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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2,382건
   
오행과 건강 - 내 몸에 맞는 건강법은?
해피바이러스 2017-10-06 (금) 15:36 조회 : 2428

 내 몸에 맞는 건강법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를 추천하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건강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건강은 가족이나 사회에 피해를 주지 않고 사회 구성원의 의무를 다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덕목이며 인생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필요조건인 셈이다. 또한 건강하지 못했을 경우 개인은 많은 치료비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을 떠안게 된다.
  그러나 요즘 매스컴과 의학잡지를 타고 범람하고 있는 방대한 건강정보에서 건강을 위한 확고한 가이드 라인을 발견한다는 것은 일반 시민들은 물론이고 전문가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은 정보의 일반성이 결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의 내용들이 서로 어긋날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관상동맥 질환의 원인이 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들의 경우 자살 시도가 많아졌으며 우울증에 잘 걸린다는 보고가 있다. 또 어떤 사람은 현미를 먹고 암을 고쳤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은 현미를 먹고 오히려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들을 수 있다. 죽염은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와 비슷한 소금은 오히려 사약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그외에도 엔도르핀, DHEA, 포도요법, 요뇨법, 쇠뜨기풀 등 일시적인 유행을 타고 부침하는 수많은 신드롬과 비법들이 시야를 어지럽힌다.
  어떻게 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일까? 그 답은 우리에게 건강에 대한 정의와 진단 방법, 건강해지는 방법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주어지지 않았던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지침을 《황제내경》에서 찾을 수 있다. <영추편>에 보면 만병의 원인은 오장육부의 음양, 허실, 한열에 있다고 분명히 서술되어 있다.
  《황제내경》에 나타난 인류 비전의 원리는 최근에 오행생식을 통해 체계적으로 재정립되었다. 즉 장부에 병이 났을 때 오행의 법칙에 따라 먹어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인체 내에서 발생하는 음양오행의 상생상극 원리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간이나 간이 지배하는 부위인 발, 눈, 고관절, 근육 등이 아플 때에는 신맛의 음식을 먹으면 낫는다. 이는 신 김치나 주스, 자두, 부추, 비타민 C 등을 먹으면 간과 눈이 좋아지고 발에 있는 무좀 등이 없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간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간이 지배하는 부위도 악화되므로 눈이 침침해지고 근육에 쥐도 잘 나게 된다. 매운 것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것은 오행 분류에서 간은 나무〔木〕이고 매운맛은 이를 극하는 쇠〔金〕에 해당된다는 금극목(金剋木)의 원리에 의해서이다. 신 것을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는 말은 시력이 좋아지고 찬바람이 불 때 눈물이 나던 현상이 사라지며 눈에 생기던 핏발이나 눈꼽 등도 한꺼번에 다 없어진다는 말이다.
  -건강상식-
  순진무구한 어린아이나 영양학에 대해 전혀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 또는 미개인이 음식을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일지를 생각해 보자. 이 경우 신이 우리에게 내려준 능력은 입맛과 향으로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가려내는 것이다. 쓴맛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쓴맛이 맛있게 느껴지고, 단 것이 필요한 사람은 꿀을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중이염에 걸리거나 골수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소금으로 강하게 간을 한 음식을 먹고도 오히려 싱겁다고 불평한다. 반면에 심장이 강한 사람은 쓴 강도가 조금만 강한 음식을 먹어도 입에서 받아들이지를 못해 뱉어낸다.
  
  저자도 아침 조깅을 하다 보면 다른 때와는 달리 유별나게 눈이 침침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식생활을 돌이켜보면 며칠 동안 매운 냉면이나 매운탕, 비빔밥 등을 집중적으로 먹고 신맛에 해당되는 팥빵이나 오렌지주스 또는 신맛의 과일사탕 등을 거의 먹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비슷한 예를 화형(火形)인 우리집 작은 딸아이에게서 볼 수 있었다. 그동안 딸아이에게 몇 년 동안 계속해서 현미가 포함된 생식을 하게 했는데, 어느날 딸아이가 칠판 글씨가 흐릿하게 보인다고 해서 안경을 맞추어준 후로는 현미 먹이는 것을 줄이고 있다.
