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학과 성
남녀가 사귈 때도 인상학에 의해 연애운을 볼 수 있다. 연애를 잘하는 한 친구가 있다고 하자.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호들갑을 떨며 좋아하다가 어느새 그 남자와 헤어졌다고 울고불고 난리다. 그런데 얼마 못가 또 남자가 생겼다며 뜨겁게 연애를 하다가 또 헤어지고, 다시 다른 남자를 만나는 일을 반복한다.
그런데 막상 그녀에게 프로포즈 하는 남자는 없어, 서른을 넘겨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데도 결혼을 못 하고 있다. 연애를 잘하면 빨리 시집을 갈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미혼 시절 이성에게 인기 많은 것이 결혼에는 오히려 화근이 되는 예는 얼마든지 있다. 특히 여성에게는.
연애운을 보는 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말하자면 이성이 말을 건네기 쉬운 상이다. ‘연애꾼’들을 보면 남자건 여자건 약간 빈 데가 있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미인인데 남자가 없는 여자들이 있다. 그 얼굴을 보면 차가운 지성미가 있어 남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찬바람이 일기 때문이다. 잘생긴 남자도 사실은 외로운 경우가 많다. 요즘은 여성도 적극적인 시대라고 하지만 그래도 ‘저만큼 잘생겼으면 누군가 애인이 있을 거야’하고 지레 포기하기 때문이다. 혹은 주위에 여성들이 너무 들끓어서 오히려 진짜 사랑을 못 찾는 경우도 있다.
어느 큰 레스토랑의 경영자는 인상학을 공부하여, 웨이트리스들을 남자들이 좋아하는 얼굴로 배치했다고 한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성은 애정이 풍부하고 세심하게 남을 배려하는 데다 누구에게든 친절하다. 그러므로 남성들뿐만 아니라 노인이나 아이에게도 친절하다. 그래서 이 레스토랑의 평판이 좋아져 레스토랑 경영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선 남성에게 연애대상으로 인기 있는 여성 혹은 여성에게 인기있는 남성의 인상을 알아보자.
미간이 넓은 여성은 남성의 유혹에 약하다.
이런 여성은 조숙하고 인심이 좋아 열정에 빠지기 쉽다. 성격적으로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므로 뒤탈도 없다. 손가락 3개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미간이 넓으면 한 남자로 생애를 마칠 수 없다. 그런데 막상 섹스는 무덤덤하다. 스스로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남자를 바꿔보려 하는지도 모른다. 눈이 큰데다 미간까지 넓으면 섹스에 개방적인 타입이다.
눈썹 끝이 올라간 여성은 이성에 대해 적극적이다.
디스코 텍에서나 모임에서 마음에 드는 남성에게 먼저 접근하는 여성은 이런 눈썹인 경우가 많다. 이런 여성은 아주 요령있게 남자를 옮겨 다닌다.
반대로 눈썹 끝이 내려간 팔자눈썹인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바람기가 많다.
특히 눈썹이 눈썹꼬리 쪽으로 갈수록 눈 사이와 좁아지는 팔자눈썹은 좋게 말하면 솔직한 자유인이고 나쁘게 말하면 제멋대로다. 야무지지 못하고 금전적으로도 느슨하여 결혼 같은 속박받는 생활을 싫어하고 자유롭게 연애를 즐긴다.
여성의 눈썹은 가늘고 긴 초승달 눈썹을 최상으로 치지만 너무 가늘면 문제가 된다. 우리 옛 민화속 기녀들의 모습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이 눈썹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하지만 그들이 만나는 연애의 결말은 슬프다.
눈썹이 왼쪽으로 올라가 있거나, 왼쪽 눈썹이 짙은 사람은 이것저것 따지는 스타일이 아니라 본능에 따르는 타입이다. 좋은 감정을 느끼면 금방 몸으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전택, 즉 윗눈꺼풀에 부기가 있는 듯 심하게 살이 오른 눈두덩은 연상 연하를 불문하고 여성이면 유부남과도 사랑에 빠지기 쉬운 타입이다.
이런 사람은 섹스 경험이 적을 땐 부어 있는 듯 보여도 나이 들어 섹스 경험이 많아진 노년이 되면 점차 부기가 빠진다. 그런데 언제까지나 이곳이 부어 있는 여성이라면 유부녀라도 남편이 만족시켜주지 않을 때는 다른 남성과 어울리는, 섹스 유혹에 약한 사람이다.
아래 눈꺼풀인 누당(淚當)이 도톰하게 볼록한 여성도 섹스어필해 남자가 따른다. 누당은 정력을 보는 포인트인데 살집이 좋으면 남녀 모두 정력이 왕성하다.
나이가 들면 웃을 때 눈꼬리에 주름이 생긴다. 젊은 여성이 웃을 때 이곳에 뚜렷한 주름이 가면 여러 이성을 경험할 상이다. 눈꼬리나 눈시울에 점이 있는 여성도 정이 많고 남성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여성이다.
눈동자가 잘 움직이면 남자에게 당근과 채찍을 잘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한 여성이다. 섹스를 여성의 무기로 생각하며 섹스를 남자가 마음에 들 때 주는 선심으로 생각한다.
양미간 아래 산근 부분이 낮게 움푹 들어가 코가 낮은 여성은 윤리관을 우선하기보다는 애교가 많고 관능의 욕구를 억누르지 못한다. 정면에서 보아 콧구멍이 들여다보이는 여성도 유혹에 약하며 호텔에 가자고 해도 천연덕스럽게 갈 수 있는 상이다. 코 끝이 큰 사람도 섹스를 좋아한다. 아무리 격한 움직임을 해도 상관없이 공기를 흠뻑 들이마실 수 있는 사람이다.
