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가이드#2

공망(空亡)

주르르루주르르루 | 2017-10-01 14: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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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망(空亡)
 
 
60간지는 10간과 12지의 60가지 패턴의 음양 조합을 나타낸 것인데 10개의 간과 12개의 지지의 조합이므로 상대가 없는 12지가 한 주기마다 두 개씩 생기게 된다. 이를 공망(空亡)이라 하고 ‘헛되다’하여 점복(占卜)류의 술수(術數)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재료이다. 공망은 명식과 세운(歲運) 에서는 적용되나 대운(大運)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 이론적 근거가 있으나 설명은 번거로우며 실전에서 공망(천중살:天中殺)의 활용법이 무궁무진하여 자칫 학습의 전개 과정을 허물 소지가 다분하기도 하다. 또한 적천수(適天髓)는 공망을 채용하지 않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공망론의 희기는 매우 복잡다단하여 서로 대립될 경우가 있으므로 정론을 펼치기 가 어려운 특성이 있다. 이를테면 古書에 金空, 火空, 水空은 佳하며, 土空, 木空은 不良하다는 설명이 과연 임상에서 적중하는 것인가가 의심스럽다.
공망론은 다소 理氣學的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글자 그대로 空虛함이요, 亡無함이지만 공간이 있어야 채워지고 또 이미 채워져 있으므로 쓰지 못하는 논리는 명학 논리에 이미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망은 凶變吉의 작용을 할 때가 많다. 가령 년, 월, 일, 시가 모두 공망인즉 大富貴人之命이라는 說의 근거가 虛中에 有德이라는 이치에 있다. 그러나 공망의 효용성은 실전 임상에서 그 효험을 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혀 배제할 사안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근묘화실론에 대입하여 흔히 해당 육친의 德 유무나 해당 오행의 질병 여부를 간단하게 짚어내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중요한 사항은 공망에 變이라는 묘리가 있어 여간해서는 완전한 기운의 소멸 현상으로 허망함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더하여 공망경중(空亡輕重)이란 표현이 존재하는데 생년 공망은 輕하며, 생월 공망은 中이고 생시 공망이 重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묘는 생의 막바지에 비어 버리면 참으로 허무한 인생이 된다는 논리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하여 眞空, 半空으로 갈흉사의 반감 정도를 헤아리기도 하며 공망불채지해(空亡不採之解)니 공망 泌解, 공망 種別, 활용비결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망의 활용법이 있다. 다만 공망에 집착하여 학습 전개 과정이 왜곡되는 것을 경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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