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로 보는 남녀 궁합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여러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그 만남 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거나 혹은 영향을 주면서 살아간다. 인간의 체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氣)가 있어 에너지를 방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는 인간의 얼굴에 상이 되어 나타난다.
사람들을 보면 직업별로 인상이 비슷하게 분류됨을 알 수 있다. 가령 검찰에 있는 사람은 직업상 사람을 조사하고 의심해야 하므로 눈초리가 예리해진다. 요컨대 우리는 작든 크든 일상에서 접하는 사람의 기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인상이 변하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생각하면 타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이 결혼해서 부부가 되었을 때다. 친구도 많은 영향을 주지만 부부만큼 밀접하고 진하지 않다. 부부는 인간이 발하는 기 에너지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강한 ‘사랑’이라는 기를 나누며 매일 얼굴을 마주하며 산다. 더구나 인간의 일생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수면시간까지 함께 보내고, 자손을 남긴다.
그러므로 결혼은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인상까지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결혼 적령기가 되어 상대를 고를 때 인상이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기가 확실히 정화되어 인상과 기색이 바뀐다. 결혼을 앞둔 여성들의 얼굴이 환하게 피어나면 그 결혼은 행복할 것이고, 얼굴이 어둡게 죽어 가면 불행해질 것을 예감할 수 있다.
궁합이 좋은 상대라면 서로 협력하여 이상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좋은 환경이 정신적인 여유를 가져다주어 운기를 바꾸고 인상도 변화시킨다. 결혼 후 얼굴이 좋아지면 그 사람들의 결혼생활은 나날이 더 윤택해지는 것이다.
여성의 코는 남편 자리다. 코가 빈상(貧相)인 경우는 남편운이 없다. 여성의 코는 남성의 운명을 지배하여 코가 지나치게 못생긴 여성을 만나면 상대 남자도 운기가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코가 잘생긴 여자를 만나면 남자의 운기가 더욱 좋아지기도 한다. 어느 거부의 부인 상을 보았더니 콧방울이 잘 발달한 부자상을 지니고 있었다. 그 코를 가진 부인의 내조로 남편은 사업이 어려울 때마다 위기를 잘 넘기게 되었고 오늘 거대한 부를 누리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인상학적으로 이상적인 궁합이란 어떤 상의 만남일까? 한마디로 정반대의 이목구비다. 눈이 큰 사람에게는 눈이 작은 사람이, 눈썹이 두텁고 검은 사람에게는 가늘고 부드러운 원만한 눈썹을 한 사람이 좋은 궁합이다. 정반대란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의미보다는 상호보완관계라는 의미가 된다.
눈이 큰 사람은 마음도 개방적이므로 숨기는 일이 없다. 성격이 밝고 섹스도 개방적이다. 한편 눈이 작은 사람은 소심하고 구두쇠며 결단이 늦고 어두운 성격이다. 그렇다면 눈이 큰 사람끼리 결혼하는 편이 개방적이고 명랑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개방적인 마음끼리, 밝은 성격끼리 만나면 좋을 때도 있지만 톱니바퀴가 어긋나면 멈추지 않고 치달아 파괴되기 쉽다. 비밀이 없다는 것은 숨김없이 드러내 한편으로는 야무진 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부부가 집안에 비축한 돈이 없어도 신경 쓰지 않는 낙천가라면 가정의 재정은 엉망진창이 될 것이다.
반대로 작은 눈끼리 만나면 너무 소심하여 전진력이 없고 냉랭한 가정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치닫는 남편에게는 브레이크 역을 하는 아내가, 낙천적인 아내에게는 신중하게 매사를 사색하는 남편이 필요하다. 이렇게 서로 장점과 단점을 나누어 보완하는 것이 좋은 궁합이다.
단, 서로 보완한다고 해도 코는 예외다. 남편 코의 살집이 좋아도 아내의 코가 너무 홀쭉하면 남편의 일운이나 금전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여성의 코는 남성의 운명을 지배하는 까닭이다.
출처 : 인상학 - cafe.daum.net/alchem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