코 아래서 입술로 뻗은 골, 인중이 짧은 여성은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기 때문에 구애에 빠지기 쉬운 다경험자의 상이다. 예로부터 코 아래가 짧고,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나온 입, 한쪽 보조개, 입속 웃음에 곱슬머리는 안기 쉬운 여성의 5대 특징이라 했다.
인중의 고랑이 얕고 넓어 희박하게 보이는 사람은 끼가 많은 여성으로 남성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다. 웃을 때 인중에 가로주름이 생기는 여성도 혼전관계를 갖거나 결혼 후에도 불륜에 빠지기 쉬운 상이다. 참고로 인중은 식록, 가문, 분만, 자손, 자궁상태까지 관찰하는 부위이므로 이성관계만을 보는 것은 아니다.
입은 성(性)을 알아보는 대표적인 곳이다.
입이 큰 사람은 눈이 큰 사람과 마찬가지로 명랑하고 쾌활하며 생활력이 왕성한 사교가 타입이다. 따라서 이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침실에서도 최고조에 달하면 남성이 놀랄 정도로 큰 소리를 낸다.
큰 입에 입술이 두텁고 탄력성이 풍부하다면 이는 감도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아랫입술이 두터우면 금상첨화다. 이런 여성은 남성의 구애를 기다린다. 나아가 아랫입술에 점이 있으면 색을 좋아해 색정에 빠지기 쉬운 상이다.
윗입술이 두꺼운 사람은 모성애가 강하고 상냥한 사람이다. 상대방을 소중히 생각하므로 섹스에 약간의 불만이 있더라도 언젠간 어떻게 되겠지 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입술이 작은 사람은 자기 주장을 못한다. 생각은 있더라도 그에게 “이렇게 해줘요”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리고 아래위 입술 두께가 같으면 성실하고 정조관념이 강하다. 섹스도 쾌락보다는 애정을 중시하며, 평범한 정상위를 좋아한다. 그가 이상한 체위를 원하면 부담스러워 한다.
입술에 세로 주름이 보이는 여성이 있다. 세로 주름은 입술의 두께가 더할수록 많이 생기는데, 이런 여성은 자신의 침실에 남성을 초대하기를 좋아하는 정열적인 여성이다. 말하기 전에 먼저 눈웃음을 치는 여성도 음란기가 있다.
웃을 때 잇몸을 드러내며 웃는 여성은 가장 유혹에 약한 형이다. 솔직, 화통해서 끈덕지게 요구하면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쉽게 감동하고 밀어붙이기에 약하다. 마음이 화통해서 거절당해도 오래 훌쩍이지 않는다.
남녀 모두 잇몸과 입술이 거무스름하면 섹스에 탐욕하는 상으로 비참한 결말을 맺기 쉬운 상이다. 검은 빛이 도는 입술은 그만큼 섹스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입술 메이크업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한참 유행했는데, 이는 좋은 남편감을 원하는 정숙한 여자들이라면 피해야 할 색이다. 건강이 좋지 않을 때도 이런한 색이 나타난다. 남녀 모두 피부가 검으면 정신보다는 몸을 많이 쓰는 상으로 정력이 강하며 성적인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가슴이 처진 여성은 자신이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해주고 싶어한다. 섹스도 그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만족한다. 엉덩이가 처진 사람은 성적으로 강하고 격한 섹스를 좋아한다.
어깨가 올라간 여성은 공격적인 성향을 지녀서 섹스도 자신이 주도하는 형이다. 남자 위에 올라타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이 절정에 도달하지 못했는데, 남자 혼자 절정에 이르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귀가 위로 치솟은 사람은 후배위의 동물적인 섹스를 좋아한다.
가늘고 긴 여성은 애정을 주로 받기만 하는 편이다. 섹스에서도 상대를 기쁘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삼백안(흰자위가 눈 양쪽을 제외하고 위나 아래로 보이는 것)인 여성은 남성에게 매력적이나 자기중심적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때는 몇 번이고 섹스를 하지만, 마음이 없을 때는 상대방에게 말대꾸조차 하지 않는다.
이와는 달리 섹스 어필이 안되는 사람들도 있다. 이미가 튀어나온 사람은 너무 머리가 좋아서 이것저것 지나치게 생각하다가 섹스 타이밍을 놓친다. 허리가 두껍고 뱃살이 늘어진 여성은 불감증이 되기 쉽다. 눈이 촉촉히 젖은 듯한 여성은 이성에겐 인기가 있지만 체력이나 감도 면에서 조금 부족하다. 살이 없고 뼈대만 남은 코를 지닌 여성은 체력이 없고 섹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앞에서 말한 인상과 성적인 면은 절대적이라고 얘기할 수 없다. 자신의 의지나 교육 또는 자라온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는 인상학적으로 내재된 성향을 얘기했을 따름이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
요즘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 사이에는 성적 매력키우기 성향이 널리 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피부는 반들반들 윤기나는 검은 빛으로 태우고 눈가에 검푸른 빛이 돌게 하고 아랫입술을 과장하여 그리며 입술빛도 검푸른 빛을 더해 칠하고 노출이 심한 배꼽티에다 슬립패션까지 한다. 여성들의 이런 풍조가 유행하면서 남성들의 성생활도 더욱 문란해지고 있는 사회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출처 : 인상학 - cafe.daum.net/alchem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