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용론’과 마찬가지로 어느 견해든 단정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경우는 아니다. 또 위의 명조를 두고 여러 가지로 뜯어 맞출 가능성의 여지는 무한하니까 시시비비를 가리기란 어려운 일이다. 실제 균등하다든지 중화(中和)라는 개념 자체 의 애매함으로 인해 월령을 바라보는 가장 바른 시각을 공론화 하는 단계는 요원 한 일이다. 그러므로 현재로서는 각자의 방식 중 가장 ‘추명의 적중률`에 근접할 때 일단 채용할 여지가 있다는 것만으로 결론을 내려야겠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 서낙오 식의 견해를 채용하여 간명에 임하고 있으며 임상에서 적중함을 실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