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길이가 성격과 성능력 드러낸다
손가락 길이에 성격의 비밀이 숨어 있다. 검지가 약지보다 짧은 남자들은 행동이 공격적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
4일 美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젠서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런 연구 결과를 내놓은 사람은 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피터 허드 박사. 그는 300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와 성격의 관계를 연구, 그 결과는 저널 '생물 심리학' 3월호에 발표했다.
허드 박사는 논문에서 약지에 비해 검지가 짧을수록 남자는 육체적인 공격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언어적인 공격성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여성에게서는 이런 상관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손가락이 성격의 지표가 되는 것은, 손가락 길이가 자궁 속에서 얼마나 많은 테스토스테론(남성 성 호르몬)에 노출되었는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될수록 검지가 약지에 비해 짧아지게 된다.
허드 박사는 남성 하키 선수들의 반칙 기록과 손가락 길이에 대한 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검지의 길이는 성격의 작은 부분 - 약 5% 정도 - 만을 결정한다는 것이 허드 박사의 설명이다. 성장기의 문화적인 영향이 인간의 성격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한편 BBC는 검지 길이와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된 정도의 관계에 대해서는 수년 전부터 확인되었다고 하면서, 손과 성적 능력에 대한 이전의 연구 결과도 덧붙였다.
여자는 보통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같다. 그런데 약지가 긴 여성들이 생식 능력이 뛰어나다. 또 남성의 경우 약지가 길고 손 모양이 좌우 대칭을 이루었다면 다산성의 소유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