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가락 길이, 특히 검지와 약지의 길이를 비교한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4월20일(현지시각) 영국 왕립학과 생물학 저널은 스위스 제네바 대학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는데 18세∼34세 여성들에게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들의 사진을 보여줬더니 여성들이 매력적인 얼굴이라고 고른 남성은 약지가 검지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손금 등을 보는 수상학을 통해 들여다 본 검지와 약지의 쓰임새, 상징성은 어떨까. 또 나머지 손가락들에 숨어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손가락 길이와 성격, 성공여부 등을 연관시킨 대표적인 책 '핑거북'
먼저 엄지는 5개의 손가락 중 가장 힘이 세고 역할도 가장 많이 하는 손가락이다. 손가락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엄지는 수상학에서 보통 사람의 위세, 기세, 기상, 활력, 부모 등을 나타낸다고 본다.
엄지가 크고 굵으면 무뚝뚝하고 고지식한 성질의 소유자일 확률이 높다고 본다. 손재주가 좋으나 욱하는 성질 등이 있어 우발적인 범법행위를 범할 가능성도 있다. 또 엄지가 짧은 사람은 애정 표현에 능숙하지 못하다.
반대로 엄지가 얇고 긴 사람은 성격이 유연하고 싹싹한 편에 속한다. 주변의 상황에 대해 눈치가 빠르고 잔머리도 좋은 편이라고 해석하는데 준비된 행동을 잘하기 때문에 영악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두 번째 손가락인 검지는 수상학에서 타인, 사람의 인격을 의미하며 종종 '칼'로 비유되곤 한다. 보통 누군가를 지적할 때, 방향을 가리킬 때 검지를 쓰는 걸 보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또 자신이 무안을 당하거나 불리할 때 무의식적으로 우린 입으로 검지를 깨물게 되는데 검지가 바로 '칼'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검지가 유난히 긴 사람은 자신감과 욕심이 지나치게 많고 의지, 추진력도 강한 편에 속한다고 본다. 무뚝뚝하고 인정미가 없는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중지는 어떨까.
일반적으로 손가락 중에 가장 긴 중지는 '나'를 상징한다. 중지의 마디 세 마디를 기준으로 그 의미가 다른데 중지 손가락의 제일 윗부분 끝마디가 발달해 있으면 선천적으로 내향적이고 괜히 우울함을 잘 느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가운데 마디가 발달해 있으면 수학적 재능이나 이과적 소질이 많은 편이고 제일 아랫마디의 발달 정도는 경제적 욕심이나 현실에 대한 불평불만도를 나타낸다고 본다.
네 번째 손가락인 약지는 인기와 명예, 재물운을 관장하는 손가락으로 꼽힌다. 인기 연예인들의 경우에 대체로 약지가 길다.
또 약지를 천운을 가진 손가락으로 비유하곤 한다. 사극 드라마 등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위급한 환자에게 약지를 깨물어 나오는 피를 먹이는 장면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겠다. 또 약지는 배우자의 의미를 지니기도 하는데 결혼을 약속한 사람들은 주로 서로의 약지에 반지를 끼워준다. 굳은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혈서를 쓸 때도 제일 많이 깨물림을 당하는 손가락이기도 하다.
새끼 손가락은 수상학에서 자식을 의미하면서 '나'를 소개하는 마이크, 홍보의 역할을 한다고 본다.
새끼손가락이 길면 자신의 능력을 빨리 캐치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연스럽게 기회나 운이 많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새기 손가락이 짧은 사람들은 안정을 추구하는 편이다. 자신의 삶을 환경에 맞추어 살아가는 경향이 있어 새로운 사업이나 능력을 추진, 개발해나가기 보다는 안정된 생활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출처 : 손금 - blog.daum.net/kjhk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