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화격이란 일간이 합하여 화(化)한 오행의 기세로 사주팔자가 따라갈 때 성립되는 것이다. 만일 화(化)하는 오행을 거스르는 기운이 미약하면 ‘가화격’으로 희기(喜忌)가 화격의 그것과 동일하며 화오행을 거스르는 기운이 힘을 갖추면 화격이 성립되지 않고 내격이 된다. 결국 화(化)한 오행의 기운을 거스르는 힘의 경중(輕重)을 따져 가화격이냐 내격이냐를 구분하는데 화오행을 거스르는 오행의 기운이 단지 지지에만 있거나 뿌리 없이 투(透)하여 노출된 일점 미약한 천간이라면 화기(化氣)를 거스를만한 힘이 못되어 ‘가화격’으로 정해지고 반면에 화기를 거스르는 오행의 글자가 통근하여 투출된 상태라면 화격이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