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는 좁은 볼, 높은 굽, 짧게는 발목 길게는 무릎 위까지 오는 길이로 인해
통풍이 거의 되지 않는 신발입니다. 따라서 다른 신발에 비해
같은 시간을 신고 있어도 땀이 더 많이 차고 다리는 더 피로함을 느끼게 됩니다.
신발과 양말, 발가락 사이에 축축하게 땀이 차면
피부 맨 바깥인 각질층이 불게 됩니다. 세균은 땀에 불어난 각질을
분해하면서 악취가 나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때 심한 발냄새가 납니다.
또 땀에 불어난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하는 곰팡이 균까지
나타나면 결국 무좀에 걸리게 됩니다.
또한 요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겨신는
양털부츠인 어그부츠도 겨울무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그부츠는 천연양모로 만들어진 신발이어야 보온성이 좋고
발도 편안한데 인조나 합성모의 저가 중국산 부츠는
보온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며, 통풍도 잘 안돼 장시간 신게 되면
발 냄새, 무좀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방수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안되고
추위에 얼면서 동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실내습도 높은 곳에서 잘 옮아
겨울이면 바빠지는 곳이 바로 온천, 스파, 찜질방입니다.
하지만 온천장,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 수영장 등은
무좀의 주요 전염장소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들 업소는 겨울에도 여름만큼 더운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무좀균이 번식하기엔 딱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함께 사용하는 발판이나 수건, 찜질복 등은 무좀 환자의
각질이 남아있기 쉬워 무좀균에 전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또한 많은 스파 시설에서 갖추고 있는 닥터 피쉬탕은 무좀균뿐만 아니라
온갖 세균들이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물을 청결하게 관리하기 어려워
피부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 피부병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 피부는 오랜 시간 피부가 물에 불어있거나 땀에 젖어
피부가 무른 상태에서는 무좀균이 더욱 잘 전염됩니다.
너무 오랜 시간 탕 속에 있어 피부가 쭈글쭈글해질 때까지
있거나 하지 말고, 땀에 젖은 피부는 잘 닦고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누구나 이용하는 수건, 타올, 가운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개인용품을 챙겨가는 것도 무좀전염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 겨울철 무좀 예방법
겨울철 부츠를 포기할 수 없다면 되도록 부츠를 연속해서 신지 말고
두세 가지의 신발을 하루씩 번갈아 신는 게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부츠 속을 드라이어로 살짝 말려주고 신문을 뭉쳐
발 부분을 채워놓으면 신발 속 건조도 되고 발냄새도 사라집니다.
부츠 속에 박하 잎이나 커피 찌꺼기, 혹은 먹다 남은 녹차 찌꺼기를 잘 말려
가제에 싼 후 넣어두면 냄새 제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출퇴근 시에는 부츠를 신더라도 사무실에서는 슬리퍼나
다른 편한 신발로 갈아 신는 것이 발 건강에 좋습니다.
어그부츠의 경우에는 인모나 합성양털 제품보다는
천연양털 제품을 이용하고, 털이 따뜻하다고 맨발로 신지 않습니다.
반드시 양말을 신고 어그부츠를 신어야 무좀예방도 되고 발 건강에도 좋습니다.
무좀은 성인과 어린이의 치료는 동일하나 균의 형태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초기 무좀 치료에 바르는 연고가 효과가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일 경우 항진균제 연고를 4~8주 정도 꾸준히 발라주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무좀은 부작용이 적은 국소도포용 항진균제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먹는 항진균제를 남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와 함께 땀에 젖은 양말을 자주 갈아 신고 매일 구두도 2~3켤레를 돌아가며
신는 등 발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발을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사이, 발톱 속, 발가락 옆 부분까지 확실히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부츠무좀/겨울무좀] 춥다고 매일 신는 부츠 속 '무좀' 주의보 - blog.daum.net/call_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