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역학이야기

용신

바른생활 | 2017-09-30 07: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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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살롱] 용신(用神)
 

명리학(命理學)을 공부하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용신(用神)을 정하는 일이다. 용신을 정확하게 뽑을 줄 아는 사람이 사주를 잘 보는 사람이다. 용신이란 연월일시 ‘여덟 글자’ 가운데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오행을 가리킨다. 용신의 종류에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억강용신(抑强用神)이다. 강한 것을 누르는 용신이다. 예를 들어 팔자에 목(木)이 강한 사람은 고집이 강하다. 고집을 꺾기 위해서는 금이 필요하다. 이런 팔자에는 금(金)이 용신에 해당한다. 금의 주특기는 쓸데없는 나뭇가지를 잘라내는 과단성이다. 목이 많은 사람은 금기(金氣)가 많은 사람을 가까이 하는 것도 방법이다.
둘째는 설강용신(泄强用神)이다. 목이 지나치게 강할 때에는 어설프게 금으로 제압하려다가 오히려 화를 자초하는 수가 있다. 수백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를 부엌의 식칼로 베려다가 도리어 식칼이 끊어지는 경우가 그것이다. 이럴 때는 강한 목의 기운을 살살 달래면서 설기(泄氣) 시켜야 한다. 목의 기운을 빼내 버리는 화(火)를 용신으로 정해야 한다. 목생화(木生火)의 관계이므로, 목은 화를 만나면 자기 것을 아까운 줄 모르고 퍼주는 원리가 있다. 목이라고 하는 강자를 제압하는 방법도 금(도끼)을 사용하여 정면승부하는 방법도 있지만, 불을 사용하여 달래가면서 기운을 약화시키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전자의 금용신(金用神) 방법은 목이 적당히 강할 때이고, 후자의 화용신(火用神) 방법은 목이 아주 강할 때 사용한다. 노련한 명리학자는 그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셋째는 통관용신(通關用神)이다. 양쪽 세력이 50대50으로 팽팽하게 대치하는 상황이어서, 어느 한쪽도 양보하지 않으려고 할 때 사용하는 용신을 말한다. 화 기운과 금 기운이 충돌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화와 금은 화극금(火克金)이라서 서로 상극의 관계이다. 보통 같으면 화가 금을 이기지만, 금이 아주 강하게 나오면 서로 칼을 휘두르는 전쟁이 벌어진다. 이때는 토(土)가 용신이다.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이라서 토는 중재가 가능하다. 요즘 ‘뉴 라이트’ 운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어떤 용신(用神)의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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