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회원가입 | 마이페이지 |  0점 |  0원 | 즐겨찾기 
공지
원제역학연구원 홈페이지 오픈 (10)

06.27 (목)

가입인사
close
HOME > 회원자료공유 > 생활역학이야기

본 게시판은 회원이 직접 올린 회원간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판입니다. 저작권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자료는 가급적이면 올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보호요청 : 회원이 올린 게시글 중 저작권에 위배되는 게시글이 있을 경우 연락주시면 확인 후 삭제조치 하겠습니다.

출장안마,출장마사지,바나나출장안마이미지출장안마출장마사지출장안마출장마사지
게시물 1,284건
   
어느 가난한 자가 평생을 가꾼 꿈, 정원 죽설헌
깡통박사 2017-09-30 (토) 08:32 조회 : 1750

지금 한국의 곳곳에는 온갖 고수(高手)들이 포진해있다. 경남 김해에는 전통 염색에 일생을 바친 고수가 있고, 전남 벌교에는 오행쌀만 30년 동안 연구해온 고수가 있으며, 계룡산에는 전통무술의 고수가 여전히 수련 중이다. 이 고수들을 모두 연결한다면 살아있는 지식의 전당인 대학을 상상할 수 있다.
이름 짓자면 토종대학(土宗大學). 토(土)는 토종(土種)과 민초(民草)들을 뜻하고, 종(宗)은 중심과 근본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동양학자 조용헌씨의 신조어다. 새 주간 연재물 ‘토종대학- 전국의 고수를 찾아서’는 수천 년 동안 내려온 한국의 토종문화 고수들을 소개하는 가상(假想)의 대학이다. 전남 나주의 죽설헌(竹雪軒)을 출발점으로 삼아 이 땅의 쟁쟁한 고수들을 탐방한다.
 
비자·산벚·동백… 4천평 대지에 150여종 나무·화초 숨쉬는 이곳
35년전엔 자갈 황토밭이었다 긴 호흡과 정성으로 생명을 만든 박태후씨
“겨울엔 고구마 구워먹고 지인들 불러서 놀고 그림도 그리면서 그렇게 삽니다”
 
“숲은 성지(聖地)이다”. ‘휴’(休)자를 보더라도 나무(木) 옆에 사람(人)이 있다. 인간은 숲에 들어가서 쉬어야만 근심을 잊고 거듭날 수 있다. 나무와 숲에 들어가서 쉬고 싶은 인간의 오래된 갈망이 ‘정원’(庭園)을 만들어 냈다. 자연을 문명과 집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가내구원’(家內救援)을 받고자 하였던 것이다. 호남에는 오래된 정원이 있다. 조선시대 호남의 3대 정원으로 일컬어지는 16세기에 양산보(梁山甫)가 조성한 담양의 소쇄원(瀟灑園), 17세기에 윤선도(尹善道)가 조성한 보길도의 세연정(洗然亭), 18세기 이덕휘(李德輝)가 조성한 월출산 자락의 백운동(白雲洞)이다.
 
현대에 들어와 이들의 풍류계보를 잇는 정원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나주의 금천면에 있는 죽설헌(竹雪軒)이다. 나주 금천면은 배나무 과수원들이 자리 잡고 있는 구릉지대이다. 나지막한 과수원 길을 따라서 1km정도 꼬불꼬불 언덕을 돌다보면 저수지가 나오고, 그 저수지 옆에 숲이 우거진 자그마한 동산이 바로 죽설헌이다. 대지 4천 평에 약 150여종의 나무, 과실수, 화초가 대숲을 끼고 우거져 있다. 비자, 산벚, 왕버들, 동백, 단풍, 호두, 감, 복숭아, 배나무, 노랑꽃 창포, 매화, 국화 등등이다.
 
죽설헌 입구에서 살림집까지 들어가는 길은 S자 형태로 150m정도를 돌아들어가도록 만들었다. 그 길 중간쯤에는 30년 된 탱자나무꽝꽝나무가 좌우 양쪽으로 터널처럼 우거져 있다. ‘좌탱자 우꽝꽝’의 이 길은 방문객에게 그 어떤 서늘함과 유현(幽玄)한 기운을 선사한다. 이런 길을 걸으면 세상사 욕심이 떨어져서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좌탱자 우꽝꽝’을 통과해서 좌측으로 꺾으면 살림채인 단층 벽돌집이 나온다.
 
