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합(三合)은 육합(六合)과 달리 이미 하나의 오행 성분이 강력하게 동(動)하여 화(化)한 개념과 동일하다. 따라서 각 글자는 자신의 고유 성분을 따지기 이전 합(合)된 오행 성분으로 변화한 것으로 간주하여 추명 실전에 응용한다. 즉 寅午戌 火局은 그것이 마치 통근하여 투출한 火의 글자를 능가하는 火의 세력으로만 존재하지, 寅木이나 戌土의 성분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처럼 삼합국을 형성하면 지지 자체의 세력으로만 간주하기에는 그 힘이 막강하여 직접 성패(成敗)를 조율하는 용신 오행으로 바로 작용하게 된다.
삼합 성립의 원리는 납득하기가 용이하여 어느 교재에서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