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쓸 곳도 말할곳도 없어서
니가 심심하면 보는 판에다 글 써본다.
돌아와라, 너 없이 못 산다 라는 말할려고 쓰는글 아니야
너 깔려고 쓰는거야 ^^
우리엄마는 방금까지도 너랑 나랑 헤어진 줄 모르고
니가 착하네, 너만큼 내 성격 받아주는 사람 없다고 칭찬 계속 하길래 엄마 속이면 진짜 아니다싶어서 그냥 솔직하게 말했다.
엄마가 우리가 하도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해서인지 안 믿더랔ㅋㅋㅋㅋㅋ
이번엔 진짠데.
니가 이번에 헤어지자고 말하기전에
니가 나한테 하이패스 카드 어떻게 발급받냐고 물어봤지?
아 조카 괜히 알려준거같다
하이패스는 무조건 기계 달아야 쓸수있다고 자기주장 ㅈㄴ확고했던 니 평생 통행료 정상요금내고 차타게끔 할걸ㅋ
아직도 실실 쳐 웃으면서 여자로 안느껴지고 동생으로 느껴진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는 니 얼굴 떠올라
우는 내 모습 보면서 "봐봐 이러니까 내가 동생으로 느끼지"라고 말 ㅈ같이 내뱉은 니 입도 떠오르고
마지막으로 안아달라고 팔벌렸을때 니 티셔츠에 있는 티셔츠로고도 떠오른다.
돈도 없으면서 맨날 나이키조던 사고 싶다고 핡핡대는 모습과 비싼 신발, 옷 보면서 사지도 못하면섴ㅋㅋㅋ 이딴거 다 껌이지라고 허세 잡는 모습은 아직도 ㅈ 같아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
2년동안 니 학교 다닐때 내가 뒷바라지 해준건 생각도 않고 취업하고 차 사고 나 용돈 몇푼 쥐어주면서 기세등등한 모습도 지금 생각하면 웃기고 역겨워.
그리고 인스타에 제발 차부심 좀 올리지마; 너 차 모닝 타면서 외제차 다 ㅈㅂ이지 #세차그램 #붕붕아가자 이딴 글 좀 제발 올리지마라 진짜로 난 니 진작에 언팔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너 왜 그러냐고 자꾸 알려줘 짜증나게 ㅠㅜ
진짜 너만 알던 너랑 헤어지고나니까 아 왜 진작에 안 헤어졌나싶기도 하고 여태껏 난 벽이랑 사겼구나라는 느낌도 많이 받는다.
너무 홀가분하고 기뻐 나와 내 지인들한테 열등감 느껴서 사람들 만날때마다 니 눈치 보는 행동도 더 이상 안해도 되고 너밖에 모르는 니네엄마랑 니네누나 비유 맞추고 우리엄마가 추석,설 선물세트 보내면 너희 가족들이 이런거밖에 못해주냐고 ㅈㄹㅈㄹ하던것도 이제 안들어서 너무 좋앟ㅎㅎㅎ 지 팔자 지가 꼰다던데 그 팔자 풀어줘서 고맙닿ㅎㅎㅎ행복하고~ 그리고 너랑 만나는 여자 개 불쌍해ㅋㅋ 잘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