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은 살이 소복할수록 복을 누리는 상이요,
얇고 살이 없으면 운세가 빈약하다.
그런데 두터워도 거칠지 않아야 하고,
얇아도 살이 부드럽고 피를 품은 것같이 불그스레한 것은 길격이다.
손이 차가운 사람은 다정하고 손이 따스한 사람일수록 냉정하다는 말이 있는데
여러분이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수상에 있어서 세밀한 부분은 생략하고 가장 중요한
생명선/감정선/두뇌선/운명선/결혼선,
이 다섯 가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생명선; 생명선을 글자 그대로 그 사람의 건강과 수명을 나타냅니다.
깊고 선이 분명하고 살빛보다 짙고 끊긴 데가 없이 길어야 합니다.
이 선이 짧거나 중간에서 끊겼으면 수를 누리지 못하며,
희미하거나 얕거나 넓으면 건강에 지장이 있다.
생명선이 끊어질 듯 이어진 것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증거입니다.
여러 군데 끊겼다가 이어지면 여러 차례 액을 넘겼다는 표시입니다.
두뇌선; 이 선도 두뇌선과 마찬가지로 가늘고 길고 깊되
끊긴 데가 없어야 총명하고 지능이 발달합니다.
만약 이 두뇌선이 넓고 얕고 빛깔이 선명치 못하고,
끊기거나 짧으면 지능 수준이 모자란다고 봐도 됩니다.
두뇌선이 선명해서 손바닥 끝부분에 거의 이르는 정도이면 천재요,
이 선이 손바닥 반 정도에 불과하면 바보의 상이랍니다.
그러나 대개는 이 선의 길이와 깊이도 비슬하여 두뇌의 기준을 가능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두뇌선이 한 줄로 나가다가 갈라진 경우는
여러 방면에 재능과 소질이 있는 것으로 추리해도 됩니다.
두뇌선이 생명선 쪽으로 따라가면서 길게 뻗은 사람은 현실보다 이상을,
물질보다 정신적인 것에 비중을 더 둠으로써
학문/예술/연구 방면에는 뛰어나지만 경제면에 뒤떨어져
다른 사람의 뒷바침이 있어야 성공합니다.
만약 같은 두뇌선을 가진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면,
애정에는 만점이지만 경제에 뒤떨어져 심한 경제난을 겪게 된답니다.
생명선을 따라 길게 뻗은 두뇌선은 선명한 지능선을 갖되,
감정선 쪽으로 뻗은 두뇌선의 배우자와 결합해야
생활력이 강하고 현실성에 밝으며 의지가 굳어 초지일관하는 끈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모두 감정선 쪽으로 뻗은 두뇌선끼리 만나는 것은
애정이 냉담하고 삶이 단조로워 돈만 아는 수전노식 부부가 될 우려가 있답니다.
감정선; 사람의 성격을 나타낸다고 하는 데,
감정선이 갈라지지 않고 깊고 선명하게 외줄로 뻗은 사람은
주관이 뚜렷하고 끈기가 있으며 한 가지 일에 착수하면 기어코 해내고야 마는 성미랍니다.
누워서 공상하기 보다는 직접 현실과 부딪쳐 일하면서
그 일의 형태에 따라 그때그때 적절한 처방을 내리는 성격으로
수완가형이라서 성공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단, 감정이 메마른 인상을 주며 외곬수라서 남을 이해하는데 인색하여
별로 좋은 평을 듣기는 힘들답니다.
반대로 감정선에 갈래가 많으면 복잡한 감정의 소유자로
사물에 지나치게 다감하여 우유부단하여,
이중/삼중성격자라고도 볼 수 있답니다.
감정선이 새끼줄같이 꼬여져 나간 사람은
감정이 매우 풍부해서 문학/예술 방면에 뛰어난 소질이 있답니다.
그러나 쉽게 권태를 느끼고 지나친 감상에 빠져 현실을 외면하게 될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끼리 만나면 연애 시절에는 무지개를 타고 하늘에 오르는 것처럼 황홀해도
부부가 된 뒤에는 권태기가 빠르게 오고 발전이 느립니다.
감정선이 끊긴 데 없이 선명하고
중간이나 끝부분의 한두 군데가 새끼처럼 꼬인듯 다시 한 줄이 되어 길게 뻗으면
길상으로 이런 사람끼리의 만남은 행복한 부부생활이 될것입니다.
감정선이 많이 갈라지거나 계속 꼬여져 나간 남성이나 여성은
감정선이 외줄로 선명하게 나간 남성이나 여성과 결혼하면 좋습니다.
감정선이 두뇌선과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소위 '막쥔 손'의 손금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손금을 귀하게 여겨 길격으로 보지만 큰 부귀를 얻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머리가 매우 영리한 사람이 아니면 어리석은 사람이랍니다.
특히 이기적인 경향이 농후하고, 무슨 일에나 자기 중심으로 처리해 나가기 쉽습니다.
이런 손금끼리 남녀가 부부로 맺어지는 것은 좋지 않답니다.
막쥔 손의 소유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서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평가하여 남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의 쓴 잔을 마시는 수도 많답니다.
운명선; 이 선이 수직으로 곧게 뻗은 선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남성은 이 선이 있고 중지나 약지 아래 부분까지 뻗어 올라가면 대성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폴레옹은 자기 스스로 칼로 쨌다나....
여성은 대개 독신녀에게 이선이 있답니다.
혼자 호주가 되어 남의 지배를 받지 않고 살아간다는 의미가 있는 선이므로
여성의 경우는 혼자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요,
결혼하여 남편이 있더라도 중간에 이별하거나 자기 주장이 강하답니다.
공처가가 되기 싫은 남성, 아내에게 주도권을 내주기 싫은 남성은
이런 여성과의 결합은 고려해 봐야 한답니다.
그러나 경제력이 약해서 맞벌이를 하려거나,
집안 살림을 아내에게 전달시키거나,
어떤 사업체 한 두개를 아내에게 맡길 수 있는 남성이라면
도리어 좋은 베필감이라고 합니다.
결혼선; 이 선은 매우 짧고 선명하지 않아 살피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하나만 있는 것이 최상입니다.
두 선이 있으면 재혼, 세 선이 있으면 세 번 혼인한다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는 남녀가 연애하다가 헤어져도 한 차례 겪는 셈이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결혼선이 몇 개쯤 있어도 구애받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