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바꾸기#2

인상학 - 인상은 변하는가?

풍월 | 2017-10-07 07: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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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은 변하는가?

인상은 정말로 변한다. 눈, 코, 입 등에서 보았듯이 긍정적으로 밝게 살면 근육 운동으로 얼굴 형태가 변하면서, 인상도 변하고, 운기도 변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듯이 얼굴도 10년이면 자연스럽게 변하게 된다.

요즘은 초스피드 시대라 10년 운운은 옛말이고 10개월 만에도 강산이 변할 수 있다. 터널을 뚫고 다리를 놓고 인공폭포에 인공연못을 만드는 세상이 아닌가. 인상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벤처사업으로 6개월만에 떼돈을 번 사람을 만났더니, 6개월 전과 인상이 판이하게 달라져 있었다. 성형수술로도 몇 시간만에 코를 높이는 세상이니, 인상이 세월에 따라 서서히 변한다고만 할 수 없다.

결혼해서 남편에게 사랑을 받는 여자는 얼굴이 활짝 펴지고, 시집살이를 고되게 하는 여자는 얼굴에 살이 빠지고 어두워 보인다. 결혼한 지 몇 개월 후의 얼굴을 보면 현재 결혼생활의 행복도를 예측할 수 있다.

돌 사진과 초·중·고 졸업사진을 보면 같은 사람인지 알 수 있지만 얼굴이 똑같지는 않다. 17세까지는 성장에 따라 뼈도 변화하지만, 그 이후는 살과 근육, 얼굴색(찰색)이 변화하여 얼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느 회사 임원교육 때의 일화다. 임원들 중에 사장보다 더 찰색이 좋아 보이는 사람이 있었다. 알고 보니 사장이 가장 인정하는 임원으로 특별포상까지 받았다. 그런데 사장이 바뀌고 나서 우연히 그 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때의 좋은 찰색은 사라지고 없었다. 현재의 사장으로부터는 예전만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대기업 사장단을 교육했을 때의 일이다. 30명이 넘는 사장과 임원들 중 누가 가장 실세로 보이느냐고 물어왔다. 필자는 얼굴에 에너지가 왕성하고 찰색이 좋은 사람을 찾아내 지목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은 바로 구조조정을 총지휘하는 핵심인물이었다. 그래서 모두 크게 웃었던 적이 있다. 그중 대기업의 조직생활에 맞지 않는 사람이 보여서 얘길 했더니 병원장이라고 했다.
이렇듯 현재의 생활과 여건에 따라 얼굴이 달라지기 때문에 “마흔 넘어서의 얼굴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유아나 청소년 때는 부모의 관리하에 있지만, 결혼 후부터는 온전히 스스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마흔이 넘어 자기 삶의 모습이 얼굴에 나타난다. 그러나 요즘엔 시대가 바뀌어서 아이들이 일찍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때문에 서른만 되어도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인상은 삶의 모습으로 서서히 변화하기도 하지만 적극적인 방법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 바로 성형수술에 의한 것이다. 병원에 들어갈 때 낮았던 코가 나올 때 높아지기도 하고 작은 눈이 커지기도 하는 등 인상이 급격히 달라진다.

이렇게 되면 성형한 얼굴을 인상에 적용해서 볼 수밖에 없다. 어릴 때 뛰어놀던 동산에 터널이 생겼다고 하자. 어릴 적 기억이 있는 사람에게는 터널이 없었던 옛동산의 모습이 떠오르겠지만 처음 그 산을 본 사람에게는 ‘터널이 뚫린 산’의 모습이 전부다. 이처럼 성형 후의 얼굴로 처음 만나는 사람은 성형 전의 코나 눈은 상상하지 않고 현재 그대로 보게 된다.

성형으로 달라진 얼굴에 따라 운명이 바뀌기도 하는데, 균형과 조화를 생각하면서 성형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대개 얼굴이 납작하면 납작한 대로 균형이 맞아서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누구의 코처럼 되고 싶고 누구의 눈처럼 되고 싶어하기 때문에 자기 얼굴형이나 전체 부위와 균형이 맞지 않는 형태로 성형하기 쉽다.

인상을 연구하는 필자는 얼굴을 보면 한눈에 성형 유무를 알아볼 수 있다. 자연스럽지 않고 어색한 부위가 바로 성형을 한 부위로, 필자가 어느 부분에 성형을 했다고 지적하면 화들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성형을 한 부위가 얼굴과 조화되지 않고 어색하다면 운기에 나쁘게 작용할 수 있다. 인상학자가 보는 것과 자신의 기준으로 예뻐 보이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예를 들어 납작한 얼굴에 코가 납작한 사람은 애교스러워 보여서 좋았는데, 황신혜 코처럼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하자.

본인은 자기 만족과 위안을 받게 될지 몰라도 장점이었던 애교스럽고 편안한 모습은 사라지고 강하면서도 어딘지 어색한 얼굴이 되어 좋은 인상을 줄 수 없게 된다. 코만 높이면 광대뼈와도 조화가 깨지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독선적 성격으로 점차 바뀌며 인간관계시 상대방도 그런 성격의 소유자로 보게 된다. 첫 인상에서 그런 느낌을 주어서 좋을 게 뭐가 있겠는가.

거꾸로 성형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명문대를 졸업한 여성이 있었다. 눈에 쌍꺼풀이 없고 가늘게 살짝 눈꼬리가 올라가 날카로워 보이는 그 여성은 눈매처럼 영민하여 수석졸업을 했다. 그러나 맞선에서 원하는 결혼상대에게 거절당하고, 취업에서도 성적이 우수하여 1차는 통과하지만 면접에서 번번이 실패를 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성형으로 쌍꺼풀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눈매를 부드럽게 했다. 욕심내지 않고 약간만 키운 덕에 대인관계나 인상이 한결 좋아졌다. 결국 좋은 상대와 결혼도 하게 되고, 원하는 직장에 수월하게 취업도 하게 되었다. 아주 바람직한 경우다.

그러므로 성형을 할 때는 많이 욕심 내지 말고, 전체적으로 균형과 조화를 살펴가면서 약간만 수정하는 것이 좋다. 눈에 띄게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살면서 스스로 생활태도, 생각을 바꾸어서 얼굴을 개발하는 게 좋다.

열심히 성공적으로 사는 사람들을 보면 미남 미녀가 아니더라도 에너지가 넘쳐 밝고 활기 차 보인다. 그런 얼굴이 건조한 미남, 미인보다 더 건강하고 섹시해 보이지 않겠는가.


 
 
 
출처 : 인상학 - cafe.daum.net/alchem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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