거실에 들어서니까 마룻 바닥이 특별히 거칠고 질박한 느낌을 준다. 질박하니까 편하다. 폐교가 된 시골학교의 교실 마룻바닥을 사포로 다듬어 깔아놓은 것이다. 마루 끝에서는 동네 철공소에서 만든 검정색 벽난로가 실내공기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거실 옆방은 한쪽 벽면이 온통 투명한 유리이다. 통유리 밖으로 바라다 보이는 풍경은 푸른 대밭이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대밭 속에 들어와 있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굵게 뻗은 왕대나무 밭은 죽림칠현(竹林七賢)의 고사를 생각나게 한다.
 
실제로 이 집은 나주와 광주 일대의 강호제현(江湖諸賢)들이 수시로 모여서 시서화(詩書畵)와 문사철(文史哲)을 이야기 하며 노는 학교이자 살롱이기도 하다. 이렇게 서로 모여 놀아야만 중년에 직면하는 늙음(老)과 병(病)과 죽음(死)의 근심과 우울을 다소나마 털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생과 걱정만 하다 죽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처럼 멋진 정원을 만들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주인은 박태후(53), 김춘란(53) 부부이다. 남편 박태후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원예고등학교를 다녔다. 원예고교 재학시절인 70년대 초반부터 자갈 섞인 황토밭이었던 이곳에 나무를 심고 화초를 가꾸기 시작하였다. 고교 졸업 후에는 말단 공무원으로 취직하였다. 결혼하여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시간만 나면 좋은 나무를 구하러 외지로 돌아다녔고, 살구, 복숭아, 포도, 밤, 배, 호두, 사과, 보리수, 감나무와 같은 유실수들을 많이 심었다. 그 세월이 35년이다. 죽설헌은 돈이 많은 부자의 정원이 아니다. 가난했던 서민부부가 근검절약하여 가꾸어 놓은 정원이다. 서민의 체취가 배어 있는 정원이다.
 
 “죽설헌의 특징은 무엇인가?”
 
 “보통 사람이 만든 토종정원(土種庭園)이란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 정원들은 네모 반듯한 일본식이나 서구식이다. 죽설헌은 네모 반듯하지 않다. 그래서 위압감을 주지 않는다. 작은 숲 속에 들어온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가꾸었다. 과일나무들이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유실수는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미학(美學)과 실학(實學)의 만남이다. 죽설헌 후원에는 대략 보름 간격으로 열매를 수확할 수 있도록 유실수를 배치하였다. 5월 초에는 딸기와 양앵두가 나오기 시작한다. 5월 중순에는 보리수, 6월 초순에는 매실, 버찌이다. 6월 말에는 자두, 살구, 복숭아이다. 7월 초에는 포도, 8월 초순에는 단감, 8월 말에는 무화과, 9월 초에는 배, 10월에는 밤과 홍시가 나온다. 지금처럼 겨울에는 고구마를 벽난로에 구워먹는다.”
 
 “관리하기에 힘들지 않은가?”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할 정도의 분량만 과일나무를 심었다. 홀수 날은 아침에 운동을 하고, 짝수 날에는 아침에 1~2시간씩만 일을 한다. 여름에 일이 많을 때에는 해질 무렵에 부부가 1시간 정도 더 한다. 나머지 시간은 그림도 그리고 찾아온 지인들과 논다. 그렇게 일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닌 셈이다. 즐기는 차원에서만 노동을 한다.”
 
죽설헌을 나오면서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인생인가?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자문자답해 보았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단 말인가!”는 탄식이 나온다. 죽설헌은 찾아오는 방문객으로 하여금 이 질문에 자문자답하게 만드는 ‘토종정원’이었다.
 
 
[글=조용헌·동양학자 ]




   

