진 일이나 드러나지 않는 일로 추리한다.
8) 진신(進神)과 퇴신(退神)
사물에는 진퇴가 있다. 進이란 사물의 세력이 점차 증진되어가는 것이며 退란 사물의 세력이 점차 감소하는 것이다. 진신은 동효가 변하여 전진하는 상이되니 동효의 기세가 점차 전진하며, 퇴신은 동효가 변하여 후퇴하는 상이되니 동효의 기세가 점점 쇠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또한 세(世)의 왕쇠에 따라 진(進)이나 퇴(退)의 기세가 가감된다. 동효가 같은 오행의 변효로 化하는 경우에 亥가 子로, 寅이 卯로, 巳가 午로, 申이 酉로, 丑이 辰으로, 辰이 未로, 未가 戌로, 戌이 丑으로 변하면 동효가 진신으로 화(化)했다고 한다. 또 그 반대가 되어 子가 亥로, 卯가 寅으로, 午가 巳로, 酉가 申으로, 辰이 丑으로, 未가 辰으로, 戌이 未로, 丑이 戌로 변하면 동효가 퇴신으로 화(化)했다고 한다.
<진퇴신 이론>
진신이란 지금의 상황으로 인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마치 봄에 초목의 영화로움이 물의 근원이 있어서 멀리 장구한 것과 같다. 퇴신이란 지금의 상황으로 인해서 점차 후퇴하는 것이다. 마치 가을 초목이 잠깐사이에 쇠락하는 것과 같다.
진신은 대진(大進) 불진(不進) 불능진(不能進), 퇴신은 실퇴(實退) 불퇴(不退) 불급퇴(不及退)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진(大進)은 세(世)에 힘을 얻은 왕상한 동효가 변하여 또한 주변 세력의 기운을 얻은 것을 말한다. 즉 세력을 얻어 지위를 얻는 것과 같다. 불진(不進)은 세(世)에 임한 동효가 변하여 공망이나 파(破)가 된 것을 말한다. 즉 올라갈 계단이 없는 것과 같다. 불능진(不能進)은 동효가 세(世)에 충산(沖散)되거나 파된 것을 말한다. 이미 설자리를 잃은 것과 같으니 변효가 세(世)를 얻어도 진신이 되지 않는다. 실퇴(實退)는 본궁오행에 휴수된 동효가 변하여 세(世)에 휴수된 것을 말한다. 흐름을 따라 돌아가는 것이니 퇴신이 된다. 불퇴(不退)는 세(世)에 임한 동효가 변하여 공망이나 파(破)가 됐어도 응(應)과 신명(身命)이 모두 도와 왕상(旺相)하게 된 것을 말한다. 나의 덕으로 극복하고 준비된 것과 같으니 퇴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효가 세(世)에 충산되거나 파된 것은 이미 흩어지고 거두기 어려운 가운데 힘을 잃었으니 퇴함보다 더욱 흉하다고 본다.
진신의 법에는 대략 네가지가 있다.
-. 왕상한 효가 동하여 왕상한 효로 화하면 그 세력을 타고 進한다
-. 휴수된 효가 동하여 휴수된 효로 화하면 때를 기다려 進한다.
-. 동효 변효중 하나라도 휴수되면 주변 세력을 얻어 進한다.
-. 변괘가 본괘를 생극(生剋)하거나 서로 비(比)하면 進한다.
퇴신의 법에도 네가지가 있다.
-. 왕상한 효가 동하여 왕상한 효로 화하거나 세(世)의 생부가 있으면 不退한다.
-. 휴수된 효가 동하여 휴수된 효로 화하면 바로 退한다.
-. 동효 변효중 하나라도 왕상하면 주변 세력에 의하여 退한다.
-. 본괘가 변괘를 생(生)하거나 변괘가 본괘를 극(剋)하면 退한다.
9) 반음(反吟)과 복음(伏吟)
괘가 변하여 본괘와 변괘의 방위가 맞서는 것이되면 괘가 반음(反吟) 되었다고 한다. 정효와 변효가 庶이 되면 爻가 반음 되었다고 한다. 정효와 변효가 똑같으면 爻가 복음(伏吟)이 되었다고 한다. 반음이 되면 반대로 뒤집혀 신음한다는 뜻으로 매사 불순하게 되니, 일이 뒤집혀져서 번복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즉 성사가 되었다가 실패하거나 뒤집혀지는 일이 반복해서 발생한다. 복음이 되면 엎드려 신음하는 상으로, 매사 망설이고 주저하고 지체되고, 추진하거나 꾀하는 일이 진퇴양난에 빠진다. 이는 육신의 관계를 본다.
가. 괘(卦)의 반음(反吟)
아래 팔괘의 배치도에서 건괘와 손괘, 감괘와 이괘, 간괘와 곤괘, 진괘와 태괘는 괘의 방위가 서로 정반대 되는 방위에 있으므로, 괘가 변하여 본괘와 변괘가 서로 반(反)하게 되면 '괘의 반음'이라고 한다.
乾 坎 艮
兌.... 震
坤 離 巽
나. 효(爻)의 반음(反吟)
동효와 변효의 오행이 서로 반(反)하게 되어 충(庶)이되는 경우를 효의 반음이라고 한다. 반음괘는 반대로 뒤집혀 신음하는 모습이니 성사되거나 실패하는 일, 있다가 없어지는 일, 얻고도 잃는 일, 가거나 오는 일, 모이거나 흩어지는 일, 움직이거나 안정되는 일 등에 있어서 모두 일정하지 않게 되니 처음이나 중간이나 끝이 반복되고 뒤바뀌고 어지럽게 진행이 된다. 또한 괘의 반음이나 효의 반음이 되는 경우 내괘가 반음이 되면 나와 내부가 불안하게 되고, 외괘가 반음이 되면 남이나 외부가 불안하게 된다. 세(世)가 길하면 비록 반음괘라도 결국은 길하게 되지만, 세(世)가 충극되고 반음이 되면 흉하니 종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또한 육신의 관계를 본다.
다. 효(爻)의 복음(伏吟)
동효와 변효의 글자가 서로 같으면 爻의 복음이라고 한다. 복음괘는 매사 장애가 많으며, 지체되고, 근심스럽고, 가지도 오지도 못하며, 진행하지도 그만두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며 갑갑하여 신음하는 상이 된다. 세(世)가 흉한데 복음이 되면 크게 흉하며, 세(世)가 길하고 복음이 되면 길한 가운데 걱정이 있으며, 복음이 제거되어야 우환이 없어지고 길하게 되어 성사된다.
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