  딸아이의 맥을 잡아보니 금극목해서 생긴, 팽팽한 고무줄 같은 길고 가는 현맥이 목 옆에 있는 인영에서 선명하게 나타났다. 딸아이는 화형이었는데 자신의 작은 장부인 금의 매운맛을 오랫동안 먹은 결과 금극목해서 간이 나빠지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런 사례들을 볼 때 섭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저자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교에서도 얼굴의 길이가 짧은 동그란 토형(土形)이나 네모난 금형(金形) 학생들은 팥빵이나 밀가루 음식 등을 매우 좋아한다. 목기(木氣)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절로 먹게 되는 것이다.
  오행에서 화(火)에 해당되는 심장을 예로 들면 심장이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쓴맛의 음식, 즉 씀바귀, 수수, 익모초, 커피, 초콜릿 등을 먹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심장과 심장이 지배하는 부위가 한꺼번에 좋아지게 된다.
  어떤 사람은 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려서 심장이 나빠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커피가 심장을 강력히 활성화시킨 데서 나오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심장을 자극하는 짠맛의 음식이 심장에 의한 고혈압을 악화시킨다는 것은 이미 상식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오행 분류에서 보면 심장이나 쓴맛은 불에 속하고 짠맛은 불을 이기는 물로 분류된다. 즉 수극화(水剋火)의 원리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지적해야 할 사항은 쓴맛의 음식이나 기호식품 등을 먹으면 위에서 언급한 대로 심장이 좋아지지만 그렇다고 너무 과하게 먹으면 폐나 대장의 기능이 약화된다는 것이다. 이는 불이 쇠를 녹인다는 화극금(火剋金)의 원리를 보여준다. 즉 쓴맛의 식품인 커피나 술, 쓴맛의 양약인 마이신 등을 많이 먹으면 대장이 약해져서 설사나 혈변(血便) 등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이 경우 마이신은 항생제로서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쓴맛을 나타내는 오행의 화기(火氣) 역할을 한다.
  쓴맛이 대장을 약화시키고 설사나 혈변을 일으키는 예는 주위에서 참으로 많이 보아왔다. 20여 년 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친구 중 하나는 금형이라서 커피를 매우 좋아한다.
  그가 금형이긴 하지만 그동안 쓴맛의 술이나 커피를 워낙 많이 마신 탓인지 오히려 대장이 약해져서, 아침에 출근해 커피를 딱 한 잔만 마셔도 그대로 대장에서 신호가 와 화장실로 직행해야 한다고 했다. 때문에 그 좋아하는 커피를 줄여야 하는 것이 고민이라며 호소해 온 적이 있다.
  또 같은 대학에 근무하는 동료 교수 중 한 사람은 역삼각형의 화형으로 아침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때 피가 나오는 증상이 반복되어 여러 달 동안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했다고 한다. 저자에게서 음양오행의 원리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 그는 대장에서 피가 나오는 현상과 자신이 먹은 음식, 기호식품 등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끝에 쓴맛의 음식이나 술, 양약 등이 혈변이 나오게 하는 직접적인 이유라고 확실하게 결론을 내렸다.
  심지어는 술, 커피, 초콜릿 등 쓴 음식을 전혀 먹지 않았는데도 혈변이 나와 곰곰이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그 전 주에 계룡산 동학사에서 먹은 산채 비빔밥에 들어 있던 나물이 매우 쓴맛이 강했던 것을 기억해 냈다는 이야기까지도 들려주었다. 물론 이런 경우는 대장의 기능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아서 적당한 화기에 의해 계속적인 혈변의 반응을 보인 것이 그가 확정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주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화극금과 대장의 관계는 미국에 이민 가서 사는 우리 교포들에게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지금 보스턴에 살고 있는 친한 선배의 아내는 목형(木形)으로 미국에서 20여 년 동안 살면서 한국에 있을 때보다 매운 음식을 적게 먹어 대장암에 걸렸으나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받고 완치된 일이 있다.
  그때 미국인 의사는 선배의 아내에게 대개 한국 사람들은 대장암에 잘 안 걸린다며 미국에서 오래 살았느냐고 물어보았다고 한다. 보통 서양 사람들은 육식을 많이 하고 동양 사람들은 채식을 많이 하므로 동양인들보다 서양인들에게 대장암이 많다는 통설을 굳게 믿고 있으나 이런 통설이 근거가 없음이 최근 통계조사의 결과로 나타났다. 육식과 채식의 문제가 아니라 맛이 문제임을 깨달아야 한다.
