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역학이야기

짧은 연애의 마침표

냐지뷰킈46 | 2018-08-15 01:30:22

조회수 : 1,291

두 달 안되는 짧은 연애기간 우리는 벌써 3번의 헤어짐을 겪었어

항상 바쁜 오빠,
일과 친구가 먼저라 항상 나는 뒷전,
외로움은 점점 커져갔고 잠깐 만나자, 나와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오빠 말에도 기분 좋아 혹시나 오빠가 기다리다 지쳐 가 버릴까 급하게 옷을 입고 화장을 해 나가던 내 모습

왜 사귀냐는 주변 사람들 말에도 눈과 귀를 막으며 변하겠지 변할꺼야 믿으며 하루하루 내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며 나만 노력하는 연애는 계속되었어

마음이 안 맞으면 어쩔 수 없다는 주변의 조언에도 듣기 싫다는 듯
내가 맞추면 된다는 말 만 수 십번

이젠 그 노력 그만 할래

행동하는 모든 것들은 지금 당장 헤어져도 안 이상한데

어째서 오빤 먼저 헤어지자고 하지 않을까
괜히 사람 희망고문시켜,

나쁜놈 되기 싫어서? 귀찮아서? 아님 오빠가 다시 잡아놓고 보니 그리 좋진 않은건가

주변사람들이 놀랄 만큼 오빠에게 맞추고 자존심 버리고 노력했지만 돌아오는건 한 시간만에 오는 오빠의 카톡 하나

이제 오빠 하나 때문에 내 하루의 기분을 망치고, 나 혼자 울고, 힘들어하고, 노력하고 그만할래
주변 사람들이 오빠 욕하는거 싫어서 입 꾹 다물고 혼자 끙끙 앓는 것도 그만할래

벌써 헤어지자 생각해 놓은 말들 사실 어제 할려고 했는데 만나주질 않더라 ㅎ
메모장에 써 놓은 말 손가락 질 몇 번으로 가능한데 그 마저도 못해

2년 사귄 오빠 전여친이랑 인스타 맞팔, 갑작스러운 페북친구가 되는 모습들 보면서 따졌을 때
미안하다 말하며 나 보는 앞에서 다 차단하기로 해놓고 차단하기 싫어서 나 안 만나는건가 싶어 ㅎ

나 말 할 수 있겠지, 나 오빠 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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