게시물 1,284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39
      도와주세요-이철성 경찰청장 성상납 의혹, 정보경찰의 어린이 위해한번 읽어…
냐지뷰킈46 08-14 1755
938
25살 용돈으로 4천만모음 몇타취? 당신의 읽기에 감사 드 립니다. 더 멋 진 내용을 클릭하다.카지노 룸…
기수14329 03-28 1754
937
. http://oppaya.net/bbs/board.php?bo_table=humor&wr_id=786608 shinpoongindcellocoffeeangeltourbugsfestivalasadesignraincrecodela…
냐지뷰킈46 09-10 1754
936
李대통령 팔자는 타고난 ‘쇠’의 기운…물은 멀리해야   저마다 달리 타고난 팔자는 자기 자신이나 기껏해…
을일생 09-30 1753
935
첫 홀로 더킹카지노 하지 않고 된다. 누구에게나 만찬에서는 그릇에 질투하…
l가가멜l 09-13 1753
934
지금 한국의 곳곳에는 온갖 고수(高手)들이 포진해있다. 경남 김해에는 전통 염색에 일생을 바친 고수가 있고, 전…
깡통박사 09-30 1751
933
구슬점… 코디점… 처세술 점…알쏭달쏭 다양한 占의 세계 [이코노믹리뷰 2006-01-27 09:54] …
초인 09-30 1750
932
四柱八字는 占術인 동시에 혁명가들의 신념체계 “四柱八字는 길흉화복 점치는 占術인 동시에 세상을 뒤엎으려…
초인 11-09 1749
931
[조용헌 살롱] 낙안(樂顔)과 가야금     사람 나이 50세가 넘으면 얼굴에 격(格)이 정해진다. 얼굴의 격은…
깡통박사 09-30 1749
930
오나홀 살라는데 성인용품점이낫냐 온란이남? 집앞 10분거리에 성인용품점잇긴한데 가서 구경만하고올가싶긴한…
릴리종소리00499 04-18 1749
929
꿈에서 나는 이와같이 들었다 제 1 권 중에서   운명을 개척하자    운명은 업보로서 우리 인생의 모…
바른생활 09-13 1748
928
[아침을열며]CEO, 사주팔자를 보다   근 20년 만에 점을 보다가 한 수 배웠다. 좋은 역술인이 있다는 후배의 강…
깡통박사 09-30 1748
927
극장판 보고싶다... 아주 자랑하는 중심으로 충동에 채우려 할 …
l가가멜l 09-15 1747
926
소나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가랑비는 별 생각없이 그냥 맞으면서 가다가는 푹 젖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 "젖는…
깡통박사 09-30 1746
925
[철학과 역학에 운명을 묻다] 박문현의 주역론   사주, 관상, 풍수지리, 성명학, 육효 등이 있는데 세간에서…
초인 09-30 1746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회원자료공유방
문의/상담 02-569-9194
               평일 오전 10시~오후7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계좌번호 국민 097-21-0310-100 (임정환)


06-25 채종* (男) 사주
06-24 이수* (女) 사주
06-22 안성* (女) 택일
06-21 이영* (女) 사주
06-21 정혜* (女) 사주
06-19 안성* (男) 사주
06-17 이소* (女) 택일
06-15 서필* (女) 사주
06-14 주미* (女) 사주
06-12 강연* (女) 택일
상담후기
상담후기 적극추천
박진우 | 조회수 : 2804
도서 구입 (1) 적극추천
한지민 | 조회수 : 251219
우리들의 얼굴 적극추천
이성민 | 조회수 : 18615
안녕하세요 적극추천
김수향 | 조회수 : 7885
감사합니다 적극추천
김지은 | 조회수 : 10133
+
계보의 중요성 한국역학의 계보
자강 이석영 선생(1920-1983)
1920년 평안북도 삭주 출생
청주대 법대 졸업
사주첩경의 저자
한국역학교육학원의 창립자
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벽천 김석환 선생(1933-2016)
1933년 출생
중앙대 법대 졸업
故 자강 이석영선생님의 계승자
한국역학교육학원 원장
한국역학인총회 총재
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원제 임정환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벽천 김석환 선생 사사
한국역학교육학원 강사역임
MBC 문화센터 강사 역임
한국역학인총회 사무총장
前 동방대학원 박사과정 교수
기억에 남는 상담 에피소드
역학인, 그 거짓과 진실 [306409] (4)
사주를 상담하여 줄 수는 있으나 교훈은 줄 수 없는 경우 [298255] (2)
사이비 역술인의 폐해 [207722]
사주를 무조건 부정하던 경우 [301371] (1)
사주를 보면서 해줄 말이 없는 경우 [307313] (2)
사주가 맞지 않는 경우들 [303236] (2)
아들의 외고합격 [317865] (2)
젊은 여성의 임신 [257214] (1)
재벌 회장의 사주 [313034] (2)
유명가수의 사주 [308342] (1)
보험설계사 [31889]
이혼상담(마인드가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334407] (4)
결혼(역학을 배우면 운명이 바뀐다.) [324102] (4)
저서

제대로보는
야학노인점복전서
전2권 세트


제대로보는
적천수천미
전4권 세트


제대로보는
명리약언
전1권


제대로보는
궁통보감
전2권


제대로보는
자평진전
전2권

동영상강의

사주초급반

사주중급반

사주전문가반

육효반

신수작괘반

성명학반
잘못 알고있는 역학상식
찾아오시는 길

select sum(IF(mb_id<>'',1,0)) as mb_cnt, count(*) as total_cnt from g4_login where mb_id <> 'admin'

145 : Table './wonje2017/g4_login'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

error file : /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