  맛은 이렇게 상대적인 것이다. '양약(良藥)은 몸에 쓰다'는 말은 분명히 잘못된 말이다. 단지 서양의 양약(洋藥)이 몸에 쓸 뿐이지만 이러한 양약이 균을 죽이고 신경을 마비시키며 설사를 멈추게 하는 대증요법에 빠른 효과를 나타내기에 좋은 약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좋은 약은 쓰다는 오해를 불러왔을 뿐이다.
  비슷한 이야기로서 단맛의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나 위장이 관장하는 입 혹은 무릎이 좋아지지만 반대로 신장·방광에는 해롭다. 그러므로 위장이 관장하는 입에 입병이 났을 때에는 꿀을 바르는 것보다 먹는 것이 올바른 치료법이다.
  거꾸로 속이 불편하고 이상할 때 신맛이 나는 목기의 음식을 먹어 크게 낭패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배가 많이 부를 때에 찹쌀떡이나 팥빵을 하나 더 먹어보자. 그러면 금방 목구멍 위로 신물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앞에서 말한 대로 단 것을 많이 먹게 되면 비장·위장이 좋아진다. 또한 단맛의 음식은 끈끈하기 때문에 단맛 음식을 많이 먹으면 침도 끈끈해지고, 혈액도 끈끈해져서 응고가 잘되며, 대변도 끈끈하게 뭉쳐서 나온다.
  그뿐만 아니라 둥근 얼굴의 예에서도 설명했듯이 토기(土氣)는 끈끈한 기운이 뭉쳐서 내부로 향하는 작용을 하므로 너무 단 것을 오래 먹게 되면 발톱이 살을 파고들 가능성이 있으며 눈썹이 눈을 찌르고 흑인들처럼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이 살을 파고들기도 한다.
  하나의 원리로 만 가지의 현상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어떤 한 가지 현상에는 여러가지 인자가 동시에 작용하며 그 인자의 강약에 따라 발생 빈도나 강도가 틀려질 수 있다. 이를 이해하게 되면 즉흥적이고 편협한 결론을 내리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단 것을 많이 먹으면 신장·방광에 해롭다는 것은 끈끈한 황토 같은 토(土)의 기운이 유연하고 미끈미끈한 수(水)의 기운의 흐름을 상극으로 공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맛이 강한 한약을 자주 먹게 되면 어느날 갑자기 머리카락이 백발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매운맛을 많이 섭취하면 폐·대장이 좋아지지만 간장과 담낭에는 나쁘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매운맛을 가진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고추, 와사비 등을 들 수 있는데 의외로 오곡 중의 현미나 율무 등도 강력한 매운맛의 금의 기운을 가진 음식에 속한다.
  일부 독자들은 현미보다는 고추가 훨씬 더 매운데 어째서 대표적인 금의 기운을 가진 음식으로 현미나 율무를 거론하는 걸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좋은 질문이다. 저자는 실제로 우리가 느끼는 맛이라는 것은 긴장시키는 금기(金氣)의 한 형태일 뿐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어떤 것이 실제로 얼마나 강한 금의 기운을 가졌는지를 알고 싶다면 금의 기운에 대한 정량적인 측정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음식을 먹을 때 맥의 변화 같은 인체 생리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가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굳이 다른 예를 들어 대답을 하자면 어떤 물체가 온도가 높아 뜨겁다는 것이 반드시 이 물체에 열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즉 비열의 효과가 온도와 함께 총열량 산정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 위와 어느 정도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
  매운맛은 긴장시키는 기운으로 근육을 긴장시켜 쥐가 나게 하고 피부도 긴장시켜 반질반질하게 윤기나는 피부로 만든다. 사람도 긴장하게 되면 간뿐만 아니라 성격도 오그라들어 저절로 한숨이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어린이나 학생들이 한숨을 자주 쉰다면 매운 것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든지 아니면 매우 권위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거나 억압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긴장된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특별히 잘못 먹은 것이 없어도 설사를 하고 이질에 걸리곤 한다. 금의 기운이 너무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에 그 금의 기운을 공급해 주는 대장이 무기력해진 것이다. 믿기지 않는다면 실제로 실험해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이란 무엇인가? 경험에 비추어 가설을 만들고 그 이론을 귀납법적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다. 그것이 과학적 증명이다.
  물론 앞의 경우 외부에서 강력한 이질균을 집어넣어 주면 더 빨리 그리고 더 심하게 이질을 앓게 될 것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이처럼 긴장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신드롬처럼 번지고 있다. 일상에서 긴장을 풀지 않으면 여러분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다.
  신장·방광에 영양을 주는 음식은 짠맛이며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신장·방광을 포함해 신장·방광이 지배하는 머리털, 골수, 귀, 발목 관절 등이 좋아지게 된다.
  -건강상식-
  신장성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검은 날콩가루를 적당량 먹어주면 고혈압이 해소되지만 이것만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장이 압박을 받아 열이 나고 문제가 발생한다. 음양오행의 체질 이론과 상생상극의 이론에 대한 지식 없이 분석학적인 접근 방법으로 약초 연구를 할 때 약초의 순수한 성분을 채취하면 할수록 처방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게 될 것이다.
  
  요즘은 짠맛을 먹으면 심장이 나빠지고 고혈압에 걸린다고 해서 짠맛의 음식을 한사코 멀리하려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현대의학 상식이 그렇듯이 이 말도 부분적으로는 옳다. 이런 이유로 짠 것을 먹지 않아 어린 학생들에게도 새치가 생긴다. 또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윤기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머리숱이 적어지고 신장·방광이 지나가는 종아리가 굵어지게 된다. 토형인 우리집 큰아이도 머리숱이 점점 적어지더니 아침 저녁으로 짠맛의 죽염이나 다시마정을 4∼5알씩 먹은 후 한 10일이 지나자 눈에 띄게 머리숱이 많아졌다.
  뿐만 아니다. 저자의 제자 중 여학생 한 명이 천식으로 고생하면서 숨을 들이마시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짠맛의 다시마정 먹기를 권한 적이 있다. 며칠이 지난 후 그 여학생은 다시마정을 먹고부터는 훨씬 호흡이 편해졌다는 이야기를 했다.
  심장의 폭발적인 화기는 내쉬는 호(呼)의 기운을 관장하고 신장·방광의 내부로 숨어드는 수의 기운은 들이마시는 흡(吸)의 기운을 관장한다. 수와 화의 형상을 보면 직관적으로 그러한 이치가 느껴질 것이다.
  이상의 예는 어떤 음식도 절대적으로 좋은 음식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음식을 선택할 때는 영양가나 칼로리도 고려해야 하지만 더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몇 만년을 두고 생존에 적합하게 발전해 온 인간의 본능적인 미각(味覺)이다.
  건강에 대한 원리가 이렇게 간단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물리학 등 자연과학을 공부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 건강에 관한 분야도 자연과학의 일부분일 텐데 왜 이를 지배하는 단순한 법칙이 여태껏 제시되지 않았는가 하고 오히려 반론을 제기하게 된다.
  자연현상을 나타내는 여러 물리·화학법칙들은 단순성과 일반성을 그 생명으로 한다. 일반적인 법칙일수록 더욱 간단해진다. 중학교 물리 교과서에 나오는 운동에 관한 뉴턴의 법칙이나 화학 반응에 필요한 제반 보존법칙 등은 얼마나 간단한가?
  또 이러한 기본적인 원리가 로켓 엔진의 설계에서부터 태풍의 진행경로 결정, 독성 폐기물 소각장치 설계에까지 두루 이용되고 있다. 복잡한 공식이나 이론은 그 적용 범위가 극히 제한되어 있거나 효용성이 크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도서기(東道西器)라 해서 동도의 비전들을 서양의 분석학적 방법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다. 인삼에서 특정 성분을 추출했을 때 추출된 것은 이미 인삼이 아니며 본초학의 기본인 기미를 무시한 것이다. 이는 음식을 맛으로 먹는다는 쉬운 진리를 무시한 것이며, 대법이 간단해서 오히려 믿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 : ==음양오행=오행건강= - blog.daum.net/g6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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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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